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자국의 테러 문제가 심해져서, 이 문제에서는 손을 떼겠어. 언제까지고 낭만을 추구할 수는 없잖아."
"일단 더 고민한 다음 결정하도록 해라. 깨달음은 다른 식으로도 올 수 있으니."
로열가든은 규모가 커서 한 번에 바꾸기 어렵다. 이렇게 시선을 분산시키면 리퍼비시 아카데미가 따로 일을 처리하기 편할 것이다.
‘인식 바꾸기라... 무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미묘하게 어려운 과제네. 어떤 것부터 하는 게 좋을까.‘
남에게 가르칠 때 비로소 보이는 게 있다
"에이, 농담하지 마십시오. 말이 씨가 됩니다."
몸이 별로니 정신이 정상일 리가 없었다.
야생 개체는 기본적으로 경계심이 강하다.
두려움은 생명체의 본능 중 하나
누군가의 막힌 부분을 뚫어주는 것도 꽤 괜찮은 일이었다.
질서의 기운을 머금은 자와 신비한 힘을 가진 강자가 우리를 보호한다. 이제 걱정할 필요가 없어!
"먹는 거 하나에도 저렇게 기뻐할 수 있네요... ."
죽음에 가까워지면 움직임이 점점 없어지다가 멈춘다고 하던데,
"잘 먹으니까 잇몸 건강이 금방 좋아지더라구요."
언제까지 내가 다 해줄 수는 없다.
왜 힘을 사용해서 손쉽게 일을 처리하지 않냐고.
"무조건 많이 헤집는다고 새로운 구역이 열리는 게 아니더라."
찬 음식이 많이 들어가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이에 머리가 띵해진 것이었다.
작년에 이어 이번에 시즌2로 다시 출시된 '드립백 피어나다' 입니다. 개인적으로 작년에 100자평을 썼던 관계로 이번엔 리뷰를 남깁니다.이번에 나온 구성품에서 처음 접해본 드립백은 3가지 였습니다. 블렌드 오렌지 선셋과 블렌드 블랙 슈가 그리고 에디오피아 예가체프 콩가 아메데라로입니다. 이미 예전에 출시된 원두로 맛보셨던 분들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커피머신이나 분쇄기를 별도로 갖고 있지 않은 관계로 드립백 출시를 기다렸다가 이번에 맛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먼저 블렌드 오렌지 선셋의 경우 선셋이라는 이름 그대로 해질녘의 풍경이 생각나게 하는 드립백이었습니다. 오렌지 껍질을 깔 때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향긋한 향이 은은하게 느껴졌고 말린 무화과가 들어가서인지는 몰라도 마실 때 왠지모를 부드러운 느낌도 받았습니다. 겉봉 마지막에 써있는 히비스커스라는 것은 이번에 마시면서 처음 알게 된 것인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상큼한 맛과 과일 향을 가지고 있어서 차로도 많이들 드시는 듯합니다. 저 역시 이 오렌지 선셋을 마실 때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으로 블렌드 블랙 슈가에는 맥아가 들어가서인지 마실 때 왠지모를 묵직함이 느껴졌습니다. 동시에 흑설탕 성분으로 인해 은은한 단 맛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토스트 성분도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거는 뭐랄까... 약간 담백하고 고소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이어서 에디오피아 예가체프 콩가 아메데라로에는 캐모마일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은은한 복숭아향과 함께 뒷맛에서 달달한 캐러멜 맛이 느껴져서 참 오묘한 느낌을 주는 드립백이었습니다.다음으로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킨은 개인적으로 몇 년전에 드립백으로 출시되었을 때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오렌지가 들어가서 향긋하면서도 묘하게 살짝 쓴 맛도 느껴졌습니다. 근데 이게 은근 매력이 있습니다. 예전에 처음 마실 때는 잘 몰랐었는데, 이번에 다시 마시면서 개인적으로 재평가하게 된 드립백이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다시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이어서 엘셀바도르 산타아나 이사벨은 연하고 은은한 느낌의 커피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좋아할만한 커피입니다. 마실때 깔끔하고 부드러운 느낌이고 중간에 마카다미아의 고소함이 살짝 느껴집니다. 뒷맛은 사탕수수로 인해 살짝 단 맛도 느껴졌습니다. 또한 다 마신 후 입안에 은은하게 맴도는 살구향은 이제 봄이 왔음을 느끼게 해줍니다.제가 여기 별도로 쓰지 않은 나머지 2가지 드립백 케냐 니에리 레드 마운틴 AA,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하루 수케는 해당 제품을 검색하셔서 제가 예전에 써놓은 100자평을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배부르고 따뜻하니까 잠자기 모드에 들어가는 것
"정령이 격을 갖출수록 원시 정령에서 고위급 존재가 되는 거 알지?"
내가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일이 흘러간다.
‘아직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 굳이 벗어날 필요는 없어.‘
역시 앞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었다.
인정할 건 빠르게 인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생명체는 약육강식에 종속되어 있어. 육체가 있으니까. 하지만 정령은 육체가 없어서 그런 질서의 영향을 받지 않아. 특히 조화의 정령은 더 그렇지.
무엇이 옳은가. 당사자가 결정하는 게 제일 나을 것이다.
스스로 극복할 때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옆에서 다독여주는 것밖에 없겠지.
‘말은 되게 쿨하게 하는데 하는 짓은 옹졸하네.‘
아무리 무술을 연마해도 달려오는 자동차를 튕겨낼 수는 없지 않은가.
몬스펫은 일종의 ‘목발‘, ‘휠체어‘에 가까웠다. 그런데 그런 용도로 만들어진 생명체를 갑자기 온정있게 대한다고 하다니. 착한 척을 하다니. 그것은 일종의 기만이었다.
눈과 귀가 있으면 사람들이 하는 말과 행동을 살펴봐라. 몬스펫이 고통받는다고 해서 불쌍하게 여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결계의 단면이 깨지고 빛이 들어온다. 어둠은 부서진 결계를 보고 눈매를 좁혔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건지... .‘
일단 중요한 건 앞에 있는 적을 무력화시키는 것이었다.
강대한 힘이 순식간에 작은 지점에 집중된다.
침대 위에 덮인 이불을 걷어내듯 거인의 손가락을 간단히 헤집고 빠져나왔다.
"난 지금이 좋거든."
"별다른 이유는 없어."
비유하자면 풀 영상을 없애고 대략적인 편집 영상만을 남겨 둔 것이었다.
‘기억 쓰레기통‘
"잘 썼는데, 이제는 필요 없을 것 같다." 그렇기에 이젠 없애야 했다.
"그런 존재를 만들다니. 역시 인간의 욕심이란... ."
"초반에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복수심으로 살았어요. 보란듯이 성공해서 제가 느꼈던 감정을 되돌려주고 싶었거든요."
실수는 그때부터였다. 탄생한 종에 문제가 있거나 말거나. 그녀는 돈을 벌고 성공하기 위해서 흐린 눈으로 살기 시작했다. 다들 크게 문제 삼지 않았으니 죄책감을 가질 이유도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한숨을 쉬고 말을 이었다.
"그런데 결국 저도 똑같더라고요. 돈이나 성공을 위해서 나보다 약한 존재를 이용했다는 게... ."
"그래서 다시 좋게 바꾸고 싶었어요. 그런데 저 혼자 하기에는 힘들더라고요."
시중에 나온 개체를 다 모아서 치료하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며, 현재 있는 개체를 잘 관리하는 것조차 어렵다. 이미 개인의 레벨로는 무언가를 바꾸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 섬도 그렇고 여러 아카데미 구조도 그렇고, 전부 그녀의 자기만족에 가까운 행위였다.
"그래도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잖아. 그것도 안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미혹됐는 걸요..... ."
‘마음이 꺾였군.‘
권민수는 단순히 상대를 위로하기보다는 명확한 길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이미 자신의 손에 있기 때문이었다.
‘내가 수호자지만, 전면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니, 신유영이 성장해서 같이 해결하는 게 좋아보인다.‘
어차피 케렌시아를 얻었을 때부터 모든 몬스펫에게 이 효과를 나눠줄 생각이었다. 지금 신유영의 마음을 알았으니 이참에 다 푸는 게 좋겠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일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아도 돼."
고마워. 주인을 치료해줘서.
"이번에는 제어할 수 있게 성공시켜. 그때의 일이 다시 일어나면 안 돼."
붕괴했던 몸은 시간이 지나자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일방통행, 혈관의 판막과도 같은 구조였다.
가진 힘이 많다고 해서 세상의 모든 일을 다 통제하려고 하면 반발이 일어나고 언젠가는 독재자처럼 변모하게 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하는 것. 이것도 일상이지.‘
괜히 모든 힘을 다 방출해서 헤집고 다닐 필요는 없다.
"적이 할 수 있는 건 제한되어 있어.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그랬다.
이제 케렌시아 내부도 꽤나 활발해졌다. 확실히 수가 많아지니까 분위기가 달라진다.
‘신유영도 행복해지고, 이블린도 행복해졌다. 그러면 된 거야.‘
"어째서 존칭을 붙이지 않는 것이냐. 인간 기준의 만개 각성자 따위. 그분이 손짓 한번 하면 다 쓸려나가는 미물에 불과하거늘."
"검은 완벽해. 단지 인간이 완벽하지 않을 뿐이지. 나는 검에 대한 깨달음이 아니라 나에 대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