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3 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3
심만수 엮음, 김은주 그림 / 살림어린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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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교과서 속 감동명작]을 펴내면서에 실린 발행인 심만수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 자체로 하나의 감동이 되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의 과정, 다시 그 시절을 살려내는일,

옛날 교과서 속의 이야기들을 발굴해내는 열정과 사명감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3대가 함께 읽으면서 삶의 가치와 교훈을 찾을 수 있는 책

지금까지 생각해 보지 못했던것 같다.

어렴풋한 나의 어린시절도 떠오르면서

나는 어떤 이야기를 기억해내게 될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그때를 곰곰히 돌이켜보기도 했다.

 

그때의 교과서가 이런 모습은 아니었겠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커다란 활자 크기와 정겨운 종이의 질까지

잊혀졌던 보물을 되찾은 기분이 들면서

새삼스럽게 한장한장 만져보기도 하며

아껴 아껴 읽어나갔다.

 

삽화들도 하나같이 정겹고 옛스럽고 다정하다.

 

사랑스러운 색감도 눈길을 끈다.

'국민학교'라는 명칭이 그대로 활자가 되어 내 눈에 박힌다.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감동적인 이야기들

꼴찌 삼총사, 칼레의시민들, 수통의 물,

단짝, 사랑의 다락방등등

이렇게 좋은 이야기들이 있었다니 감탄하고

오래오래 그 여운을 즐기게 된다.

 

내년에 아이 초등학교 도서관에 필독서 목록으로 추천하고

아침 독서시간에 한편한편 읽어주겠다고 마음먹는다.

 

 

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책 한권을 받고,

12권을 빨리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한다.

 

추천사들을 읽어볼 수 있는것도

또 하나의 선물이 된다.

 

살림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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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메모종이접기 -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방법
시마다 히로미 지음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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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책표지에서부터 내용과 설명사진 세세한 부분까지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이다.

종종 메모를 전달해야 할 경우가 있는데, 편지에 장황하게 쓰기는 부담스럽고,

낱장에 적기에는 너무 성의없어 보여 갈등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 한권이면 그런 고민이 해결된다.


1부는 메모종이접기 collection으로 다양한 메모들이 펼쳐져 있어,

그 활용사례들을 만나볼 수 있다.

타워형 메모, 동물접기,캐릭터 메모 등이 특히 귀엽다.

미니 메모도 미소를 짓게 한다.

 


 

2부는 더욱 사랑스러운 메모 테크닉 Lesson으로 귀엽고 쉬운 일러스트 그리는 법이 실려있다.

표정, 동물, 먹거리, 꽃, 과일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그려볼 만 하다.

나처럼 센스 없는 사람에게는 이런 간단한 그리기 비법이 요긴하다.

따라하기만 하면 뚝딱 멋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3부는 How to make! 접는 방법 공개다.

 


 

아래 사진은 딸아이가 뚝딱 만들어 본 메모와 종이상자, 작은 선물이 담긴 메모봉투 등이다.

요즘은 정성이 더욱 부각되어 '수제'의 미덕이 강조되는 분위기인데,

이런 책을 활용해서 나의 정성을 전달할 수 있다는것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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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 빨간책방에서 함께 읽고 나눈 이야기
이동진.김중혁 지음 / 예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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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함께 읽고 나눈 이야기들이 책으로 만들어져서 내 손까지 왔다.

                            기대만발, 두근두근 이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님의 팬이다. 일요일 낮에 영화프로에서 소개하는 영화를 보던 즐거움...그리고 야심한 밤에 진행하는 관계로 남편이 꼭 다운받아서 함께 보는게 중요한 취미생활이었던 '금요일엔 수다다'가 있었다.

금요일엔 수다다 프로가 끝나면서 너무나 서운해서 광분했었던 기억도 난다.


이동진님의 깊이있는 시각이나 해석, 표현의 적절성과 정확함, 기분좋은 유머와 유려함, 제안할때의 태도 등도 신뢰가 간다.

그러나 기계치이며 컴맹인 나는 팟캐스트라든지 도통 모른다.

빨간책방은 어디있는 라디오야?...정도ㅠㅠ


이러한 사람을 위해서 책으로 나왔으니 그 기대감과 기쁨은 생각보다 컸다.


이 책에서 두 저자는 일곱 권의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아쉽게도 안읽은 책이 많았다.

한편으로는 기대하며 필독도서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으니 감사하게도 된다.

그 일곱권은 [속죄],[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호밀밭의 파수꾼], [파이 이야기],

[그리스인 조르바],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이다.

 


 

가장 인상적인 소설은 [속죄]다. 두 저자의 대화를 따라가면서 아직 책을 읽지 않은 나로서도 먹먹하고 가슴이 아프다.

그리고 제목처럼 숭고하고 윤리적인 속죄라는 마음이 들었다.

빨리 읽어보고 싶기도하고, 깊은 먹먹함을 감당할 것을 생각하며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책읽기라는 행위가 얼마나 특별한 선물인가를 확인하게도 된다.


 

마지막에는 두 저자가 그 책에 대하여 '내가 뽑은 문장'을 싣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긴 대화의 요약처럼 다시한번 정리가 된다.


좋은 책을 읽고, 함께 책에 대하여 진지하고 유쾌한 대화를 함으로써

책으로부터 얻는 것이 한층 풍성하고 다각적이며 새로운 관점도 만들어가게 됨을 보여준다.

이런 친구가 있어서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다면 축복이겠다는 생각도 한다.


내가 지난 2013년 1월22일에 끝냈던 마크 롤랜즈의 [철학자와 늑대]가 잠깐 언급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 해 초에, 며칠동안 눈물흘리게 했던 책이었는데, 19회에서 다루었다고 적혀있다.

빨간책방 19회를 꼭 찾아서 듣고싶다.


그리고 다른 방송분도 계속해서 책으로 나오기를 바래본다.

이 책을 읽으며 '부족함 없는 행복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위즈덤 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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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모자
김승연 글.그림 / 로그프레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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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송보송 눈같기도 하고 겉표지 종이의 느낌까지 말을 거는듯한 그림책 [여우모자]는 예상외로 2009년도 작품이었다.

햇수로 5년째가 되면서 2판이 나왔을때 비로소 나는 처음으로 만나보게 된 그림책이다.

작가는 "한 번 보고 잊혀지는그림책이 아닌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와 평생 옆에 두고 보는 친구 같은 그림책들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고 쓰고 있는데, 그 말을 곱씹어보면서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혼자 있을 때가 가장 편했던 소녀는

아무도 없는 깊은 숲속에 갔다가 황금털을 가진 여우를 만난다.

엄마여우는 소녀에게 아기 여우를 부탁하고 먹을것을 구하러 떠난다.

아기 여우와 집으로 돌아가며 소녀는 엄마에게 혼날까봐 걱정을 한다.

엄마가 문을 열었을 때 아기 여우가 소녀의 머리 위로 올라가고

엄마는 멋진 여우모자를 쓴 딸을 반긴다.

그때부터 아기여우와 소녀는 둘도 없는 단짝 친구가 되고

모든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 여우가 돌아오는데..

소녀와 아기여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혼자 있고 싶어하는 소녀의 마음이 섬세하게 표현된것,

그리고 아기 여우를 만남으로써 소녀에게 일어나는

새롭고 따뜻한 변화들, 소소하고 우주적인 변화들이

잘 나타나 있다.

그 내용을 따라가며 더욱 풍성하게 하고 강조하는 역할을 해주는

근사한 일러스트는 볼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전해준다.

섬세하게 이어지는 선들과 무채색과 원색의 조화, 아름답고 넉넉한 여백도

새로운 동화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읽을 때마다 조금씩 새로워지는 감상을 나누고

여러가지 이야기거리를 찾아낼 수 있는

아이에서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담백한 그림책이다.


로그프레스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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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처럼 문이 열리고 - 뉴베리상 수상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의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22
케이트 디카밀로 글, 배그램 이바툴린 그림, 서석영 옮김 / 책속물고기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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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 상 수상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의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 [마법처럼 문이 열리고]는 성탄을 기다리며 선물처럼 읽게 된 책이다.

소복소복 눈이 내리는 겨울밤에 따스하게 새어나오는 불빛창가를 향해 인사하는 할아버지의 뒷모습의 표지그림이 왠지 포근한 느낌을 전해준다.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 길 모퉁이에 거리의 악사와 원숭이가 나타난다.

창가에 선 프란시스는 컵을 내미는 원숭이를 보고, 음악소리를 듣기도 하면서 궁금해한다.

"밤이 되면 어디로 가는 걸까요?" 엄마는 프란시스의 질문에 누구나 그렇듯이 관심없이 모른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연극 무대에 서는 딸을 대견해한다.

프란시스는 할아버지와 원숭이에 대해 생각한다. 잠을 참고 밤 열두시가 되자 거리를 내려다본다.

거리의 악사는 프란시스를 향해 모자를 벗고 인사한다.

프란시스는 할아버지를 저녁식사에 초대하고 싶다고 엄마에게 말하지만 허락받지 못한다.

프란시스는 교회에 가면서 악사에게 달려가 연극에 초대한다.

"오늘 크리스마스 연극을 해요. 저는 날개를 달고 천사가 되어 대사 한마디를 말할 거예요. 듣고 싶지 않으세요?"

프란시스는 천사 날개를 달고 무대에 나갔지만 닫힌 문을 쳐다보며 대사를 말하지 못한다. 주위의 재촉에도.

그때 어둠을 뚫고 빛이 들어오더니 마법처럼 문이 열린다.

프란시스는 미소를 짓고 큰 소리로 대사를 말한다.

"내가 너희에게 커다란 기쁨의 소식을 가져왔노라!"

"커다란 기쁨의 소식을."


 

마지막장은 아름다운 트리 밑에서 프란시스의 엄마와 할아버지 악사는 따뜻한 차를 마시며 미소를 짓고 대화를 하고 있다.

행복한 미소를 띤 프란시스의 어깨 위에는 원숭이가 앉아서 프란시스의 머리를 만져주고 있다.

많은 친구들의 다정한 시선을 받으며.


따뜻한 그림처럼 프란시스의 관심은 겨울의 눈을 녹이고 닫힌 문을 열게 한다.

다른 사람에 대한 무관심이 이미 자연스러워진 우리에게 아이의 눈을 통해 작가는 소통의 의미와 중요성, 소통의 마법을 깨닫게 한다.

그것은 배려와 관심에서 시작되고 좋은것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돌봄독서교실 수업에 성탄을 앞두고 함께 읽으면서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

아이들의 마음에 따뜻한 나눔과 성탄의 의미가 소복한 눈처럼 내려앉았기를 바란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다.

저녁때 둘째 아이가 교회에서 찬송과 뮤지컬 공연을 한다.

어제까지 연습을 하고, 오늘은 어쩔수 없이 수학학원을 빠지게 된다. 연습을 줄이고 학원을 가라고 했지만 그런다면 아이의 마음이 프란시스처럼 슬픔과 기다림에 두근거릴것 같다.

오늘은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하고도 기쁜소식을 전하게 될 딸아이를 응원해야겠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우리 주님 오신 성탄을 축하한다~!


책속물고기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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