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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ㅣ LIfe 시리즈 1
헬렌 니어링 지음, 공경희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18년 8월
평점 :

"먹는 법은 사는 법이다.“
먹고 사는데는 적어도 절반이상 자급자족 한다는 것과 돈을 모으지 않는다는 것과 동물을 키우지 않으며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 '조화로운 삶'을 평생 실천한 자연주의자이자 환경운동가였던 헬렌 니어링은 91살까지 장수했습니다. 자동차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면 그도 남편처럼 100세까지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예술과 자연을 사랑하고 채식을 실천하는 부모 슬하에서, 그녀 역시 자연의 혜택을 흠뻑 받으며 자연스럽게 채식으로 성장한 자신의 에세이입니다. 요즘 바쁘다고 편리한 인스턴트나 페스트푸드를 자주 섭취하는 현대인에게 좋은 비건 요리책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요리하지 않는 법’을 배우기 위해 필요한 책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주의자 헬렌 니어링이 쓴 반요리책 !
탐식으로 얼룩진 우리 육체와 정신에 한 줄기 깨달음을 불러일으키는, ‘요리’없는 요리책
세상에는 요리를 잘하는 사람과 요리를 잘하고 싶어하는 사람 요리를 잘하지 못하면서 잘하려고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의 부류가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세 번째 부류로 요리책을 쓸 마음이 전혀 없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음식 만들기에 열심이지도 않고 자격 있는 요리사도 아니지만 요리사와 식도락가와 미식가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요리책을 써 보라는 제의를 받기 시작했고 이렇게 탄생한 책이 헬렌니어링의 소박한 밥상입니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요리책과, 요리사도 많고 요리도 너무 많습니다. 이 책은 음식에 대한 다른 요리책과 완전히 다른 태도와 경향을 기반으로 쓴 책으로 저자가 계속 강조하는 복잡하고 세련된 사람들을 위한 복잡한 음식이 아닌, 소박한 삶을 영위하는 이들을 위한 소박한 음식입니다. 과하게 조리된 음식을 과식하는 것은 흡연이나 음주와 비슷해 생리적인 욕구라기보다는 일종의 도락이라고 했습니다. 바삭바삭하고 단단하고 씹히는 음식을 기왕이면 날것으로 꼭꼭 씹어 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사과 파이를 먹기보다는 사과 소스나 사과를 날것으로 먹는 방법입니다.

훌륭한 요리의 기본 원칙은 가장 품질이 뛰어나고 신선한 재료를 준비할 것, 가능한 한 간단하게 준비할 것, 식거나 김이 빠지지 않도록 음식을 내기 직전에 조리할 것, 세부 사항으로 야채의 껍질이 특별히 질기지 않다면 벗기는 것보다 껍질째 깨끗이 씻는다. 끓이기 보다는 굽거나 찐다. 튀기기 보다는 재빨리 끓여낸다. 스튜를 하거나 볶을 때는 기름을 흥건히 두르고 튀기듯이 조리하지 말고 소량의 물이나 기름을 두르고 살짝 볶는다. ---p.123
제대로 쓰인 마늘은 요리의 정신이요, 성스러운 진수이다. ---p.229
파슬리, 세이지, 마늘, 양파, 대파, 보리지, 냉이, 루타, 로즈메리, 쇠비름을 깨끗이 씻어 손으로 작게 잘라 기름으로 잘 섞고 식초와 소금을 뿌려 상에 올립니다. 자연이 차려준 식탁의 샐러드입니다.
경제수준의 향상, 식품가공업과 외식산업의 발달로 곡류와 식물성 식품 위주의 전통적 식생활에서 벗어나 동물성 식품의 증가나 간편식을 선호하는 현대 사회의 식생활이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가급적 자연에서 얻은 제철 재료를 열을 가하지 않고 간단한 조립법으로 섭취하는 것이 우리몸에 얼마나 좋은지와 비건 요리법이 실려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하루 일상의 일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열량의 공급과 함께 최적의 건강을 위한 필수 아미노산, 필수 지방산,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요소의 공급을 해야 하며, 인체의 건강을 위하여 해가 안 되는 음식으로 섭취하여야 합니다. 그동안 어떻게 먹었는지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되돌아보며 많이 반성하게 됩니다. 시간에 쫓겨 바쁘다는 핑계로 입에 달고 몸에 안좋은 음식들을 많이 먹어왔습니다. 내가 무엇을 먹는지는 앞으로의 내 건강과 직접적인 영향관계에 있습니다. 건강 비법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 먹는 식사, 주변에서 흔히 보는 음식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건강은 일상 생활습관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이유로 이 책이 생각을 변화하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출판사 지원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