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번 5시를 보면 인생이 달라진다‘ - P5
책을 읽는 독자들은 프롤로그를 먼저 읽지만, 작가들은 프롤로그를 마지막에 쓰는 경우가 많다. 나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챕터를 먼저 쓰고, 중요도가 떨어지는 부분은 나중에 쓴다. - P16
사실 나는 반대로 끝에서 시작한다. - P16
끝에서 시작하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먼저, 힘이 덜 든다. 긴장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 P17
시간에 대한 보장이 정신적 긴장을 낮춰준다. - P17
끝에서 시작하면 그 끝에 해당하는 결과물이 반드시 나온다. 벼락치기와 데드라인의 법칙이다. 시험을 앞둔 시점에서 하는 2시간의 공부는 가장 몰입도가 높다. 강의 준비를 위해 남겨 놓은 2시간도 마찬가지다. 이 시간을 위해 하루를 정리했는데, 그 시간을 무의미하게 쓰기 싫은 것이다. 벼락치기 하듯 미친 듯이 준비하게 된다. 그리고 이 2시간만 지나면 오늘 일정이 끝나게 된다. 데드라인이 있기에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다. - P17
다하지 못하면? 내일 하면 된다. 내일도 같은 방식으로 준비하면 그만이다. - P18
성공을 꿈꾸고, 목표한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나는 이렇게 말한다. "3가지를 하면 돼요. 마음공부를 하고, 삶의 기본기를 다지고 즐겁고 충실하게 살면 됩니다." - P18
삶이 변하려면 먼저 현실 회로가 바뀌어야 한다. 우리의 현실을 출력하는 현실 출력 회로는 무의식이다. 그 무의식에 있는 생각의 씨앗이 바뀌어야 한다. 그 씨앗인 관념과 열매인 현실이 하나임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마음공부를 하는 것이다. - P19
마음공부는 도인이 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부자가 되려고 하는 것이다. - P19
삶의 기본기를 쌓아야 한다. 그 기본기가 독서, 운동, 명상이다. - P19
즐겁게 살자. 굳이 열심히 살 필요 없다. ‘열심히‘는 오늘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열심히‘는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는 모습이다. 대신 ‘충실히‘ 살면 된다.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보내면 그걸로 족하다. 더 나아가 ‘즐겁게‘ 살면 최고다. - P19
즐겁게 사는 게 충실히 사는 것이고, 재밌게 살면 적어도 열심히 사는 사람보다 뭔가를 이루게 된다. - P20
뭔가를 이루려면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 의지를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즐거워야한다. 그래서 의지보다는 유지고 유지보다는 유희다. 이것이 핵심이다. - P20
다이어트를 해보면 안다. 열심히 하는 다이어트는 무조건 실패한다. 먹는 즐거움이 있을 때, 다이어트는 성공하고 요요도 생기지 않는다. - P20
우리 인생이 습관으로 이루어진다는 걸 아는 것, 그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그 습관을 바꾸면 인생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 P20
돈드는 것도 아니니 한번 시도해보자.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으로 커다란 성공을 거두지 못했거나, 행복한 인생을 살지 못했다면 오늘부터 한 번 바꿔보자. - P20
그 시작이 마음이다. 마음속 현실 회로가 바뀌어야 현실이 변한다. 그 회로가 바뀔 때, 생각과 말과 행동이 바뀌고 그것들이 바뀔 때 주변으로부터 이 말을 반드시 듣게 될 것이다. "너, 뭔가 좀 변한 것 같아." - P21
세상의 링에는 체급이 없다. 경량급과 헤비급의 싸움이 비일비재하다. 대기업에 맞서는 중소기업이 있고, 그 중소기업에 반기를 드는 자영업자가 있다. 금수저와 흙수저가 공존하고, 부자와 대중이 함께 산다. 최고급 주상복합과 판자촌이 공존하고, 그들의 자식들이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다. - P30
그때 알게 되었다. 세상의 링에는 체급이 있다. - P31
수학은 나에게 생존이었고, 자습서였고, 라면 한 그릇이었다. 그 돈으로 나는 독서실을 다니고, 고시원에서 잠을 잘 수 있었으며 끼니를 해결할 수 있었다. 가난은 나에게 시간을 빼앗아 갔지만, 수학은 나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있었다. 그 당시 나에게 유일한 체급은 수학이었다. - P31
당신의 체급은 무엇인가? 어떤 체급의 챔피언인가? 아니 챔피언까지 아니더라도 가장 자신 있는 세상의 종목, 체급은 무엇일까? 눈을 감고 한번 생각해보자. 공부, 영업, 장사, 언변, 운동, 개그, 노래, 춤 등 다양한 분야가 있을 수 있다. - P31
하지만 자신 있는 종목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도 조금하고, 저것도 조금 하니 도저히 떠오르지가 않는다. 어떤 체급에라도 속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무체급이다. 그래서 세상에 자신이 없다. 나를 드러낼 무대가 없는 것이다. - P31
성공한 사람들도 처음에는 비슷했다. 그들도 무체급이었고 어떤 체급에 속했다고 하더라도 가장 하수들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들의 삶은 달라졌다. 대중과 다른 부자들의 삶, 1%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자신만의 기준과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래서 남들과 똑같이 세상을 보고, 듣고, 평가하지 않는다. 그 차이가 바로 자신만의 가치관인 ‘체‘다. - P32
체는 가루를 곱게 치는 데 쓰는 도구처럼 세상을 거르는 필터 같은 역할을 한다. 똑같은 상황과 현상을 바라보아도 거기에 담는 의미와 가치가 다르다. - P32
‘반밖에 없는 물과 반이나 채워진 잔‘은 우리 삶의 관점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 차이는 10년, 20년이 지나면 만날 수 없는 간극이 된다. 그 간극의 시작이 바로 자신의 ‘체‘다. - P32
공사장의 체는 시멘트를 거르고, 주방의 체는 계란 껍데기를 거르지만, 인생의 체는 미래를 거르게 된다. - P32
어린 시절 내가 수학을 잘한 이유는 하나였다. ...(중략)...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랐기 때문이다. - P32
내가 잘하는 방식과 못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늘 똑같은 방식으로 접근해서 문제를 풀면 어느 순간 막혔는데, 그러면 내가 약한 방식으로 다시 바라보았다. 접근방식을 다르게 하고 문제를 보면 어느새 새로운 돌파구가 보이고, 답이 도출되었다. 그렇게 문제를 해결했다. 정답을 찾은 뒤에는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 P33
수학은 문제를 푸는 과정이 아니다. 그 문제를 푸는 나를 푸는 과정이 수학이다.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수학 공부다. - P33
‘교과서‘를 보는 게 아닌, ‘교과서를 보는 나‘를 보는 시선을 만드는 것, 그것이 성적을 높여주었다. 그 시선이 성적을 높이는 메타인지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높아진 메타인지는 졸업 후 내 인생의 가장 큰 무기가 되었다. 나의 ‘체‘급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 P33
돈 되는 걸 해야 한다. 그리고 그 돈 되는 것이 내가 잘하는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 나의 체를 통해 평가해야 한다. 그 체를 통해 일하는 나의 모습도 평가할 수 있다. 내가 어떻게 일하고 있고, 어떤 시간을 보내는지 바라볼 수 있다. - P34
내가 주변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으며, 어떻게 말하고 어떤 표정과 몸짓으로 소통하는지도 볼 수 있다.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떻게 돈을 쓰는지도 바라볼 수 있다. 그 시선이 바로 자신의 체다. 그 체로 얼마나 넓게 볼 수 있는지, 얼마나 멀리 볼 수 있는지에 따라 인생은 달라진다. - P34
대중의 체는 세상을 본다. 눈으로 내 앞의 상황을 본다. 하지만 부자의 체는 나를 바라본다. 세상을 대하는 나를 바라본다. 이를 통해 상황을 대하고 생각하고 느끼는 모습을 위에서 바라볼 수 있다. - P34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과연 생각이 현실을 만들 수 있을까?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먼저 맞는 것을 알아보면, 생각이 현실을 만들 수는 있다. 이 책을 읽겠다‘는 생각이 지금 이 순간을 만들었을 것이다. - P37
생각은 말과 행동을 이끈다. 어떤 생각이 만들어지면 그 생각에 반응하여 말을 하고, 말에 어울리는 행동을 한다. 물론 말과 행동이 다를 수 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생각에 부합되는 미래를 향해 현실이 펼쳐진다는 사실이다. 생각은 나도 모르게 나의 현실을 만들고 있다. - P37
과거를 돌아보면 인생은 생각의 산물이었다. 생각을 통해서 결과를 얻었고, 그것이 성공이든 실패든 고스란히 삶의 흔적으로 남아 있다. 학창 시절에 했던 생각이 나를 공부하게 했고 내가 원했던 학교와 학과도 내 생각이 만든 결과물이다. 졸업하고 서울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나를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끌었고,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개업하자는 생각에 10억의 빚을 지고 개원을 했다. 그리고 이 글을 쓰기 전 집필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 P37
단순한 점심 메뉴부터 인생의 큰 결정까지 선택한 모든 것은 생각이 만들어낸 삶의 궤적이었다. 생각이 만들어 낸 나의 스토리가 어느새 나의 히스토리가 되는 것이다. - P38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다. 과연 이 생각은 내가 만드는 것일까?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싶지만, 확신에 차서 대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내가 내 생각의 주인이라는 확신이 없어서다. 나 스스로 생각 공장을 돌리고 있다는 믿음이 없어서다. 내 생각이고, 내 머릿속에 나타난 생각인데, 그 생각을 내가 만들었다는 확신이 없다. - P38
생각은 내가 만드는 게 아니고, 그냥 떠오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떠오른 생각을 우리는 자신의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뿐이다. 생각은 누군가에 의해 떠오르고 있다. 지금 이 순간도 자연스럽게. - P38
내가 생각을 만드는 것이라면 하고 싶은 생각만 하지 않을까? 좋아하는 것만 생각하고, 싫은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온오프‘를 마음대로 조절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하기 싫은 생각이 계속 떠오르고, 그 생각을 멈추게 할 수도 없다. - P39
‘지금부터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라는 이 한마디에 여러분은 코끼리를 떠올리게 된다. ‘생각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마음 구석에는 코끼리의 코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 P39
누가 이 생각을 만들고, 우리에게 이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가? 생각을 만들고 떠올리게 하는 존재는 바로 ‘무의식‘이다. 의식 가장 밑바탕에 자리 잡고 있는 무의식이 생각을 만들고 있다. 그 무의식에 박혀 있는 이미지가 생각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무의식에 각인된 생각의 씨앗, 바로 ‘관념‘이다. 이 관념이 생각으로 나타나고 있다. - P39
무의식에 각인된 ‘나는 김치찌개를 먹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의 씨앗, 그 무의식이 ‘나 오늘 저녁에 김치찌개 먹을래‘ 라는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매우 자연스럽게 스르륵 일어나는 반응이라 우리의 의식(표면의식)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이미 김치찌개로 물들어 있다. 앞서 말한 코끼리의 코처럼 나의 무의식이 생각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 P40
‘무의식이 만든 생각‘이 현실을 만들지만, ‘내 생각‘이 현실을 만들지는 못한다. 나는 생각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부자가 되어야지‘라는 다짐을 해도 가난한 현실이 펼쳐지는 이유다. 무의식이 ‘나는 부자가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궁핍한 현실이 드러난다. 무의식이 현실을 만들기 때문이다. - P40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세상의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다‘는 의미로 불교 경전《화엄경》에서 나온 말이다. 여기서 마음은 우리 무의식에 해당한다. 마음속 깊은 곳에는 무의식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무의식 공간을 채우는 것이 생각의 씨앗인 관념이다. 이 관념이 바뀌어야 내가 사는 세상이 변하게 된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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