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적게 일하고, 더 많이 누리기 - 단순화, 최적화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9가지 기본원칙
아리 마이젤 지음, 신예용 옮김 / 레디셋고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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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더 적게 일하고, 더 많이 누리기]제목을 보면 책을 펼치기도 전에 기분이 좋아진다.

표지는 아이들이 어릴때 창의력 신장을 위해서 미술놀이 체험을 보낼때 그 초대장을 떠오르게 한다.

자유자재로 페인트를 쏟고, 흘리며 놀게 했던 체험들...

우리도 이때로 돌아가 이런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삶, 그것도 더 적게 일하면서 가능하단 말일까...

궁금해하며 펼쳐보게 되었다.

 

아홉가지의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더 적게 일하기 시스템을 설명한다.

더 적게 일하기의 기본 목표는 시간을 회복하는 것이며, 더욱 중요한 목표는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것이라고 한다. 정말 매력적인 문구다.

이 출발점으로 80/20규칙을 소개한다. 기본원칙 9가지중에 첫번째로 등장하는데

데이터 기록의 중요성은 큰 공감이 간다. (-저녁 6시 반이 되면 많은 사람들은 그날 하루 가장 높은 이익을 거둔 활동이 무엇이었으며, 다음날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는 말할 것도 없고, 그날 아침에 무엇을 먹었는지조차 기억해내지 못하니 말이다-본문 중)

 

이 기록을 기초로 최적화, 자동화, 아웃소싱이 사이클로 작동하도록 한다.

기록을 한다면 다이어리나 노트, 포스트 잇을 생각했었는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해준다.

에버노트, 팔로우업닷씨씨 등 여전히 3P중 펜슬과 페이퍼를 믿고 고집하는 나로서는 '아, 새로운 세상이 이미 시작되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아쿠아노트는 신기했다. 누구나 샤워나 수영을 하면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보존하는 방법을 생각해본 일이 있을 것이다.

-바로 사람들이 샤워를 할 때에도 아이디어를 기록할 수 있도록 '아쿠아노트'라는 특별한 방수 노트가 생긴것이다.(본문 중)-

나만 모르고 있었나 싶었다.

 

또 인상적인 부분은 '할 일 목록 삭제하기'였다. to do list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의욕과 열의, 실망과 자책의 시소를 타게 만드는 오랜 친구 할일 목록!

그런데 애플리케이션과 가상비서를 활용하여 비로소 할 일 목록과 작별할 수 있게 된다.

 

자동화 해야 하는 업무에는 모닝콜, 통화  대기, 메일을 통한 후속 조치, 교통 서비스 예약, 감사카드 전달 등이 있다. 누가 해야 하는지도 친절하게 제공되어있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계획을 세워 노력했는데도 결과는 늘 기대에 못 미친다.

저자의 말대로 이런 부정적인 감정은 창의력이 발동하지 못하도록 영향을 끼친다.

자신이 선택하는 여유롭고 풍성한 삶을 위해서 나름의 도구들을 활용하여 나의 24시간을 분석하고 돌아볼 계기가 될 것이다.

 

마지막 장은 건강에 대한 것이다.

건강의 위협을 받았었던 저자가 건강을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고, 이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치하는가'의 문제로 귀결시킨다는 말 역시 현대를 살고있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게 될 것이다.

사실 건강을 잃으면 지금까지 구축한 모든 전략들은 무용지물이다.

저자도 그것을 강조하며 체력단련, 수면, 영양상태에 대해서 정리한다.

 

특별한 책이었다.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채와 서체의 변화, 도표 등이 정보를 더욱 정확하고 즐겁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 안에는 최첨단 비밀들이 빼곡하다. 당장 실천하고, 소개된 싸이트에 접속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정말이지 아는만큼 누리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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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그리며 배우는 세계사 - 에펠탑 콜로세움 등 꼭 알아야 할 세계 대표 문화재 따라 그리며 배우는 역사
박은교 글, 신명환 그림 / 책숲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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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의 중요성 만큼이나 세계사도 지구촌이라는 글로벌 사회를 살아가는데 이제 필수가 되었다.

그러나 세계사라고 할때 떠오르는 것은 우선 방대함과 복작함, 그리고 어렵다는 느낌이다.

아이들과 세계사 책을 읽어보고자 할 때도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아닌경우에는 실랑이를 하게 된다.

중학생부터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한다.

그러나 '따라 그리며 배우는 세계사'는 꼭 알아야 할 세계 문화재들을 다루고 있어서 내용이 딱딱하거나

지나치게 학습적이지도 않다.

 

'역사 공부가 쉬워지는 체험 놀이책'이라는 말은 이 책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단순히 주입식으로 읽어나가기만 하는 책이 아니고 손으로 그리고, 이야기를 읽고, 눈으로 감상하는 3단계의 입체적인 체험이 문화재에 더욱 친근해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실려있는 문화재들은 놀라운 역사 인물 이야기, 시시콜콜 나라 이야기, 힘이 되는 역사이야기, 눈물 쏘옥 역사 이야기, 재미있는 문화 이야기 등으로 주제의 배경설명을 한다.

따라서 그려 보자 코너에서는 친절하게 그리기 팁이 첨부되어 있어서 어떤 부분을 좀더 중점적으로 관찰하고 표현하는것이 좋을지 알려준다.

여전히 컬러링 북의 열기가 지속되는데, 또 하나의 나만의 컬러링 북을 완성할 수 있다.

꼼꼼히 세밀하게 그려넣건 이미지를 색연필로 그라데이션 하건 나의 선택이다.

역사퀴즈 코너는 다시한번 요점을 정리할 수 있게 해준다.

특별히 관심이 가는 페이지는 좀더 심화해서 관련도서나 영상자료 등을 스스로 찾아 보고 싶도록 동기부여의 역할도 한다.

 


책의 앞부분, 사용 설명란에는 책의 사용법이 잘 안내되어 있다. 마음에 드는 부분부터 먼저 펼치고 따라 그려도 된다는 문항에는 더욱 편한 마음으로 책을 자유롭게 활용하게끔 한다.

점선 표시 부분을 잘라내서 나만의 역사 상식 수첩으로 활용할 수도 있는 책인데, 아까와서 그렇게는 못할 것 같다.

 

 

 스페인에 가서 가우디의 건축물을 직접 보는것을 한가지 꿈으로 간직하고 있는데, 첫 장의 가우디 건축물은

설레임을 주기에도 충분했다.

카사밀라와 구엘공원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하며, 색칠을 하는것이 꿈을 다시한번 각인하는 것과 같아서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초등학생이 활용하면 좋겠지만, 중등 이상이 즐겁게 읽고 나만의 책으로 만들어 나가는 기쁨을 만끽하는 것도 추천한다.

정말 예쁜 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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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꽝 멸종 프로젝트 - Dr.심의 몸 개그, 그것이 알고 싶다
심현도.이형진 지음, 성낙진 그림 / 청춘스타일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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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까지 날씬하고 건강한 몸과 관련된 내용은

늘 이슈가 되어 귓전에 맴돌고 있다.

현재 다이어트를 하고 있거나, 아니거나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이 어느정도는 늘 내제되어 있는것 같다.

나 자신을 생각하면 늘 그런편이다.

구체적이고 학술적이기까지 한 이론서에서부터 진솔한 경험을 내세우는 책까지

수많은 관련 신간들은 독자들의 선택도 어렵게 할 정도다.

 

이번에 읽게 된 '몸꽝멸종 프로젝트'는 제목과 표지의 그림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책의 내용도 지루하게 이어지는 설명이 아니라 요점만 명확하게 정리해 줌으로써 오히려

중요한 부분을 내 것으로 받아들여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장 큰 장점은 재미있는 일러스트가 시각적으로 이미 중요한 내용들을 각인 시키는 효과도 있다.

약간은 혼란스러웠던 부분도 다시 한번 읽어봄으로써 시원하게 이해되기도 한다.

 

1장에서는 선물로 같이 온 스킨폴드 캘리퍼로 자가진단 하는 법에 대해서 안내한다.

피하지방의 두께를 측정하여 자신의 체지방 및 현재의 비만도를 알 수 있는 도구인데 편리하게 활용하며

스스로를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간단하고 고마운 도구인것 같다.

 

'영양소의 이해'에서는 탄수화물과 인슐린의 관계가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불포화지방산의 중요성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운동과 관련된 4장에서는 생물시간에 혼란스러웠던 ATP싸이클이 쉽게 설명되어있다.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의 차이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된것도 유익했다.

 

5장의 '필살 홈 GYM에'서는 척추 기립근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핸드폰 때문에 더욱 자세가 무너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생각할 때 안타깝고 고민이 많은데,

기립근을 강화시킬 수 있는 코어 운동에 대해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사진과 함께 실려있다. 아이들과 함께 실천하며 자세의 중요성에 대해서 스스로 인식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부담스럽지 않고 즐겁게 나의 건강을 챙겨볼 수 있도록,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이 책이 반갑고 고마운 시간이었다.

한창 자라나는 청소년들도 함께 읽고 건강과 함께 자세의 중요성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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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위대한 클래식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차은화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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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은 스티븐슨의 대표작이다.

보물을 찾으러 떠나며 벌어지는 모험담이 책 보다는 어릴때 보았던 TV만화영화로 더욱 기억에 남아있다.

귀여우면서도 용감했던 소년 짐. 그러나 누구보다도 앵무새를 데리고 다니던 외다리 요리사 존 실버는 거친 풍랑이 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카리스마를 뿜으며, 때론 미스테리한 모습으로 생생히 살아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어린 나이에 몇번의 죽음을 경험하게 된 짐 호킨스.

 짐은 늘 용감했고 의연했다.

해적과 단둘이 대치하는 손에 땀을 쥐는 순간에도 결국 이기고,  혼자 힘으로 배를 되찾아오는 장면은 압권이다.

보물섬을 향해 떠나는 배에서 모든 이와 친하고 친절하고 상냥한 실버는 새로운 면모를 보이고 결국 배를 장악한다.

존 실버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실버는 악당의 모습으로, 또는 능력자의 모습으로 우리의 예상을 넘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다.

결국은 보물을 찾아서 귀환하는 등장인물들.

그러나 존 실버는 이미 홀연히 사라진 뒤다.

마치 지금도 존 실버는 어딘가에서 자기 몫의 금화를 가지고 멋진 삶을 살고 있을 것만 같다.

 

어렸을때 느꼈던 설레임과 짜릿함, 두근거림이 살아나는 시간이었다.

모험 소설의 고전으로 수 많은 영화와 책에 모티브를 제공한 '보물섬'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미지의 모험의 세계로 초대한다.

표정이 생생한 삽화를 보는것도 큰 즐거움이었다.

 

어딘가에 보물섬이 있지는 않을까? 내가 바로 그 보물섬을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

멋진 상상의 나래를 펴보게 된다. 시원한 바닷소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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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텔러 1 - 스프링 문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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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가루라 불리는 늑대인간, 그 중에서도 강력한 루가루 무리 중 하나의 수장이자,
다른 루가루 무리 전체를 지배하는 최고의 수장의 손자가
바로 주인공인 인디아나 텔러다.
엄친아의 조건을 모두 갖췄을 법한 주인공은 그러나 의외의 태생적 약점들을 지니며
독자의 마음을 열고 친근감을 가지게 한다.
인디아나의 아버지도 루가루이지만 엄마는 인간이다.
그것도 시간을 거슬러 가는 존재인  '아크로노트'다.
인디아나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엄마의 시간여행은 부부사이의 갈등의 원인이 되었고,
어느날 비극이 일어난다.
아빠는 죽고 엄마는 정신병원에 갖힌 채 인디아나는 내니라는 유모가 돌보게 된다.
인간인 며느리 때문에 아들을 잃었지만 시간여행으로 얻은 정보로 부를 얻게 되고,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 인디아나의 엄마에게는 생명의 댓가다.


이야기의 전개가 빠르고 치밀하여 쉽게 몰입하게 된다.
자극적인 장면들도 등장하지만 동족간의 또는 다른 종족간의 다양한 감정들이 잘 그려져 있다.
엄마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틋함, 알파 늑대인 할아버지의 권위에 대한 존경과 내적인 반발심,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직한 싶은 사랑도 물론 드러난다.
루가루와 인간을 모두 가족으로 아낄 수 밖에 없는 인디아나의 정체성 혼란도 안타깝다.
우리 마음 속에 늘 존재하며 갈등하게 하는 하나의 대상에 대한 상반되는 감정들을 읽어볼 수 있다.


내니의 헌신적인 사랑, 세미인 악셀과의 우정, 인간인 카타리나와의 사랑, 몇 가지 반전을 통해서 여러 세대를 거쳐 내려온 가족간의 역사도 흥미롭다.
인디아나 텔러의 성장기를 읽으며 청소년들은 자신에게 감정이입하며 몰입하고 주인공을 통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함께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관계와 사랑, 희생과 책임감, 선택과 용기, 도전에 대해서도.


마지막에 실려있는 용어해설은 탄탄한 이론적 바탕까지 제공하며 판타지 세계에 사실성을 부여한다.
전 4권중 1권으로 다음의 내용이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아마도 4권을 다 읽으며 그 멋진 파노라마를 완성시키게 될 것 같다.


영화화가 진행괸다는데 등장인물들이 누가 될지 무척 궁금하다.
커다란 화면으로 보게 될 인디아나 텔러는 내 마음속에 형상화된 그림과 어떤 차이가 있을지
자못 기대가 된다.
 
 
 
소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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