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전략 - 실전고수가 전해주는
유윤수 지음 / 렛츠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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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부동산정책과 세법개정으로 어느 해보다 더 심각하게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며 들썩하고 있는 요즘, 하루하루 억 소리 나게 치솟은 집값을 보며 혀를 내두르게 된다. 내 집이 있어도 고민이고 내 집이 없어도 막막한 현실, 정부는 24번째 부동산 대책까지 대실패해놓고 바로잡을 생각 1도 없이 사과는커녕 배째라식 막가파 악법을 남발하고 있다. 조금 천천히 밀어붙여도 될 텐데 코로나로 다들 힘든 연말 과연 이게 옳은 일인지 묻고 싶다. 다들 스트레스에 화병이 생겼다는데 어쩔 셈인지..


국민들이 힘들게 낸 세금을 여기저기 물 쓰듯 막 퍼주고 혈세 낭비한 곳간을 채우기 위해 무능하고 무대책인 탁상정책을 시전하며 그러든가 말든가 어린아이 코 묻은 돈 삥뜯기에 혈안 된 것처럼 한꺼번에 대출막고 금리인상에 세금폭탄까지! 부동산시장의 흐름대로 맡겨놔도 모자랄 판에 엉뚱한 곳만 자꾸 억지로 핀셋규제만 해대니 불만도 커지고 역효과가 날 수밖에. 실거주자든 투자자든 국민들의 개개인의 사정과 피해 크기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대포식 정책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갑작스런 규제로 2년을 설레며 기다린 내 집에 하루 아침에 내가 못 들어가게 만든 건 정말 황당했으니 말이다.



국민을 위한다는 핑계를 대며 먹히든 안 먹히든 개의치 않고 본인들 이익실현만 하면 된다는 뻔뻔한 두 얼굴이 어이가 없어 소름 끼치고 화가 치민다. 지금껏 보도 듣도 못한 온갖 규제와 세금 삥뜯기 외엔 이 정부가 도대체 뭘 하려는 건지 1도 이해가 안 되니까 말이다. 일부로 돌아가며 전국 집값을 확 올려놓고 세금폭탄을 던지기 위한 큰 그림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눈치 빠삭한 이들은 그들의 머리 꼭대기에서 잡아 놓은 실한 물고기를 보며 흐뭇하게 관망 중이란다.


이런 상황에 넋 놓고 구경하다 눈치 보이니 뒷북치며 지방까지 조정지역으로 다 묶어 오도 가도 못하게 만들어 놓는 꼴이 가관이지만 신나게 두더지 잡기 놀이 뒤엔 미끼를 덥석 문 보답으로 역시나 타이밍 기똥차게 세금폭탄이 기다리고 있으니 짜고 치는 고스톱 같아 기가 찰 수밖에. 거기에 이 모든 악법의 시초였던 잡으라는 미친 서울 집값은 이젠 더 넘사벽이 되어 버렸다. 과연 투기꾼들 때문일까? 이 사태를 누가 총대 메고 책임을 질까?



현실은 현금부자들을 부추긴 꼴이 되어 돈 놓고 돈 먹기인 쩐의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든 사실. 지금이 더 늦기 전에 집을 살 시기이며 부동산 재테크를 할 절호의 기회이며 타이밍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호가 천지에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무턱대고 아무거나 털컥 살 수는 없는 법 <대한민국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전략>에서 풀어놓은 실전고수가 알려주는 부동산 부자 되기 투자전략은 무엇이며, 어떤 기막힌 해결책을 제시해 줄지 궁금증 해소하고자 이 책이 눈에 띄었다.


부자의 기준은 일반인은 39억, 부자들은 67억이란다. 정말 어마어마한 액수가 아닐까 싶은데 불가능한 금액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이루고 있고 누구든 끊임없이 실천하고 노력하면 가능하다는 걸 잊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단다. 그럼 재테크 목적인 부동산 투자는 어떻게 해야 될까? 일단 부동산 투자로 전략 자산을 갖추려면 '세법과 정책'을 정확하게 잘 알고 있어 한다고 한다. 평소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며 부동산 공부가 필요한 이유인데 책 속에 부린이들을 위한 유용한 정보가 정리되어 있다.


부동산 용어, 모바일 앱 활용하기, 부동산 통계 정보 각 사이트, 공시지가 확인하기, 셀프 재산세 계산하기, 수익형 부동산 민간임대사업 등록 등 여러 가지 활용하는 방법과 세법 관련 내용들이 부연 설명과 함께 잘 제시되어 있다. 실거주하는 집과 투자하는 집은 반드시 분리해서 생각하고, 투자 지역 선별법은 기본적으로 개발 호재가 많은 지역, 좋은 학군이 형성된 지역, 주거환경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한다. 특히 실거주자가 아닌 투자자는 현재보단 미래 자본 수익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한다.



다주택자들은 어느 지역을 많이 사고팔까? 동일 시, 도 내 거주자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 부산, 전북 순이며, 서울 지역 내 개인이 소유한 주택 수 중에서 14%는 외지인이며 이들은 서울 근방 경기 지역 중 용인과 성남 등에 많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친절한 투자 조언과 향후 10년 주목할 만한 곳 등 핵심 투자처들을 참고하며 취득세, 보유세, 거래세, 증여와 상속, 절세법 등 어렵고 복잡한 세법을 관련 자료와 함께 쉽게 풀어져 있어 술술 읽혀서 좋았다.


특히 맞춤별 절세 투자 전략과 수익률 시뮬레이션, 2020년까지 살아남는 부동산이 어디인지, 시장과 군수와 고위공직자들이 사놓은 단지를 주목하라는 글이 와닿았다. 관심도 없던 김현미 전 국토부장관의 일산 아파트가 순간 떠올랐으니 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부를 축적하며 남들과 달리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을 진짜 부자들과 부동산 고수들은 뭘 주목하고 체크하는지, 어떻게 투자를 하고 전략을 짜야 되는지, 어떤 공부가 필요한지 그 비법과 노하우를 엿볼 수 있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고민이었던 부동산 투자를 멈추기보단 잠시 쉼 호흡하고, 내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며 내년엔 더 똑똑하고 현명하게 대처하고픈 동기부여와 자극이 되는 알찬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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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한 채부터 시작하는 부동산 절세 - 강해진 규제에도 살아남는 미래 부동산 투자 지침서
우병탁 지음 / 길벗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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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부동산 투자를 위한 개정 세법 완벽 수록, 강해진 규제에도 살아남는 미래 부동산 투자 지침서! 살면서 가장 큰 금액을 거래하는 부동산, 예전에도 물론 본인의 부동산 개수와 계획에 따라 절세를 하는 방법이 있었지만 특별히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잘 모르는 분야라 놓치는 부분이 많았다. 편하게 세무사에게 맡기면 된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 터. 하지만 이제는 실거주든 부동산 투자든 본인 스스로 부동산을 사고 팔때 신중하게 계산하고 거래해야 되는 세상이 되었다. 하나라도 제대로 모르면 손해 보기 십상인 절세 비법과 현명한 알짜 전략이 무엇인지 배워보고자 이 책이 눈에 띄었다. 눈 뜨고 코 베기 전에 내 자산은 내가 지켜야 되니까.


한 살씩 나이를 먹을수록 내 집이 갖고 싶은 욕망과 남들처럼 월급 대신 부동산 재테크로 불로소득을 얻고자 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 둘 다 속하는데 내 집이 생긴 뿌듯함도 잠시 자칫하다 내 집에 내가 못 들어갈 수도 있고, 생각지도 못한 세금폭탄에 속앓이를 하게 될 수도 있다. 계획에 없던 조정지역으로 다 묶어버려서 이 역시 둘 다 속한다. 진짜 욕이 절로 나오는.. 그래서 세법 공부가 필요하겠단 생각이 절실히 들었더랬다. 안 그래도 어렵게 느낀 세법이 24번째 부동산대책과 세법개정으로 1년 동안 너덜너덜 난도질이 되어 더 복잡하고 까다롭게 바꼈으니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를 하지 않으면 수익은커녕 손해 보는 장사가 될 수도 있으니 고민인 분들이 많을 것이다. 세무사도 확실히 모르겠다는데 집 하나에 복비부터 세금이 줄줄이 사탕처럼 엮여있으니.



게다가 내 맘대로 세를 줄 수도 없고 내 맘대로 집을 사고 팔수도 없게 만들어버렸으니 말이다. 대출규제에 금리인상에 세금폭탄까지 오도 가도 못하게 만들어서 임대인이고 임차인이고 전 국민이 한목소리로 불만을 쏟아내고 있지만 막가파식 강도 높은 규제로 점점 더 실수요자나 투자자는 모두 불리한 조건에 처해있다. 집이 한 채라도 세금폭탄을 맞을 수도 있고 세입자는 뛰는 집값에 임대할 수 있는 집을 구하기 더 힘들어졌으니 말이다. 임대차 3법과 세금폭탄 경고로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부담이며 답답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사람이 모이는 곳은 어김없이 부동산 얘기로 난리니까 말이다.


책 속엔 우리가 내야 되는 수많은 세금들이 친절하게 정리되어 있다. 국세와 지방세, 부동산 투자 단계별로 발생하는 취득세, 보유세, 거래세, 상속세, 증여세 등 알아두면 유익한 세법 내용이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되어 있다. 투자시 세금 계산은 필수지만 과한 걱정은 금물이며 너무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고 한다. 취득세와 재산세보단 절세를 활용할 수 있는 양도세를 특히 더 신경 써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주택은 종부세를 더 꼼꼼하게 체크하라고 한다. 세금을 매길 때 기준으로 삼는 가격인 공시가격의 상승과 세율 인상으로 종부세 부담이 높아진다고.



코로나로 다들 힘든 연말인데 진짜 한순간에 세금을 종류별로 너무 갑자기 확 올려버리니 처음 경험하는 세상인 건 확실한 것 같다. 2020년 세법개정으로 내년 1월 1일 이후 취득하는 분양권은 준공 전 분양권 상태에서도 이제 주택수에 포함되므로 주의해야 된다고 한다. 이 외에도 중요한 내용이 많았는데 뉴스와 부동산 세법 관련 내용들을 봐도 뭐가 뭔지 잘 몰랐던 분들은 한 권에 핵심만 정확하게 실어 본인 상황에 따라 필요한 알짜배기 정보를 하나씩 참고하기 좋을 것 같다.



2020년 개정되는 세법 내용이 무엇인지, 입주권과 분양권과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권을 살 때 주의해야 할 점, 취득시 주택수, 세대별 주택수 판단, 자금조달계획서와 증여추정, 공시가격 확인하는 방법, 임대소득세, 건강보험료, 임대사업자, 양도소득세의 계산구조와 과세표준, 종부세 주택수 판단 기준, 부동산 보유 기간의 계산, 중과세, 비과세, 감안사항, 다주택자 절세법, 증여와 상속주택 등 궁금증 해소하기 좋았다.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도 있지만 헷갈리고 짬뽕됐었는데 새롭게 바뀐 세법 내용과 같이 두루두루 숙지하고 정리할 수 있어 집중해서 읽었더랬다.



그중에서 조정대상지역, 임대소득세 제외되는 주택과 신고 기간, 주택 임대소득 계산법, 양도 시기와 취득 시기를 이용한 절세법 요약정리, 비과세 요건, 각 파트별로 등장하는 여러 사례와 절차에 따른 절세법, 주의사항과 관련 자료들이 첨부되어 있어서 참고하기 좋았고, 상황에 맞게 나름 수익을 계산하고 부동산 타이밍을 캐치하는데 자극과 동기부여가 돼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도 부동산대책과 세법개정은 계속 반복되니까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세법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 한동안 정말 오랫동안 관심 밖이던 세법,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조정지역 등 또 바뀐 부분이 있었으니 말이다.


미리 계획을 세웠다고 방심하고 안심하다 한순간에 꼬일 수도 있고 무지에서 오는 실수는 결코 되돌릴 수 없으니 말이다. 부동산을 거래하고 보유하는 동안 당연히 내야 되는 세금은 어쩔 수 없겠지만 합법적으로 똑똑하게 절세를 할 수 있는 해결책이 있다면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테니까. 진짜 부동산 투자는 세금부터 시작이라는 말이 절로 공감이 된다. 파고들수록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지만 어떻게 절세를 하면 좋을지, 부동산 투자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지 고민을 덜어주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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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없는 아이
크리스티안 화이트 지음, 김하현 옮김 / 현암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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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전, 나는 지금의 가족에게 납치되었다! 추리 스릴러 장르소설책 좋아하는 분은 솔깃한 신간도서가 아닐까 싶다. 나역시 보자마자 냉큼 꼽혔으니 말이다. 일단 이 책이 스릴러 독자에게 '숨막히게 재미있는 소설'이라는 평을 받은 아마존 베스트셀러 작품에 데뷔작으로 가장 빠른 판매기록을 세운 화제작이라고 해서 더 기대가 됐더랬다. 특히나 너무 오랜만에 눈에 띄는 소설책을 접해서 넘 설렜는데 '납치'라는 소재가 사실 엄청 신선하거나 특별한 건 아니지만 무언가 홀리는 매력 발산에 심쿵했더랬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표지와 소개글만 봐도 취향 저격이라 어떤 반전과 트릭이 숨어 있을지 궁금해서 책이 도착하자마자 초스피드로 후딱 읽어버렸다. 긴장감과 스릴감을 더해 몰입도가 아주 굳뜨였으니!


주인공 노샘프턴 전문대 사진학과 교수인 킴벌리 리미라는 여성에게 자칭 탐정 소설 애독가에 회계사라는 제임스 핀이라는 한 남자가 찾아온다. 누군지도 모르는 낯선 사람이 느닷없이 킴의 인생에 불쑥 나타나 본적도 기억에도 없는 아주 옛날 사진 한 장을 보여준다. 켄터키 주 맨슨 작은 마을 자기 집에서 갑자기 사라진 두 살배기 어린 여자아이 새미 웬트의 얼굴이 찍힌 사진이었다. 킴은 전혀 모르는 얼굴이었지만 제임스는 그 아이가 바로 킴 자신이라고 말한다. 도저히 믿기지 않아 큰 충격을 받은 킴, 처음엔 부정하고 외면하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이끌리는 무언가가 있었고 확인하기 위해 여동생 에이미 집을 찾는다.


어릴 적 찍은 사진앨범을 찾아 자신과 새미가 아주 많이 닮았음을 깨닫게 되는 킴벌리. 진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지 않을까? 너무 혼란스러워 머릿속이 복잡한 킴에게 어떤 막장 드라마가 기다리고 있을까? 그리고 지금껏 숨겨진 진실과 거짓은 무엇일까? 실종된 새미는 과연 누가 납치를 했을까? 킴은 누구일까? 한결같은 사랑과 따뜻한 보살핌으로 밝고 부족함 없이 자란 킴벌리. 불행하게도 엄마는 몇 년 전 암으로 돌아가셔서 더 이상 물어볼 수가 없고, 아빠는 킴이 모르는 진실을 아는 듯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이 상황이 너무 어이없고 답답하기만 했다. 진짜 나를 찾을 것인지 아님 내 가족을 지킬 것인지 양자택일을 해야 되는 킴벌리.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하는 질문들이 쏟아졌고,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마음은 점점 더 배가 되었다. 평범한 삶이 한순간에 산산조각 나 평생 슬픔과 아픔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게 될 수도 있는 킴의 운명은 그럼에도 해피엔딩일까? 어떤 결정을 하더라고 후회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말리지도 부추길 수도 없는 3자 입장이라 숨죽이며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만약에 킴이 아빠의 충고대로 없던 일로 치부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이어갔다면 더 이상 스토리는 이어지지 않았을 터, 큰 결심을 한 킴은 결정적 증거가 보고 싶어서 제임스에게 연락하고 좌초지종 얘기를 듣게 된다. 제임스가 친오빠라는 사실까지. 그리고 태에나 처음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출생의 비밀과 진실의 발자취를 뒤쫓는데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며 연결고리 속 숨은 뒷얘기가 정말 어마어마했더랬다. 새미의 가족과 킴의 가족들, 그리고 주변 등장인물들이 얽히고설켜 완전 콩가루 집안에 이런 막장이 또 있을까 싶었고, 보는 내내 기가 차고 소름 끼쳐서 무섭기까지 했더랬다.



범죄자들의 질주에 화가 나는 감정을 억누르고 모두를 용의자로 의심하며 누가 범일인지 추리하는 재미가 있었다. 늘 그렇듯 범인은 늘 주변 가장 가까이 있다는 것과 책 표지만 유심히 봐도 알 수 있는 강력한 힌트. 알면서도 속고 모르면서도 당하는 추리 스릴러 장편소설만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줄거리와 반전 스토리를 발설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직접 읽어보실 독자들을 위해서 최대한 말을 아끼려고 무진장 애를 쓰는 나. 내 맘을 누가 알까? 꿀잼이니 이런 배려를 하는 거임. 투자한 시간이 1도 아깝지 않을 테니 직접 꼭 만나 보시라.


종교와 믿음, 사랑과 배신, 새빨간 거짓말과 위선덩어리들, 자기 합리화와 비겁한 변명들의 총집합. 경멸과 증오 그리고 납득과 수긍을 떠나 이 모든 것들은 한 사람의 인생을 의사도 묻지 않고 자신들의 욕망과 욕심으로 망가뜨리고 무너뜨려버릴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의 징조였고 시작에 불과했다. 죄의식 없는 뻔뻔한 강심장들, 사람의 탈을 쓴 괴물들의 진짜 민낯.. 페이지를 넘길수록 서서히 드러나는 퍼즐 조각과 후반부로 진입할수록 거듭 반복되는 엄청난 반전에 입이 떡 벌어졌으니 말이다.


한편으론 후련하면서도 찜찜하고 씁쓸한 기분. 행복과 불행 중 선택의 기로에 선 킴은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피를 나눈 가족과 마음으로 통하는 끈끈한 가족애, 감당하기 버거운 그들의 죄와 벌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목격하면서 스스로 모든 걸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내 궁금증이 독이 되어 때론 모르는 게 약일 수도 있구나 싶었던.. 책을 덮으면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어린아이 납치 사건이 소설이어서 다행이었고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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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가 세상 쉬운 양념장
박영화 지음 / 경향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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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내기 걱정, 반찬 걱정을 단번에 해결해 주는 세상 간편한 레시피북! 일하면서 밥해 먹는 것도 피곤하고 버거운데 무서운 코로나 땜시 오도 가도 못하고 장기간 집콕하면서 삼시 세끼를 직접 다 차려서 먹으려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닌 요즘. '이불 밖은 위험해'를 외치며 외식은 물론 연말에 계획했던 약속이나 모임을 다 취소하고 혼자 놀기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다 보니 어느덧 손 느린 요리 초보의 취미 생활 중 하나가 되어 버린 초스피드 집밥요리 섭렵하기. 여러 동영상이나 레시피를 참고해 대충 흉내 내며 비슷한 비주얼로 만드는 것 까진 어느 정도 자신이 생겼는데 문제는 간 맞추기가 젤 힘든 숙제였다.


비빔냉면 / 간단 밑반찬무침 양념장 - 풋고추무침


똑같이 따라 했다고 생각했는데 한 번씩 마지막에 맛을 보면 2% 부족한 느낌에 이 맛이 진짜 맞는 건지 긴가민가 하면서 뭘 빠뜨리고 실수했는지 다시 확인하기 바빴더랬다. 부족한 맛을 보충하기 위해 입맛에 맞게 새로 간을 하고 냉장고 파먹기 한다고 있는 재료 없는 재료 총집합 시켜 다 때려 넣다 보니 점점 새로운 요리가 탄생되어 결국 전혀 다른 요리가 되기 일쑤. 완성된 음식을 앞에 두고 똥손임을 인정하며 사용한 재료와 나의 귀한 시간이 아까워서 정신줄 놓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물론 아주 가끔은 생각지도 못하게 정말 맛있는 밥도둑 요리가 완성될 때도 있었지만 두 번 다시 그 맛을 똑같이 재현할 수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더랬다.


간장게장 / 고추장 불고기 양념장 - 돼지불고기


무침, 비빔, 조림, 볶음, 국물요리, 김치, 곁들이 양념, 샐러드 드레싱, 만들어 두면 요긴한 요리 재료, 이국 소스 등 어떤 음식이든 OK! 입맛 까다로운 주부들에게 입소문 난 유튜버 상어이모가 알려주는 음식 맞춤 양념장으로 한식 식단을 손쉽게 마스터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알찬 신간도서 요리책을 만나 완전 기대가 됐더랬다. 이 책엔 103가지 양념장과 미리 만들어둔 양념장을 활용해서 만들 수 있는 대표 요리들이 함께 소개되어 있어서 굳뜨. 조리법이 같을 경우 재료만 바꿔도 만들 수 있는 요리가 무궁무진하다고 한다. 레시피마다 종이컵, 소주잔, 스푼을 기준으로 계량해서 계량컵, 계량스푼, 저울 등 정밀한 계량도구가 없어도 편하게 따라 만들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콩나물잡채 / 차돌박이된장찌개


도구를 준비해둬도 요리할 땐 일일이 무게를 재거나 계량하는 것도 귀찮고 손 느린 요리초보에겐 스피드가 생명이니까. 아님 재료 준비에 조리과정까지 시간을 너무 할애해서 배고파도 제때 밥을 못 먹을 수 있기에 부담 없이 간편하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가 훨씬 실용적인 것 같다. 그리고 레시피마다 몇 인분인지와 얼마의 양이 완성되는지, 맞춤 양념장에 잘 어울리는 식재료, 맛있게 먹는법과 시크릿 맛내기 비법, 보관법과 보관기간, 대체 재료를 친절하고 꼼꼼하게 알려줘서 하나씩 참고하며 도움받기 편했다. 일단 한식과 이색요리 모두 한끼 식사와 별식으로 곁들이기 좋은 한정식 맞춤 밥상 레시피에 평소 자주 즐겨먹고 좋아하는 한국인 입맛에 맞는 메뉴 구성이라 더 손이 자주 갈 것 같다.


해물찌개 양념장 - 해물탕 / 해물찜 양념장 - 아구찜


사용되는 기본 양념과 재료들이 각 가정에 모두 구비하고 쟁여두는 식재료들이 많아서 좋았고, 레시피 속 메인 재료도 시장이나 마트에서 손쉽게 구매가 가능한 저렴하고 푸짐한 식재료들로 식단 고민 없이 밥상 차리기 좋은 음식들이 대거 등장해서 반가웠다. 조리과정별 상세한 사진컷이 없는 게 살짝 아쉽긴 하지만 책 속 레시피 자체가 너무 쉽고 간단하게 보여서 잘 정리된 가이드 글만 봐도 요리 순서가 머릿속에 그려져 요리 초보도 부담 없이 따라 하기 좋을 것 같다. 특히나 아는 요리부터 한 번씩 다 먹어봤던 익숙하고 친근한 집밥요리 레시피라 수월하게 맛 따라잡기 가능하겠다. 메뉴별 맞춤 양념장을 기호에 맞게 종류별로 넉넉히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해두면 먹고플 때마다 바로 꺼내서 활용하면 되니까 말이다.


태국식 건새우 양념장 - 쌀국수 / 팟타이


진짜 이렇게 쉽게 만들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완전 초간단 버전이었던 나물무침, 비빕국수, 간장게장, 양념게장, 장아찌, 피클, 소불고기, 낚지볶음, 해물탕, 각종 김치와 겉절이, 낙지숙회, 쌈밥, 수육, 돼지국밥, 떡볶이, 순대볶음, 샌드위치, 찹스테이크, 생선가스, 훈제연어말이, 훈제닭가슴살샐러드, 쌀국수, 팟타이, 피자, 파스타, 돈가스, 그라탕, 피자, 새우초밥, 월남쌈 등 여러 밥도둑 밑반찬에 국과 찌개와 탕. 기본 육수와 채수, 생강청, 청양고추청, 파기름, 배 퓌레, 천연조미료, 맛간장, 양파가루 만드는 법도 알려줘서 유익했다.


그리고 이국적인 특별식 한 그릇 요리와 분식 메뉴 간식까지 다양한 양념장과 소스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자신감 가지고 입맛과 상황에 따라 찜한 메뉴들 하나씩 맛보기 좋을 것 같다. 그중에서 눈에 띈 치자 단무지 레시피도 솔깃했고, 넘사벽이던 김치 양념장 레시피가 너무 맘에 들었는데 만드는 양이 무 1개, 배추 1포기, 열무 1단, 부추랑 쪽파 1/2단 정도로 소량이라 부담도 없고 재료도 너무 간단해서 제일 먼저 도전해보고 싶게 자극했더랬다.


쪽파김치 / 겉절이배추김치


엄마나 주부 고수들이 하는 김장용 버전의 대량으로 알려주는 레시피는 솔직히 봐도 재료부터 어렵고 과정이 복잡하게 느껴져서 막상 시도하려고 해도 엄두가 안 났기 때문이다. 식구가 적은 분들이나 작은 양으로 자주 만들어서 바로 먹고픈 분들에겐 아주 유용한 요리 레시피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맛보장 하는 <요리가 세상 쉬운 양념장> 레시피북 주방 한 켠에 두고 아끼면서 다른 집밥요리 레시피에 두루두루 열심히 잘 활용해볼 생각이다. 책 속에 각 요리에 어울리는 양념장과 소스 등 레시피가 많지만 급할땐 파트별로 찜해둔 몇 가지 양념장에 집에 있는 재료만 바꿔도 한끼 뚝딱 해결이 가능할 것 같아 더 맘에 들었다. 평소보다 요리하는 시간도 훨씬 줄고 늘 고민이었던 맛내기와 상차림까지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다.


눈호강 하며 보기만 해도 든든해지는 기분! 엄마 손맛이 그리운 집밥요리는 물론 술안주, 해장요리, 사이드 메뉴부터 코스요리까지 해결할 수 있어 특별한 날 솜씨 발휘하며 가족모임이나 초대음식으로 푸짐하게 대접하기도 딱이겠다. 요리책 보니까 마음 급해져 더 궁금한 '상어이모' 유튜브 채널부터 구독하러 고고씽 해야겠다. 요리에 자신이 없는 분들이나 맛내기 비법이 담긴 시크릿 만능 맞춤 양념장과 응용 버전 초간단 집밥요리 레시피가 궁금하신 분이라면 직접 만나보시길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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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쿠키 50 - 예쁘고, 맛있고, 정성 가득한 나만의 쿠키
스테이시 아디만도 지음, 고상진 옮김 / 리스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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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섭고 징글징글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강제 집콕하는 날이 넘 길어지고 있다. 원래 지금쯤 신나게 놀고먹고 마시고 즐기면서 기분 좋게 한해를 마무리할 타이밍인데 올 연말은 분위기가 꽝이라 오도 가도 못하니 괜스레 더 우울해지는 것 같다. 평일도, 주말도 똑같은 생활패턴에 갑갑하게 집에만 있으려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답답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생활로 홈베이킹 오븐놀이하며 달다구리 간식으로 위로받고자 이 책이 눈에 띄었다. 특히나 믿고 보는 리스컴 출판사에서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간도서라 고민 1도 없이 냉큼 찜했더랬다.


버터 쿠키 10가지 / 초콜릿 쿠키 8가지


예쁘고, 맛있고, 정성 가득한 나만의 쿠키! 초보자도 쉽게 시작하는 Sweet Cookie 섞고 모양내고 굽기만 하면 끝. 베이킹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쿠키만큼 도전하기 쉬운 게 없다고 한다. 진짜? 제과든 제빵이든 뭐 하나 한 번에 제대로 성공해본 적 없는 똥손인 나를 위한 안성맞춤 베이킹 도서 같아 더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스위트 쿠키>에는 쉽게 만들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실용적인 쿠키 레시피 50가지가 소개되어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아 맘에 쏙 들었더랬다. 미국의 유명 푸드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쿠키 레시피를 한 권에 담아 입맛 따라 취향 따라 만드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좋다고 하니까 굳뜨. 게다가 각 나라별 새로운 쿠키도 골고루 만나 볼 수 있어서 눈이 더 즐거웠다.


팬시 쿠키 8가지 / 과일 쿠키 8가지


본격적으로 레시피 투어를 하기 전 먼저 베이킹 초보자 눈높이에 맞춰 쿠키 굽기의 과정, 레시피 보는 법, 베이킹 기본 도구, 베이킹 용어 익히기, 쿠키 모양내기와 장식하는 방법이 사진과 함께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조금 독특했던 건 일반적인 베이킹 도서와 달리 외국인 저자의 레시피라 그런지 컵과 스푼으로 계량해서 알려준다는 점이다.


계량컵이 있으면 저울이 없어도 괜찮겠지만 그램과 밀리리터가 익숙한 독자라면 따로 계산해서 계량을 하는 게 조금 불편하고 번거로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베이킹은 정확한 레시피대로 만들어야 실수나 실패를 줄일 수 있기에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처음엔 살짝 당황했지만 익숙해지면 계량컵 레시피로 만들어도 편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으니 말이다.


스파이시 쿠키 7가지 / 너트 쿠키 9가지


책 속 레시피는 버터 쿠키 10가지, 초콜릿 쿠키 8가지, 팬시 쿠키 8가지, 과일 쿠키 8가지, 스파이시 쿠키 7가지, 너트 쿠키 9가지 총 50가지 종류의 구움과자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다. 외출을 잘 못하는 요즘 좋아하는 빵이나 구움과자를 왕창 쟁여두고 싶은 맘이 컸더랬다. 시간적 여유가 많은 요즘 베이킹 도서를 참고해 이것저것 도전하며 하나씩 맛보고 싶었는데 쉽고 간단하게 정리한 신선하고 색다른 레시피도 많고 완성품 비주얼도 먹음직스럽고 이뻐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달다구리 디저트와 간식용으로 즐기기도 좋고 예쁘게 포장해서 선물하기도 넘 좋을 것 같다. 평소 즐겨먹고 좋아하는 구움과자도 종류별로 많이 등장해서 손이 절로 갈 것 같았으니 말이다.


Part 1 - 버터 쿠키


버터 쿠키 파트에선 동물 쿠키, 스노볼, 블론디, 콘 쿠키, 못난이 쿠키, 메이플 피칸 쿠키, 이탈리안 꽈배기, 바닐라 슈거 쿠키, 사블레, 쇼트 블레드 10가지 레시피를 만나볼 수 있다.


조카나 아이들과 동물 모양 찍기 놀이를 할 수 있는 동물 쿠키, 입에 넣으면 눈처럼 사르르 녹아 매력 있는 디저트 스노볼은 초보자가 도전해보기 좋다고 한다. 견과류의 오독오독함이 살아있는 새로운 맛의 초코칩 쿠키라는 블론디도 맘에 들었고, 달달하고 바삭한 맛이 좋은 콘 쿠키는 선물상자나 디저트용 봉투에 담으면 정말 예쁘다고 한다. 메뉴마다 가이드 글을 참고하며 어떤 맛과 식감일지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항상 홈베이킹을 할 때마다 매번 즐겨먹던 거, 익숙한 품목만 늘 만들다 보니 질리기도 하고 실력이 늘지 않아 이젠 새로운 레시피를 먼저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이플 피칸 쿠키 / 사블레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쿠키를 만들고 싶을 때 메이플 피칸 쿠키를 만들어 보라고 권한다. 그리고 '바삭바삭한 과자'를 뜻하는 프랑스 대표적인 사블레는 제과 수업 때 배워서 한동안 자주 만들어 먹었던 쿠키라 반가워서 냉큼 찜했더랬다. 레시피마다 몇 개 분량인지, 얼마의 시간이 소요되는지, 재료 대체와 응용법, 먹는 법, 보관법, 모양내고 장식하는 법 등 베이킹 꿀팁과 아이디어 센스가 돋보이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줘서 궁금증 해소하며 하나씩 참고하기 편했다. 특히 한 가지 레시피로 여러 가지 재료를 활용을 할 수 있는 점이 너무 맘에 들었더랬다.


Part 2 - 초콜릿 쿠키


초콜릿 쿠키 파트에선 브라우니, 초코칩 쿠키, 초콜릿 크린클, 초콜릿 샌드 쿠키, 초콜릿 스프리츠 쿠키, 플로렌틴, 민트 틴, 트리플 초코 쿠키 8가지 레시피를 만나볼 수 있다.


제일 많이 만들어 먹는 구움과자가 아닐까 싶다. 초코파이가 생각나는 비주얼인 초콜릿 샌드 쿠키는 만든 다음 날 먹는 게 가장 맛있다고 한다. 그리고 담백한 초콜릿 쿠키를 좋아한다면 트리플 초코 쿠키가 제격이란다. 초콜릿이나 코코아가루 대신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서 딸기, 바나나, 녹차, 호박, 쑥, 커피, 블루베리 가루나 분말 등으로 대체해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크림도 다양하게 응용해서 나만의 새로운 조합의 쿠키 레시피를 뽐내봐도 재밌을 것 같다.


초코칩 쿠키 / 민트 틴


초콜릿 쿠키 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 초코칩 쿠키. 베이킹 초보자가 젤 먼저 도전하는 구움과자 중 하나인데 만드는 방법이 여러 가지지만 몇 가지 포인트만 알아두면 두툼하고 쫀득한 쿠키를 구울 수 있다고 한다. 책 속 레시피는 황설탕을 첨가해서 깊은 맛과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지는 초코칩 쿠키라고 한다. 그리고 페퍼민트 에센스가 들어가 향긋한 맛이 좋은 민트 틴은 냉동실이나 시원한 곳에 보관해야 모양이 유지된다고 한다. 오며 가며 한입에 쏙 맛보기 좋은 귀요미 사이즈라 냉큼 찜했더랬다.


Part 3 - 팬시 쿠키


팬시 쿠키 파트에선 알파호르, 아마레티, 블랜 앤 화이트 쿠키, 마카롱, 마들렌, 팔미에, 롤 쿠키, 바닐라 머랭 총 8가지 레시피를 만나볼 수 있다.


알파호르는 익숙한 비주얼이라 생각했는데 캐러멜 샌드쿠키와 비슷하지만 연유로 만든 잼 '둘세 데 레체'를 넣은 아르헨티나 전통 디저트라고 한다. 그리고 아마레티는 프랑스 마카롱과 식감이 비슷한 이탈리아 아몬드 쿠키란다. 둘 다 왠지 더 고급스럽고 맛나게 보여서 호기심을 자극했더랬다. 책 속에 마카롱 레시피도 소개되어 있으니까 같이 만들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떤 게 더 입맛에 맞는지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다.


마들렌 / 롤 쿠키


조개 모양을 닮은 귀여운 디저트 마들렌은 벌꿀이 들어간 레시피라 부드럽고 촉촉한 달다구리 구움과자로 딱일 것 같다. 그리고 바닐라와 초코 두 가지로 만드는 롤 쿠키는 집에서 어린 자녀들과 쿠키를 구울 때 가장 쉽게 시도해보는 품목이란다. 마들렌과 롤 쿠키 역시 둘 다 제과 수업 때 배워서 잘 써먹기에 레시피가 간단해서 찜했더랬다. 만드는 과정과 어떤 맛일지 너무 잘 아니까 부담 없이 따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Part 4 - 과일 쿠키


과일 쿠키 파트에선 코코넛 마카룬, 건과일 시나몬 쿠키, 무화과잼 쿠키, 허니 레몬 쿠키, 린저 쿠키, 오트밀 건포도 쿠키, 루겔러흐, 엄지 쿠키 8가지 레시피를 만나볼 수 있다.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어서 친구들이 갑자기 놀러 왔을 때 간식으로 제격이라는 코코넛 마카룬은 쫄깃한 식감으로 초콜릿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재료도 너무 간단하고 손 느린 베이킹 초보에게 딱이라 바로 도전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시중에서 파는 것과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다는 무화과 잼 쿠키는 오렌지 제스트를 넣어 상큼함을 더했다고 한다. 설명만 봐도 취향 저격이라 냉큼 찜했더랬다. 진짜 비주얼부터 하나하나 다 맛보장 하는 아이들이라 신나게 오븐 놀이할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


건과일 시나몬 쿠키 / 오트밀 건포도 쿠키


개인적으로 시나몬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쿠키는 또 맛있게 보였던 오트밀 건포도 쿠키는 겉이 바삭해지기 시작할 때가 가장 맛있으며 다양한 건과일과 견과류 등을 응용하기도 좋다고 한다. 건강바 모양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고 잘 챙겨 먹지 않는 견과류와 대체할 수 있는 재료가 많아서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거나 냉장고 파먹기 딱이 아닐까 싶다.


Part 5 - 스파이시 쿠키


스파이시 쿠키 파트에선 카르다몸 쿠키, 생강 쿠키, 진저브레드 맨, 녹차 쿠키, 몰라세스 쿠키, 페퍼 쿠키, 스니커두들 7가지 레시피를 만나볼 수 있다.


가장 독특하고 신기했던 파트가 아닐까 싶다.

녹차 쿠키 외엔 이름도 생소하고 베이킹에 사용되는 재료 조합도 신선해서 어떤 맛일지 완전 궁금했더랬다.


스니커두들 / 카르다몸 쿠키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스니커두들은 표면이 먹음직스럽게 갈라진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그리고 예쁜 모양뿐만 아니라 톡 쏘는 향이 매력적이라는 카르다몸 쿠키는 다른 향신료로 대체해도 된다고 한다. 둘 다 처음 접해서 도전해보고 싶게 유혹했더랬다. 스파이시 쿠키 파트는 색다른 레시피를 배워보고 싶은 분들께 너무 좋을 것 같은데 한편으론 호불호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솔직히 초딩 입맛이라 가르다몸 가루, 생강가루, 정향 가루, 시나몬 파우더, 후춧가루, 올스파이스 가루 재료를 보고선 살짝 망설여지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다들 좋아하는 인기 있는 디저트라고 하니까 이참에 만들어 한번 맛볼 참이다. 생각 외로 내 입맛에 딱일 수도 있고 내가 안 먹더라도 뭐든 가리는 것 없이 맛나게 잘 먹는 식구들이 넘 좋아할 수도 있으니까.


Part 6 - 너트 쿠키


너트 쿠키 파트에선 아몬드 비스코티, 아몬드 초승달 쿠키, 캐러멜 너트바, 피넛버터 쿠키, 피칸 사블레, 잣 쿠키, 피스타치오 버터 쿠키, 포피시드 쿠키, 참깨 크리스피 9가지 레시피를 만나볼 수 있다.


모양도 앙증맞고 이뻐서 선물용으로 환영받는다는 아몬드 초승달 쿠키,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쫀득하고 맛난 홈메이드 캐러멜 너트바, 차가운 우유 한 잔과 어울리는 피넛버터 쿠키, 향긋하고 고소한 맛에 비해 만드는 방법이 아주 간단하다는 잣 쿠키 등 책 속 레시피 모두 재료를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팁과 유용한 정보가 곳곳에 실려 있어서 도움받기 넘 좋았다.


피칸 사블레 / 아몬드 비스코티


반죽에 고소한 피칸을 갈아서 넣어 견과류의 고소한 맛이 살아있다는 피칸 사블레, '두 번 구웠다'는 뜻인 비스코티는 건과일과 견과류, 시트러스 과일 등 다 잘 어울린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첨 맛본 순간부터 홀딱 반해서 넘 좋아하는 비스코티라 반가웠는데 책을 참고해서 색다른 비스코티 맛보기 좋을 것 같아서 냉큼 찜했더랬다.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의 쿠키도 좋아하지만 식구들 모두 과자처럼 오독오독 바삭바삭 씹는 식감을 좋아해서 두 레시피 모두 완전 잘 활용하지 않을까 싶다.


견과류를 듬뿍 넣어 고소하고 설탕도 뿌려져 달콤한 구움과자 디저트로 딱이니까 말이다. 주전부리 간식에 차와 함께 곁들이기도 좋고 남녀노소 다들 즐겨먹을 수 있는 사랑스럽고 깜찍한 비주얼에 맛보장 하는 군침 도는 쿠키들이 총집합되어 있어서 선물용으로도 완전 인기가 짱일 것 같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탐나는 레시피가 많아서 뭐부터 만들지 즐거운 고민을 했는데 일단 몇 가지 찜한 아이들부터 빨리 도전해봐야겠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스위트 쿠키 50> 직접 만나보시길 추천한다.



   * 본 리뷰는 꿈녀 까페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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