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부분에서는 주인공 서우진이 일본 게임쇼를 참관하며 일본의 유명 게임업체와 콜라보를 하는 스토리가 나오는데, 한국에서만 사업을 하기에는 뭔가 아쉬웠는지 세계시장을 목표로 해외로 진출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의견은 다양하게 많을수록 좋은 겁니다."
이슈란, 또 다른 이슈가 터지면 거품처럼 사그라지는 법이니까.
우연한 기회가 되어 읽기 시작했는데 계속 읽다보니 어느새 완결 10권까지 다 읽게 되었다. 한번 시작을 했으면 웬만하면 끝을 보려는 스타일인지라 중간에 놓지 않고 읽을 수 있었던듯 하다. 또한 저자께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써주셨다고 느껴서인지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읽었다. 나는 원래 판타지라는 장르를 즐겨 읽던 사람이 아니어서 어떤 느낌인가 맛이나 좀 보자고 하며 읽었는데 완독을 하고나니 나름의 뿌듯함도 느꼈다. 이와 더불어 왜 사람들이 판타지 소설을 손에 붙들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었다. 특유의 몰입감과 더불어 다음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니 본능적으로 읽게 되는거 같았다. 잡설은 이정도로 하고 스토리에 대해 대략적으로 적어본다.우리나라(한국)에 한 농사꾼이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꿈을 꾸게 되고 꿈 속에서 중국의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세계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 농사꾼이 들어간 세계속에서 이 사람은 위속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포의 부하로 살아간다. 여기서 위속은 지략가 스타일로 나와서 여포가 하는 전쟁에서 각종 계책을 내놓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근데 이 계책을 내놓는 방식이 너무나도 비현실적이다. (만약에 현실적이었으면 판타지가 아니었겠지.) 위속은 보름달이 뜬 날 밤에 핸드폰을 보면서 꿈나라로 떠난다. 이 꿈나라에서 '무릉도원'이라는 삼국지 커뮤니티에 접속해서 네티즌들이 올린 글들을 참조하여 여포군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미리 알아낸뒤 꿈을 깨고 다시 돌아와 여포에게 계책을 내놓는다. 여포군은 위속이 내놓은 계책대로 움직여서 하는 전투마다 모조리 승리를 거둔다. 위속에게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상대편 인물들은 위속을 신과같은 존재라고 생각할 정도다. 각 권별로 크고 작은 전투들이 있지만 각 권마다 전반적인 레파토리는 이런 식으로 흘러간다. 참고로 책 제목이 '업어 키운 여포' 인 것도 여포군이 위속의 계책에 기반하여 전쟁에서 승승장구하다보니 말그대로 위속이 여포를 업어 키웠다는 의미로 지어진듯 하다. 판타지니까 가능한 것이었겠지만 읽으면서 기존 삼국지에서는 같은 편이 아니었던 인물들이 여포군에 합류하여 원소와 조조를 대적하는 그림이 나오는게 흥미로웠다. 한 예로 위속이 제갈량을 제자로 두고, 원래 원술 밑에 있던 주유를 굴복시켜 자신의 편으로 만든뒤 여포군을 위해 일하게 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신선하게 느껴졌다. (제갈량과 주유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나온다) 또한 기존 삼국지를 읽어보셨던 분들이라면 읽으면서 어떤 사건이나 전투를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이 '업어 키운 여포' 에서는 실제 삼국지와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르게 스토리가 전개 되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 이를 통해 기존의 삼국지와 '업어 키운 여포' 를 자연스럽게 비교해보며 읽어가는 재미도 있을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기존 삼국지를 읽어봤던게 이 판타지 소설을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되었다. 이외에도 등장인물들 간의 대화를 통해 인간관계나 심리적인 부분들 또는 각종 사건들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교훈들을 중간중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이야기 중간중간에 간혹 너무 유치하다싶을 정도로 나왔던 농담들이 있었는데 좋게보면 재미를 위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별하나는 뺐다.전반적으로 부담없이 즐겁게 읽었다는 느낌을 마지막으로 남기며 후기를 마친다.
누군가 내 것을 빼앗아 간다면, 나는 그에게서 더 큰 것을 빼앗아 오면 된다.
수년간 서비스하며 쌓인 데이터는 절대 무시 못 하는 법이거든.
긍정적인 현상이다. 사람은 자신이 애정을 가진 일을 할 때, 곱절은 더 성과를 내는 법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