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 가로 읽기 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주현성 지음 / 더좋은책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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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인문학]의 저자가 교과과정에 충실하게 청소년들을 위하여 새로이 집필한 책이 [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이다.

우리 시대의 화두인 인문학에 대한 '입문'서로 선택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방송 등의 인문학, 철학 강의들도 들어보곤 하는데, 이렇게 체계적으로 한권으로 정리된 책을 만나게 된것이 뿌듯했다.

저자의 설명에 '실존주의와 니체에 빠져 학창 시절을 보낸 후,'라는 구절에 미소짓게 되었다.

나의 그 시절도 떠오르면서...너무 좋아했던, 알베르 까뮈, 그리고 싸르트르와 보봐르, 그르니에, 니체의 전작품들을 낑낑대며 읽던날들, 드디어 순수이성비판을 두껍게 집어들고 읽던 일, 도서목록에 있던 3대비판서를 다 읽지 못했던 아쉬움이 지금도 생각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체계적인 정리를 한번 할수 있었다.

---그리스와 세계의 신화, 현대회화, 서양유럽사, 철학과 과학, 민주주의와 한국사회---까지 맥을 짚어볼 수 있게 해주었다.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아름다운 삽화들과 훌륭한 사진자료들이 눈길을 붙잡는다.

무엇보다도 '가로생각'을 통해서 그 단원에서 중요한 인문상식들을 정리해 주는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현대 회화의 변천사도 서양유럽사도 흥미롭지만, 개인적으로 철학과 과학 분야를 다시한번 정리해 볼수 있어서 좋았다.

일례로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데카르트의 명언도 '나는 의심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말로 다시 설명함으로써 이 말이 내포하고 있는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노력등이 저자의 열정과 깊이있는 통찰에 감사하게 한다.

'칸트의 3대 비판서'를 가로생각에 실음으로써, 다시한번 나의 투지를 불태울 수 있게 한다.


마지막 장의 '민주주의와 한국사회'는 지금 내가 살고있는 이 시점을 들여다 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한국의 근현대사를 한눈에 요약해 볼수 있고, 그 의의를 깨달을 수 있게 한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서 암기해야할 공부로써가 아니라 풍부한 지혜와 지식의 향연에 즐겁게 참여할수 있었으면 한다.

배경지식, 그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덤이다.



< 더좋은책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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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회사에는 우리 우유를 팔지 않겠습니다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33
알레산드로 가티 지음, 줄리아 사그라몰라 그림, 김현주 옮김 / 책속물고기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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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작가 알렉산드로 가티의 [나쁜 회사에는 우리 우유를 팔지 않겠습니다]는 밝고 경쾌한 그림체가 눈길을 끄는 표지의 동화책이다.


제목에서 내용을 추측하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나갈 수 있다.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고있던 꼬마 페그는 다국적 기업인 우유회사 몬테 피오리토 사람들에게 항의하기 위해서 집을 떠난후 약속된 날짜가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할아버지를 찾아 집을 떠난다.

주인공 꼬마 페그는 '유약한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곰인형 친구인 아클레토르페씨를 데리고 씩씩하게 여행길에 오른다.

유약한 아이란, '그건 무엇이든 스스로 할 줄 모르고  항상 불평만 늘어놓는 투정쟁이 아이들을 부르는 말이다.'라고 설명되어있다.



 

꼬마 페그는 할아버지의 생일 선물인 친환경 자동차 투덜이를 타고 여행길에 오른다. 투덜이의 연료는 민트 시럽이다.

여행길에서 꼬마 페그는 고속도로 갓길의 쓰레기들도 보게되고, 여러 어려움에 처하기도 하지만 훌륭한 조력자 모에이모를 만나면서 결국은 할아버지를 구해서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마치 한편의 가족영화를 본 것같은 느낌이 든다.

등장인물과 주요 장면을 글을 곁들여 에니메이션처럼 그려넣은 것도 즐거움을 준다.

모험과 위기, 대기업의 음모와 지역 공무원과의 결탁, 비밀스런 직원들과 건물의 49층...여러가지 요소가 잘 얽혀서 내가 주인공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듯하다.


환경의 중요성, 이기주의의 위험성등 생각거리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하는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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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고전문학 사랑방 : 사랑편 - 2015 세종도서 선정도서 십대를 위한 고전문학 사랑방
박진형 지음 / 푸른지식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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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고전문학 사랑방]은 이 시대의 전기수(책 읽어주는 사람)를 꿈꾸는 고등학교 국어교사의 작품이다.

전기수란 17세기로 오면서 새롭게 등장한 사람들로 책을 전문적으로 읽어 주던 사람들인데, 이들은 이곳저곳을 떠돌며 구연을 통해 문학 작품을 간접적으로 유통하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설명한다.

고전으로 알아보는 사랑의 5단계를 '짜릿한 만남', '과감한 고백', '달콤씁쓸한 연애', '사랑의 위기', '결혼의 종점'으로 나누어서, 고전문학 열다섯 편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또한 독자인 십대의 순수와 열정, 그리고 사랑을 주제로한 책 답게 짙은 빨간 표지는 아름답기까지 하다.

 

 

고전은 학생들에게도 그렇겠지만, 나에게도 반가운 장르는 아니었다.

학생들이라면 아마도 과제나 숙제, 시험, 그리고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이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릴 수도 있을지 모른다.

그래도 한번은 제대로 전체적으로 읽어볼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펴든 책이 결국 덮을 수가 없게 했다.


'재미있다. 무지 재미있다.'라는게 솔직한 느낌이었다.

스토리텔링 형식이 이렇게 깔끔하고 흥미진진할 수 있구나 하는것을 느끼며 읽게 되었다.


'하생기우전', '삼선기', '정진사전'...작품의 제목들만 보아도 머리가 아플것 같지만, 전기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살아있는 이야기가 되어 생생하게 빠져들고, 무엇보다 미루어 짐작했던 식상함은 전혀 없다.



각각의 작품마다 <쌤의 한마디>에서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실었고, <작품 돋보기>에는 작품에 대한 분석과 설명을 실어서 맥락을 알기 쉽게 풀어준다.

작품안 주인공들의 말 그대로 인용된 부분들은 또한 그 숨결이 느껴지며 깊이있게 한다.


우리의 문학은 마땅히 한글로 쓰여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우리말에 대해서 김만중이 남긴 이 한 마디는 현재까지도 큰 가르침을 주고 있지요.

---자기 나라 말을 버려두고 남의 말로 시문을 짓는다는 것은 앵무새가 사람의 말을 하는 것과 같다.----


우연히도 한글날 읽게 되어서 더욱 뜻깊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고전을 새롭게 접하고 싶은, 저처럼 지루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진 분들이 읽게되어도 의미있는 책이 될것이다.

이런 선생님이 계신 낙생 고등학교 학생들이 부럽기도 하며, 선생님의 다음 작품이 몹시 기대된다.


<푸른지식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한우리 북카페를 통해 이 책을 읽고 서평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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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라, 점프! 동화는 내 친구 76
하신하 지음, 안은진 그림 / 논장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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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신하 작가의 새로운 동화책 [뛰어라, 점프!]는 환한 하늘을 배경으로 두 주인공 수리와 점프가 힘차게 뛰어오는 그림이 멋지게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말이 없어서 유명한, 공부 잘하고 얌전해서 유명한 주인공 수리는 어느날 부모님께 개를 갖고 싶다고 말한다. 

거듭된 부탁으로 개를 키우도록 허락을 받은 후, 키울 개를 찾아보기 위해 멋진 애견가게와 훌륭한 순종견들을 둘러보게 된다. 

그러나 수리는 마지막으로 들른 유기견 보호소에서 숨은그림 찾기보다 더 어려운 자리에 숨어있는 개를 발견하고, 그 개를 가리킨다. 

그 개의 이름은 '점프'라고 붙혀준다. 

 

점프는 시끄럽게 짖어대고, 줄이 풀려서 옆집의 꽃밭을 망가뜨리기도 한다. 부모님은 점프를 다시 돌려보내려고 하신다. 말이 없는 수리의 반응을 찬성으로 해석하고서...

 

어느날 저녁 목사리가 풀리고 집밖으로 뛰쳐 나가는 점프, 점프를 쫓아 쉴 틈없이 계속 뛰게 된 수리..

 --------수리는 가슴이 뛸수록 땀이 흐를수록 답답했던 마음속에 작은 구멍이 뚫리는 기분이었다. 뛰면 뛸수록 그 작은 구멍이 커지면서 가슴속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왔다.---

 

----수리는 말을 하지 않아도 안다는 게 무엇인지 처음으로 이해했다. 수리와 점프는 말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드디어 찾아낸 것이다.---------------

 

수리는 되돌려 보내려했던 점프를 스스로의 힘으로 되찾는다. 큰소리로 정확하게 자신의 의사표현을 함으로써 친구를 지켜낸다.

 

후반에 점프가 수리의 개가 될수 있었던 내용은 감동을 준다.

마지막 문장-----하지만 수리는 칭찬을 못들어도 자기를 이해해 주는 친구를 가진 다른 아이들처럼 신나게 뛸 수는 있었다. 점프와 함께.---

라는 문구가 희망차고 시원하다.

 

얌전해서가 아니라 '어떻하지?'때문에 늘 말할 기회를 놓쳐버렸던 아이, 수리...

이런 친구들이 의외로 주변에는 많은것 같고, 마음을 아프게 한다.

하지만 수리는 친구가 생겨서 너무나 안심이 된다.

건강한 희망이 여운으로 남는 동화다.

 

마지막의 작가의 말이 따뜻하게 마음에 남는다.

어렸을때 늘 개를 키웠고, 여러종의 개가 곁에 있었고, 3대까지 자손을 보았던 개와 함께한 유년을 보냈던 나로서는 작가의 그런 경험이 함께 행복하고 기쁘다.

 

또 한권의 멋진 책에 감사하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141801

 

<논장>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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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그리고 왜 B학생은 공무원이 되는가 -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자녀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법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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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기요사키의 신작이라는 것 만으로도 기대가 컸던 [왜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그리고 왜 B학생은 공무원이 되는가]는 범상치 않은 제목 만큼이나 특별한 책이었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를 통해서 돈과 경제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선입견들을 흔들어놓기에 충분했고, 어느덧 많은 실천은 못했어도 기요사키의 작품들은 차곡차곡 책꽂이를 채우게됐다.

 

 

 

---------현재 학교 시스템이 학생들을 'A'학생(Academics, 학자형)이나 'B'학생(Bureaucrats, 관료형)이 되도록 훈련시킨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학교들은 'C'학생(Capitalists, 자본가형)을 키우는데 관심이 없다. 이 'C'학생들이 사업가의 길을 좇고 자본주의의 성화를 넘겨받아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인물들인데 말이다.------------

라고 학교교육의 문제점을 밝히고, 오늘날 우리에게 닥친 글로벌 위기의 이유들을 제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내가 생각하기에 부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아이의 재능을 이끌어 내고 배움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북돋는 교육 과정을 찾아내는 것이다.----------------------------

84쪽의 교육과정을 픽토그램으로 설명한 부분은 우리를 쉽게 이해시킨다.

 

자산이란, 내 주머니에 돈을 넣어 주는것 /부채란, 내 주머니에서 돈을 빼 가는것 으로 명확하게 정의하며

교사는 한 학기나 일 년밖에 가르치지 않지만 부모는 아이를 평생 가르친다는 것을 주지시킨다.

[나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저자의 경험을 함께 나눌수 있어서 하나의 사례를 간접체험케 한다.

[부모의 행동단계]코너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것들과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어서 바로 실천할수 있게 한것은 쉽지 않게 생각되는 금융교육에 독자가 자신감을 갖고 시도하게 한다.

 

2부의 핵심교훈은 "최고의 지성은 두 가지 상반된 생각을 동시에 품으면서도 정상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다"라는 피츠제럴드의 말로 요약된다.

동전의 양쪽 면을 논하는 것이 아니다. 최고의 지성을 지닌 사람은 동전의 옆면에 서서 동전의 양쪽 면을 모두 볼 수 있는 사람이다.

 

계속 반복되어온 현금흐름 사분면에 대해 그 중요성이 다시한번 느껴진다.

'복지제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는것이 힘이다"라는 명구가 떠오르고, 부자아빠가 있었던 저자처럼 아이들에게 그런 부모가 될수 있도록 공부하고 실천할 필요성을 느낀다.

지금 내가 살고있는 현재에 대한 책이자, 역사는 반복된다는 진리를 통해서 배우게 하는 책이며,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삶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내가 쓴 것 중에 가장 중요한 책이다.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자식의 교육과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기 때문이다. ----------

저자의 말에 공감하며, 책을 다 읽은 이제부터 다시 읽기 시작하면서 실천할 일이 남았다.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다.

 

<민음인>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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