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포토샵 - 생활 디자이너 7명이 들려주는 일상, 작업, 포토샵 이야기
김효정(밤삼킨별) 외 지음 / 한빛미디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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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에게, 포토샵

생활 디자이너 7명이 들려주는 일상, 작업, 포토샵 이야기!

 

평소에 포토샵을 활용해서 사진이나 글씨등을 이쁘게 꾸며보고 싶었기에 더 반가웠던 "나에게, 포토샵"은 파워블러거이자 생활 디자이너 7인의 흥미로운 작업 이야기와 특별한 포토샵 노하우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보기전에 포토샵에 관심이 있어서 몇 권의 책을 보기도 했고, 여기저기 정보를 수집해 혼자 공부를 해보기도 했는데 복잡하고 어려운 포토샵들 위주로 꾸며져있어서 이해도 잘 되지 않았을뿐더러 내가 원하는 포토샵 활용법이 아니라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었는데 "나에게, 포토샵"은 눈으로 보고 편하게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으로 일상, 작업, 포토샵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놓아 나에게 과연 포토샵은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활용해 조금 더 특별한 나의 일상 이야기를 담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은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면서 이쁘게 꾸며서 나눔을 할 수 있는 여유와 배려도 배우고, 평범한 일상을 재밌고 즐겁게 놀이를 접하듯 하나씩 내것으로 만들어보는 재미! 즐거운 작업이 될 것 같다.

 

 

 

"사진과 글, 여행과 손글씨로 일상을 담아내는 따뜻한 감성작가 밤삼킨별 김효정, 귀여운 것만 만들고 그리는 인형작가 & 일러스트레이터 나렘언니 김진숙, 소소하지만 특별하게 일상의 작은변화를 사랑하는 빈티지 핸드크래프트 디자이너 하폴 이지남, 아이와 일상을 사진에 담는 수진맘 조영수, 글씨로 마음을 전하는 캘리그리퍼 다자란 소년 신동욱, 아름다움을 꽃 피우는 그래픽 아티스트 뉴욕이 최재연, 여행과 일상을 종이에 담아내는 그림 그리는 선진 조선진!" 7명이 전해주는 감성충만 & 아날로그 & 빈티지의 매력이 고스란히 전해져 같은 사진과 글을 보더라도 자꾸만 유심히 들여다보게 된다.

 

 

 

여행하는 것도, 사진 찍는 것도, 글을 쓰는 것도 좋아하기에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포토샵은 볼수록, 배울수록 참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찍었던 사진이나 찍고 싶은 사진이 무엇이 있는지 들춰보고 생각해보면서 자꾸만 기록하고 싶어진다. 더군다나 책의 느낌이 참 편하고 따뜻해 편하게 읽혀 지루할 틈이 없고, 페이지를 넘겨 볼수록 작가들의 인터뷰 잡지를 보는 느낌으로 그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와 그들의 작업 노하우를 통해 포토샵들을 하나씩 배우고 따라해 볼 수 있어 좋다.

 

 

 

평소에 참 궁금했던 포토샵 활용법! 순간순간 카메라에 담아 그대로 간직하는 것도 나름 괜찮지만 어딘가 부족해 보이기도 하고, 왠지 특별하지 않게 느껴져 아쉬울때가 많았는데 같은 사진이라도 조금만 보정하고 포토샵으로 살려주면 확실히 더 멋스럽고 느낌이 달라져 그 효과가 꼭 마법을 부린듯해서 신기하다. 직접 그린 그림이나 손글씨를 이쁘게 꾸며 가방, 엽서, 액자도 만들고 이쁜 소품들로 인테리어 효과로 활용해도 참 좋을 것 같고, 개개인의 독특한 취향과 함께 어떤 카메라들을 사용하는지, 각자가 알려주는 간단한 포토샵 작업들로 분위기가 달라지는 사진들을 엿보는 재미가 있다.

 

 

"사진 그리고 콜라보레이션, 사진 그리고 핸드메이드, pixel Design, Fabric Icon 만들기, 빈티지 팝아트 이미지 만들기, 빈티지 팝아트 이미지 응용하기, 사진 크기 줄이기와 샤픈 효과, 햇빛 하나로 분위기 있는 사진 만들기, 쉽고 간단하게 가을 느낌 내기, 글씨를 사진 위에 올리고 색 변경하기, 질감과 농담을 살려 자연스러운 느낌 만들기, 빈티지 효과내기, 이미지에 컬러 포인트 주기, 나만의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효과 내기, 일러스트에 컬러 넣고 엽서로 만들기, 사과 패턴 티 코스터 만들기와 함께 포토샵 CS6 기본 노하우코너"를 마지막으로 알차게 꾸며져 있는데 자주 쓰는 메뉴 다축기와 툴 박스 단축기한눈에 보기좋게 나열되어 있어서 편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조영수 작가님의 글을 보면 여행을 가서 사진을 찍는게 아니고, 사진을 찍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말이 담겨있는데 참 공감이 많이 되는 글귀다. 여행과 사진은 뗄 수 없는 옵션이지만 사진 찍는 재미에 빠지면 여행이 더 즐거워진다. 같은 풍경을 보든, 같은 사물을 보든, 같은 인물을 보든 새로운 시선으로 보고 담게 되는데 남들과 다른, 남들보다 조금 더 특별한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의 기록, 나만의 흔적, 나만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은 맘! 블로그를 하면서 그동안 이쁘게 꾸며보지 못한 것들을 "나에게, 포토샵"으로 평범한 나의 일상을 조금 더 특별한 일상으로 꾸며봐야겠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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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마미 수납 개조 - 수납으로 삶을 바꾼 여자들의 리얼 개조 스토리
까사마미 지음 / 포북(for book)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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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사마미 수납 개조

어느날, 뒤죽박죽인 우리 집에 '까사마미'가 찾아왔다!

 

집안 정리를 해도 다시 원위치가 되는 매일매일의 연속ㅜ 주부라면, 여자라면 정말 고민이 안될수가 없는데 요술같이 정리하시는 까사마미님은 블로그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하신 분이라 익히 들어 알고있었는데 파워블로그에서 인기 강사도 되시고 "까사마미" 브랜드를 론칭해 전문 수납 컨설턴트라는 직업으로 열심히 활동중이신 심현주님의 "까사마미 수납 개조"! 그 노하우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엮어 한 권의 책으로 모두 만날 수 있어서 참 반가웠던 까사마미 수납 개조는 봄단장으로 새로이 집안을 가꾸기에 많은 참고가 되어 준 도서다. "여자에게 수납이란 단순한 집 안 정리가 아니고 다시 살아보고 싶게 하는 치유 같은 거라고" 말하는 저자는 까사마미식 수납법으로 싹 치우고 복잡하고 무거운 인생을 좀 정리하고 다시 홀가분하게 새롭게 시작하길 조언한다.

 

 

엉망진창인 집을 보면, 만사가 귀찮아 아무것도 손데기 싫어지기 마련이다.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고, 필요하지 않고 굳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버리지 못하고 집안에 쌓아두는 경우가 많은데 버릴건 과감하게 버리고 공간을 정리해보면 시간도 덤으로 얻어지는 것을 알게 된다고 알려준다. 깨끗한 집안을 보면, 기분도 상쾌하고 살고 싶은 집, 빨리 들어오고 싶은 집, 나만의 아늑하고 숨을 쉴 수 있게 하는 보금자리가 되는데 나에게도 빨리 그 날이 오길 바라는 소망으로 열심히 따라 해보게 자극한다.

 

 

 

수납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의 집들을 방문하셔서 전혀 새로운 집으로 꾸며주시는 수납 컨설턴팅을 보면서 정말 같은 집이 맞아? 신기하고 참 놀라웠다. 비싸게 돈을 들여서 집을 정리하고 꾸미는게 아니라 그 집의 평수나 구조에 따라 집집마다 다른 가구들의 재배치와 수납에 필요한 작은 소품으로 깔끔하면서 분위기부터 확 틀려진 집들은 바로 내가 살고 싶고 원하하는 집들이었다. 살림을 하고 육아에 올인하면서 몸과 마음이 지친 주부들에게, 직장생활로 시간이 부족한 여성들에게! 빠듯한 시간이라도 매일매일 30분씩 쪼개어 실천하다보면 정리의 효과를 볼 수 있으니 한꺼번에 몰아서 하지말고 천천히 하나씩 구역을 나눠서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규칙과 순서에 따라 어떻게 시작을 하면 되는지 숨은 그 비법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우리집에 적용해 보고 싶은 개조 전 & 후 실례집 모음과 셀프 수납 개조를 위해 꼭 필요한 실속 정보 모음까지! 이 책은 인터리어 잡지처럼 두툼하고 큼직한 사이즈의 분량도 방대한 만큼 수납의 총정리를 보여준다. 작은집부터 넓은 평수까지 인테리어 효과와 거실, 방, 서재, 아기용품, 화장대, 욕실, 주방, 베란다, 현관 신발장까지 확실한 수납 정리법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우리집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지 비교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쉽고, 간단하게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아주 세세한 부분들까지 꼼꼼하게 알려주어 많은 고민들을 덜어준다.

 

 

특히 의류 개는법부터 한눈에 찾기 쉽고 보기 좋도록 알려주는 옷장이나 방마다 어지러운 수납장들의 정리법과 가장 고민이 되었던 복잡하고 답이 없던 싱크대 수납법과 욕실 활용법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정말 하루빨리 변신을 시켜봐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다. 숨은 공간 활용하기부터 곳곳에 유용했던 재활용 페트병, 수납바구니 등~ 알아두면 유용한 팁들이 너무 많아서 앞으로는 혼자 머리아프게 고민하지 말고 까사마미 수납 개조를 딱! 펼쳐놓고 그대로 실천하면 될 것 같다. 정말 1년 365일 골치아팠던 수납법! 책으로 보면서 이렇게 간단하게? 이렇게 쉽게? 이렇게 깔끔하게? 연신 감탄을 했던 알차고 알찬 실용적인 "까사마미 수납 개조"로 봄맞이 집단장겸, 기분전환겸, 그동안 엄두가 나질 않아 손데지 못해던 집안 곳곳을 변신시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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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지의 손바느질 태교 - 초보도 만들 수 있는 자연주의 출산 용품
박귀선 지음 / 꽃숨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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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지의 손바느질 태교

 

보기만해도 설레고 기분 좋아지는 아기용품들^^ 꼼지락 꼼지락 서투르지만 직접 고른 천에 한땀한땀 정성을 기울여 사랑하는 아기를 위해 작은 소품이나 의류들을 선물하고 싶은 맘! 여자라면, 엄마라면 당연히 누구나 꿈꾸는 행복한 선물꾸러미~♬ 새로운 탄생을 기대하고 기다리면서 아기와 함께 같이 느끼고, 만들 수 있는 바느질 태교 교재는 참 다양하게 꾸며져 있는데 그 중에서 꼼지의 손바느질 태교는 정말 아주 기본적인 바느질부터 하나씩 천천히, 그리고 꼼꼼히 알려줘서 서투른 초보들이 처음 접하는 입문용으로도 손색없는 도서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쉽고,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듯 하면서도 아기에게 꼭 필요하고, 만들어주고 싶은 용품들로 구색되어 있어서 보는 눈이 즐거워진다.

 

 

화려하거나 세련된 디자인은 아니지만 오히려 깔끔하고 깨끗한 느낌으로 아기에게 딱 어울릴 귀엽고 앙증맞은 태교 용품들로 임신을 하고, 불편한 몸으로 개월 수에 맞게 한달에 하나씩 천천히 준비할 수 있도록 코스를 나누어 선택할 수 있어 처음엔 손바느질의 재미와 요령을 습득할 수 있게 도와 단계별로 마스터 할 수 있게 실려있다. 손바느질은 엉성하기도 하고, 삐뚤빼뚤 고르지 않게 표현되겠지만 그만큼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핸드메이드 완성품으로 아기에게도 엄마에게도 좋은 추억과 행복한 기운을 북독아 줄 것 같다.

 

 

손으로 만드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사랑하는 내아기를 위해서 옷을 한 벌 만들어 주고 싶은 맘이 커진다. 어릴 적 엄마가 나에게 선물했던 옷들처럼 한뼘씩 커가는 동안 내가 만들어준 옷과 장난감&이불을 입고, 가지고 놀고, 덮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흐믓하고 뿌듯할까?ㅎㅎ 아직은 만들어줘야 할 아기가 없지만 그 날을 상상하며 미리미리 연습하고, 준비해두면 참 좋을 것 같다. 주위분들에게 선물도 하고^^

 

 

자연주의 출산 용품으로 유기농 원단을 사용해 만드는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 입고, 덮고, 만지는 배냇저고리나 신생아모자와 장갑, 속싸개, 이불, 장난감 등~ 만들어주고 싶은 아이템이 참 많이 담겨있는데 엄마가 만들어주는 장난감이 아이에게 첫 친구가 되고, 모빌들을 보면서 첫 눈을 맞추고, 덧신을 신고 첫 발을 내딛고, 옷을 입고 첫 살을 부비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천사를 만난 느낌이 아닐까?^^ 아이가 만지고, 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엄마가 아기에게 제일 처음으로 전해주는 소중하고 고귀한 선물! 그 어떤 행복과도 바꿀 수 없는 축복일 것 같다.

 

 

이 책은 손바느질을 위한 기본사항부터 출산용품, 외출용품, 장난감까지 만나면서 책 속의 또 다른 선물로 실물도안과 꼼지닷컴의 할인쿠폰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간단하게 본을 뜨고, 도안대로 바느질을 하면서 필요한 재료나 완성품들을 조금 더 편하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한 센스가 돋보이는 꼼지의 손바느질 태교! 태교에 가장 좋은 것이 손바느질이라고 한다. 그만큼 아기의 정성발달에도 많은 도움과 자극이 되기에 많은 엄마들이 손바느질 태교를 많이 선택하는데 아프리케로 장식한 양면조끼나 속바지, 마스크등도 너무 이쁘고 포근한 낮잠이불을 덮고 꿈나라를 여행할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기를 생각하면서 빨리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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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이거나 빠순이거나 - H.O.T 이후 아이돌 팬덤의 ABC 이슈북 8
이민희 지음 / 알마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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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이거나 빠순이거나

 

팬문화가 참 다양한 것 같다. 예전엔 단순히 팬클럽활동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세대가 달라질수록 점차 세분화되어 부르는 용어들도 복잡하고 어렵기만 하다. 그만큼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인지 그들을 전부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나 배우들을 따르고, 표현하는 방식에서 약간의 차이를 느껴도 그 마음만은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쫒아다니거나 선물공세를 펼치는건 아주 기본중에 기본이고, 서로 경쟁이라도 하는 것처럼 점점 더 자신들의 사랑을 드러내는 방법이 독특하면서도 많이 대범해진 듯하다.

 

HOT부터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까지 90년대에서 2000년도를 지나 현재까지 아이돌과 스타 배우들을 지지하는 팬덤들과 빠순이의 차이가 무엇일까? 팬덤은 특정한 인물이나 분야에 몰입해 그 속에 광적으로 빠져드는 사람이고, 오빠를 좋아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빠순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리고 자주 접할 수 있었던 사생과 사택에 대해서도 확실히 알 수 있었는데 사생은 사생활을 좇는 팬을 뜻하고, 사택은 사생이 고용하는 택시 기사를 말한다고 한다. 일반팬들은 정상적인 범주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하기에 사생팬을 그냥 사생으로 부른다는 팁과 함께..

 

팬덤도 한시대의 흐름과 함께 유행의 한 종류가 아닐까 싶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련한 추억이 되기도 하고, 그 시대의 자신이 관심을 가져던 음악이나 가수들과 함께 젊음을 함께 했으니 더 애틋한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 싶은데 딱 적당히가 좋은 것 같다. 심각할 정도로 마냥 좇아 다니거나 비싼 조공이나 선물공세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학업에 부진한 학생들을 보면 당연히 부모님도 그렇겠지만 사회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만은 않을 것이다. 자신이 싫어하는 다른 가수들이나 배우들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심한 욕을 하고, 도를 지나치게 행동하는 것은 대중매체를 통해서도 많이 접했는데 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했고, 폭행도 서스름없이 일삼는 몰상식한 팬들도 많다고 들어서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각자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배우들을 사랑하고 이쁘게 관심을 가지고 표현한다면 받는 입장에서도 참 뿌듯하고 기분좋을 일이 아닌가? 보는 입장에서도 부럽고 그들의 문화를 지지하고 싶은 생각이 들 것 같은데 책을 읽으면서 참 새롭고 신기한 문화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말로만 듣던, TV에서만 봤던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 숨은 연예정보와 팬문화의 특급비밀? 고급정보들이 담긴 팬덤이거나 빠순이거나! 그들의 생각과 사고방식이 궁금했고, 요즘 그들이 갖는 관심은 무엇이며, 어떻게 팬덤 문화가 이어지고 있는지 호기심을 가졌던 의문들에 대해 쉽고 재밌게 풀어놓아 그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사실, 평소에는 조금 나쁜시선으로 바라보았던 경향이 있는데 사회심각성보다는 그들로 인해서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 연예인들이 오히려 더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들이 없었다면 한류도 없었을만큼 문화와 음악산업에 팬문화의 영향력이 세삼 얼마나 큰지를 또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

 

하지만,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어떻게 표현하고 사랑하는지에 따라 나뉘는 팬들! 이렇게 저렇게 나뉘지 말고 그냥 팬은 팬으로 다 공통되게 부르면 좋을텐데 선을 긋듯 너는너.. 나는나처럼 .. 딱딱 나누는 것은 좀 그렇지 않을까?.. 그들의 문화 방식이니 뭐라 할 수 없지만 풋풋한 아날로그적 감성이 그리워지기도 하는 조금 씁쓸한 면이 있지 않나 싶다. 한편으로는 그들의 문화를 통해 심정도 이해가 되고, 공감되는 부분들도 많아서 오랜만에 생생한 현장을 함께 순회한 느낌으로 어릴적 기억하고 추억했던 동심을 느껴 볼 수 있어 좋기도 했지만 많이 세월이 흐르고 변했다는 사실에는 아쉬운 마음이 교차했던 팬덤이거나 빠순이거나! 왠지 모르게 그들의 젊음과 문화가 부럽기도 했고, 학창시절에 가졌던 풋풋한 동경으로 마냥 좋아하던 가수의 콘서트로 달려가보고 싶은 충동이 들게끔한 신선한 자극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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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건너는 아이들
코번 애디슨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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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건너는 아이들

 

뭄바이 매움굴을 잠입취재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지독하고 몰상식한 인간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인신매매단들이 어린 소녀들을 납치하고, 강강하면서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죄의식마저도 느끼지 못하는 참혹한 현실을 여러가지 메세지로 자각시켜 준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앗아가버린 인도의 쓰나미로 단란하고 행복했던 가족들과 안식처를 모두 잃어버린 17세 아할리아와 두 살 어린 시타 두 자매는 유일하게 살아남았지만 그녀들은 보살펴줄 수녀원으로 찾아가던 중 트럭 운전수에게 납치되어 매음굴 포주에게 팔려 순결을 잃고 만다. 그 곳은 성매매를 하는 곳으로 창녀가 되어버린 아할리아지만 다행이 동생 시타는 무사했다. 그녀들에게 더는 희망도 없을 것 같은 지독하고 끔찍한 매음굴에서 아할리아는 구출되지만 1시간전에 포주가 나빈이라는 사람에게 시타를 팔아버려 두 자매는 그렇게 원치않게 헤어지고 마는데..

 

엇갈린 운명처럼 이들에게 과연 왜이렇게 몹쓸 시련들만 일어나는지 책을 읽는내내 마음이 편치않았고, 심각할 정도의 무거운 주제들이라 과연 정말 현실에서 이런 일들이 지금도 벌어지고 있을 것만 같아 소름끼치도 했다. 얼마나 상처를 받고 아팠을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도 다 느끼지 못하고, 본인들이 처한 상황을 어떻게 다 받아들일 수 있으며 그 혼란스럽고 끔찍한 상황들로 하루하루 1분 1초가 지옥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는 것 조차도, 상상하는 것 조차도 버렵기만 했다. 거기에 아할리아는 뜻하지 않은 임신을 하게 되고, 시타까지 잃어버렸으니 그 마음은 오죽했을까.. 그나마 수녀원에서 안전하게 보살핌을 받으면서 몸과 마음이 점점 치유되어 가는 아할리아를 볼 수 있어 안도할 수 있었지만 시타의 행방과 안전이 가장 큰 문제였다.

 

다행히 구세주처럼 등장하는 로펌 변호사 토머스는 자신의 어린 딸을 잃고, 아내 프리아와의 별거중이다. 회사에서는 상사의 잘못을 뒤집어 쓰게 되고, 같이 일하는 여성과 불륜을 저질러버린 남자지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면서 현실도피를 생각하게 된다. 더욱이 공원에서 어린 여자애가 납치 당하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인신매매의 심각성을 깨닫고 뭄바이로 1년간 떠나게 된다. 그 곳에는 그녀의 부인 프리아도 있어 둘 사이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게 되고, 뭄바이 소굴에서 아할리아를 구하면서 동생 시타를 찾으러 그녀의 흔적들을 추적해 나간다.

 

한편, 시타는 마약을 운반하는 역활로 이용되어 포도를 삼키는 연습을 하면서 인도 최상품 헤로인을 담아 만든 30개의 콘돔을 삼켜 파리로 가는 비행기를 타게 된다. 그 곳에 도착 후, 나빈의 삼촌 가계에서 식당일을 하게 되지만 그 곳의 생활도 노예처럼 힘들게 일만 하고 추위와 배고픔, 학대를 겪어만 했고, 바실리라는 사람의 집으로도 날마다 가서 청소를 해야했다. 그러다 도망을 치지만 결국 잡히고 뉴욕으로 또 팔려간다. 정말 시타에게 너무 가혹해서 안쓰러웠는데 뉴욕에 가서도 몹쓸 일을 당할뻔 했고, 한 번 더 도망을 치지만 또 잡히는 시타를 보면서 그냥 나빈과 파리에 갈때, 그때 공항에서 솔직히 말하거나 도망을 쳤더라면 어땠을까 싶어 자꾸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곳, 저곳을 이끌려 다니던 시타는 얼마나 무서웠을까.. 어떤 상황인지도 전혀 알 수 없는 상태로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애태우며 전전긍긍 하는 지옥에서 희망도 없이 자포자기하는 모습에서는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것만 같았다. 다행히 어렵게 쫒고 쫒아 토마스와 경찰 등~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하게 구출되었지만 그 기억들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아할리아를 만나 더는 불행하지 말고, 행복한 일들만 그녀들에게 일어나길 간절히 소망하면서 가슴 졸이며 응원했던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 긴박하면서도 숨이 막히는 섬뜩한 스토리였다. 전 세계적으로 인신매매에 의해 거래되는 사람들이 2.700만 명, 인도의 아동 성노예자들이 120만 명이라고 한다. 더는 가슴 아픈 이야기보다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만 만날 수 있도록 진정 하루 빨리 세상 모든 인신매매 조직단들이 사라지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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