도산 안창호와 함께 독립의 길을 걷다 - 독립운동가들의 숨겨진 이야기
이만근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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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운동과 민족정신을 일깨운 도산안창호 선생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책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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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혼주례를 했습니다 - 가정법원 부장판사의 이혼법정 이야기
정현숙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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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추세가 결혼도 하지 않는 반면 이혼율도 높다고 알고 있습니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에서도 이혼에 관한 이야기로 소송, 합의 등 우리가 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공감이 가는 부분의 이야기입니다. 푸른향기의 에세이 <오늘도 이혼주례를 했습니다>는 가정법원 부장판사의 이혼법정 이야기입니다. 이혼으로 고민하는 부부뿐만 아니라 더 행복한 부부생활을 원하는 이 땅의 모든 부부, 그리고 언젠가 부부가 될 청춘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이 책의 정현숙 저자는 20년차 판사이자 20년차 아내이면서 세 아들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가사전문법관으로서 오랜 기간 이혼소송을 진행하면서 이혼에 이르는 과정과 이혼소송 중의 상처, 이혼 이후 자녀 양육권까지 인생의 큰 문제들을 겪으며 힘들게 버티는 그들에게 판사로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위로를 전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차가운 판결이 아닌 원만한 조정으로 깨어진 가정에게 마지막 위로를 주며 그 끝을 함께 하려는 판사의 애씀과 판결문에 글로 담아낼 수 없는, 그래서 행간에 숨길 수밖에 없었던 판사의 마음을 진솔하게 담았습니다. 가정법원 부장판사의 이혼법정 이야기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

 

 

두 사람은 이혼하기로 의사가 합치되었음을 확인합니다

날마다 이혼을 선언하는 가정법원 부장판사의 이혼주례 이야기

판결문에 쓰지 못한 판사의 속마음

 

 

인간은 어떤 식으로든 여러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부모자식관계, 형제자매관계, 부부관계, 친구관계, 동료관계 등, 나의 의사와 무관하게 태어나면서부터 저절로 형성되는 혈연관계는 죽어야 관계가 끝을 맺지만 사회적 관계는 내가 단절해 버리면 언제든 끝을 내딛으나 어느 순간 혈연관계와 같이 밀착되어 버리는 아주 희한한 관계입니다. 부부 관계는 혈연관계가 아닌데 혈연관계보다 더 깊은 관계가 되도록 서로를 엮는 도구가 혼인제도이고 혼인신고입니다. 요즘 젊은 부부들은 결혼식을 하고 나서도 서로에 대해 좀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혼인신고를 미루는 부부들이 적잖게 있습니다. 그래서 근래에 가정법원에는 이혼소송 뿐 아니라 사실혼 파탄을 원인으로 한 위자료나 재산분할을 구하는 소송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혼소장을 볼 때마다 늘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결혼할 때는 한쪽 눈을 감아버리고 제대로 보지 않은 채 괜찮아질 거야라고 안이하게, 어떻게 보면 무모하다고까지 느껴질 정도로 단순하게 생각하며 결혼을 진행하고, 결혼하고 나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두 눈을 부릅뜨고 상대방의 모든 단점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다는 점입니다. ---P.16

 

 

 

이 책은 저자의 경험과 함께 힘들었던 시간, 아팠던 시간, 분노했던 시간들을 이혼으로 입장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합니다. 왠만하면 그냥 참고 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안 변한다고 지금이라도 헤어지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판단은 전적으로 본인의 몫입니다. 독자가 이 책을 읽고나니 이혼보다 중요한건 먼저 결혼을 대하는 마음가짐 같습니다. 결혼을 좀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고 그 책임은 고스란히 자신과 가족들의 고통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이혼을 선언하는 가정법원 부장판사의 이혼주례 이야기 보기드문 특별한 책이었습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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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보는 나의 세계 도마뱀 청소년 1
가시자키 아카네 지음, 인자 옮김, 사카이 사네 일러스트 / 작은코도마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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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자국 나아가는 너를 위한 이야기- 도마뱀 청소년

 

도마뱀 청소년은 세상 안으로, 또는 친구들 사이로 그리고 자신의 마음속으로, 한 발자국 나아가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아낼 작은코도마뱀 출판사의 청소년 시리즈입니다.

 

어느날 낯선 사람에게 폭언을 들은 뒤 집 밖으로 나가는 게 무서워진 후타바학교에 오지 않는 친구가 걱정되지만 혼자서는 찾아갈 용기가 나지 않는 타스쿠’, 시각 장애를 가진 두 청소년이 들려주는 섬세하고 현실적인 손으로 보는 세상의 이야기는 시각지원학교에 다니는 두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가 있지만 앞으로의 날들을 준비하며 고민하며 성장하는 두 친구의 이야기가 가슴 뭉클하게 다가 올 것 같습니다.




 

 

눈이 아니어도 손으로 가만히 만지면 보이는 세계가 있다.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으로 그리면 그제야 넓어지는 세계가 있다.

 

일반 사람들은 과연 시각 장애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이해하고 있을까요? 일반인이 다니기도 복잡한 도로와 미로처럼 만들어진 지하도 어디서든 갑자기 끼어드는 전동킥보드와 자전거 일반인이 생각하기에도 도로는 안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금껏 이런 다른 세상, 불편한 세상을 사는 친구들의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눈이 보인다는 것은 뭘까요? 눈이 보인다는 건, 만져 보지 않아도 물건의 모양이나 소재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세계 대부분을 차지하는 눈이 보이는 사람들을 타스쿠는 자신이 눈이 보였다면 뭐든 보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사람이 되었을지 Q역에서 일어난 사고를 구경하기 위해 모여든 구경꾼들을 보면서 느낍니다.

 




이제는 끝이다. 이 세계에 선 같은 건 그어져 있지 않다. 여기는 모두의 세계. 우리들의 세계다.

---P.239

 

기숙사와 학교 건물을 이어주고 있는 등굣길 타스쿠에게는 무한히 펼쳐질 것처럼 느껴지는 세계를 동서남북 네 가지로 구분하라는 츠카다 선생님의 무리한 요구가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동서남북을 의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상대방에게 말로 정확히 전달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정확한 말로 표현한다면 상대방과 세계를 공유하게 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후타바와 타스쿠가 살아가는 세상은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시각장애인이 짚고 다니는 흰지팡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자인 브라유 점자나 시각장애인 전용 보도블록 등 시각장애인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아주면 좋은 것 같습니다. 시각장애인이 바라보는 세상을 섬세하게 알려주는 책 <손으로 보는 나의세계>는 시각장애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두울 것만 같던 세상이 절대 그렇지 않았습니다. 상대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사회, 그리고 우리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마음 따뜻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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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다카세 준코 지음, 허하나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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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야. 샤워 못하겠어. 그냥 너무 싫어.”

어느 날부터 남편이 씻지 않는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가고 있다.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다카세 준코 화제의 대표작! <샤워>는 흥미로운 작품입니다.이쓰미와 겐시는 도쿄 도심에서 생활하는 삼십대 맞벌이 부부입니다. 퇴근 후 각자 사 온 음식으로 저녁을 해결한 뒤 함께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잠드는, 마치 잔물결만큼의 변수도 없는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몸을 씻기 싫다는 남편 겐시의 말이 일으킨 파문에 아내 이쓰미의 일상이 물결치기 시작합니다. 왜 겐시는 갑자기 샤워를 하지 않게 되었는지 이유가 너무나도 궁금한 책입니다.

 

 

목욕은 이제 안하려고.”

안 한다고?”

 

 

남편은 조금 늦은 신년회 자리에서 입사한지 몇 년 안된 후배에게 물세례를 맞고 집에 돌아와 젖은 셔츠에서 난 소독약 냄새를 맡습니다. 그날 이후 물에서 냄새가 난다고 샤워를 포기 합니다, 이야기는 이것에서 발달되어 자신의 체취가 심해지는 걸 알면서도 몸에 수돗물을 묻히기 싫어졌다며 끝내 씻기를 거부하는 남편을 보며 아내 이쓰미는 난감하지만 혹 상처를 줄까봐 직설적인 말을 하진 못합니다.

 

 


결혼하는 편이 좋으니까 결혼했고 아이가 있는 편이 좋으니까 가지려고 했지만 생기지 않는 부부는 둘이서 사이좋게 산다는 선택을 하는 편이 좋으니까 그렇게 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나열해보면 아무 생각 없이 사는 듯 보이겠지만 심사숙고해서 고르지 않았다고 다 틀린건 아닙니다. 수없이 많은 선택지가 존재하는 인생에서 여기까지 쭉 더듬어가며 걸어온 이 당연해 보이는 길은 어느 누가 소꿉장난 같다고 할 수 있을까요. <샤워>는 남편이 어느날 부터 몸을 씻지 않게 되면서 일어난 일입니다. 남편이 갈 정신과를 알아보다 그만두고 냉정한 말을 서슴치 않는 시어머니와도 거리를 두면서

찬물로만 씻는다는 소리니?”

아뇨..... 비 오는 날에, 빗물로요.”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라도 했을까. 버린다기보다 원래 강에 있던거니까 되돌려 놓고 온다는 물고기 다이후짱이제 남편은 거의 매일 강으로 미역을 감으러 갑니다. 이제 남편에게 비누는 더 이상 필요가 없습니다.

 

인생의 예기치 못한 일을 겪으면서 그래도 누구보다 남편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는 이쓰미의 마음씨가 엿보입니다. 씻고 안 씻는 문제는 개인의 자유이나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에게는 선택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미친다는 것은 감정이 폭발한 다음에 있는 걸까? 괴로움으로 가득차거나 슬픔에 빠져 견딜 수없거나 하면 머릿속이 오로지 그것에 지배되어 감정을 떨쳐낼 수 있는 것일까 남편은 그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겉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감정이 폭발하지 않다고 단정할 수 없는 일, 겐시의 직장에서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서 일은 하고 있지만 겐시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 지금까지 당연시 되어 왔던 일 샤워를 하지 않음으로써 발생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작가는 예리하고도 서늘하게 표착해 내서 독자에게 공감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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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세상은 크기로 만들어졌다 - 세상 모든 것의 성장과 한계, 변화에 대한 새로운 통찰
바츨라프 스밀 지음,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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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세상은 크기로 만들어졌다

세상 모든 것의 성장과 한계, 변화에 대한 새로운 통찰

 

당신을 확장하고 때로는 제한하는 크기의 세계를 직시하라!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해하기 위한 크기의 모든 것

 

클수록 우월한가? 무한한 성장은 과연 가능한가? 더 높은 건물, 더 넓은 디스플레이, 더 거대한 산업과 경제 왜 인간은 큰 것을 선호할까요? 흥미로운 책이 김영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크기는 왜 중요한가? 인간은 사물을 볼 때도 현상을 볼 때도 크기를 평가하고 비교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크기의 역할로 1장을 우리가 크기를 어떻게 지각하고, 왜 착시에 빠지는지를 알아보며 크기 사이의 관계인 비례, 대칭, 비율을 살펴보며 황금비에 대한 논란도 놓치지 않습니다. <사이즈, 세상은 크기로 만들어졌다>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인간 세상의 모든 부문은 널려 있는 평균이 아니라 극단이 지배한다.”

 

더 복잡해서 더 커진 것이 아니다. 더 크기 때문에 더 복잡해진 것이다. 크기가 변하면 다른 모든 것도 변해야 한다.”

 

 



크기는 근본적으로 하나의 물리적 속성입니다. 우리의 크기 판단은 일정해서 크기 예상과 착시 현상은 흔하고 또한 크기를 정확히 판단하려면 측정을 해야 합니다. 키가 크면 유리할까요?우리가 특정한 비례를 선호하므로 특정한 크기는 더 매력적으로 보이며 대칭은 대체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합니다. 현대는 전반적으로 더욱 큰 크기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며 인체 공학적 크기 설계는 모든 곳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신체 기관을 비록한 크기의 상대성장 스케일링은 그 범위가 한정되어 있지만 복잡합니다.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면서 사람들이 관찰하는 크기의 범위도 늘어났고 상상하는 범위도 늘어났습니다.

 

 

더 넓게 더 놓게... ‘더 큰 것을 향한 인간의 욕망

 

환경과학자이자 경제사학자인 저자는 인간은 큰 것을 지향하도록 진화했다고 말합니다. 인체의 장기부터 TV 화면, 고층 건물, 거대 도시와 경제 규모까지 크기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룬 흥미로운 책입니다. 현대 세계는 왜 더욱 큰 것에 집착하는가? 인간은 어떤 크기를 정상으로 인식하는가? 클수록 우월한가? ‘크기에 관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고 해박한 지식으로 답해줍니다.

 

크기에 대한 탐구는 성장과 한계에 대한 통찰로 이어진다. 무한한 성장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 저자는 이렇게 답한다. “모든 성장 추세는 이윽고 느려지다가 한계에 다다를 테고, 일부는 퇴보할 것이다. 세상은 그렇게 돌아간다.”

 

이 책은 원자보다 작은 크기에서부터 계속 팽창하고 있는 우주의 크기 까지입니다. 스밀은 과학 기술의 발전이 이 범위를 얼마나 늘렸는지 살펴보며 가장 높이 솟은 건물 가장 큰 항공기와 선박, 가장 큰 도시, 생물의 상대 성장 등 인류가 만든 것들의 크기 범위의 다양한 사례를 들어 흥미롭게 풀어나갔습니다. 독자의 알권리 무한한 호기심에 대한 발동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왜 인간은 더 높은 건물, 더 넓은 디스플레이를 좋아하는지 부의 비대칭과 소득 불평등에는 어떤 규칙이 존재하는지 50년간 에너지, 환경, 식량, 인구, 경제, 역사 등을 연구해 온 환경과학자이자 경제사학자 바츨라프 스밀의 작품 <사이즈>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예측해 보는데도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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