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의 다이어트 베이킹 - 빵순이 다이어터의 13kg 감량 시크릿 레시피
고선미(나나) 지음 / 비타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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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찔까 봐 좋아하는 빵을 멀리해야 한다면 그보다 또 슬픈 일이 있을까? 몸에도 좋지 않고 소화력이 떨어지는 밀가루, 설탕, 버터를 과감히 줄이고 건강한 재료를 이용해 만든 알찬 베이킹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 기대가 됐더랬다. 저자는 모태 빵순이로 맛있는 빵을 찾아 호주로 유학을 갔다고 한다. 그곳에서 매일 새로운 빵을 만들고 배우고 먹는 동안 50kg을 넘지 않았던 체중은 급격히 늘어 60kg에 가까워지고 소화력은 점점 더 약해졌단다. 도대체 빵을 얼마나 신나게 드셨길래 싶을 수도 있지만 신세계였다는 그곳에서 어찌 그 유혹을 냉큼 이겨낼 수 있을까.


레몬 머핀 / 인절미 스프레드를 얹은 찹쌀 머핀


아무튼 저자는 결국 다이어트에 돌입을 했고 빵을 포기할 수 없기에 시행착오를 거쳐 비건 베이킹, 저탄수화물 베이킹 등 건강 베이킹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면서 본인만의 레시피를 완성해나갔다고 한다. 다이어트 지옥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좋아하는 건강하고 맛있는 빵을 먹으면서 살이 저절로 빠지는 시크릿 레시피 덕분인지 그 결과 13kg 감량을 하고 지금까지 몸무게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만 봐도 비포 앤 애프터가 확연히 차이가 많이 나서 신기하고 놀랐더랬다. 몸매도 넘 좋으시고 외모도 출중하셔서 그래서 더 자극이 되기도 했고 책 속의 레시피가 신뢰가 팍팍 되었다.


레몬 캐슈넛 케이크 / 코코넛 초콜릿 케이크


그 이유는 일단 페이지를 넘길수록 사용되는 재료 자체가 진짜 몸에 좋은 건강한 레시피라는게 확실히 느껴졌으니 말이다. 하나같이 비주얼도 신선했고 맛도 좋다고 하니까 더 기대가 되고 설렜더랬다. 다이어트 베이킹 기본 원칙은 흰 밀가루, 흰 설탕, 버터나 크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통밀가루, 쌀가루, 귀리가루 등 건강한 탄수화물을 사용하고 재료 본연의 단맛을 살릴 수 있게 비정제 설탕인 머스코바도 설탕, 메이플 시럽, 식물성 기름과 두부, 요거트, 우유 대신 아몬드밀크, 두유 등 식물성 우유를 사용해 유제품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병아리콩, 오트밀, 견과류 등의 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해서 부족한 단백질까지 골고루 신경 쓴 레시피라 굳뜨!


토마토 바질 스콘 / 귀리 도넛


밀가루, 설탕, 버터, 달걀, 우유, 생크림 대체 재료와 그 외 자주 사용하는 재료가 사진과 함께 하나씩 소개되어 있었다. 그중에서 맛을 더하는 가루류는 콩가루, 녹차가루, 단호박가루, 쑥가루, 흑임자가루 등을 이용해 맛과 향, 영양까지 더했다고 한다. 이어서 베이킹 도구와 베이킹 기초 스킬을 정리가 되어 있었는데 머핀과 케이크류는 오븐의 제일 아래 칸에서 굽고, 쿠기와 마들렌 등 구움 과자류는 오븐의 가운데 칸에서 굽는다고 친절하게 콕 집어 알려주니 어느 칸에 넣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 세상 속 시원했다. 그 외에도 베이킹 초보자가 참고하기 좋은 팁이 곳곳에 많아서 유익했다.



프로틴 와플 / 에너지볼


다이어터를 위한 맞춤 스프레드와 잼 5가지 레시피를 시작으로 머핀과 파운드케이크 8가지, 케이크 7가지, 스콘 5가지, 쿠키와 타르트 8가지, 간식 5가지, 음료 6가지 모두 알차게 소개되어 있었다. 레시피마다 몇 개 분량인지, 틀 사이즈는 뭔지, 메뉴 설명과 각 과정의 가이드 글과 사진을 참고해서 혼자서도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만드는 법, 먹는 법, 보관법, 주의사항이나 대체 재료, 유용한 꿀팁까지 이해하기 쉽게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따라 하며 입맛에 맞게 하나씩 맛보기 좋을 것 같다.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예쁘게 포장해서 선물도 하고. 빵이든 쿠키든 먹고 싶은 걸 꾹 참지 말고 재료를 바꿔서 똑똑하고 현명하게 즐길 수 있는 다이어트 요리 베이킹 레시피라 좋았고 그녀만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꽉 채워 궁금증 해소하기 딱이라 맘에 쏙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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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브레드 식빵 집에서도 맛있게 홈베이킹 1
이미영 지음 / 더테이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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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편히 외출을 못하는 요즘 빵집 한번 가는 것도 어려워서 꾹 참았는데 토스트랑 샌드위치 등 먹고픈 게 넘 많은 빵순이라 솔깃했던 요 책! 손 느린 베이킹 초보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고픈 빵 종류들이 참 많은데 그중에서 기본이 되는 빵인 식빵 레시피만 따로 모은 책은 처음 접해서 더 기대가 됐더랬다. 저자는 원래 전공은 다르지만 빵이 좋아서 빵을 굽기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엔 서툴고 실력이 부족해서 실패도 많았기에 해결이 될 때까지 몇 번이고 다시 빵을 만들고 밤을 지새운 적이 많았단다. 식빵 역시 숙제 같은 빵으로 까다롭고 어려워서 실패를 반복했다고 하는데 나만 느낀 건 아니었구나 싶어 순간 위로가 됐다.


블루베리식빵 / 페이스트리식빵 / 부추베이컨식빵


개인적으로 제과 보다 제빵이 쉬워 보여도 막상 시도해보면 과정도 어렵고 복잡한 느낌에 시간까지 오래 걸려서 한가한 주말 큰 맘먹고 시도하지 않으면 자주 손이 가진 않았다. 그래서 제과 수업을 먼저 수강했던 이유기도 한데 가끔씩 집에서 갓 구운 따끈따끈한 빵이 먹고플 때 제빵 품목을 호기롭게 도전하려니 필요한 도구나 장비를 다 구비하고 있지 않아서 직접 손으로 다 하기엔 너무 힘들고 버거웠다. 게다가 발효나 성형 등의 과정이 문제인지 실패도 여러 번 맛봐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책을 보면서 먼저 재료와 도구들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과 빵 만들기 각 과정의 공정을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되어 있어서 그동안 몰랐거나 실수했던 부분들을 하나씩 참고하기 좋았다.


오징어먹물식빵 / 말차화이트초코식빵 / 호두크랜베리식빵


믹싱, 1차 발효, 펀치, 분할, 벤치 타임, 성형, 2차 발효, 굽기, 완성 각 단계별 과정컷과 완성품 사진이 한눈에 보기 좋게 실려 있었고, 식빵 보관법, 식빵 틀과 반죽 배합에 따른 비용적과 반죽 양을 구하는 공식에 따른 계산법이 소개되어 있어서 유익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24가지 식빵 레시피 투어를 하면서 홈베이킹 오븐 놀이할 때마다 느꼈지만 집에서 제빵을 도전하고 연습하려면 크고 성능 좋은 오븐은 둘째치고 일단 제빵기나 반죽기 중 하나는 장만하고 있어야 빵 만들기가 수월하고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하나씩 만들어 맛보고 싶은 먹음직스럽고 군침도는 구움색에 빵실빵실한 식빵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브레드푸딩 / 애플시나몬토스트 / BLT 샌드위치


검은깨식빵, 근채식빵, 화이트식빵, 우유생크림식빵, 무설탕바케트식빵도 맛있게 보였고, 평소 즐겨먹고 좋아하는 재료로 만든 버터식빵, 모카식빵, 말차화이트초코식빵, 블루베리식빵, 페이스트리식빵은 보자마자 취향저격이라 냉큼 찜했더랬다. 그리고 탕종 반죽을 활용한 식빵도 신선했는데 부추베이컨식빵, 밤식빵, 치즈를 넣은 오징어먹물식빵, 초코식빵도 눈을 즐겁게 했다.


또 저온발효법으로 만든 통밀식빵, 천연발효종을 이용한 르뱅식빵, 사전반죽법으로 만든 호두크랜베리식빵, 제과용 쌀가루로 만든 쌀식빵, 손반죽식빵, 제빵기식빵까지 다양한 반죽법으로 만들 수 있는 식빵 레시피들을 골고루 알려줘서 입맛 따라 취향 따라 선택해서 홈베이킹에 응용하며 유용하게 활용하기 좋을 것 같다. 여기서 끝이 아닌 식빵으로 만들 수 있는 토스트, 크루통, 샌드위치, 스프와 잼까지 브런치나 간식과 디저트 요리 레시피까지 알차게 정리되어 있어서 굳뜨.


과일샌드위치 / 감자대파스프 / 키위잼


그동안 사용하던 반죽기가 고장 나서 살까 하다 이사 계획이 있어 계속 미루다 스트레스 받으며 생고생했는데 레시피 활용해서 식빵과 다른 빵까지 편하게 자주 만들어 먹으려면 장비발이 꼭 필요한 품목이란 걸 깨닫게 됐더랬다. 물론 아주 가끔 한 번씩 손반죽으로 직접 만들어 먹으면 고생한 만큼 보람도 있고 더 뿌듯함이 배가 되겠지만 저질체력인 나에겐 그 과정이 너무 힘들고 버거웠으니 말이다.


한동안 몸살에 시달린 기억에 선뜻 도전하기가 망설여지기도 했는데 이 책을 보곤 새롭게 배운 반죽법도 도전해보고 싶고 서툴고 익숙하지 않은 손반죽 연습도 틈틈이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그렇듯 요리책이나 베이킹 책을 보면 처음엔 너무 간단하고 쉽게 보여서 자신감 뿜뿜이라 똥손인 나도 무리 없이 흉내 내며 잘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책 속 레시피 따라서 만든 식빵들은 과연 어떤 결과물을 마주하게 될지 너무 궁금해진다. 사진처럼만 나와주면 땡큐겠지만 일단 비주얼은 조금 망치더라도 맛만 있음 되니까 부담 없이 모카식빵과 부추베이컨식빵부터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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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01-12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빵수니 눈이 뒤집히는
책이네요. 제가 만들 자신은 없고 잘 먹을 자신은 많은데 ㅎㅎ 빵 완전 스릉합니다.
 
미니멀라이프 부엌 사용법 - 인기 미니멀리스트 23인의 부엌 관리 아이디어 for Simple life 시리즈 6
주부의벗사 편집부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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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미니멀리스트 23인의 부엌 관리 아이디어!주방은 여성에게 특히나 더 소중하고 각별한 공간인데 막상 남에게 선뜻 보여주기엔 민망하고 망설여질 것 같다. 나 같은 사람은 서투른 살림 밑천이 금방 들통날 테니까 말이다. 그래서 집콕하는 동안 자극도 받고 유용한 팁도 얻고 싶어 다른 집들은 어떻게 예쁘게 꾸미고 깔끔하게 관리를 하는지 궁금했더랬다. 책 속의 주방 잡지 같은 일본인들의 미니멀라이프 부엌을 두루두루 엿보면서 지금껏 항상 현재 주방보다 더 넓은 공간을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좁은 공간에서도 얼마든지 아기자기하고 효율성 있게 동선에 따라 공간 배치와 수납이 워낙 잘되어 있어서 놀랐다. 더 충격적인 건 내 부엌이 작은 게 아니었다는.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취향과 개성이 넘치는 아이디어가 돋보여서 좋았고 때론 알뜰하면서도 소탈한 살림 솜씨와 똑똑한 정리 노하우에 눈이 반짝했으니 말이다. 탐나는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들 그리고 조리도구와 식기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고 어떤 제품들을 선호하고 애용하는지, 좀 더 넓어 보이는 인테리어 팁은 뭔지, 사용하기 편리하게 정리 정돈과 진열하는 팁까지 참고할게 많았다. 또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세척과 청소 꿀팁에 재고관리 팁도 유용했고 색상과 소재와 조명과 배치에 따라 분위기가 전혀 달라서 책을 보면서 하나씩 흉내 내고픈 아이디어를 얻기도 좋았더랬다.



매일 부엌을 사용하면서 나름 신경 써서 정리와 청소를 한다고 해도 별 티도 안 나고 아까워서 줄이지 못한 주방 살림 짐이 많아서 포기했는데 큰맘 먹고 버릴 건 버리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다 옮겨서 복잡하고 어지럽지 않은 심플한 부엌 공간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왜 치워도 늘 답답했는지 알게 됐고 뭘 꺼내놓고 드러내지 않아야 하는지 진열과 수납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됐더랬다. 진짜 요리할 맛이 절로 날것 같은 부엌, 하루 종일 주방놀이하고 싶게 만드는 나만의 공간을 꾸며보고 싶게 유혹하는 사진만 봐도 넘 부러웠더랬다. 이런 부엌들을 가지고 있다면 살림 고수 솜씨 뽐내며 지인들 초대해서 맘껏 대접도 하고 자신 있게 자랑할만하다 싶었으니까 말이다.



잡지 외에도 TV나 카페에서 만나볼 이미지 같기도 했고 평범함을 거부한 신선하고 독특하면서 세련된 부엌에 홀릭해 예전부터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싫증 난 싱크대 색상을 산뜻하게 셀프 페인트칠이나 시트지 작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굴곡이 있어서 망칠까 봐 겁나서리 손도 못 댔다가 책을 보면서 이사 가기 전에 한 번쯤 꼭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똥손이라 다들 넘 격하게 말려서 허락을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일본 가정식 요리 레시피와 맛깔나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알록달록 테이블 음식 플레이팅 비법도 참고할 수 있어 유익했다. 환경도 바꾸고 싶고 사고 싶은 것도 많고 따라 해보고 싶은 것도 많았던 알찬 실용도서 눈이 즐거워서 더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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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부동산 vs 돌이 되는 부동산 - 베테랑 공인중개사의 부동산 투자 이야기
신현석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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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공인중개사 25년 이상 부동산 현장 관련 중개 업무 경험과 투자 협상 노하우 전부 공개!부자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인 부동산 투자를 쏙 빼놓고 다른 투자처를 논할 수 있을까 싶다. 그만큼 부동산 투자는 어렵지 않을뿐더러 결코 고수들만의 잔치가 아니라고 한다. 부동산 초보를 부린이라고 하는데 경험이 많지 않은 이들이 소액의 종잣돈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해선 일단 정확한 정보 습득력과 물건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겠고 결정을 했으면 남들보다 앞선 실행력을 갖춰야 한다고들 한다. 하지만 전문가도 고수도 아닌 생초보라면 겁도 나고 자신이 없으니 망설이고 고민만 하다가 진짜 돈이 되는 알짜배기 물건은 다 놓치고 뒤늦게 인생 수업비 한방에 지불하며 부랴부랴 뒤차 또는 막차라도 타려고 정신이 없단다. 사고 싶어도 물건이 없어 계좌 받기도 빡세고 매일 갱신하는 신고가에 더 높은 호가가 연이어 등장하는 요즘 같은 불장은 더 난리도 아니더라는.


억 소리 나게 오른 집값에 놀라서 갭투자에 이어 결국 묻지마 투자가 되어 일단 지르고 보는데 고점에 물렸는지, 옥석 가리기를 잘 했는지, 대출과 세금 등 이것저것 재지 않고 투자한 결과 타이밍 맞게 이득이 있으면 좋겠지만 한순간의 선택으로 스트레스만 받는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다는 것. 잘 찾아보면 전국에 같은 투자금으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는 얼마든지 널렸다는 걸 알고 나면 조급할 필요가 전혀 없었기에 엄청나게 후회를 하게 된다. 미래의 투자처 중 어떤 부동산이 돈이 되고 돌이 되는지 사소한 궁금증이 이 책의 호기심을 이끌었다.



먼저 다들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부분이지만 정치와 정책에 휘둘리는 부동산 시장의 상관관계, 경제신문, 인터넷 정보, 매스컴 기사를 뜯어보기, 책과 동영상과 오프라인 강의 잘 활용하기, 투자 마인드와 투자 기술 실력을 갖추기. 고수가 찍어주는 투자 물건을 볼 줄 아는 시야를 가지기, 투자 스타일 파악하기, 밀당과 협상, 임장과 투자 팁 등 초보자가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그중에서 내 투자 스타일은 혼자서 공부하고 혼자서 투자하는 '나 홀로형'인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게 성공 투자를 위한 첫 걸음이라고 한다.


아직까지는 다행스럽게도 많은 경험은 아니지만 부동산 투자로 실패한 적은 없는데 지인이나 실력 있는 사람을 흉내 내는 '따라 하기형' 유형도 주위에 참 많은 것 같다. 그들의 수익률이 더 높아서 나도 투자 스타일을 한번 바꿔봐야 하나 싶기도 하다. 쉽게 따라 산 것처럼 보여도 그만큼 정보가 빠르다는 증거고 얼마나 열심히 통밥 굴리며 꼼꼼하게 비교하고 계산했을지 뻔히 아니까 말이다. 또한 남이 간 볼 때 생각에 그치지 않고 곧장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력도 능력이고 실력이니 본받을만한 것 같다.


물론 현금 부자들과 투자금, 투자 갯수가 다르니까 수익률이 확 차이가 나겠지만 어쨌든 부러운 건 사실이니까 말이다. 쩐 부자들 사이에서 꽁무니라도 쫓아가려면 종잣돈을 더 열심히 모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아님 소액투자로 나름 만족하거나. 근데 자꾸 덩치가 큰 물건에 몇 년 동안 몸테크 해야 되는 것만 눈에 띄고 탐나니 이것 참 큰일이로세. 벌써 다들 선진입에 세팅까지 끝냈다고 하니까 맘이 더 급한데 어찌나 대기자가 많은지 웃돈을 줘도 물건이 없다는 사실. 돈 되는 부동산 인증하듯 돈 냄새가 진동하니 순식간에 입소문이 나는 것 같다.



그리고 유머로 푸는 부동산도 재밌게 읽었고 다수의 읽어보면 좋은 책 추천, 경매, 법인 투자, 임대차 3법, 가격 협상과 거래 팁, 공인중개사와 부동산 거래 시 주의사항, 매물 찾기와 의뢰, 시세파악, 수익률 계산법, 가치 투자, 부동산 상식 등 가볍게 두루두루 참고하기 좋았다. 그리고 공인중개사인 저자의 실전 경험담과 투자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진솔하게 풀어내 편하게 머리 식히며 1독 하기 딱이었다. 특히 중개사무소를 이용할 때 중개사고 없이 어떻게 하면 서로 상부상조하며 깔끔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는지 하나씩 엿보면서 실전에서 써먹기 좋은 꿀팁과 부동산 투자시 여러 체크사항과 주의사항 등을 골고루 귀띔해 주니까 술술 읽혀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훗날 빛보지 못하고 잠자고 있는 장롱면허증을 꺼내 나도 개공이 될 수도 있기에 중개업 애로사항이나 일반인들의 선입견 등은 남일 같지 않았더랬다.


암튼 책 내용을 다 나열할 수는 없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용어나 전문적인 깊이 있는 내용이 아니기에 초보자가 부담 없이 동기부여를 받으며 자극받기 좋을 것 같다. 물건을 고르고 시장을 읽는 것도 협상의 일종이라고 한다. 심리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선 스스로 지식을 쌓고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꾸준히 공부를 해야 실패 없이 성공적인 결과를 맛볼 수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이 책을 통해 어떤 마음가짐 자세가 필요한지, 남들은 어떻게 투자를 하는지, 중개인과 거래시 똑똑하게 내 재산을 지키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비법이 무엇인지 등 부돌산 파가 아닌 부돈산 파가 되도록 필요할 때마다 꺼내보면서 기회를 잘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나저나 이젠 살까 말까 고민이 될 때는 걍 사자! 지금껏 찜한건 다 돈 되는 부동산이었으니. 즐거운 상상을 하며 기분 좋게 책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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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신의 맛있는 저염밥상 - 우리 몸에 이로운 제철 저염식
윤혜신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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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제철 저염식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가정요리 집밥 레시피 204가지!저염식단이 몸에 좋은 건 알지만 자극적인 입맛에 오랫동안 길들여져 갑자기 확 바꾸긴 쉽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식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면서 먹어야 되는데 솔직히 간이 너무 약해서 무슨 맛인지 잘 모를 때가 많았다. 꼭 음식을 만들다가 만 느낌에 입맛에 맞지 않아 더 손이 안 갔더랬다. 솔직히 아플 때나 한 번씩 저염식으로 챙겨 먹지 평소엔 딱히 찾을 일도 없었던 것 같다. 초딩 입맛에 편식쟁이니 오죽할까. 그런데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몸이 예전 같지 않아 더 늦기 전에 건강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저염식이 진짜 맛있는지 너무 궁금하기도 했고.


더덕들깨구이 / 달래차돌박이무침 / 죽순꼴뚜기밥 / 봄나물샐러드


저자는 시골에서 밥장사를 하고 계신다고 한다. 어딜까 궁금했는데 당진에서 친환경 재료만 쓰는 착한 밥집 '미당'을 운영하신다고. 음식장사를 하기 전에는 도시에서 잘나가던 요리선생님에 대학교에서 요리도 가르치셨단다. 음식 솜씨에 손재주가 좋으신 듯 글도 연재하시고 시도 즐겨쓰시고 이력이 화려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 요리책 외에도 출간한 다른 요리책 저서가 많으셨다. 평소 부모님은 저염식단으로 바꿔서 꾸준히 드시고 계시니 한 번씩 집에 놀러 오시면 만들어서 맛도 보여드리고 레시피 공유해드리면 너무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어 기대되면서 삼시세끼 꼭 내가 챙겨서 먹지 않더라도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아 냉큼 펼쳐보았다.


두릅초밥 / 보리싹전 / 소라무침 / 우엉양념구이


이 책에선 생활 속에서 좋은 소금을 적당히 섭취하고 나트륨을 줄여가며 몸의 밸런스를 되찾는 건강하고 맛있는 저염식의 방법을 알려주신다고 한다. 몇 가지 기본 원칙만 지키면서 요리를 하면 한두 달 만에 저염요리를 습득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된다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일단 나트륨 과잉 섭취를 막기 위해 제일 먼저 염장요리인 김치와 장류를 저염식으로 확 바꿔야 한다고 한다. 순간 멈칫했다 집에서 손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저염간장, 저염된장, 저염고추장 레시피가 따로 소개되어 있어서 안심했더랬다. 손 느린 요리초보에 똥손인지라 저런 걸 어떻게 만드나 했는데 의외로 레시피가 간단해서 놀랐던 것 같다.


냉메밀국수 / 풋고추튀김 / 열무무침 / 저염채소장아찌


저염장을 활용해 조금씩 자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저염김치도 한번 만들어봐야겠다 싶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화학조미료는 천연조미료로, 소금 대신 간장으로, 짠맛 외에 다른 맛을 부각시키기, 백색식품을 멀리하고 저염식 적응기간은 일반적으로 3개월 정도로 생각하면 된단다. 저염식엔 소금이 아예 안 들어가는 게 아닌 최소한의 양만 쓰는 게 중요하며 질 좋은 국산 천일염에 길들여져야 한다고. 그 외에도 천연조미료, 식초, 맛국물, 발효액, 원당, 저염드레싱, 천연향신료, 제철 재료 등에 대한 저염식 맛내기 비법이 정리되어 있었다.


홍합버섯죽 / 코다리양념구이 / 생미역초말이 / 언두부볶음


책 속 레시피는 사계절 제철 재료를 활용해 서로 어울리는 음식들로 세트 구성했으며 각 재료 분량은 2인분 기준이라고 한다. 완성품 비주얼만 봐도 건강식인 걸 한눈에 알 수 있는 정갈하고 깔끔한 가정식 백반 같은 한정식 상차림이라 이뻤고 저염식 같지 않아서 더 맛있게 보였더랬다. 병원식 아님 사찰음식이나 도시락, 다이어트 식단 등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등장하는 반찬 메뉴나 영양밥 등이 평범하면서도 때론 일상 집밥요리 같지 않아 신선했다. 너무 뻔한 한식이 아니라 소박하지만 정성이 느껴진 일본 가정식 스타일 같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더 맘에 들었는데 특별한 날 먹어도 좋고 어른들 초대음식으로 대접하기도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부모님 입맛을 사로잡을 메뉴가 많아서 찜한 레시피가 많았더랬다.


녹차약식 / 수정과


요리책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저염장과 발효액, 천연향신료, 원당 등을 준비해두면 먹고플 때마다 똑같이 손맛 따라잡기 가능할 것 같다. 없으면 집에 있는 일반 재료를 양을 줄여서 사용하면 되고, 좀 더 건강한 자연의 맛을 원하면 사용되는 재료나 레시피 자체가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아서 초간단 레시피 따라 하나씩 맛보면서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 예쁜 그릇과 신경 쓴 담음새에 테이블 플레이팅 솜씨를 엿보는 재미도 있었고, 한상차림 비주얼과 레시피가 꼭 판매하는 음식 같아서 눈이 더 즐거웠다. 밥, 반찬, 국, 서양요리, 케이크, 떡, 약식, 경단, 쑥미숫가루, 수정과, 잼 등 집밥요리 외에도 간식과 디저트, 브런치, 음료, 선물용 레시피까지 상황별 세트 구성에 코스로 맛보기 좋게 알차게 소개가 되어 있어 고급 한정식 식단을 흉내 내며 집에서도 골고루 맛볼 수 있어 유익했다. 식구들 모두 저염밥상으로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열심히 부지런을 떨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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