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 윙
레베카 야로스 지음, 이수현 옮김 / 북폴리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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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 윙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바스지아스 아카이브(기록보관소)의 서기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은 바이올렛 소른게일이 사령관인 엄마의 명령에 따라 드래곤 라이더가 되어야 하는 치열한 생존 투쟁을 그린 작품으로 매력적인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세계관, 섬세한 로맨스를 생동감 있는 필치의 저자 레베카 야로스의 작품입니다. 드래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높이 60미터 위의 아찔한 난간 다리를 건너야 하고, 매주 목숨 건 격투 시합을 치러야 하며, 위대하지만 성질 더러운 드래곤이 재미 삼아 쏜 브레스에 맞아 죽을 확률도 극복해야 하는 고난의 역경이 찾아옵니다. 포스 윙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판타지라는 극찬을 받으며 출간 즉시 미국, 영국, 독일, 호주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입니다.

 

라이더 없는 드래곤은 비극이다. 드래곤 없는 라이더는 시체다.’

 

 

20살이 되면 남녀를 막론하고 가제로 군대에 징집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400년간 포르미엘 왕국과 전쟁을 해온 나바르 왕국, 나바르 왕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20살이 되면 바스지아스 군사학교에 입학합니다. 바스지아스 군사학교에는 힐러, 서기, 보병, 라이더 총 4개의 분과가 있고 그 중 위계가 가장 높은 것은 라이더입니다. 혹독한 훈련에서 살아남아 능력을 증명한 자만이 드래곤의 선택을 받아 라이더가 됩니다. 이 라이더들은 전쟁에서 나바르 왕국을 지키게 됩니다.

 

바이올렛은 올해 20살이 되었지만 선천적으로 뼈가 잘 부러지는 병을 갖고 있었고 또래보다 키가 작고 왜소하며 약했습니다. 바이올렛은 아버지처럼 서기가 되고 싶었지만 군사학교 최고사령관인 바이올렛의 어머니는 자식들이 자신의 명성을 이어주길 바랬습니다. “넌 라이더의 딸이야. 난 내 자식이 서기가 되는 꼴은 못 본다.” 어머니는 바이올렛의 오빠와 언니 모두 라이더 분과에 입학시켰고 바이올렛도 강제로 라이더 분과에 입학시킵니다.

 

절벽 위의 좁은 난간다리 건너기 이 시험을 통과한 자는 라이더 생도가 됩니다. 수백명의 라이더 지원자들이 본관에 모여 목숨이 달린 첫 번째 시험이 주어지는데 설상가상으로 폭풍우가 몰아치고 바이올렛의 심장이 미친 듯이 뜁니다. ‘아래는 내려다보지 말고 앞만 보자그때 뒤에서 비명 소리가 들리고 ...

 

 

오늘 67명이 죽고, 301명이 살아남았다. 너희 중에 몇 명이 졸업하는지 두고 볼 것이다. 죽지 말고 살아 남아라!”

 

 

반역자의 자식이었던 이모젠은 바이올렛의 어머니가 자기 가족을 죽였다고 생각해 바이올렛의 목숨을 노리는데...

 

 

5년전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바이올렛의 오빠의 일기장을 언니가 전해주는데...





 

나는 하늘이며, 지금까지 존재했던 모든 폭풍의 힘이었다. 나는 무한이었다. 내 목에서 비명이 터져 나옴과 동시에 무시무시한 천둥소리와 함께 번개가 하늘을 갈랐다. 푸르스름한 은빛의 죽음이 탑을 강타하고 불꽃이 피어오르면서 돌들이 터져나갔다. 테른이 폭발을 피하기 위해 몸을 기울였고, 나도 안장 안에서 몸을 빙글 돌렸다.” 서스펜스, 로맨스, 마법, 그리고 드래곤. 믿을 수 없을 만큼 끝내주는 스토리텔링에 인간의 관계를 넘어서는 드래곤과 라이더의 특별한 결속 그로 인해 전개되는 초월적인 마법의 세계와 감동적인 내용이 바이올렛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우정과 사랑, 그리고 용기와 신의에 관한 이야기에 무더위를 날려줄 만큼 빠져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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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막달레나 스키아보 지음, 수지 자넬라 그림, 정인호 옮김 / 춘희네책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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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다른 존재와 비교하며 세상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하는

블랙팬서 네라’. 그러던 어느 날, 자신과 정반대의 모습을 가진 하얀 표범 루나를 만나다!

 

 

너는 누구니?”

나는 네라야.” 네라가 대답했습니다.

네라, 너는 왜 숲에서 지내지 않는 거야? 길을 잃어버렸니?”

나는 다른 곳을 찾아 이 숲을 떠나려고 해.

아무도 없는 그런 곳 말이야.”

 

 

네라는 어떤 이유로 누구에게도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지 않을까요? 자신만의 인생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블랙팬서 네라의 성장 동화 <블랙팬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윤기가 흐르는 검은색 털과 빛나는 눈동자를 가진 네라는 자신의 모습이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하는군요. 어릴적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죠. 나는 왜 친구처럼 쌍꺼풀이 없을까, 콧대는 왜이렇게 낮은 것일까 새하얀 피부를 가진 친구를 부러워 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가진 매력을 알지 못했을 때 자존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숨지 마세요.

도망치지 마세요.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진정한 입니다.

나의 세계는 이기 때문에 존재합니다.

 

나의 자리를 찾는 것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느끼는 순간 네라는 그것을 깨닫게 됩니다. 루나가 준 말들에 용기를 얻게 됩니다. 황금빛 숲으로 돌아온 네라는 어느 때보다 강하고 빛나는 모습이었습니다. 네라는 이제 숨지 않습니다. 우리는 자신만이 가진 매력이 반드시 있습니다. 블랙팬서 네라는 네라 대로, 하얀 표범 루나는 루나대로 개성있는 자신의 몸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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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LIfe 시리즈 1
헬렌 니어링 지음, 공경희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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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법은 사는 법이다.“

 

먹고 사는데는 적어도 절반이상 자급자족 한다는 것과 돈을 모으지 않는다는 것과 동물을 키우지 않으며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 '조화로운 삶'을 평생 실천한 자연주의자이자 환경운동가였던 헬렌 니어링은 91살까지 장수했습니다. 자동차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면 그도 남편처럼 100세까지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예술과 자연을 사랑하고 채식을 실천하는 부모 슬하에서, 그녀 역시 자연의 혜택을 흠뻑 받으며 자연스럽게 채식으로 성장한 자신의 에세이입니다. 요즘 바쁘다고 편리한 인스턴트나 페스트푸드를 자주 섭취하는 현대인에게 좋은 비건 요리책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요리하지 않는 법을 배우기 위해 필요한 책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주의자 헬렌 니어링이 쓴 반요리책 !

탐식으로 얼룩진 우리 육체와 정신에 한 줄기 깨달음을 불러일으키는, ‘요리없는 요리책

 

 

세상에는 요리를 잘하는 사람과 요리를 잘하고 싶어하는 사람 요리를 잘하지 못하면서 잘하려고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의 부류가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세 번째 부류로 요리책을 쓸 마음이 전혀 없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음식 만들기에 열심이지도 않고 자격 있는 요리사도 아니지만 요리사와 식도락가와 미식가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요리책을 써 보라는 제의를 받기 시작했고 이렇게 탄생한 책이 헬렌니어링의 소박한 밥상입니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요리책과, 요리사도 많고 요리도 너무 많습니다. 이 책은 음식에 대한 다른 요리책과 완전히 다른 태도와 경향을 기반으로 쓴 책으로 저자가 계속 강조하는 복잡하고 세련된 사람들을 위한 복잡한 음식이 아닌, 소박한 삶을 영위하는 이들을 위한 소박한 음식입니다. 과하게 조리된 음식을 과식하는 것은 흡연이나 음주와 비슷해 생리적인 욕구라기보다는 일종의 도락이라고 했습니다. 바삭바삭하고 단단하고 씹히는 음식을 기왕이면 날것으로 꼭꼭 씹어 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사과 파이를 먹기보다는 사과 소스나 사과를 날것으로 먹는 방법입니다.

 



 



훌륭한 요리의 기본 원칙은 가장 품질이 뛰어나고 신선한 재료를 준비할 것, 가능한 한 간단하게 준비할 것, 식거나 김이 빠지지 않도록 음식을 내기 직전에 조리할 것, 세부 사항으로 야채의 껍질이 특별히 질기지 않다면 벗기는 것보다 껍질째 깨끗이 씻는다. 끓이기 보다는 굽거나 찐다. 튀기기 보다는 재빨리 끓여낸다. 스튜를 하거나 볶을 때는 기름을 흥건히 두르고 튀기듯이 조리하지 말고 소량의 물이나 기름을 두르고 살짝 볶는다. ---p.123

 

제대로 쓰인 마늘은 요리의 정신이요, 성스러운 진수이다. ---p.229

 

파슬리, 세이지, 마늘, 양파, 대파, 보리지, 냉이, 루타, 로즈메리, 쇠비름을 깨끗이 씻어 손으로 작게 잘라 기름으로 잘 섞고 식초와 소금을 뿌려 상에 올립니다. 자연이 차려준 식탁의 샐러드입니다.

경제수준의 향상, 식품가공업과 외식산업의 발달로 곡류와 식물성 식품 위주의 전통적 식생활에서 벗어나 동물성 식품의 증가나 간편식을 선호하는 현대 사회의 식생활이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가급적 자연에서 얻은 제철 재료를 열을 가하지 않고 간단한 조립법으로 섭취하는 것이 우리몸에 얼마나 좋은지와 비건 요리법이 실려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하루 일상의 일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열량의 공급과 함께 최적의 건강을 위한 필수 아미노산, 필수 지방산,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요소의 공급을 해야 하며, 인체의 건강을 위하여 해가 안 되는 음식으로 섭취하여야 합니다. 그동안 어떻게 먹었는지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되돌아보며 많이 반성하게 됩니다. 시간에 쫓겨 바쁘다는 핑계로 입에 달고 몸에 안좋은 음식들을 많이 먹어왔습니다. 내가 무엇을 먹는지는 앞으로의 내 건강과 직접적인 영향관계에 있습니다. 건강 비법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 먹는 식사, 주변에서 흔히 보는 음식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건강은 일상 생활습관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이유로 이 책이 생각을 변화하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출판사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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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신부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7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이은선 옮김 / 민음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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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읽는 독자라면 지니아라는 나쁜 악의 화신처럼 세명의 여자들이 숨겨진 자아를 투영하는 존재, 욕망하는 존재로 그려져 있다는 점입니다. 지니아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기적이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일삼고 상대의 약점을 이용해 돈을 갈취하며 뜯고 솔직한 발언을 눈 깜짝하지 않고 지껄이는데 이 세명의 여자들은 지니아를 상대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토니, 로즈, 캐런에게 지니아라는 여자는 분명 나쁜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주변에 이런 사람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 세명의 여자들은 지니아에게 자신의 사랑하는 남자를 빼앗기고 굴욕적인 일을 겪었지만 죽었다고 생각했던 지니아를 다시 만나는 순간에도 그녀들은 지니아의 눈에 띌까 그 자리를 피하고 숨기에 급급합니다. 인간의 탈을 쓰고 친구에게 어떻게 그런 일을 했느냐고 천하의 나쁜년이라 욕하고 때릴 법도 한데 더 멋지게 변한 지니아의 모습에 오히려 두려움을 느낍니다.

 

 



이 책의 옮긴이의 말에 <도둑 신부> 지니아를 표현한 문장이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지니아는 철두철미한 악의 화신으로 그려진다. 남자들을 무장 해재 시키는 아우라와 미모로 무장한 것으로도 모자라 상대방의 빈틈을 어떻게 알고 제대로 포착해 확실하게 숨통을 조이는 능력까지 갖췄다.” 나중에 세 여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단 하루 만이라도, 단 한 시간만 이라도 어쩔수 없다면 단 5분만 이라도 지니아가 되어 보고 싶다고 이들 세명의 마음 한구석에 숨어있는 지니아와 같은 본능이 보이는 문장입니다. 지니아처럼 살아 보고 싶은 인간의 감추어진 욕망이 보이네요.

 

 

시간은 나무처럼 단단한 것이 아니라 물이나 바람처럼 유동적이다. 10, 100년 이렇게 일정한 길이로 깔끔하게 잘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목적을 위해 깔끔하게 자르는 것이 가능한 척해야 한다. 모든 역사의 끝은 우리가 다 같이 공모한 거짓말이다.---P.332

 

 

부모의 부재에서 오는 불안정한 감정과 전쟁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 토니는 자기 영역을 침범한다고 생각하는 남자, 사학자들과 탄생과 같은 여성적 주제를 연구하지 않는 그녀가 여성들의 위신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하는 여자, 사학자들 사이에서 영원한 아웃사이더로 지내고, 로즈는 여직원들이 자신을 상사라고 생각하지 않고 똑같은 여자일 뿐이라 생각하며 커피 한잔 타주지 않음을 씁쓸하게만 생각하고 받아들입니다. 캐리스는 어린 시절 이모부가 자신의 몸을 더듬는 성추행 사실을 이모에게 알렸지만 조카보다 남편의 말을 더 믿었던 이모는 그녀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해 그녀를 어려움에서 구해주지 않습니다. 이 말을 생각해 보면 각자의 위치에서 남자들과의 관계가 쉽지 않아 차라리 서로에게 적이 되기를 선택한 것이 아닌지 의심을 갖게 합니다.

 

 

마거릿 애트우드는 도둑신부에서 이러한 현실을 살아가는 여성들이 자칫 감상주의에 빠져 동정하지 는 않습니다. 주인공들의 심리를 깊게 파고들어 진짜 적은 누구이며 가해자는 누구인지 알려 주려고 지니아와 같은 캐릭터를 창조해 낸 것입니다. 이 작품이 오래전 1993년에 출간되었다는 사실로 캐나다 작가 협회 선정 올해의 소설상 등 최고의 문학상을 받으며 미국에서 드라마 시리즈로도 방영되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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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과 발견 - 사랑을 떠나보내고 다시 사랑하는 법
캐스린 슐츠 지음, 한유주 옮김 / 반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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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에서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는 책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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