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우연>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해당 게시물을 스크랩하신 후

『준비된 우연』을 읽고 싶은 이유와  스크랩 주소를 남겨주세요.

당첨자 발표: 4월 24일

 리뷰 마감일: 5월 7일

(신청자가 많을 경우 이벤트는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 환경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10가지 환경 쟁점 꿈결 토론 시리즈 3
김강석 외 지음, 김숙경 그림 / 꿈결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토론 콘서트 '문화'편을 읽고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환경'편까지 만나볼 수 있어서 기뻤다.

이번에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10가지 환경 쟁점을 다루는데

'일상-과거와 미래-함께 만드는 지구'로 점진적으로 주제를 확장시키며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뉴스와 신문지상에서 이슈가 되곤 하는 문제들을 주제 별로 심도있게 다루기 때문에

피상적으로 귓가에 스치던 정보를 나의 것으로 숙고하며 깊이있게 들여다 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그저 떠도는 정보와 검색으로 찾아내는 신뢰도가 낮은 자료가 아니라 제대로 정립된 내용을 믿고 취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다.

 


'주제 열기'에서 쟁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세상 들춰보기'에서는 필요한 배경지식들도 얻게 해준다.

TV토론회, 토크쇼, 좌담회, 라디오, 선발대회 등의 재미있고 실질적인 형식으로 토론이 진행되어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쉬어가기 코너를 통해서 또다른 생각거리를 제공해 준다.

마지막의 생각 정리하기는 지금까지 읽은 토론 내용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게 함으로써 독자에게는 새롭게 배운것을

돌이켜볼 수 있고, 스스로 기록할 수 있게 해준다.

이때 예시답안이 책 뒤편의 생각 더하기 코너에 실려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하나의 논제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도 기를 수 있다.

다루어지는 쟁점들을 생각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도 느낄 수 있고,

청소년들에게 좀더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중요하다는 참여의식을 이끌어 내게 된다.

 


특히 '동물원은 반드시 필요할까요?' 와  '매머드를 되살려도 될까요?'를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보았다.

책을 읽은 후 함께 수업하는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유익한 시간이 될 것같다.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으면서 필요한 생각을 하도록 이끌어주는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의학, 인문으로 치유하다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4
예병일 지음 / 한국문학사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네번째 이야기는 의학이다. 전작들을 읽어보지 못하고 만나게 되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나머지 세 편도 빨리 읽어보고 싶다,

저자는 의과대학의 생화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다, 작년부터는 의학교육학으로 전공을 바꾸어 학생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저서도 여러권 되는데 멀고 어려운 의학으로서가 아니라 친근하고도 가까운 학문으로 바라보도록 돕는 책들이다.

인문학에서 출발한 의학의 다양한 측면을 제시하는 저자의 역량과 깊이에 감탄하면서도 감사하며 읽을 수 있었기에

저자에 대해서 한번 더 살펴보게 되었다.

7개의 의미있는 주제를 통해서 의학의 역사와 발전과정, 값진 발견과 우리가 빚지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한 면모를 만나보는데 흥미진진하고도 한껏 몰입하게 된다.

 


의학을 질병을 해결하거나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하고 보건 향상에 힘쓰는 학문이라기보다, "사람들의 건강과 일상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증진시키기 위한 학문"과 같이 넓은 의미로 정의해야(본문 중) 한다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게 된다.

 

중세 말 페스트가 유럽을 강타했을 때 철석같이 믿어온 성경에 페스트에 대한 구절이 하나도 없는 사실로 인해 성경도 완전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싹트면서 종교의 영향력이 서서히 약화되었다(본문 중)는 사실에서 근대가 들어서게 되는 이런 계기가 있었구나 흥미로왔다.

 

팔데스의 <의사>라는 그림은 의사라는 직업을 예술로 승화시켜 표현한 그림이라고 한다. 불의의 질병으로 아들을 잃은 화가는 보호자 입장에서 더 이상 치료할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의사가 보여주길 바라는 자세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본문 중)

아마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환자였던 아이를 곁에서  턱을 괴고 지켜봐 주는  의사의 마음이 말이 없이도 전해지는 듯하고 그 부모는 필시 그 자체로 위로받지 않았을까 싶다.

누구나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나의 고통을 들어주는 의사를  만나고 싶다.

최첨단의 의료시설을 기반으로하며 시간싸움같은 진료 순서에 밀려 뒤 환자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 지금의 환자들에게는 어느면에서는 부럽기도 한 감정을 느끼게 될 것같다.

 

'결핵과 에이즈의 문제'에서는 결핵이 더이상 과거의 질병이 아니라는 것, 중세를 멸망시켰다는 말을 듣는 페스트에 빗대 '백색의 페스트'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다(본문 중)는 것, HIV 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매년 200명을 넘지 않는데 비해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매년 2000명이 훨씬 넘는다는 것에서 결핵에 대해서 더욱 제대로 알고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슈퍼내성 결핵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가 꼭 나오기를 기대하게 된다.

 

단순한 수명이 아닌 건강 수명이 길어져야 하며,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을 함께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도 제시되어 있다.

TIP에 실려있는 이야기들도 굉장히 흥미롭고 눈길을 끈다.

 

하나 하나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 궁금했던 것들, 함께 고민해 봐야 할 이야기와 앞으로의 의학의 방향과 예상등

생생한 내용등을  통찰력있는 저자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의미있고도 유익한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을 바꾼 우연 - 과학 속에 숨겨진 이야기
그레이엄 도널드 지음, 이형욱 옮김 / 글램북스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책의 표지가 어찌나 귀여운지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고 놀랍고 유쾌한 이야기들이

가득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신이 나서 펼쳐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그 귀여운 그림들에는 포스트 잇, 핸드폰, 보톡스, 전자레인지처럼 보이는 것도 있다.

그러나 읽어나가면서 그리 귀엽지만은 않다. 넘어서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안타까움을 주기도 한다.

‘과학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현재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들에 어떤 비밀이나 내가 모르던 사실들이 있을까 하나씩 만나보았다.

총 21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밤중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번득이는 고양이의 눈, 그 번쩍이는 피막이 긴급한 위험을 느끼게 해서 내려보니 퍼시 쇼 자신이 역방향 질주를 하고 있었고, 그 고양이가 있던 벽 바로 뒤가 절벽이었다고 한다. 그는 이 사건으로 최대의 반사력을 가지면서도 망가지지 않는 반사식 도로표지병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결국 ‘고양이 눈(도로표지병의 상품명)을 만들어내고 성공한다. 그러나 일면, 그의 사생활은 기묘했다. 정말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찰스 다윈이 진화론에 다다른 과정도 놀라웠다. 생물학적 지식이 별로 없고,

특히 진화론을 믿지 않는 나로서는 찰스 다윈을 새롭게 알수 있게 된 계기였다.

또한 진화론이 다윈의 시대에 전혀 새로운 이론이 아니었으며,

다윈의 할아버지인 에라스무스 다윈도 여러 학자들과 진화에 대한 해박한 글을 썼다고 한다.

“비글호가 제도에 정박해 있던 5주 중 다윈은 겨우 19일만 해변에서 자료 수집을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해 다윈은 갈라파고스 제도를 방문했을 때 사실상 배운 것이 거의 없었다. 다윈은 오로지 후에 다른 사람들이 수집한 표본들을 발견된 섬에 따라 정리한 자료로 퍼즐의 각 부분들을 맞추기만 했을 뿐이다.”(본문 중에서)

이 글 뒤에는 “믿거나 말거나”라는 성우의 목소리가 깔려야 할 것만 같았다.

 

인간의 잔인함에 할 말을 잃게 만드는 내용들을 읽으며 한숨이 절로 나오기도 했다.

‘파블로프의 개’도 그렇지만 ‘뇌엽절리술’은 분노를 느끼게 한다.

어설픈 외과의사의 실험, 뇌 후비기 등 다소 자극적인 소제목이 붙어있지만 내용은 훨씬 더 자극적이었다.

그 실험에 스러져간 희생자들이 가슴아프고, 인간의 오만함과 잔인함이 말문을 막는다.

 

여기에 실린 21가지 이야기 외에 또 얼마나 많은 숨어있는 이야기들이 있을지 아마도 상상을 넘어서지 않을까 생각된다.

예나 지금이나 물질만능시대인 것은 매한가지 겠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수많은 사람을 너무도 쉽고 가뿐하게 희생시키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다시 한번 놀라움과 씁쓸함을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위한 위로 한마디 - 나에게 전하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격려
메러디스 개스턴 지음, 신현숙 옮김 / 홍익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사랑스러운 그림과 함께 좋은 글귀가 차곡차곡 담긴 책이 한 권 갖고 싶었다.

그런 종류의 명언집이나 글 모음집은 그저 좋은 말의 나열이라 큰 가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느껴졌었다.

그렇지만 얼마 전부터인가 나에게 기쁠때나 슬플때나 편안하고 쉽게 펼쳐 읽어보며 매번 새롭게 친구가 되어 줄 책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음이 복잡하거나 머리가 아플때에도 아무곳이나 펼쳐봐도 그 페이지에서 곧바로 내게 말을 걸어오고, 위로가 되는 책이라면 그 자체로 의미있을 것이다.

독서치료를 배울때 그림책이 그런 역할을 했고, 어떤 그림책은 무언의 메시지와 색채만으로도 깊은 마음의 그늘을 벗겨주고 독자가 자신을 추스르고 세상으로 나가는데 큰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나를 위한 위로 한마디]는 제목부터 나 자신에게 선물해 줄 만한 책이었다.

 

저자 자신이 이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자신의 변화에 대하여 진지하게 통찰하며 감사하고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됨으로써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에 감사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말에 이 책을 읽으며 나도 그렇게 변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를 가질 수 있었다.

한번 뿐인 삶을 사랑하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일이 얼마나 멋진 것인가 하는 저자의 내면에서 우러나는 목소리는 깊이 공감하게끔 한다.

 

책의 본문에는 영어와 한글로 한 장에 하나의 문구가 실려있다. 좋은 말을 원어로도 한번 더 새길 수 있다는 것이 공감의 폭을 넓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그 문구에 어울리는 예쁜 일러스트가 함께 배치되어 있다.

펜화에 수채화를 입힌 것처럼 보이는 그림들은 사랑스럽고 밝은 색조를 통일감있게 선보인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수많은 변주를 보여주는 듯 하고, 그림을 따라 들어가서 이 그림의 스토리는 무엇일까 생각하고 나름대로 상상속의 이야기 만들기를 해보게 된다.

저자가 선택한 명언들에 동반된 그림은 독자들만의 수백가지 이야기 책으로 무궁무진하게 변신하게 하며, 결국 이 책은 독자들이 펼쳐 볼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의 내면도 단단해지고 조금씩 성숙해 가리라 믿는다.

누군가에게 주어도 더 없이 훌륭한 선물이 되겠지만, 한참동안은 내 옆에 두고 이 책의 황홀한 마법에 빠져들고 싶다.

 

 

 


--인생을 사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절대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믿으며 사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일이 기적이라고 믿으며 사는 길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책 속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