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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위로, 아이슬란드
권호영 지음, 제이 사진 / 푸른향기 / 2024년 7월
평점 :

<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 >라는 작품으로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푸른향기의 여행 에세이를 즐겨 읽게 된 독자입니다. 생각이 많아 쓰기를 멈추지 못하는 사람. 책과 노트북, 맥주와 초콜릿을 곁에 두어요. 저서로 『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반 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 『한 달 만에 블로그 일 방문자 수 1,000명 만들기』 『아이슬란드 트래블 스팟 45』의 작가 권호영 저자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지난주 방송 서진이네2 에서 아이슬란드에 간 배우들이 오로라를 보는 예고편이 나왔습니다. 북유럽에 있는 추운 섬나라에서 보낸 40일의 여행 기록입니다.
빙하가 떠다니는 화산섬, 백야와 오로라, 북극여우와 퍼핀, 여름에만 문을 여는 비밀 식당…
여행작가 권호영이 아이슬란드 여름과 겨울 40일을 보내고 찾아낸 아이슬란드의 신비와 매력
아름담다 못해 신비로운 미지의 장소, 고요하다 못해 공허한, 평화롭지만 시끄럽고, 눈부시게 빛나다가 금세 까만 밤이 내리는 곳, 그곳을 탐험해 봅니다. 그곳은 매일 조금씩 거대한 빙하가 움직이며 땅의 모양을 바꾸고 있는 ‘아이슬란드’입니다.
용암이 훑고 지나간 자리,리바 필드에서의 장관이 펼쳐진 사진, 작가만 알고 싶은 곳 잉골프쇼프디에서의 반짝이는 바다와 양과 염소와 도둑갈매기들, 아이슬란드의 잦은 화산활동으로 유황냄새의 진가를 경험한 흐베리르, 빙하가 떠다니는 화산섬, 백야와 오로라, 여름에만 문을 여는 비밀 식당까지 아이슬란드에서 펼쳐지는 사진작가 제이와의 여행이 즐거움을 독자에게 전해 줍니다. 와! 가보고 싶은 곳 아이슬란드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땅속으로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는 마치 명화의 한 장면 같았다. 가슴 속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끓어오르는 듯한 웅장함이 느껴졌다. 자연의 위대함을 넘어서 두려움마저 느꼈다. 여행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연 속에서 아무것도 아닌 나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 겸손해지는 마음, 언제 어디서 자연으로 돌아가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마음을 단단하게 하는 일이겠다.---p.145
책 속의 인상 깊은 글을 올려 봅니다.
화산폭발과 지진의 위험에 늘 주의를 기울인다. 오로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북극권일까? 여름에는 백야라 해가 지지 않는다는데, 잠은 어떻게 잘까? 겨울에는 대부분 어둡다는데, 추위를 견디며 여행하기에 괜찮을까? 비와 눈과 바람 같은 날씨의 변덕에 어떻게 대처하나? 자연 속에서 저절로 생긴 지열 온천, 여름에 볼 수 있다는 퍼핀이라는 새, 사람 숫자보다 많다는 양, 운전하다가 양을 다치게 하면 큰일 난다는 사실. 정작 운전하기에 길은 괜찮은지, 속도위반 벌금이 상상을 초월한다는데, 음식은 어떻고, 언어는 어떻고, 사람들은 친절한지, 방문하기에 좋은 계절은 언제인지…. 이 같은 궁금증을 풀기 위해 여행작가 권호영과 제이 부부가 40일 동안 아이슬란드의 여름과 겨울을 여행했다.
아이슬란드에서만 볼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화산 투어, 빙하가 녹은 물속에서의 스노클링, 빙하산으로의 하이킹, 오로라 투어, 빙하 스노모빌 투어, 여름에만 할 수 있는 퍼핀 투어까지 최대한 많은 버킷리스트를 체험했다. 우주 행성을 닮은 대자연 속에서 발견한 아이슬란드의 신비와 매력을 『낯선 위로, 아이슬란드』에 담았다.
대자연과 만나는 아름다운 곳 아이슬란드로 떠나보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