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스머신] 서평단 모집서평 이벤트



[서평 이벤트]


 1. 모집 기간: 12월 16일(화) ~ 22일(월)

당첨자 발표 : 12월 23일(화)

서평단에 선정되신 분은 12월 28일(일)까지 개인정보를 비밀 댓글로 적어주세요!

12월 28일(일)까지 확인이 되지 않으면 선정이 자동 취소됩니다.

서평 기간 : 12월 29일(월)~1월 9일(금)


2. 인원: 10명 (최종 응모자 수에 따라, 추첨 인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참여 방법


- 응모 방법: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 서평 방법 : 서평 기간 동안 알라딘 계정으로 서평을 작성 후, 

<녹스 머신> 서평단 발표 포스팅에 알라딘 개인 블로그와 그 외 블로그, 외부 채널에 남기신 서평 링크를 댓글로 달아주셔야 완료됩니다.




“본격 미스터리와 본격 SF, 두 장르의 역사에 길이 남을 걸작의 탄생!” 

                  - 오모리 노조미(평론가, SF번역가)


시간여행과 같은 장르 장치에 그럴싸하게 들리는 현대물리학 지식을 총동원해 얹었다고 해서 《녹스 머신》에 실린 단편들의 SF적 속성을 직설적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노리즈키 린타로가 이 책에서 들려주는 네 편의 현란한 모험담이, 퍼즐 추리소설에 대한 연구와 예찬이 극한에 이르면 어쩔 수 없이 SF의 지평선으로 넘어가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막힌 예라는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 

-듀나(영화평론가, SF작가)


첫 장을 펴면서 가졌던 호기심이 작품 내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면서 오히려 마지막 장이 아쉬워졌다.향만 피워도 가능해졌던 유치한(?) 시간여행이 진지하게 자기자리를 찾았고, 지끈지끈한 양자역학 문제 역시 기발한 미스터리로 변신했다. 내게는 최고의 미스터리인 <열 개의 인디언 인형>을 작품 안에서 되살려준 작가에게 감사를!                                       

- 김상연(과학동아 편집장) 




▌2014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1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 3위, ‘본격미스터리 베스트 10’ 4위 등 화려한 수상에 빛나는,

  논리와 기발한 생각의 원더랜드!

 

《녹스 머신》은 2013년 3월 일본에서 출간되어 독자들을 뜨겁게 달군 그야말로 ‘핫한’ 소설이다. 많은 작품을 쓰지 않는 저자 노리즈키 린타로는, 신작을 펴내면 어김없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본격 미스터리 대상’,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이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등 미스터리 분야의 1~2위 상을 석권하는 거장 중 거장이다. 그 점에서는 《녹스머신》 역시 마찬가지다.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 3위, ‘본격미스터리 베스트 10’ 4위에 올랐으며,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와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렇듯 절대적인 독자들의 신임을 받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아마도 착상의 기발함과 신선함, 논리적이고도 과학적인 추리, 허를 찌르는 반전 등 미스터리 소설이 가져야 할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덕분에 매번 독자들은 ‘이번에는 또 어떤 기발한 스토리와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나를 놀라게 하고 짜릿한 미스터리의 세계에 빠져들게 할까’라는 기대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녹스 머신》에 수록된 네 편의 작품은 기발한 상상력과 탄탄한 논리력, 추리력으로 무장한 SF 미스터리이다. 각 작품은 연작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녹스 머신〉과 〈논리증발 - 녹스 머신 2〉는 발표 직후 SF 미스터리의 역사를 새롭게 쓸 위대한 소설로 찬사 받은 바 있으며, 〈바벨의 감옥〉은 천재적인 작가의 상상력에 한계가 없다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준 공전의 히트 탈옥소설이다. 〈들러리클럽의 음모〉는 불멸의 고전 추리물에서 주인공인 셜록 홈스와 에르큘 포와로의 조수로 등장하는 왓슨 박사, 헤이스팅스 대위 등 이른바 ‘들러리’들이 모여 추리소설에 대해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서로 합종연횡하며 미스터리의 최고 거장 애거서 크리스티와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이는 스토리로 신선함을 더해 준다. 

소설을 읽다 보면 머릿속에 퍼즐 조각이 펼쳐지고 작가가 걸어오는 두뇌싸움에 휘말린다. 각각의 작품들은 완벽하게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절묘하게 연결돼 있다. 촘촘한 논리의 구조 속을 헤치고 나와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 다시 첫 번째 소설의 처음 장면으로 돌아가 복기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탐정소설에 중국인을 등장시켜서는 안 된다!”

                              ― 로널드 A. 녹스(Ronald A. Knox)


대표작품이자 표제작인 <녹스머신>은 이 문구로부터 시작된다. 이는 가톨릭신부이자 추리소설가였던 로널드 녹스가 쓴, 추리소설의 원칙인 〈녹스의 십계〉중 한 항목이다. 녹스는 모두 열 개의 탐정소설 규칙을 정리했는데, 그중 도저히 해석 불가능한 독특한 항목이 하나 존재한다. 바로 제5항 “중국인을 탐정소설에 등장시켜서는 안 된다.”이다. 서로 독립적이면서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네 편의 소설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촘촘한 논리의 그물망을 치기 시작한다. 시간여행과 양자역학 그리고 미래사회에서의 소설읽기에 이르기까지, 상상할 수 없는 상상력을 풀어나간다.


2058년 4월의 어느 날, 유안 친루 박사는 국가과학기술국으로부터 소환장을 받는다. 영국작가 로널드 녹스가 1928년에 발표한 〈녹스의 십계〉를 주제로 쓴 그의 논문에 양방향 시간여행의 난제를 해결할 결정적인 실마리가 있다는 것. 유안은 녹스가 이 책을 집필하던 130년 전으로 돌아가 양방향 시간여행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돌아오라는 임무를 맡게 되는데……. 


편집자 코멘트> 

200여 쪽의 짧은 소설집이지만 각각의 작품들은 서로 놀라운 반전을 거듭하면서 종에서 횡으로 연결된다. 그런 의미에서, 미스터리라면 흔히 떠올리게 되는 여름 휴가지보다는 잠이 오지 않는 깊은 겨울밤의 독서를 추천한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면 당신도 역시 일본 아마존에 남겨진 것처럼 “굉장한 소설이다. 이 한마디밖에는!”이라는 멘트를 내뱉게 될 것이다. 아, 밝혀둘 것이라면, 다음날 충혈된 눈은 보상할 수 없다. 또 이 작품 속에 언급되는 애거서 크리스티나 앨러리 퀸의 작품을 구입하기 위해 예정에 없던 지출을 하게 되는 것도.



▌책 속으로


불겅그레받이가 일곱 색깔 무지개로 빛나는가 싶더니 난로가 아지랑이처럼 흔들리고, 거기서 끝없는 심연의 검은 구멍이 열렸다. 그 구멍에서 한 사람이 나왔다. 얼굴 전체를 덮은 희한한 모양의 헬멧을 쓰고 은색 잠수복 비슷한 차림을 하고 있었으며, 등에는 커다란 상자 같은 것을 짊어지고 있었다. 녹스는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린 채 헤벌쭉 입을 벌리고, 그 인물이 헬멧을 벗는 것을 지켜보았다. 가늘게 찢어진 눈매의 동양인 남성이었다.

“자네, 대체 어디로 들어왔나?”

녹스가 억누른 음성으로 묻자 남자는 겨우 정신을 차린 듯 이쪽을 보고 되물었다.

“혹시 로널드 녹스 사제이십니까?”

직위인 사제와 경칭인 신부를 혼동하는 점만 빼면 동양인 특유의 어투가 느껴지지 않는 매끄러운 발음의 영어였다. 피부에 윤기가 흐르는 젊은 남자로, 유약한 인상을 벗어던질 수는 없지만 눈동자에는 지성의 빛이 살아 있었다.

“그렇네만, 자네는 아직 내 질문에 답하지 않았네.”

“죄송합니다. 그 질문에 답변하기 전에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여기는 1929년 2월 28일 옥스퍼드입니까?”

참으로 이상한 질문을 하는 남자라고 생각하면서 녹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남자는 기쁜 표정을 지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무사히 도착했군요! 집필 중에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녹스 사제님. 소개가 늦었는데, 제 이름은 유안 친루입니다. 2058년 중국에서 온 시간여행자입니다.”

  ― <녹스머신> 중. 본문 52~53쪽



밴 다인은 클럽의 긴급이사회에서 크리스티 여사에 대한 탄핵 연설을 했다. 들러리 클럽에 대한 모욕죄,

독자에 대한 사기죄 그리고 탐정소설 형식 자체에 대한 모독죄로 《에크로이드 살인사건》의 죄상을 열

거하고는 큰 소리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탐정소설계의 규율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 <들러리클럽의 음모> 중. 본문 100쪽



고전 탐정소설을 읽기 시작한 계기는 거린다 고모의 양자장서에 있던 애거서 크리스티 컬렉션이었다. 크리스티 작품을 다 읽고 추천 목록에 이끌려 황금기의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빠짐없이 찾아 읽은 뒤 어떤 가상현실보다도 자신의 감성에 맞는, 미스터리와 논리의 이상향에 다다랐다. 그것이 바로 엘러리 퀸의 〈국명 시리즈〉였다.

  ― <논리증발> 중. 본문 194~195쪽


▌저‧역자 소개


지은이_ 노리즈키 린타로

추리소설 작가이자 평론가. 일본 추리소설의 흐름을 뒤바꿔놓은 신본격파(新本格派)의 대표작가 중 한 명이다. 1964년 시마네 현에서 태어나 교토 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다. 명문으로 널리 알려진 교토 대학교 추리소설 연구회에서 현재 일본 추리소설을 이끌고 있는 아비코 다케마루, 아야쓰지 유키토 등과 함께 열정적으로 활동했다. 1988년에 쓴 첫 소설 <밀폐교실>을 눈여겨본 대작가 시마다 소지의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에도가와 란포상 후보에까지 올랐다. 

미국 추리소설의 거장인 엘러리 퀸에 매료되어 그녀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예컨대, 천재 탐정이 등장해 단숨에 난제를 해결하는 현실성 없는 전개에 의지하기보다는 차근차근 치밀한 논리와 추리를 전개시켜 범인을 좁혀나가며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또 추리소설의 존재 의의나 밀실 구성의 필연성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는 등 ‘고뇌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엄격함을 기반으로 치밀하게 구축되는 추리소설을 쓰기 때문에 그의 작품에는 장르의 근원에 대한 고찰이 담겨 있다고 평가받는다. 

〈도시 전설 퍼즐〉로 제55회 단편 부문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장편《잘린 머리에게 물어봐》로 제5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 2005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2005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에 올랐다. 《킹을 찾아라》는 교환 살인을 소재로 도입부에서 범인과 동기를 밝히는 ‘도서(倒敍) 추리’를 도입한 형식으로 2013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이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2위 등 각종 미스터리 문학 순위에 올라 저력을 과시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요리코를 위하여》, 《1의 비극》, 《또다시 붉은 악몽》, 《노리즈키 린타로의 모험》, 《눈 밀실》,《수수께끼가 다 풀리면》 등이 있다. 《녹스머신》은 2014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1위에 선정되었다. 


옮긴이_ 박재현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상명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외국어전문학교 일한 통・번역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일본도서 저작권 에이전트로 일했으며, 현재는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에 《유령인명구조대》, 《하늘색 히치하이커》,  《도망치지 마 미하루 씨》,  《움직이는 집의 살인》, 《회오리바람 식당의 밤》, 《토막 난 시체의 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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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 인간을 완성하다 - 인간과 지구, 우주를 창조한 작지만 위대한 원자들
커트 스테이저 지음, 김학영 옮김 / 반니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까만표지에

별가루같이 박혀있는 사람의 상반신을 담고있는 표지의 책

[원자, 인간을 완성하다]는 너무 전문적이라서 나같은 문외한이 읽기에는 어렵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하면서 시작하게 된 책이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외에 아홉개의장으로 구성되었으며,

 그중 8개의 장은 인간을 구성하는 중요한 원자에 대하여 고찰하고 있다.

즉, 산소, 수소, 철, 탄소, 나트륨, 질소, 칼슘, 인에 대하여 깊이있게 들여다볼 수 있게한다.

 

 

저자는 자연과학 교수답게 과학적 지식들을 정확하게 설명해준다.

그런데 그 표현과 문체가 어찌나 유려한지

 매번 눈앞에 그림이, 또는 영상이 펼쳐지는 듯하다.

읽어나가면서 나도모르게 '과학자 맞아? 글을 이렇게 잘쓰다니..'

하는 혼잣말을 하곤했다.

 

사고실험을 통해서 현상이나 주장을 설명해주는데

독자는 직접 그 실험에 참가하여 얼마든지 주도적인 체험을 공유하게 된다.

"이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보기 위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사고실험'기법을 이용해보기로 하자.

목을 지나 폐로 들어간 산소 원자들을 따라가는 상상을 해보자는 것이다.(본문 중)"

혈액의 강물을 타고 진짜 몸의 내부로 들어가 볼 수도 있다.

 

 

 

이해가 잘 안되서 같은 문장을 몇번씩 다시 읽게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정도는 문제도 아닐만큼 인간과 자연의 관계,

 우주와의 연결, 기초적이면서도 인류에 어마어마하게 공헌해 온 물리학자들의 이론들...배울 수 있는것은 무궁무진하다.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면

유쾌하기 그지없는 재치있는 유머들이다.

 관조와 직관 사이를 오가며 풀어내는 이야기는

인식의 즐거움 뿐 아니라 사고의 여유로움도 만끽하게 해준다.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동안 우리는 원자를 따라 바람과 파도와 불과 숲을 지나 손톱에 이르게 될 것이다. 머리카락 속에서 굼실거리고있는 수소 원자들은 당신이 어디에 사는지, 어젯밤에 어떤 술을 마셨는지 비열하게 폭로해버릴지도 모른다. 당신이 흘리는 눈물 속의 나트륨은 아득히 먼 옛날 사라진 대양과 그리고-매우 뜻밖이겠지만-날개를 퍼덕이는 나방들과 당신을 연결해줄 것이다.

--본문 중에서

 

원자에 대한 저자의 관심은 초등학교 6학년, 원자를 그려오라는 숙제에서 시작되었다.

 그 원자 일러스트가 책에 실려있다.

헌사에서도 쓴것처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흠모하며

소년은 훌륭한 과학자가 되었다.

 에필로그를 통해서 아인슈타인에 대해 처음으로

좀더 가까이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은것도 의미있었다.

자, 이제 숨을 한 번 쉬어보자. 숨 쉬어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신비롭고 경이롭게도 숨 쉴 수 있으므로.

--본문 중에서

반니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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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과학도서 출판그룹 사이언스북스입니다. ^^


사이언스북스에서 제인 구달 신간, 희망의 씨앗』이 출간되었습니다.

얼마 전 방한으로 한국을 뜨겁게 한, '침팬치의 대모' 제인 구달의 신간으로

평소 제인 구달의 환경운동과 전작들을 읽어오신 분이나

자연과 생태계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희망의 씨앗』


우리는 꽃과 나무와 함께 희망을 심는다!



침팬지의 대모, 세계적인 환경 운동가 제인 구달이 만난 

지구 식물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지혜의 메시지



‘침팬지들의 대모’로 널리 알려진 제인 구달(Jane Goodall)은 8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쉬지 않고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 그리고 지구의 미래를 위해 전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 57년 전 아프리카에 찾아가 침팬지 연구를 시작했던 그녀는, 이제 전 세계의 동식물은 물론이고 그들과 공존하는 사회를 위해 행동하는 모든 사람들과 교감하는 환경 운동의 전도사가 되었다. 그녀는 그러한 경험들을 모아 인간과 자연이 함께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식생활을 제시했던 『희망의 밥상(Harvest for Hope)』, 여러 이유로 멸종 위기에 놓인 전 세계의 다양한 동물들과 그들을 보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데 모은 『희망의 자연(Hope for Animals and Their World)』을 저술해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 (주)사이언스북스가 출간한 『희망의 씨앗(Seeds of Hope)』은 제인 구달이 어린 시절에 성장했던 영국 본머스의 외할머니 댁 정원에서 시작해 9.11 테러의 현장이었던 세계 무역 센터까지 지구 곳곳에서 보고 들은 다양한 식물들의 경이로운 세계를 담았다.

이 책에서 독자들은 지구의 여러 식물들이 우리 인간의 삶에 얼마나 깊이 뿌리내렸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책 속의 식물들은 아마존의 열대 우림들처럼 다양한 개발 사업이나, 세계 곳곳의 희귀종 난초들처럼 인간들의 욕심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영국의 큐 왕립 식물원이나 제인 구달이 설립한 환경 보호 단체인 ‘뿌리와 새싹’이 보여 주듯이 인간과 지구가 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주역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이 책에서 단순한 보호와 애호의 대상으로서의 식물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와 사회 속에서 언제나 함께 살아 숨 쉬는 식물들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서문을 쓴 세계적인 식물 연구가 마이클 폴란은 제인 구달이 동물들에게서 잠시 눈을 돌려 식물에 대한 책을 쓴 것은 “식물들에게 정말 좋은 소식”이라면서 그동안 동물에 비해 인간이 공감하기 어려웠던 식물의 세계를 소개할 제인 구달에 대한 큰 기대를 표하기도 했다.

제인 구달 박사는 이 책에서 우리와 뗄 수 없는 주식인 쌀과 간식인 초콜릿부터 특별한 선물로 전하는 난초들까지 다양한 식물들에 담긴 여러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소개하면서, 우리들 역시 그녀가 오래 전부터 몰입했던 식물의 흥미로운 세계에 빠져들도록 인도한다.



***



▶ 『희망의 씨앗』 서평단 모집 상세 내용



하나, 『희망의 씨앗』 서평단 모집 포스팅을 개인 블로그에 스크랩 한 뒤, 읽고 싶은 이유 간단하고 성실하게 적어서 스크랩 링크와 함께 댓글로 올려주시면 응모가 완료됩니다.


둘, 응모 기간 2014년 12월 15일(월)부터 12월 21일(일)까지 입니다.


셋, 총 추첨인원 10명입니다. (최종 응모자 수에 따라 추첨인원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넷, 서평단 발표일 2014년 12월 22일 월요일입니다.

서평단에 선정되신 분은 12월 25일까지 개인정보를 비밀댓글로 적어야합니다.

12월 25일 이후까지 확인이 안되면 선정이 자동취소됩니다.


다섯, 서평기간은 12월 26일(금)부터 1월 9일(금)까지 15일간입니다.


마지막, 첨된 서평단 분들은 서평기간인 15일간 알라딘 개인 계정으로 서평을 작성한 후, 『희망의 씨앗』 서평단 발표 포스팅 알라딘 개인 블로그 및 그 외 블로그나 외부 채널 등에 남기신 서평 링크를 댓글로 달아주셔야 최종 서평이 완료됩니다.




※ 해당 기간 안에 서평 및 서평완료 댓글을 작성하지 않을 시,

다음 서평단 모집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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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지금의 고민이 널 성장시켜줄 거야 - 흔들리는 10대의 삶을 잡아주는 가치의 힘
김경민 지음 / 글담출판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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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10대의 삶을 잡아주는 가치의 힘'이라는 부제를 보았을때, 질풍노도의 시기인 10대에게 훌륭하고 바람직한 권유와 조언이 나열되어있는 착한 책일 것이라는 추측을 했었다. 여기에는 좋은말이 자주 그렇듯 지루하기도 할 것이라는 각오도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런 나의 선입견은 프롤로그를 보면서 사라졌고, 앞으로 펼쳐질 내용에 대한 설레이는 기대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프롤로그의 제목 '책을 타고 가는 가치 찾기 여행'은 이 책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아이들이 책 좀 많이 읽었으면, 왜 좀더 읽지 않는걸까, 나 혼자만 안타깝고 애가 탔었다. 그런데 책의 1부에서는 10대들의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들의 질문이나 생각을 이해하게 되며, 책의 유익함과 문학작품의 힘, 구체적인 책의 위력을 설명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2부, '가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찾아내는 것' 에서는 1장에서 9장까지 총 9가지의 가치를 다룬다.

그 9가지는 '성적, 공부, 진로, 친구, 사랑, 가족, 외모, 돈, 폭력'인데 10대의 삶에 가장 중요한 가치들이 망라되어있다.

각각의 가치를 정의하고 설명하면서 가장 적절한 작품들이 함께 소개된다. 책의 장점과 특징도 간략하게 소개되면서 그 작품에서 다루어지는 가치를 드러내 보여줌으로써 독자가 좀더 능동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구조는 저자가 독서를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독자 스스로 책을 읽어보고 싶어지도록 마음을 움직이며, 주옥같은 작품들에 대해서 궁금하고 찾아읽고 싶어지게 할 것 같다.

그리고 장마다 마지막에 '인용도서'가 친절하게 정리되어 있는 부분도 독자에게는 반가운 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실제로 새로운 필독도서 목록이 작성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책들로 다시 한번 10대와 소통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4장의 '친구'편에서는 [어린왕자]가 소개된다. 개인적으로 올해는 세번째 만남으로 반가왔다.

'어린왕자와 깊이 만나는 즐거움(최복현)', '한 입 코끼리(황경신)'를 통해서 계속 어린왕자를 되새기는 중에 만남이었다.

 

6장의 '가족'편에서 소개된 [대한민국의 부모]를 읽으면서 '아! 나도 이런 부모의 모습이 얼마나 많은가!' 개탄하게 되었다.

 

10대에 대한, 그들의 삶과 시간에 대한 저자의 애틋한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10대의 청소년들이 많이 위로받고, 용기도 얻고, 출구도 답도 조금씩 발견해 내게 되리라 믿어진다.

나 역시 방관하고 지적하는 기성세대가 아니라 따뜻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사랑으로 믿어주는 자리에 서고 싶다.

부단한 노력, 그러나 가능하고 꼭 필요한 노력을 통해서...

 

글담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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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구할 것인가?
토머스 캐스카트 지음, 노승영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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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남편의 권유로 교육방송의 한 프로그램을 같이 보았었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하버드 특강 '정의'였는데 예상밖으로 몹시 흥미로와서 몰입해서 끝까지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주제를 가지고 아이들과 함께 토론을 해본다면 그 자체로서 무척 의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문학동에에서 출간된 '누구를 구할 것인가?'는 그때 다루어졌던 전차문제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전차 문제 The Trolley  Problem'는 '전차학trolleyology'라는 익살맞은 이름의 학문 분야를 낳았다고 할 정도다.

근 50년 전에 영국의 철학 전문 학술지에 처음 발표된 한 사고 실험이 난데없이 전 세계 대학 캠퍼스와 교수 휴게실, 저녁 밥상, 종합지, 학술지에서 두뇌게임으로 인기를 끌게 되었다는 설명을 이해할 수 있다.


누구라도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에 대하여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게 하고, 자신의 입장을 논리에 맞게 전개하여 주장하고, 설명할 수 있는 주제가 된다.

요즘처럼 딱히 생각하는 것을 기피하고 싫어하며, 편하게 가벼운 영상이나 매체를 보며 웃을 수 있는것을 휴식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에서는 '치열한 사고'라는 것이 인간 본연의 가치임을 숙고하게 한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문제의 폭주전차가 돌진할 때 그대로 방관하여 앞의 다섯 명을 치게 할 것인가, 선로의 방향을 틀어 한명만 희생시킬 것인가'의 상황이 있다.

그리고 이와 조금 다른 또하나의 상황이 있다.

각각의 상황에 대하여 비슷한, 또는 전혀 다르다고 주장되는 판례들이 등장한다.


이에 대하여 경찰, 배심원, 검찰, 변호인, 교수, 심리학자, 주교, 이타주의자 등이 각각 자신들의 주장을 펼친다.

주장의 근거로 활용되는 철학자들의 이론이 그때그때 간략하게 삽입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특히  눈길을 끈다.


         --- 한 명이라도 더 많이 행복해지는 것이 옳다(제러미 벤담)

         --- 타인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대하지 말라(이마누엘 칸트)

         --- 좋은 의도였다면 나쁜 결과를 가져왔어도 허용한다(토마스 아퀴나스)

         --- 세상 모든 일에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데이비드 흄)

         --- 좋은 것은 좋은 것일 뿐, 다른 무엇도 아니다(G. E. 무어)

         ---'명품 시계와 배고픈 아이'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피터 싱어)

          ---신은 죽었다(프리드리히 니체)

          ---불가피할 때는 악인이 돼라!(니콜로 마키아벨리)



정답은 무엇일까? 어떤 평결이 확정되었을까?

끝까지 토론에 참여하는 마음으로 집중하여 읽어나가게 된다.


사소한 일상 생활을 영위하면서도 한번 더 생각해보고 행동하며, 나의 동기와 선택을 최선의 것으로 다듬어야겠다.

그래서 더욱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 가야겠다.


부분적으로 아이들과 공유하며 생각해보기에도 좋을것 같다. 청소년들은 함께 읽어보며 우리의 이성을 연마해갈 수 있으면 한다.


문학동네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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