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청소년 문학에 강점인 다른 출판사의 도서여서 관심이 갔던 책, '망한 공원에서 만나'. 처음에 책 이름을 읽었들 때는 '왜 망한 공원에서 만나자는 거지?'라는 물음과 함께 표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를 보며 '망한 공원'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이거나 설정된 공간적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소설 '망한 공원에서 만나'는 일곱 가지의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다. '알을 품는 공원, 이온과 온리, 정숙 씨와 시인, 공주와 여러 이름의 고양이, 민들레와 새나무, 파란 머리 희수, 바질의 마음' 서로 다른 듯한 일곱가지의 이야기는 연결성을 가지고 있다. 이 점 때문에 처음에는 기대보다 아쉬움이 남는다고 생각하며 읽다가 오히려 뒤의 스토리로 연결될수록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쪽딱 망해 이사 온 곳이 하필 망 공원 옆이라니!' 처음에는 '망 공원'이 '망한 공원'의 오타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하지만, '망 공원'으로 끝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무거울 수도 있는 내용이 있지만 무겁지 않게 읽어갈 수 있는 글의 분위기가 좋았다. 그리고 처음의 이야기가 그저 시작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흘러가는 흐름에서 다시 첫 스토리로의 돌아옴의 연결성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 일곱가지의 이야기는 순서대로 읽어가며 인물과 스토리의 연결성을 알아가는 것이 책의 스토리를 조금 더 느끼며 읽어갈 수 있는 시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청소년 시기의 고민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보다 많은 고민이 있는 시기. 어쩌면 가장 고민이 많지만, 가장 무언가 표현할 수 없는 시기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하나의 긴 스토리 대신 짧지만 연결되는 스토리로 그러한 이야기를 읽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든 스토리라고는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읽어가며 개인적으로 그러한 구성에 담긴 이야기가 괜찮게 느껴졌다.
읽어가는 데 많은 시간이 들지 않고, 산책하듯 읽어가기 좋은 도서였다. 산책하는 기분으로 읽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대를 관통하는 달콘 쌉사름한 이야기라는 도넛문고의 표현과 잘 어울리는 도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책은 이번 도서가 처음이지만, 읽으면서 왠지 저자 특유의 문체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스타일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저자의 도서도 궁금해졌다.
#청소년, #청소년소설, #망한공원에서만나,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 #협찬, #리뷰, #리뷰어, #망한공원에서만나책, #책, #독서, #도서, #청소년문학, #도넛문고, #서평단, #책서평, #책리뷰, #책후기, #오미경, #다른출판사, #다른, #청소년책, #청소년도서, #독서기록, #책소통, #책읽기, #지원도서, #협찬도서, #도서추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