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돈키호테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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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돈키호테


 정말 유명한 소설 '불편한 편의점' 개인적으로 내용이 궁금해 1, 2권은 내돈내산했던 도서였다. 그런데 불편한 편의점 저자이신, 김호연작가님의 신간 소설이 나왔다! 이번 소설의 제목은 '나의 돈키호테'. 책 이름을 알거나 내용을 알기 전, 우선 150만 독자가 사랑한 불편한 편의점저자 김호연 작가님의 책이라는 점에서 읽고 싶다, 기대된다-는 마음이 앞섰다. 그런데, 알악갈수록 더 알고 싶고, 읽고 싶어졌다. 특히 '비디오 가게'라는 배경에 궁금증이 커졌다. 어린시절만 해도 비디오가게가 많았고, 비디오를 빌려서 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의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 아니 어쩌면 대학생들도,, 비디오를 빌려본 경험이 없을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비디오가게라는 것이 있었다는 존재 자체를 모를 수도 있겠다 싶다. 표지의 '비디오'라는 글자부터 오랜만이다, 라는 생각이 들며 어린시절 자주 갔던 비디오가게가 생각났다. 그리고 그 앞에서 함께 포즈를 취하며 즐겁게 미소짓는 아이들의 표정과 모습에 눈길이 갔다. 요즘 청소년들은 이렇게 웃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쩌면 이 포즈와 웃음마저도 예전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싶기도하다. 그런데, 가장 마음을 끄는 부분은 문장이었다. '당신도 만나고 싶은 추억 속 사람이 있나요?'






책을 보면 푸른 하늘 하얀 구름이 뭉게 뭉게 일어나니, 밝고 청명한 날에 그립고 다정한 시기의 이야기를 담고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들었다. 그런데, 책 디자인이 매력적인 것은 펼쳐서 양쪽 부분을 보면 앞면은 맑고 푸른 하늘에 아이들이 함께하고 있지만, 뒷면은 해가 뉘엇뉘엇지는 붉은 하늘에 이제는 가꾸거나 관리하지 않는 듯 건물 주위로 풀이 가득하고 유리도 금가고 간판도 허름하다. 그리고 한 인물 혼자 그 앞에서 비디오 가게를 바라보고 있다. 어쩌면 학생이었던 옛시절과  어른이 되어 마주한 시간에는 많은 차이가 있기에 건물이 녹슬고 오래되는 것은 당연하다. 옛 친구들도 그 시기에는 친구였을 지라도 오랜 친구로 어른이 되어서도 남아있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주인공은 왜 혼자 이곳을 찾아왔을까? 그리고 오래된 가게 앞을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추억이라는 단어의 향이 짙게 느껴졌다. 불편한 편의점과 조금은 결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다. '당분간 매일 이곳으로 출근하겠다 마음 먹었다. 좋은 추억이 있는 공간에서 인생 2막의 대본을 짜보겠다고 결심했다.' 라는 대사부터 마음이 움직였다. 

 책을 마주하기 전에는 돈키호테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다. 돈키호테라고 하면 오히려 동키가.. 먼저 생각나는.. 돈키호테는 나에게 있어 아주 오래전에 알았던 정도였지,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돈키호테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돈키호테, 산초, 바라타리아...등 이외에도 많은 부분이 돈키호테와 연결되어져서 돈키호테를 읽고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면 더 흥미롭게 보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키호테 비디오, 라만차 클럽, 채널 돈키호테 비디오의 아미고스 등 돈키호테로 가득한 소설인데, 개인적으로 읽으며 부럽기도 했다. 돈키호테로 가득한데, 그러한 용어도 관점도 나눌 수 있는 추억이 있고, 그 추억을 같이 추억하고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고 그들과의 재회도 이루어졌으니 말이다. 어쩌면 소설이라 가능한 이야기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 만남과 추억을 소중하게 여기기에, 경쟁이나 생존이나 도구적 필요로의 만남이 아닌 마음과 추억을 나누는 진심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어지고 그런 관계에 대해 나에게도 질문하고 추억하고 읽으며 따스해짐을 느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추억 속 장소가 있고, 다시금 만나고 싶은 그 추억 속 사람들을 알아가는 만남이 있었다는 것이 부럽기도 하다. 다르기는하지만, 영화 써니도 생각나고, 만나고 싶은 추억 속, 아니 그 추억을 돌아보며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는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고, 마음 따뜻해지는 이 책이 어쩌면 지금 시대의 어린학생들이 커서 읽기에는 공감하지 못할 정서의 그림움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더 이 책이 오래 오래 사랑받았으면, 읽혀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돈키호테를 빼고 이야기 할 수 없기도하지만, 돈키호테를 빼고도 좋은 도서랄까, 요즘 내 마음을 건드리는 추억이라는 단어가 맴돌아서 그런가 싶기도하고, 돌아보는 시절에 이 공간, 그 장소, 함꼐 했던 이들을 떠올리며 그리움을 느끼고 추억하며 자신도 모르는 미소가 나오는 그런 장소가 누구에게나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책의 인물들처럼 그 만나고 싶은 추억 속 사람들을 마주하는 그런 날이 있기를 소망해본다. 

 삶은 모험과도 같다, 살아보지 않은 시기를 마주하며 살아가기에. 그런데, 그 모험을 같이 떠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 책의 의도와는 조금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어린시절 앉아서 책을 보던 비디오가게도 생각나고, 추억이라는 단어가 마음을 울리기도 해서 그 모험을 함께 해쳐나가는 이들의 마지막 재회가 더 오래 마음에 그려지고 생각나는 것 같다. 

 이제는 보기 힘든 정말 추억 속 장소인 비디오가게라는 배경도, 꿈의 흔적을 두고 어디로 간 건지 아저씨를 찾아가는 과정도, 레이디 돈키호테 모드가 되는 주이공의 이야기도, 다시 마주하는 이들의 모습도, 함께 추억할 수 있다는 것도, 그 추억을 나눌 이가 있다는 것도, 모험이라는 표현으로 다시 함께 재회하는 이들의 모습도 나열하고 보니 많은 것 같지만 이상하게도 그런 단어와 순간들이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하는 것 같다. 읽어가는 이들에게도 따스한 위로와 추억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 컬처블룸리뷰단으로 선정되어 지원받은 도서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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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에즈리 도서관의 와루츠 씨
코교쿠 이즈키 지음, 김진환 옮김 / 알토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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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서점이나 도서관 등을 배경으로 하는 책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키워드가 배경인 것도 이 도서를 기대하게 된 이유 중 하나지만, "책은 죽지 않아요. 다들 책을 사랑하잖아요?"라고 적힌 문장이 계속 생각이 난 것도 이유였다.

책이 죽는 다는 것이 어떤 표현일까? 개인적을 책을 좋아한다고 알고 있기도 하지만, 도서관에 가면 여기서 계속 있고 싶다는 생각과 너무나 흥미로운 곳에 여행 온 듯 즐거워하는 내 자신을 보며, 나는 정말 책을 좋아한다고 느낀다 그리고 종이책과 전자책을 두고 서로 다른 의견의 대화를 하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고민없이 종이책이다.

책을 넘기는 그 순간을 좋아하기도 하고, 전자책과 달리 종이책은 '만남'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마주하며 읽어가는 과정에서 이게 '책'이라는 느낌, 그래서 실제 종이책이 많이 있는 서점이나 책방, 도서관을 이런 단어들도 좋아하고 이런 장소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나 에세이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책이 죽는다는 표현에 마음이 아프고 그럼에도 다들 책을 사랑하잖아요?로 끝나는 질문에 희망감이 들었다. 독서량이 적은 것이 언급된지는 오래고, 전자책이 등장한지도 오래되었다. 그래서 앞의 책은 죽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그저 말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의 고민적 표현 같았다.

그러면서도 몇 년 전보다 도서 리뷰 블로그 들이 블로그 뿐만 아니라 sns에서 도서 분야가 많이 활성화되어 있음에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놀라기도 했고, 여러 좋은 소설들이 인기를 얻으며 다시금 책을 가까이 하는 과정이, 그럼에도 조금 더 자주 생기고 있는 것 같다는 희망에 다들 책을 사랑하잖아요?라는 말에 함께 미소를 지어보았다.

익히 알 것 같은 익숙하면서도 그러나 특색있는 독특한 배경, 그리고 매력있는 사에즈리 도서관 와루츠 씨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읽으며, 다들 마음 속 한 곳에 혹은 추억에 담아둔 책 한권을 떠올려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책의 표지 분위기와는 다르게 불길함을 안고 시작되었다. 그렇게 마주한 사에즈리 도서관, 그렇지만 그곳에서는 사고에도 다치지 않았으면 괜찮다는 요즘 세상 같지 않은 따스한 말을 듣는다. 그리고 도서관 대표, 특별보호사서관인 주인공이 등장한다. 개이적으로 공간과 스토리도 매력적이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인 와루츠 씨가 인상깊었다.

인물간의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주인공 와루츠 유이, 라는 인물의 성격이 더 드러난다. 같이 소리지르며 맞서거나 이를 갈지 않는다. 차분하고 침착하다. 책임감이 있으며 분명히 자신의 역할과 해야 할 말을 하는 태도에 인물의 매력이 더 배가 되었고, 궁금했던 명대사가 나온다. 이대로 가면 이 세계는, 책은 죽게 된다는 말에 와루츠는 웃으며 말한다. 책은 죽지 않아요, 라고. 그리고 다들 이렇게나 책을 사랑하잖아요?라며 아름답게 미소 짓는다. 책을 좋아하는 인물,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와루츠 씨는 매력적인 등장인물이었고, 그녀와 등장인물 들의 대사에서 공감하며 그리고 또 다른 책을 마주하는 신선한 시선을 알아가며 읽어가는 시간이었다.

읽으며 '와루츠 씨'를 통해 저자의 책에 대한 애정을 담아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전격소설대상 수상작가로, 글을 쓰시는 분이시겠지만 어쩌면 그 이전에 애서가이자 애독가 이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쩌면 글을 쓰시기 전에 책을 만나고 리뷰를 쓰시는 취미생활을 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 추천 소개도 인상 깊다. 요새는 활자 매체를 대부분 온라인으로 접한다는 것을 말하며 요즘의 모습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기도 했고 어른이 되고 나서 접하는 그림책도 각별하다는 표현과 책이 너무 짧으면 책을 읽었다는 기분이 잘 들지 않기도 해요. 라고 하며 이어서 책을 추천하는데, 논픽션이나 에세이는 개인 성향이나 생활 방식에 따라 호불호가 갈려서 모두가 좋아하는 작품 같은 건 없어요-라고 말하고 책답게, 독서답게, 무게와 깊이가 잇으면서도 멀리까지 날아가 볼 수 있는 오랜 세월 사랑받고 있는 해외 아동문학 애장판을 추천한다.

처음 도서관에 온 분께 소개를 하니 여러 분야가 언급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전체 책에 대한 여러 분야의 도서를 만나고 읽어보고 느끼고 생각한 부분이 있기에 그리고 그게 공통적으로 정리가 되어지는 부분이 있었기에 이렇게 소개하며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날아간다는 표현이 신선했다. 개인적으로 마주한다, 만난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날아간다. 책 속 여행을 나는 거니는 정도면 어쩌면 저자는 몰입의 독서를 많이 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하면 책을 그렇게 빨리, 많이 읽을 수 있어요? 라는 질문에 '좋아하면요.'라고 말한 것도 인상깊은 부분이었다. 저자는 소설의 인물들을 토해 고민되는 부분을 질문하고 자신의 책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대사와 상황으로 표현하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좋아하게 될까요? 라는 질문에는 '그야 재미를 느끼면 좋아하게 되죠.' 라고 답한다. 단순한 것 같지만 책에 애정의 시작은 정말 이렇게 좋아함으로 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다. 이런 질문과 대화를 읽으며 나는 언제 책을 좋아한다고 처음 느꼈을지 스스로 생각해 보게 되기도 한다.

책을 읽다가 사과를 하는 장면, 혹시 책에게 미안이라는 사과를 해 본 경험이 있을까? '작은 목소리로 사과했지만, 책은 읽을 때마다 마모되는 것이다. 실체가 있으니 망가지기도 하는 것이다. 전자 형태로 만들어진 잡지에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하는 과정, 책을 마주하는 태도와 좋아하는 마음 등 책에 대한 애정을 담아낸 소설.

'책이 아니면 느끼거나 찾을 수 없는 것도 있어요. 그런 걸 경험하고, 그런 경험이 좋아질 때 비로소 책이 좋아지는 거겠죠.' 애독가, 애서가들이라면, 그리고 어린 시절 책을 좋아하셨다면 공감할 수 있는 대사라고 생각된다. 비로소 책이 좋아지는 순간을 느꼈지만, 그걸 놓쳐버리기도 한다. 그런 부분에서 이 책은 차분하게 이어지는 대사가운데, 책을 좋아했던 순간 떠올리고 다시금 내가 두는 책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해준다.

책에 대한 애정과 책을 좋아했던 향수를 불러일이킬 책이었다. 종이책이 귀중한 문화재가 되어버린 근미래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였지만, 소설의 명대사, 책의 표지에 적힌 문구처럼 '책은 죽지 않아요, 다들 책을 사랑하잖아요?'라는 표현처럼 채깅 오래 오래 마주하며 종이를 넘기며 읽어가고 싶다. 그런 소망을 다시금 가지게 해주는, 지금 책을 마주하는 시간의 즐거움과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 도서였다. 그리고 공감되는 대사 가운데 나에게도 질문하며 책에 대해 생각하고 다시금 애정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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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날 메모리 도넛문고 9
민경혜 지음 / 다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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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날 메모리> 하나의 사건, 두 개의 기억_민경혜 소설/다른




시대를 통과하는 달콤 쌉싸름한 이야기, 다른 출판사의 청소년 문학 '도넛문고'의 새로운 도서를 만났다. 도넛문고의 문구는 청소년 문학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이번에 만난 도서 <우리가 만날 메모리>를 다 읽은 후 덮은 책의 뒷모습에 그 문구가 적혀 있었기 때문에, 다른 날과 달리 그런 생각이 찾아온 것 같기도 하다. 이전에 만났던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를 읽고 '도넛문고'의 도서를 더 기대하며 기다렸다.

이번에 나온 신간도서 <우리가 만난 메모리>는 조금은 판타지적 느낌을 가지고 있던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와 달리, 제목부터 서정적인 느낌이 들었다.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내용을 조금 알고 있는 <커넥트> 를 쓰신 민경혜 작가님의 도서였다. 그리고 <우리가 만날 메모리>에도 두 소녀가 등장했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도넛문고 도서를 만나고 있어, 이전 도서인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와 연겨하여 생각하게 되기에 간단히 적으면, 두 소녀의 감정선과 갈등, 그리고 가족과 심리적인 부분을 다루는 것에 있어 이전의 도서보다 조금 더 깊이있었다. 감정선이 더 깊고, 읽으며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을 생각해보게 된다. 조금 더 자세한 리뷰를 아래의 글에 이어 적으려 한다.







청소년 시기의, 우리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생각해 보게 된 것은 '가족'과 '친구'였다. 요즘애들이 부르는 것을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어린 시절에 숫자송을 그렇게 자주 불렀었다. '6십억 지구에서 널 만난건 7럭이야!'라는 부분이 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그 노래 뿐만 아니라, '옷 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표현도 자주 들었다. 노래를 불렀든 그런 표현을 사용했든, 하나로 통합하여 옷 깃만 스쳐도 인연이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는 지구에서 우리가 한 학교, 그리고 심지어 같은 반이 되었는데, 그냥 그냥 다같이 잘 지내면 안 되는 건가? 라는 물음표를 아이가 했다면 이상할 수 있지만, 노래 때문인지 표현 때문인지 선생님께서 들려주시는 말씀과 배움 때문인지 여하튼 어린시절의 나는 그냥 그냥 다 같이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실제로 유치원이든 초등학교든 중`고등학교 든 그냥 그냥 잘 지내는 곳은 없는 것 같다. 어른이 되어서 아이들을 보며 예쁠 나이라고 하고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을 하지만, 사실 그 어른들이 사는 곳이 나중에 사회가 된 것이 아니라 우리는 어린 시절 부터 사회라는 곳을 마주하고 살아가고 점점 크며 그 사회의 특성이 강해지고 어른이 되어서야 이곳이 사회구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어이없는 표현일 수 있지만, 어쩌면 우리는 유치원생이었던 우리가 키워놓은 사회에서 어른이 되어 입장하는 수준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른다. 어른이되면 다른 방향이나 이직, 이사라도 생각할 수 있을 수 있지만, 그 이전의 시기에는 그것도 어렵다. 그렇다면 어쩌면 청소년 시기가 가장 치열한 삶의 순간일 수도 있겠다, 싶다. 독립성보다는 의무성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시기이면서도 유치원에서 부터 키워가는 작은 사회가 가장 그 특성을 드러내는 상태일테니. 또한, 그러면서도 그 시기이 갈등고 상처는 어른이 되어서도 쉽게 아물지 않고 그 때의 잘못은 유치원때의 잘못과는 달리 어른이 되어서도 무게가 따라오기도 하니까.

책 속 주인공과 같은 청소년시기를 보낸 것은 아니다. 어쩌면 그 아픔을 모르기에 더 공감하며 읽어가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청소년시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책 속의 이야기로만 생각되지 않는다. 이 책은 청소년시기라는 경험하거나 이미 지나왔을 수 있는 시기의 우리를 다시 생각해보게 해준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생각해보게 된 키워드가 '가족'과 '친구'였다.


가족, 친구


청소년 시기의 가장 많은 갈등과 고민이 '가족, 친구'인 것 같다. 가족이란 어떤 존재일까, 그리고 서로를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 하지만 언제나 이 과정에는 정답지는 존재할 수 없다고 본다. 기억을 왜곡하고 자신에게 최면을 걸며 잊어버리고 싶은 순간이 와버릴 수 있지만, 언제나 마주하는 가족도 그 저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 순간을 처음 마주하고 있는 사람이기에. 하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은 특별함을 지니고 있다. 가족은 아픔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서로에게 상처가 되기도 한다. 사랑하기도 하고 함께 한 순간이 소중하기도 하면서 서로에게 말하지 못하는 갈등과 아픔을 간직하기도 한다.

여기서 아라와 은경(아라 엄마)의 갈등과 아라의 이야기를 다룬 부분이 인상깊었다. 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 그 심리적인 부분과 기억을 소재로 전하는 내용을 읽으며, 내용을 적으면 스포가 되므로 다 쓸 수 없지만, 엄마의 마음과 딸의 기억 그런 의도가 아니었고 그러고 싶은 부분이 아니었다는 것에 왜곡되고 불완전하게 마주하게 되는 지난 시간,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은 누구를 원망할 수 있는 부분도 돌이켜 지우거나 없애야 하는 것도 아님을 생각하게 된다. 가족과 친구, 이 두 가지 소재를 심리적인 측면과 이야기의 특색있는 배경적 세계관 가운데 기억이라는 소재로 잘 담아냈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지금의 청소년 들은 친구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표현할까? 어떤 표현, 어떤 단어를 사용할까, 개인적으로 이 궁금증은 긍정적인 단어에서 시작되지는 않았다. '생존'이라는 단어가 그렇다고 부정적이라는 것은 아지만 내가 기억하고 있는 과정에서 한 학생이 '생존'이라는 표현으로 친구를 사귀고 버리고 떠나고 만나고 한다는 것에 조금 놀랐었다. 모두 함께 잘 지냈으면 이라는 어린 생각의 기반이 있기에 그 표현이 충격적이었을 뿐이지, 많은 아이들에게는 당연한 표현이자 이미 작지 않은 사회라는 것을 증거하는 표현이었다.

친구를 의미있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오래 유지되고 지속되며 추억하는 과정이, 단지 책이나 드라마에서만 존재하지 않기를 소망한다. 조금 더 서로를 마주하고 웃는 시간이 오래 유지되어질 수 있기를, 바라본다. 어쩌면 말도 안되는 욕심일지도 모르겠다.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서로를 경쟁대상자 혹은 스터디를 위한 관계, 그리고 도움과 필요를 위해 옆에 두는 관계, 같이 하다가도 내 이익과 진로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손절도 쉽게 가능한 그런 표현이 당연한 사회에서 우정이나 친구 같은 것이, 그런 언어적 표현도 얼토당치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바람과 우려, 현실과 한숨 가운데 그럼에도 이 책의 마지막은 따스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든다. 이 두 소녀가 다시 생각하고 다시 질문하게 된 그 말을 다른 청소년들도 혹은 청소년이 된 어른 들이 다시 읽으며 스스로에게 건네보길 바란다. 그리고 어린 시기가 아니어도 다시 마주할 수 있다면, 용기를 내어 그 친구를 찾아가는 시기가 있는 누군가가 있기를, 하는 마음을 담아 적어본다.


편견, 아쉬움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장애학생을 도왔다는 내용으로 적은 부분은, 편집자도 작가도 아니고 그냥 읽는 독자여서 이렇게 적어도 되나 싶긴한데, 이 부부은 지구와 비자에 대한 부분에서 도움을 연결하며 그 상황과 행동을 말하려는 한 부분의 흐름 중에 있는 것이겠지만, 차리리 없애거나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인지 알게 적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장애=도움'이라는 편견이 청소년 소설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는 것이 읽는 순간 느껴졌다. 개인적인 착각의 느낌일 수는 있다. 하지만 학생이든 사람이든 모두다 도움이 필요하고 구체적 내용 없이 에피소드 정도로 학생을 도우려다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적는 것이면 그렇게 하면 되는데, 거기에 '장애'리는 글자를 붙여 쓰며 구체적인 어떤 도움인지도 나오지 않고 장애학생이니 도움이 자연스럽게 생각되는 것 처럼 적힌 것이 이상했다. 선생님이 과하게 개입하고 나오는 스토리에서 비자 등의 어려움이 있을 뻔한 어려움이 있을 이유가 '장애'만으로 어떤 것을 말하려 하는 것이었을까? 도움을 주려다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적으려 하는데, '장애'라는 단어를 넣으면 아, 당연히 도움이 필요했겠다고 생각하겠지라는 것일까 아니면 장애학생이니 도움을 엄청 주어야 했다는 의도적인 부분이었을까, 교육에 있어 장애를 지니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적 도움을 주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이들도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배우고 노력하며 살아간다는 인식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도움이나 수동적인 부분에서 능동적이고 함께하는 부분으로의 바뀐지 오랜인데, 신간도서에 이렇게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이 그리고 그것을 당연하다고 넘기는 한 줄 하나에 무의식적으로 당연한 듯한 시선이 생길 수 있는 것을 놓치고 있었던 것 같아 아쉽고 조금은 실망감이 들었다.

그리고 심리적인 부분이 깊고 갈등도 깊다. 사회적인 부분에서도 언급되는 소재들의 사건도 있다. 그런데, 뒷 부분의 갈등해결이 그 깊이와 심리적인 부분고는 다르게, 기대보다는 가볍게 마무리 되었다. 아이들의 상처라고 금방 해결되지 않는다. 갈등을 해결하고 해피엔딩의 마무리가 필요할 수 있지만, 조금 더 도입과 중반부의 깊이가 끝까지 유지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 마무리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그렇지만, 여전히 눈길이 간다. 한번쯤은 읽어보기를, 특히나 청소년 시기의 부모님꼐서 그리고 청소년시기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도서다.


글을 마치며

표지를 보며 상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흐름, 시작의 도입부를 읽으며 이런 내용이라고 다시 짐작했던 것과는 또 다르게 흘러가 흥미로움도 있었다. 그리고 책의 세계관과 현실의 아이들, 그리고 내용을 읽으며 마주하는 질문들이 청소년 도서지만 많은 이들에게도 의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되었다.

어쩌면 특정한 조금 다른 상황의 아이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글쎄. 오히려 도서를 읽으며 어른들의 말로는 예쁘고, 좋은 시기라고 하지만, 실제로 아이들에게는 피할수도 없는 그 안에서 아이들만의 날카롭고 마음시린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어른이 되어서도 과거 청소년 시기의 이야기들과 행동들이 단순히 어린아이의 이야기로만 사라지지 않는 다는 것을 언론 등을 통해 느끼게 되는 시대이기에, 더 이야기를 읽으며 여러 생각들을 마주하게 되는 것 같다. 편견과 마무리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지만, 자주 눈길가는, 그리고 읽어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도서였다.

우리가 만날 메모리, 책 속 주인공의 상황에서 나온 표현일 수 있지만, 읽으며 가족과 친구 그리고 지나온 또는 잊혀진 청소년 시기의 누군가를 혹은 그 시기나 상황을 떠올리며 모두가 자신에게 말해볼 수 있는 표현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청소년이라는 말을 빼고도, 기억과 심리적인 측면을 생각지 못했던 시선으로 전개해 간 부분이 이 신선했다. 생각보다 잘 읽히고 생각보다 빠르게 넘겨져 읽다가 벌써 거의 다 읽었다며 놀라기도 했다. 또한, 청소년 도서지만, 이 도서는 청소년 시기의 딸이 있는 어머니께서 읽어보시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앞서 적었지만, 청소년 시기의 부모님꼐서 그리고 청소년시기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도서다.

 *다른서포터즈 1기 활동을 통해 도서를 지원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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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관리하는 방법 - 갈등에 대처하는 7가지 전략 70가지 전술
피터 T. 콜먼.로버트 퍼거슨 지음, 김미양 옮김, 한양대학교 갈등문제연구소 감수 / 마리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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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에 대해 개인적으로 읽었던 책들 중에서는 가장 구체화 되어 있어서 두루뭉실한 표현이 아닌 지식적으로 권력-감정-관계에 대한 갈등 관리에 대해 알아가고 싶은 분께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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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관리하는 방법 - 갈등에 대처하는 7가지 전략 70가지 전술
피터 T. 콜먼.로버트 퍼거슨 지음, 김미양 옮김, 한양대학교 갈등문제연구소 감수 / 마리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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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관리하는 방법





'갈등'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누구나 피할 수 없이 겪는 것이기에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일 수 있지만 가장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언제나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그래서 갈등을 관리하는 것은 하나의 생존적인 필요한 기술이자 나를 위해 알아두어야 하는 전략인 것 같다. 그런데, 관심을 끈 것은 '갈등'을 다르게 표현한 부분이었다.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상대적 힘의 차이'.

갈등은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며 어려움은 존재하고 그 갈등의 대상이 직장 등의 과정에서 상`하위 혹은 세대간 등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상대적 힘의 차이' 라는 표현으로 읽으니, 조금은 다르게 느껴졌다. 어려움이 아닌 '힘의 차이' 상대적 힘의 차이, 말을 읽고 돌아보미 조금은 안타까웠다. 그런데, 돌아보아 생각하니 갈등이라고 하였을 때 의사소통으로 해결된 것 보다 가능하면 갈등을 피하고 싶어했고 갈등이 존재하는 상황은 같이 나눌 수 있는 대상보다는 부담감이 느껴지며 스트레스를 받거나 다른 것을 말하기 어렵지만 그렇다 말하며 그 상대적 힘의 차이를 외면 하며 내적 일어나는 내적 갈등이 더 많지 않을까, 상대적 힘의 차이가 있다면 고개를 들고 내가 하려던 말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그렇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당연히 경험하는 갈등, 그 갈등을 해결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외면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언제나 어떤한 것이나 그렇듯 이 또한 양면성을 지니고 있었다. 지금 이 상황으로는 그런 양면성을 경험하는 것이 한 쪽으로 치우쳐지는 경향이 있겠지만, 갈등도 해결이 되어지는 부분이 있고, 해결되지 않는 경우 이렇게 나누어 보았을 때 다른 측면의 양면성, 어쩌면 양면성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두 가지의 양면을 가지고 있었다. 갈등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불만, 좌절감, 억울함을 느끼고 분노와 소외감에 휩싸일 수 있다. 그리고 직장에서는 업무 만족도와 팀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사고를 경직시키며, 심리적 불만과 번아웃을 증가시킬 수 있다. 하지만 갈등도 적절히 활용하면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갈등이 잘 해결되면 사람들은 만족감을 느끼고, 그 경험을 기반으로 배우거나 혁신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읽으며 처음에는 나는 괜찮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갈등이라는 것은 언제나 어떤 형태의 유형으로든 경험하게 될 수 있는 것이기에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내가 갈등을 제대로 해결하지 않은 경험이 많았다는 것을 느끼며 외면하고 싶었던 것일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갈등을 너무 두루뭉실하면서도 그저 소통적 방향으로 해결되는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7가지 기본 갈등 상황과 7가지 갈등 관리에 필요한 7가지 사고방식을 읽어가며 갈등에 대한 내요을 조금 더 구체화 해갈 수 있었다. 어떠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대응 방식을 연결하며 설명되어지는 것이 갈등에 대한 전략이 담겨있다 표현이 적절하게 잘 구성되어 있었다. 그저 사람과 사람이 만나며 소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이라는 그전에 생각했던 두루뭉실한 부분과는 달랐다. 이렇게 상황과 대응방식을 구체화되어 알아가니, 어떠한 갈등이라는 것, 그리고 그러한 상황과 나의 대응방식을 연결해 보며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그저 내용 전달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갈등과 대응방식, 전술 등에 대해 말하면서도 그 내용을 이론에 머무는 것으로 책이 중심이 되어 있기보다는 읽어가는 독자 '나'라는 개인을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점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러한 구성이 있어 조금 더 전략화 하는 방법 등을 담고 있는 부분이나 이유 등에 대한 부분에서 조금 더 마음을 기울여 읽게 되는 것 같다.









나는 갈등에 어떻게 대응하는가? 부분에서는 10분 정도 시간을 내어 할 수 있는 간단한 갈등 관리 자가 진단도 담고 있고, 체크리스트도 많이 구성되어 있다. -실용적 자비를 위한 역량 개발 체크리스트, 지지 구축을 위한 역량 개발 체크리스트, 건설적 지배를 위한 역량 개발 체크리스트, 전략적 회유와 순응을 위한 역량 개발 체크리스트, 선택적 자율성을 위한 역량 개발 체크리스트, 갈등 적응력을 위한 역량 개발 체크리스트, 원칙적 저항을 위한 역량 개발 체크리스트 - 또한, 자비 전략으로 구성된 장에서는 자기평가와 조직평가에 대한 내용이 구성되어 있으니 읽어보며 생각해보면 좋을 것이다.

읽으며 이 책은 독자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갈등을 대하는 자신의 방법에 대해 고민이 있으신 분이나 갈등을 관리한다는 부분에서의 관심이 있으신 분 누구나 읽어도 좋은 도서라는 생각이 든다. 갈등에 대해 개인적으로 읽었던 책들 중에서는 가장 구체화 되어 있어서 두루뭉실한 표현이 아닌 지식적으로 권력-감정-관계에 대한 갈등 관리에 대해 알아가고 싶은 분께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누구나를 대상으로 적은 부분은 갈등의 대상을 구분하기에는 제한이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갈들을 맞이하는 경우에 시간과 위치에 따라 그 방법과 자신의 태도가 바뀔 수도 있기에 딱 이 시기라고만 적기에는 고민이 된다. 조금 더 구분한다면 조직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그러한 갈등 가운데 마주하게되는 다양한 종류의 갈등에 민첩하고 적응력 있게 대처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안내하기에 조직생활 적 갈등에 조금 더 초점이 되어 생각하며 읽어가면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생각된다. 갈등은 어려우면서도 해결되기도 하고 좋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위치나 차이를 뒤집기는 어렵지만 갈등을 관리하는 과정을 알아가며 전략과 전술을 통해 조금 더 숨을 내 쉬는 날이기를, 완벽히 갈등이 없거나 피할 수 만은 없기에 관리하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며 갈등의 긍정적 역할을 경험하는 생활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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