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정승규 지음 / 반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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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인류에게 필요한 약' 이라고 하면 엄청나게 많을 것 같은데,

그것을 어떻게 11가지로 이야기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리고 11가지 안에 든 약은 어떤 것이고

그 약이 11가지의 순위권에 든 이유와 이야기가 궁금했다.

'내가 먹었던 약만 해도 엄청 많은데,,,'

그러면서 어떤 약이 있을지 추측해보기도 했지만

그저 '감기약','구충제',, 이런식으로만 알지

성분과 같이 구체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면

대답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내가 먹었지만 정작 나는

내가 먹은 것이 어떤 성분이고

그 약의 부작용이나 정확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음,,, 병원에서 처방해주고,, 약국에서 받아서요?

아, 아니다 일단 그 이전에 내가 아파서...?

 

 

특히 코로나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두기 바쁜 요즘은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더불어 '약'도 미리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흐름 가운데

나도 일단은, 혹시 모른다며

구충제랑 타이레놀을 사놓기 바빴지만

정작 그것을 사는 이유도 명확하지 않고

내가 산 약의 성분이나

언제 어떻게 먹어야 할지에 대한 생각도 없었다.

불안감에 약을 사 놓았지만

그 약에 대해 정확히 모르니

들리는 이야기들에 마음만 여전히 불안항 상태.

그래서 그런것일까?

'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의 내용이

궁금하다 못해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항바이러스제에서 신경안정제까지,

인류에게 희망과 미래를 열어준

치료약의 역사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 정승규_반니

이 책은 총 11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11가지 주제는 ' 항바이러스제, 피임약, 탈모 치료제, 위장약, 조현병 치료제, 항우울제, 신경안정제와 수면제, 뇌 질환 치료제, 당뇨약 , 구충제, 유전자 치료제' 이다. 이에 대한 세부 내용은 아래에서 언급되겠지만, 11가지 약을 선정할 때 최근 사회적 상황과 동향을 함께 반영해서 읽어가면서 알아두어야 겠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요즘 나오는 약이나 언급되는 질병들이 과거와는 전혀 상관없는 갑자기 등장한 질병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치료약의 역사 또한 담고 있다. 현대적 시선에서 보아도 알아두어야할 11가지 질병과 약, 그리고 그 약이 등장하고 그 것을 등장시키는 과정이 있을 수 있었던 과거의 상황과 그 과정을 함께 이야기 해준다. 그래서 약에 대해 표면적으로 알고 가는 것이 아닌, 약의 속사정 까지 알고 갈 수 있는 약을 입체적으로 알아가는 독서 시간이 되었다.

1장. 전염병을 차단하는 항바이러스제

2장. 여권 신장을 가져온 피임약

3장. 카리브해에서 찾은 탈모 치료제의 열쇠

4장. 현대인의 쓰린 속을 달래 주는 위장약

5장. 환청과 망상에서 벗어나게 한 조현병 치료제

6장. 인생의 즐거움을 되찾게 한 항우울제

7장. 불안과 스트레스를 잠재우는

신경안정제와 수면제

8장. 뇌 건강을 지켜주는 뇌 질환 치료제

9장. 형당을 낮춰주는 당뇨약

10장. 기생충을 없애는 구충제

11장. 새로운 지평을 여는 유전자 치료제

------------------ 책의 구성적 특징 -----------------------

백신의 선구자인 에드워드 제너는

천연두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소젖을 짜는 여인의 손바닥 종기에서

고름을 채취해 8살 제임스 핍스에게 접종했다.

12p

                       

구체적인 내용 시작에 앞서 각장 마다 그 부분의 시작이 되는 또는 그 부분을 대표할 수 있는 삽화와 내용이 적혀 있다. '1장. 전염병을 차단하는 항바이러스제'에서는 첫 글과 삽화가 '백신의 선구자인 에드워드 제너는 천연두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소젖을 짜는 여인의 손바닥 종기에서 고름을 채취해 8살 제임스 핍스에게 접종했다.' 였다. 들어본 내용이기는 하지만 내용이 상상되어 순간 손을 움크렸고, 어떻게 이런 시도를 하게 되었는지도 궁금해졌다. 그리고 이런 궁금증에 답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라는 제목처럼 약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로 풀어간다. 만약 이 책이 ‘우리는 이런 질병이 힘들고 그래서 이런 약이 필요하다 수치, 그래프, 사망률’ 등의 내용을 분석적으로 적어놓거나 통계를 보며 해석해야 하는 책이라면 앞서 약이 나오게 된 과정이나 그런 과정이 있을 수 있는 상황 등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읽어나가기보다는 해석해나가고 공부해야하는 과정이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는 제목처럼 이야기로 약이 나오게 된 이야기 그런 과정이 있을 수 있는 시대적 배경과 상황 등을 잘 설명해주어서 읽기 좋았다.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코로나바이러스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모양의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 19가 발생했다.

코로나 19는 바이러스 모양이 원둘레에 방사형으로 빛이 퍼지는

코로나 모양이라 해서 붙은 이름이다.

34p

                           

또한 글 외에 이렇게 이야기의 핵심이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사진이나 그림자료도 함께 있다. 글만 가득있으면 읽어가는 시선에서 피곤하고 지칠 때 가있는데, 이렇게 그림이 함께 있으니 더 흥미롭고 이해도 잘 되었다. 책을 읽어가는 과정에서 책의 구조와 구성도 눈여겨 보는데 특히 책 안에 사용된 색상의 수와 글과 그림의 구조 읽는 페이지에서 글이 차지하는 비중과 여백이 차지하는 비중을 비교해서 살펴본다. 이 책은 우선 검정색과 보라색 두 색이 사용되어 있으며 종이의 색상도 피로도를 덜하는 색상이라 읽는 시선에서 느껴지는 피로감이 적었다. 또한 주제의 특성상 글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많으면 끝까지 읽는 호흡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비교적 글과 여백의 비중이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어 읽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최신 의약 동향'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물론 11가지 주제에 따른 각장의 최신 의약 동향이 반영되어 있다. 이 부분은 제목처럼 최신의 정보들이 담겨있어 뉴스에서 혹은 주변 사람들과 건강에 관해 이야기 했다면 들어보거나 궁금증을 가졌을 만한 소재들이 등장한다. 최신 정보다 보니 더 관심있게 살펴보게 되는 페이지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실생활에 많이 사용하는 중요한 약을 잘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저자의 의도가 다시 한 번 강조되는 부분인 것 같다.

약과 관련된 역사와 문화이야기가 담겨 있다 보니 현대와는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수 있다. 그러기에그 질문에 '아니다'라고 대답하며, 약과 관련된 과거의 역사와 문화가 현대에도 연결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느끼게 해준다.

                         

1장. 전염병을 차단하는 항바이러스제

1장에서는 '바이러스'와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1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적 상황을 고려할 때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일 것이다. 현재 까지 발견된 바이러스는 5,000종 정도! 이것도 어마어마한 숫자라고 생각 했는데 과학자들이 추정하는 바이러스는 약 160만개라고 한다. 처음부터 만나게 된상상 이상의 숫자에 놀라면서 도 그러기에 더 집중해서 읽게되었다. 제너드의 종두법부터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준다. 그리고 '대량 살상 무기가 된 스페인 독감','신해혁명의 발상지 우한','20세기 흑사병 에이즈','사스, 신종플루 그리고 메르스'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 등 과거와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들과 그 질병을 해결하는 약이 나오게 되는 과정과 상황들의 이야기를 해준다. 세계보건기구 전염병 위험도 6단계를 기준으로 사스와 에볼라 바이러스는 에피더믹, 홍콩 독감, 신종플루, 코로나 19는 펜더믹으로 공식 선언되었다. 이렇듯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을 퍼져나가는 전염도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측면에서도 위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런 바이러스 질병들이 아주 오랜 옛날이 아니라는 것에서 더욱 위험하고 심각하게 느껴졌다. 현재의 상황임과 동시에 불과 몇년전에 새로운 질병들이 몇차례 나타났으니 이 원인과 이유가 궁금했다. 책에 나오는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최근에 사스, 메릇, 코로나19 처럼 야색동물에서 서식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자주 유행하는 이유 '밀림, 오지 개발, 환경파괴가 가속화되면서 사람이 과거보다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더 많이 침범하기 때문이다. 평화롭게 살던 야생동물과 사람의 접촉이 빈번해지자 인류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바이러스와의 만남도 크게 늘었다.' 스쳐지나가는 인연이 없다는 말을 가장 잘 아는 것이 바이러스일까. 수많은 바이러스를 없애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바이러스는 돌연변이를 통해 또 다른 새로운 만남을 숙주로 삼는다. 그렇지만 만남을 소중하게 유지하는 성격은 아니다. 새로운 숙주에 들어와 정착하려면 숙주의 면연체계와 부딪치는데 문제는 그 과정에서 병을 일으키고 심하면 자신의 터전인 숙주를 죽게 할 수 도 있다. 요즘 어디서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언급되고 있는데 그에 비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너무 모르고 있던 것 같다. 현재는 우선적으로 평소 생활 면연력을 강화해서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이겨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

2장. 여권 신장을 가져온 피임약

'피임약'과 '여권 신장'? 제목만 보았을 때는 이 두 단어의 관계가 명확하게 이해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이 장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여성인권 운동가인 마거릿 생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해가 갔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인 거예요. 어머니는 아이를 너무 많이 가져서 돌아가신 거라고요." 생어의 어머니는 11명의 자녀를 출산했다. 와,,, 11명의 아이라니 같이 밥먹기도 힘들었을 숫자이다. 그런데 7번을 유산하였다. 즉 18번 임심하고 11명의 자녀를 출산하고 7번의 유산을 경험한 것이다. 어마어마한 숫자이다. 많은 임신, 출산, 유산을 경험한 생어의 어머니는 50세의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하였다. 여성으로서 여성이기에 경험했어야 했다면 이 건 너무 가혹하고 힘든과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마거릿 생어가 아버지께 한 말이 이해가 간다. "어머니가 될지 아닐지를 여성이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여성의 피임할 권리를 주장한 처음이 바로 마거릿 생어이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순탄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과정도 아니고 그러한 정보도, 전문가를 만나기에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정보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사회적 상황과 인식에 있어서도 갈등과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 또한 이러한 갈들의 과제는 그 옛날에 마무리 된 것 이 아닌 최근에도 있었던 일이다. 이 부분은 '약'이라는 것이 단순하게 병원과 약국에서 의학계에서 뚝딱뚝딱 만들어지고 선포되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 사회적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것을 더욱 많이 느낄 수 있었다.

3장. 카리브해에서 찾은 탈모 치료제의 열쇠

                          

'탈모'광고는 예전에도 요즘에도 자주 볼 수 있다. '탈모는 타이밍이야' 라고 말하는 광고는 자주봐서 머릿속으로 광고가 그려질 정도이다. 인구 5명 중 1명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정도 탈모로 인해 고민하고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이 증가했다. 이렇듯 탈모는 더 이상 미용차원이 아닌 질병이 되었다. 그리고 남서만의 어려움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고민하는 어려움이 되었다. 최근에는 10대 ~20대 젊은 층 여성에게도 탈모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놀라웠던 것은 바르는 탈모약으로 사용되는 미녹시딜이 원해는 혈압을 낮추는 고혈압약으로 출시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탈모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연구해서 알게된 것이 아니라 미녹시딜의 부작용으로 털이 많이 난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그리고 이 부작용을 토대로 미국 FDA가 승인한 최초의 탈모 약이 되었다! 그리고 먹는 약으로 나온 프로페시아도 그 발견이 신기했다. 사춘기에 남자가 되는 '게베도세즈'의 세 가지 신체적 특징 중 나이가 들어도 탈모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중 하나라는 것에 착안하여 개발을 시작한 것이다. 탈모약의 발견과정은 다른 약들 보다 그 과정을 예측과는 정말 달라서 신기해하면서도 착안하고 개별하는 과정이 특이해 나도 모르게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흥미롭게 읽어갔다. 또한 탈모약은 보험이 되지 않아 비싸다. 그래서 비용측면의 부담으로 잘라먹는 경우가 많은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었다. 그럴 경우의 나타날 수 있는 어려움과 가격이 부담스러우면 프로페시아 대신 국내에서 나오는 제너릭 제품도 추천해 주었다. 그저 약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것 외에도 읽는 독자가 이러한 질병으로 고민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여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4장. 현대인의 쓰린 속을 달래 주는 위장약

이 또한 광고가 많은 약 중 하나이다. 제목을 읽자마자 생각나는 약 들이 여러개 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이자 더 눈여겨 읽어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위장병에 포도주를','귀족들의 소화제로 사용된 초콜릿'등 생각외의 소재들이 등장했다. 의학적인 약이 등장하기 이전 부터 '위장병'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즉, 많은 사람들에게 어려움과 아픔을 주는 질병이었던 것이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를 살펴보면 '한방소화제'가 있다. 이 중 특히 '활명수'는 한국 기네스가 인증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상표이다. 그리고 '까스활명수'는 많이 들어보아 알고 있다. 그런데 많이 들었던 '까스활명수'가 어떤 성분이 어떻게 들어가는지는 잘 모르고 있었다. 약의 구성에 대해 좀 더 알아갸 겠다고 생각이 든 부분은 '까스활명수'가 '까스활'로 바뀐 부분이다. '까스활명수에 들어 있는 현호색이란 한방 성분이 임산부에게 악역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정부는 2011년에 까스활명수를 편의점 판매 허용 대상에서 제외했고, 동화약품은 현호색을 뺀 '까스활'을 출시해 편의점에 공급하고 있다' 좋다고하니 쉽게 먹는 것은 정말 조심해야 겠다. 이 외에도 위장관 운동 촉진제 인 세로토닌에 작용하는 약과 향 도파만약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또한 많이 들었지만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또 한가지 정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국인 2명 중 1명이 감염되어있을 정도라는 글에 깜짝 놀랐다. 그럼 나도 두 명중 어느 한쪽에는 속할 테니 말이다. 강산성이라는 혹독한 환경에서도 위 속에 살아 있는 이 것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광고에서 말하는 제품 외에는 생각이 나지 않았다. 여기서도 그 요구르트 광고가 언급되면서 나만 그런데 아니라 많이들 요구르트를 먹는 구나 하며 공감도 했다. 그렇지만 유산균이 헬리코박터균 수를 줄일 수 있지만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고 한다. 헬리코박터균을 제균하려면 1~2주 항생제를 먹으면 된다고 하며 그 에대한 자세한 설명도 함께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약이 흥미로워지는 특이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이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친절한 설명이 있기 때문이다. '만성적인 위장병을 예방하려면 약의 복용도 중요하지만 규칙적인 식사와 올바른 생활습관,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또 관절염이나 근골격계 질환으로 소염진통제를 오랫동안 먹을 때는 위장약을 함께 복용해 위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약 복용과 관련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 교양적인 측면의 약 이야기 외에도 이렇게 약을 복용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점도 함께 이야기 해주니 정말 친절하다.

5장. 환청과 망상에서 벗어나게 한 조현병 치료제

우선 5장은 정신이상, 정신병에 대한 사회적 상황과 인식의 흐름을 알 수 있었다. 현재는 뇌과학의 발달로 정신질환을 뇌 기능의 이상으로 보지만 예전에는 귀신이 들렸다고 생각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두통이 심하거나 정신이 이상한 사람에게 이루어진 수술로 두 개골에 구멍을 뚫었다는 부분은 충격적이었다. 19세기 말에 이르며 산업혁명으로 인한 급격한 사회변동을 겪으면서 사람들의 사회적 `심리적 스트레스가 극심해졌고 대형 정신병원이 생겼다. 이전과는 달리 사람들은 정신병의 원인을 알고 싶어했고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가 등장한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적 측면에서 부터 55만 9,00명으로 최고에 달했던 미국 정신병 환자를 12만명으로 급격하게 줄인 기적의 약 클로르프로마진, 정신치료에 뇌과학이 도입되고 고전적인 약들과 구분하기 위해 분류된 비정형 항조현병제 등 약이 나오게 되는 과정과 이야기를 자세히 담고 있다. 요즘에는 정신과 의사들이야기로 드라마도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가지게 되는 어려움인 것 같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책에서 5장의 제목을' 정신이상'이나 '정신분열', '정신병'이라는 용어로서 적지 않았다. 그 이유는 2011년 부터 정신이 분열된다는 부정적인 말 대신 조혀녕으로 병명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조현병'이라는 명칭은 들어보았지만 그 명칭이 지어진 과정이나 그 뜻을 알지는 못했다. '조현'은 현악기의 줄을 고른다는 뜻으로 조율을 잘하면 현악기가 좋은 소리를 내듯 정신의 부조화를 잘 조절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최신 의약 동향에서 주사와 파스로된 조현병 치료제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주사와 파스로된 치료제는 들어보지도 상상해보지도 못한 내용이라 더 신기했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무의식과 꿈 해석 이론을 통해

인간 행동의 특이한 점을 이해하려고 했다.

116p

6장. 인생의 즐거움을 되찾게 한 항우울제

6장을 펼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은 '헤르만 헤세'다. 헤르만헤세는 '데미안', '싯다르타','수레바퀴아래서'등 으로 유명한 1946년 노벨문학상을 탄 소설가이다.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도 '데미안'을 읽어주어서 '헤르만 헤세'라는 이름을 요즘에 더 자주 듣게 되었다. 그런데 그의 이름을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에서 마나게 될 줄이야. 그것도 항우울제 부분에서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의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담겨 있는 부분은 6장에서도 '<수레바퀴 아래서>와 행복해지는 약' 부분이다. <수레바퀴 아래서>는 독일 문학가 헤르만 헤세가 자신의 우울했던 수도원 생활을 담은 자전적 소설이다. <수레바퀴 아래서>의 '수레바퀴'는 개인으로서는 거여할 수 없는 기존 사회질서를 상징하고, 결국 주인공 한스는 수레바퀴 아래서 힘겨워하다가 결국 강어귀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한스가 우울증 치료약을 먹었으면 인생이 달라졌을가?' 라는 질문에 다음에 적혀있는 저자의 대답을 읽고 안타까웠다. '당시에는 우울증을 치료하는 약이 없었다.' 그럼 <수레바튀 아래서>가 자전적 소설이라고 하면 이 소설의 저자인 '헤르만 헤세'의 삶은 어땠을 지 궁금했다. 주인공 한스 처럼 심한 우울증을 겪은 헤르만 헤세 순탄하지 않은 과정과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는 한스와는 달리 우울증을 극복하고 1946년 <유리알 유회>로 노벨 문학상과 괴테상을 받았다! 그 이의 이야기도 궁금했지만 더욱이 요즘은 정서적 보릿고개 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 '항우울제'에 대한 이야기인 6장을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궁금해졌다. '그럼 우울증 약은 어떻게 나오게 되었을까? 시대적인 배경아래 더 우울증에 대한 감정적 어려움과 관심이 높아져 연구의 결과로서 발견하게 되었을까?' 그런데, 이렇게 내가 적고 있으니 그렇지 않은 것이다. '우연히 발견한 항우울제'라는 제목에 당황했다. 우울제더 우연히 발견되었다니! 우울감이라는 정서적 측면을 다루는 약이다 보니 더 조심스럽고 어려베 느껴졌는데 예상외의 질병과 극 과정에서 발견된 약이야기에 페이지를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사람이 알지 못하는 일들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과정에서 발견되고 얻어지기도 하는 것 같다.

7장. 불안과 스트레스를 잠재우는 신경안정제와 수면제

예전에 드라마에서 극단적인 선택이나 불안을 예고하는 상황에서 '수면제'가 등장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요즘은 '수면제'는 극단적인 느낌보다 불면증과 스트레스 잦은 야근으로 인한 피로도 상승 등으로 많이 찾는 약으로 인식된다. 바쁘고 빠르게 움직이며 열심히 생활하는 직장인들에게는 그 열심을 뛰어넘는 걱정과 스트레스가 따라오는 것 같다. 그런데 걱정과 스트레스가 많아지는 만큼 불면증으로 잠을 못자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그럼 다시 스트레스와 피로도가 증가하는 악순환의 연결고리이다. 그러다 보니 '수면제'를 먹는 사람들도 증가하는 것 같다. 또한 신경안정제는 영국 록밴드 롤링 스톤즈의 노래 '어미니의 작은 도우미'에도 나온다. ('작은 노란 알약'은 바리움을 뜻한다.) 그 만큼 이 두 약은 현대인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측면에서의 어려움이 증가 하고 있다.

7장서는 '화병'도 나온다. 몰랐는데 화병도 정신질환이라고 한다! 화병하면 예전에 드라마에서 아주머니께서 화ㅁ병으로 바가지를 가지고 나와서 깨고는 했던 장면이 기억난다. 그런데 이 화명은 의학적으로 '신체화 장애'라고 해서 중년 이후 여성에게 많이 생긴다고 한다. 화병이 심리적으로 힘든 부분이라 나오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의학적 명칭까지 있을 줄은 몰랐다. 화병도 가만두면 마성 스트레스가 되고 다른 합병증을 일으킨다고 한다. 특히 화병에 있어서는 가족관계와 감정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부분에서의 노력이 강조되었다. '생각과 감정을 주위에 적절히 표현하면서 자신을 아끼고 돌봐야 한다. 그래야 화가 병이 되지 않는다.' 중년 이상의 여성에서 많이 나타난 다고 하지만 그전 부터 가지고 있다가 결국 그때 폭발해서 그 연력으로 기록되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요즘에는 어린 아이들도 마음이 먹먹하고 가습이 답답한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어릴때 부터 각과 감정을 주위에 적절히 표현하면서 자신을 아끼고 돌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8장. 뇌 건강을 지켜주는 뇌 질환 치료제

'치매는 기억과 자의식이 천처히 사라지면서 사람의 모든 것이 허물어딘다. 나중에는 가족은 물론 자기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게 되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이다. 이 부분은 삽화도 내용도 처음 부터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 그벽한 고령화로 인해 치매, 파킨슨 같은 퇴행성 뇌 질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건망증과 알츠하이머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알려주었다. 그런데 치매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기나긴 작별'이라는 표현은 마음이 아팠다.

8장의 내용에서는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알게된 부분이 있다. 이 책을 검색하면 '포켓몬스터 사건'을 언급하는 글을 볼 수 있다. 이 책을 만나기 전에 이 부분에서 놀라 더 관심이 갔다. 포켓몬스터는 예전 부터 지금가지 아이들이 즐겨 보는 만화이다. 그래서 '포켓몬스터 사건'이라는 제목에 관심이 갔다. 심지어 이 사건의 대상은 한 명이 아니라 '많은 어린이'였다. 포켓모슨터는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 특성상 그리고 스토리상 반짝이는 장면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 붉은색과 파란색 빛의 현란함 깜빡거림이 뇌에 과도한 흥분을 일으켜 많은 아이들이 경련 발작을 일으킨 것이다. 이 화면을 오랫동안 본 어린이들은 광과민성 발작을 일으키며 병원에 실려갔는데 무려 750여명의 어린이가 고통받은 사건이라고 한다. 체크해야할 내용 중 '규칙적인 생활습관의 중요성'은 특히 기억해 두어야 겠다. '발작을 막기 우해서는 약 복용과 함께 잠을 자고 평온하게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직적인 생활습관으로 뇌 활동을 안정시키면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뇌 활동에 있어서도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9장. 형당을 낮춰주는 당뇨약

'당뇨'하면 설탕 범벅이 된 사탕이나 디저트류의 단 음식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정말 맛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고프지도 않았던 배가 왠지 '나 먹을 수 있어'라고 말하며 위를 늘리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실제로 지금 주면 아주 맛있게 먹을 것 같다. 그런데 내용을 읽다보니 '아이쿠!' 라며 조금 전 생각에 꿀밤 한대를 때려주어야 했다. 세계보건 기구가 권장하는 1일 당류 권장량은 25g이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 성인은 하루 펴윤 50g의 설탕을 섭취하고 있다. 청소년은 80g이나 된다고 한다. 건강이 중요시 되는 지금도 이렇게 당을 많이 섭취하는데 예전이라면 그 문제가 더욱 심각했을 것 같다. 당뇨는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병이지만 치료법이 없었다. 그렇지만 당뇨에 대한 연구는 계속 되었고 1921년 까지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을 추출하기 위한 시도가 400여 차례나 있었다고 한다. 영광과 돈이 개입되니 놀라운 업적을 이룬 4인조 연구팀의 협력과 팀워크가 사라지게 된것이 정말 아타깝지만, 결국 순수한 인슐린을 추출하고 1923년 벤팅과 매클라우드는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수상한다. 이렇게 인슐린을 연구한 이야기도 있는데 역시 기대를 반영하듯 이 부분에서도 호기심을 가지게 되는 제목이 등장한다. '도마뱀 독이 약으로 ' 도마뱀을 쉽게 볼 수 있는 환경은 아니어서 '도마뱀 독'을 그냥 생각했을 때는 얼마나 위험한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런데 독도마벤에 물린 사람은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심하면 사망하기도 하는 소름돋는 위험이었다. 심지어 힐라강의 괴물이라고 하여 '힐라 몬스터'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위험을 보고 오히려 강력한 독도마벰의 독으로부터 당뇨 환자의 혈당을 낮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세상에나 나로서는 생각하지 못한 생각의 전환이었다.

10장. 기생충을 없애는 구충제

최근 TV에 언급되어 급하게 약국에서 구충제를 사왔었다. 왜 필요한지 알고 구매한 것이 아니라 우선 혹시나 나중에 사려하는데 못사게 될 것 같다는 불안감과 우선 TV에서 언급되었으니 사놓아야 할 것 같은 마음이었다. 그런데 이 11가지 주제에서 구충제가 있다는 것을 보고 가볍게 생각할 약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1969~ 1995년에는 학교에서 체변 검사를 했고 당시 기생충을 박멸하는 것은 국가적 과제였다고 한다. 1995년이라는 숫자는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 않아서 기생충과의 싸움이 오래되었다는 것과 그 싸움의 마무리가 그렇게 오래전이 아니라는 것이 의외였다. 잘 몰랐는데 구충제는 기생충을 굶겨 죽인다고 한다. 예전에 사용했던 구충제는 기생충 표면을 자극해 장의 아래족으로 이동시켜 대변과 함께 배출시켰는데, 그러면 대변에서 기생충이 발견 되기도 했다. 아는 만큼 이해할 수 있듯 그래서 예전에는 체변 검사를 했었나보다. 그런데 요즘의 구충제는 기생충이 죽으면 소화액으로 녹기 때문에 대변에서 형체를 확인할 수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강이나 하천에서 민물고기를 회로 먹는 경우가 많았고 1980년대 흡충 감염은 400만명에 달했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수인데 당시 외국의 약인 빌트리시드가 약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고 약 값이 매우 비쌌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작은 나라 한국에서 독자적 으로 약을 개발한 것이다. 앞에서 대부분 외국의 사례와 인물들이 많이 언급되었는데 이렇게 우리나라가 이야기와 인물들이 언급되니 기뻤다. 무엇보다 '독일 역시 한국이 이런 약을 만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라고 적혀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 독자적으로 기생출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러웠다.

최신동향에 대란 글을 살펴보며 여전히 구충제는 아니, 오히려 구충제가 더 주목받고 있는 시대 인 것 같다. 그렇지만 무턱대고 사용하거나 오용,남용 되는 경우는 없어야 할 것 이다.

11장. 새로운 지평을 여는 유전자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이런 치료제가 있다는 것부터 생소했다! '새로운 지평선을 여는' 이라는 말이 앞에 붙은 것을 보아 아무래도 새롭게 개발되고 있거나 요즘 나오는 내용인가 보다라고 생각하며 호기심을 가지고 살펴보았다. 첫 시작은 고등학교 생물 (생명과학) 시간에 꼭 나오는 멘델의 유전법칙이다. 처음에는 학계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멘델의 유전법칙은 유전학의 근간이 되었고, 수능 생물 문제에도 꼭 나오며 이 책에서도 만나는 것을 보니 다 방면으로 알아야 할 정보인것 같다. 희귀, 난치병을 고치는 유전자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으며 질병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삶의 질을 개선시킨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유전자 치료제는 '새로운 지평은 여는'이라는 제목 처럼 아직 새로운 단계이다. 즉, 검증하고 확인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 특히 주성분을 속여 국가 기관의 허가를 받았던 '안보사케이주'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아직 검증해야 할 부분도 많기에 더 조심스럽고 신중해야 하며 수억원을 사용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도 아주 극 소수이다. 새로운 단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새로운 지평선을 여는 단계가 되려면 더욱 많은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약'이라는 것을 다루다보니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 혹시나 공부를 위해 이책을 선택하거나 분석하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용어 하나하나를 찾아보거나 이 정보와 저 정도의 이론서들을 비교하며 살펴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이 책을 소개할 때 '전공 지식'이라는 단어보다는 '교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다. 이 책은 '약에 대한 교양서'이다.( 교양:학문, 지식,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품위. 또는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 (네이버 어학사전) ) 약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으로서 약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가질 수 있는 신선한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의학이나 약에 대한 도서에서 '교양'을 언급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친근하게 다가와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약'하면 왠지 분석해야하고 책도 두껍고 벽돌책깨끼가 아니라 우선 펼치기 부터 도전해야 할 것 같다는 편견을 버리고, 편하게 이해하면서 읽어가는 그런책으로서 이 책을 만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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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전쟁 - 외식업 고수가 알려주는 골목에서 살아남는 법
조현기 지음 / 스마트북스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외식업이 소명이 되기까지 ?프롤로그

‘자존감을 계속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수많은 일들을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버텼고,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그렇게 평범한 삶을 꿈꾸며 열심히 살다 보니,

어느새 그 꿈을 이루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다시 평범한 삶이 아닌 의미 있는 삶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5p)

‘나 잘되었어요’ 하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들었던 출발점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잘 돼서 잘 먹고 사는 것’이 마무리가 아닌 책임감과 무게감이 있는 ‘소명’을 진니 일로서 마무리를 하고 있다.

잘 되었으니 쓸 수 있는 분야의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표현한 저자라면 가볍게 자신을 높이기 위한 책이 아니라 책임감을 가지고 진솔하게 내용을 담아낼 것 같았다.

이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나뉘어진다.

파트1. 먹는 장사가 도대체 뭐길래?

파트2. 외식업 초보 창업,

제대로 준비하고 있습니까?

파트3. 외식업 창업을 즐기기 위한 필수조건

파트4. 절대 실패하지 않는

외식업 초보 창업 솔루션 10가지

파트5. 외식업 창업, 1년만 미치면 성공한다.

이 책의 구조는 성장형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처음부터 ‘나 이렇게 잘 됐어! 너도 이렇게 하면 잘 된다고! 전쟁에서 살아남기!’ 와 같은 책이 아니라

창업을 준비, 아니 우선 고민하는 사람들의 마음부터 시작해 창업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과 저자의 경험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궁금해하는 창업 관련 정보들을 담고 있다. 또한 멘토처럼 섬세한 조언들을 해준다.

‘창업’을 생각해보고 준비하는 사람들 또는 ‘언젠가는’이라는 희망사항으로 미뤄두었지만 창업에 대한 소망이 있는 사람들 이라면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

어쩌면 이 책을 만남으로서 겪을수도 있었던 아픔의 시간들을 비켜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읽으며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 많이 다른 부분에 포스트잇을 붙이느라 바빴다.

- 잘 나가는 아이템을 먼저 파악 no! ☞ ‘나 자신’을 잘 알고 파악하는 것이 먼저!

 -초보 창업자는 유행 아이템으로 창업? no! ☞ 초보 창업자라면 유행하는 아이템은 오히려 피하는 것이 좋다!

 -1년이 흘렀는데도 꾸준히 잘 되는 것은 아이템이 원인! no! ☞ 아이템보다 더 중요한 자신만의 노하우가 yes!

 -창업하기에 쉬운 아이템이 있다? no! ☞ 준비된 창업자가 하기에 쉽게 하는 것!

-프랜차이즈 창업은 브랜드가 있으니 무조건 안전하다? no!

☞ 스스로 하려 하지 않고 무조건 믿고 의지하는 것이 초보 창업자의 실패율이 줄지 않는 원인!

 -빨리 시작하고 싶은 창업! 핵심만 콕콕 집어 알면 괜찮지 않을까? no!

☞ 외식업은 절대 포장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 초보는 초보답게 준비해야 한다!

-창업 아이템과 마케팅은 화려하게? no! ☞ 고객은 화려한 것에 관심은 가지지만 애정은 갖지 않는다.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 맡기면 성공? ☞ but, 그들은 효과가 있을 거라고만 하지, 책임지지는 않는다.

                            

1장 먹는장사가 도대체 뭐길래?

1. 요즘 괜찮은 아이템 없나요?

―아이템 파악 전에 ‘나 찾기’부터

2. 먹는장사, 도대체 뭐길래 다들 실패할까?

―외식업 창업, 흔한 실패 이유 8가지

3. 창업할 때 서두르면 헛돈을 쓰게 된다

4. 초보 창업자는 프랜차이즈 회사의 주 고객이다

5. 모든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성공할 수 없는 이유

6. 프랜차이즈 선택 시 반드시 체크할

10가지 포인트

7. 창업은 써야 제맛이다

8. 근거 없는 자신감은 이제 그만!

―장사 경험도 없는 사람이 컨설팅을 한다고?

9. 창업자는 아이돌 스타가 되어야 한다

: 처음부터 예상외의 내용이었다. 그렇지만 공중에 떠 있는 허무맹랑 한 내용이 아니라 충분히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창업이라는 것은 생각했을 때 차분해지고 계획이 생기고 철저하게 준비 시간을 가질 세심 생기지는 않는다. 오히려 ‘창업’이라는 단어에 마치 내가 금방 부자가 될 것 같고 내 가게는 분위기 좋고 예쁘다는 입소문이라고 금방 퍼져서 찾아오는 사람도 많을 것 같고 왠지 내가 하면 잘 될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된다. 그런 불안정한 마음과 생각들이 창업을 위한 준비과정을 제대로 알아보거나 고민해게 하기보다는 조급한 마음과 행동들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러기에 요즘 핫하다는 아이템이나 제대로 된 경험도 없이 남이 하니 잘되더라는 소문에 마음을 주기가 쉬워진다. 저자는 그런 마음을 아주 잘 파악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질문의 대표적인 예가 ‘요즘 괜찮은 아이템 없나요?’라는 질문 인 것 같다. 요즘 괜찮은 아이템을 찾기보다는 창업을 준비하기에 요즘 내가 괜찮은 상태인지를 파악하애 할 것 같다. 들뜬 마음과 조급한 생각은 실수를 동반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런 질문의 첫 대답은 바로 ‘나 자신을 알고 잘 파악하기’ 였다. 나를 먼저 찾아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그동안 알아오고 찾아보았던 첫 대답과 많이 달랐다. 그렇지만 그 대답이 좋았다. 그저 ‘요즘은 이런 상품이 잘된다’, ‘나는 이걸로 잘 됐다’가 아니라 우선 본인 ‘나’자신을 찾으라는 멘트는 진심 어린 조언으로 느껴졌다. 이후 창업 초보자 들이 자주 가지게 되는 질문들과 겪을 수 있는 어려운 상황과 실제 겪었던 경험들을 말해주었다. 하지만 문장을 읽는 것 으로 마무리 되었다면 숙제처럼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래서 ‘점포 비교 분석표(실제 예)’도 제시해 주었다. 실제예를 이렇게 자세히 첨부 해준것도 감사하고 어디서 이런 자료를 볼 수 있겠나 싶어 더 유심히 읽게 되었다. 또한 프렌차이즈 창업과 개인창업 시 고려점과 장점, 어려움등을 비교해서 설명해주었다. 특히 프랜차이즈 창업을 마음에 두고 있는 분이라면 ‘프랜차이즈 선택 시 반드시 체크할 10가지 포이트’를 꼭 꼼꼼히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1장에서 마음에 담게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권하는 창업이 아닌 원하는 창업’이다. tv에서 권하고 창업박람회에서 권하고 남이 권하고 옆사람이 권해도 그저 그 주체가 내 안에 있는게 아니라 밖에 있다면 나의 창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남이 권하는 권함에 얹혀서 하는 창업이 아니라 정말 그 시작과 원동력이 내 안에 있어 내가 ‘원하는 창업’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초보 창업자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더욱 꼼꼼하게 창업을 준비해야만

'권하는 창업'이 아닌 '원하는 창업'을 할 수 있다.

56p

2장 외식업 초보 창업, 제대로 준비하고 있습니까?

1. 탁상공론은 절대 답이 될 수 없다

2. 초보가 어떻게 1개월 만에 창업 준비를 끝낼까?

3. 옆집 아저씨는 되고 당신은 안 되는 진짜 이유

4. 왜 주점 브랜드는 오래가지 못할까?

5. 그 유명한 창업박람회, 정말 도움 되나요?

6. 알고 시작하면 최소 2,000만 원 아낀다1

―보증금, 월세 협상법

7. 알고 시작하면 최소 2,000만 원 아낀다2

―권리금 협상법

8. 알고 시작하면 최소 2,000만 원 아낀다3

―인테리어/시설비 등 절약법

9. 인테리어 공사 전에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것들―체크 안 하면 낭패 보는 14가지 포인트

10. 온라인 속 화려한 창업전문가, 그들이 궁금하다

11. 외식업 창업시장의 숨겨진 악마의 그림자

: 2장의 제목이자 찔리는 질문. ‘ 외식업 초보 창업, 제대로 준비하고 있습니까?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당당하고 자신있게 ‘네’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처음 하는 창업 준비에 기대감에 부풀어 제대로 봐야할 것을 못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지만 역으로 초보 창업자 일수록 위 질문에 ‘네’라고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그리고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2장에서는 맹목적인 관심이나 따라함이 아니라 ‘경험’을 강조해준다. 그 만큼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 등이 담겨져있다. 1장에서는 이해와 마음 다시 잡기의 순간이었다면 2장에서는 첫 시작의 알아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인테리어 공사 전에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것들’을 눈여겨 보았다. 제목 아래 부제로 써 있는 ‘체크 안 하면 낭패 보는 14가지 포인트’라는 문장처럼, 마음만 급해서 빨리 계약하고 빨리 공사를 시작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을 누가 가서 하나 하나 봐주고 안내해주지는 않는다. 결국 내가 겪어야 하고 내가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 부분은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업제에서도 잘 놓치는 부분의 내용이 담겨있으니 그저 읽기보다는 따로 메모해서 기록해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한 창업에 있어 프랜차이즈 상업에 관심이 있다면 그저 좋은 이야기들, 좋다는 평판들보다도 이 책의 ‘외식업 창업시장의 숨겨진 악마의 그림자’ 부분을 꼭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3장 외식업 창업을 즐기기 위한 필수조건 

1. 반드시 뚜렷한 목표를 정하라

2. 먹는장사, 성공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필요하다

3. 초보는 초보답게 준비해야 한다

4. 당신만의 창업 시나리오를 써라

5. 상권 분석은 생활화가 정답이다

*상권 분석하는 법: 실사례

6.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7. 설탕과 물엿의 차이를 아시나요?

8. 불경기가 기회가 되는 고수들의 관점을 닮아라

 

: 이제는 창업을 ‘즐기기 위한’ 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그래서 나는 1장 ~ 5장 까지의 과정이 한 단계 한단계 성장의 과정을 담은 표현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즐기기 위한 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어진 부분은 ‘먹는장사, 성공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필요하다’의 부분이었다. 여기서의 정의는 ‘금액의 얼마까지 벌어야 성공’이라고 명시하지 않는다. 창업을 즐기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기만의 기준이 필요하다. 창업을 하는 것도 결국 삶 가운데 행복을 원해서다. 저자의 말처럼 모두 각자의 기준에서 각자의 성공을 정의하며 각자의 행복이 수반된 성공을 이루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남들이 말하는 성공과 행복을 무조건 쫓지 말고, 자신만의 성공과 행복의 기준을 찾고, 거기에 맞는 목표를 세우고 조금씩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모두 행복이 수반된 성공을 이루길 진심으로 바란다.’-158p

‘상권 분석은 생활화가 정답이다’ 부분에서는 ‘상권 분석하는 법: 실사례’를 안내해준다. 우선 이런 실사례를 담고 있다는 것이 독자의 입장에서도 신뢰가 간다. 실사례라고 해서 ‘그저 이런 사례가 있었다~’ 정도가 아니라 어떤 장소에서 어떤 장사를 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질문을 시작으로 그 과정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분석한 정보와 표 뿐만 아니라 동선분석 및 지도까지 반영되어 있어서 이해하기도 좋다. 또한 꼼꼼하게 만들어진 자료여서 더 꼼꼼하게 읽어보게 된다.

1. 아이템보다 중요한 습관과 관성

2. 반드시 성공 멘토가 필요하다

3. 힘든 게 아니라 모르는 것이다

4. 낚시터에서 금붕어를 찾으면 안 된다

5. 아이템은 찾는 것이 아니라 갖는 것이다

6. 성공을 위해 필요한 임계점을 경험하라

7. 창업 후 일어날 일에 미리 대비하라

8. 손익구조도 모르고 외식업을 하면

무조건 실패한다

9. 초보가 알아야 할 마케팅은 따로 있다

10. 마케팅 이전에 제품,

제품 이전에 인품이 중요하다

*안정적인 매장 오픈을 위한 항목별 가이드

(유의사항)

 

: 4장은 제목에서 느껴지듯 정독을 해야하는 부분이다. ‘절대 실패하지 않는 외식업 초보 창업 솔루션 10가지 ’ 제목에서 말하는 10가지가 바로 그 아래 항목의 내용들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분은 이 부분을 더욱 정독하고 정독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한다. 이 부분에서는 처음에 물었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준다. 요즘 괜찮은 아이템 없나요?라고 질문했다면 대답은 ‘공부하지 않고 경험하지 않고 묻는 자에게 괜찮은 아이템은 없다’ 이다. 너무나 맞는 말이었기에 더욱 내용을 집중해서 읽게되었다. 그리고 ‘쉽게 정리할 수 있는 손익분석표(예시)’ 와 ‘안정적인 매장 오픈을 위한 항목별 가이드(유의사항)’ 등 도 함께 있어서 내용을 적용해보는데 좋은 자료적 기반이 되어줄 거라고 생각한다.

5장 외식업 창업, 1년만 미치면 성공한다

1.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년만 미쳐라

2. 제대로 알고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3. 그동안 틈틈이 준비한 것은 잊어라

4. 대박집과 쪽박집,

알고 보면 한 끗 차이에서 결정난다

5. 국내 초보 창업자 교육은

시작부터 잘못되어 있다

6. 남들보다 조금 천천히 가도 늦지 않는다

 

: 제목의 1년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뒤의 말인 ‘미쳐라’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1년이 지나면, 그저 1년을 버티기하듯 보내면 그래도 답이 나온다’가 아니다.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당장 1년은 미쳐봐야만 알 수 있다.’라고 말한다. 즉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고, 1년이라는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틈틈이 준비한 것은 잊어라’ 라고 말하는 이유는 실제 오픈 매장을 눈으로 보거나 경험한 적이 없다면 이것은 두서없이 들었던 그저 흘러가는 정보 정도 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이러한 정보는 잊어버리고 제대로 알고 제대로 다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대로 시작하고 제대로 운영이 되길 원한다면 준비는 더욱 철저하게 제대로 해야 한다. 5장을 마치면 맨 마지막 장에 ‘나만의 외식업 창업 시나리오’를 적는 부분이 나온다. 이 책과 함께 모두 행복한 성공이 담긴 ‘나만의 외식업 창업 시나리오’를 적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다양한 경험을 한 저자여서 다양한 내용과 경험을 담고 있다. 초보 창업자가 찾아보고 알아가며 배워야 할 것은 잠깐 뜨고 지는 핫한 아이템, 창업하기 괜찮은 아이템이 아니다. 1년이 지나도 잘 되고 있는 유행이 끝났어도 여전히 영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그 가게가 잘되는 이유인 노하우를 알아야 한다. 그러기에 정보적인 측면과 창업자의 마음을 잘 담고 있어 공감과 이해가 가면서도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있는 이 책은 초보 창업자가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멘토가 되어줄 것 같다. 급한 마음에 급하게 훑어가기보다는 책안의 내용과 그 의미를 되새겨보며 읽었으면 좋겠다. 제시된 정보를 보고 ‘그럼 나도?’와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고 책 안에 담겨있는 정보를 활용하는 내용들과 실례들을 꼼꼼히 읽으며 분석해 가는 시간을 가지시길 추천한다.

 


초보 창업자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더욱 꼼꼼하게 창업을 준비해야만

‘권하는 창업‘이 아닌 ‘원하는 창업‘을 할 수 있다.
- P56


‘자존감을 계속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수많은 일들을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버텼고,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그렇게 평범한 삶을 꿈꾸며 열심히 살다 보니,

어느새 그 꿈을 이루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다시 평범한 삶이 아닌 의미 있는 삶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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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유튜브·SNS·콘텐츠 저작권 문제 해결 - 25년간 저작권을 다뤄온 판사 출신 변호사의 실무 답변 108가지 된다! 업무 능력 향상 200%
오승종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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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유튜브·SNS·콘텐츠 저작권 문제 해결/ 오승종_이지스퍼블리싱

어느덧 ‘Z세대가 대학에 입학하는 시기가 되었다. ‘Z세대가 더 이상 어린 아이들이 아니라 사회에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전 과는 다른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고, 그리기에 ‘Z세대에 대해 알아야 하는 시기가 됐다.

‘Z세대2000년 대에 태어나 모바일과 유튜브에 강한 세대를 말한다.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이전의 PCSNS에 강한 세대로 불린 ‘Y세대와는 다르게 ‘Z세대의 특징을 말할 때는 유튜브라는 구체적인 매체가 등장한다. 그만큼 현재의 세대는 유튜브로 소통하고 유튜브를 많이 사용한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따라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는 사람들도, 유튜브크리에이터를 직업으로 도전하는 사람들도 많이 증가 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예상 외의 문제가 발생한다. 바로 저작권’.

나는 이런 것들은 괜찮겠지,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영상을 올렸는데, 이 정도면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니,,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의 저작권을 침해하게 되는 상황. 영상을 만드느라 투자했던 시간도,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뿌듯해 했던 영상도 모두 사라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의도적이지 않았더라도 내가 다른 사람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사실 하나로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이런 일이 있고 나니 무엇인가 올린다는 것이 두렵고 다른 것들도 모두 저작권 침해 인 것처럼 느껴져 영상을 제작하거나 올리는 것에 두려움이 생길 수도 있다. 그래도 언제까지 두려워만 할 수 없어 인터넷으로 저작권에 대한 정보를 찾아본다. 문제는 어떤 사람은 저작권 침해로 영상을 내렸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 정도는 괜찮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은 책 한권 읽어주는 것도 저작권 침해라고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책을 마음 껏 장면까지 보여주며 읽어준다. 어떤 사람은 저작권법이라게 문제 없으면 되는 거라고 하며 적당히 하면 된다고 한다.. ‘적당히?’라는 말이 더욱 어렵게만 느껴지고 답은 없는 것 같아 답답하기만 하다. 이런 문제들을 경험하고 보니 저작권에 대해 아는게 더욱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혹시나 이런 경험이나 관련 내용을 들어 보았다면 더욱 와 닿을 것 같다. 그리고 뭐가 뭔지 모르지만 알고 싶은 저작권에 대해 알기 위해 관련 내용을 알아보고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보고 이거다!’ 싶었다.

 

25년간 저작권을 다뤄온 판사 출신 변호사의

친절한 저작권 교과서

<된다! 저작권 문제해결>

오승종_이지스퍼블리싱

 

 

 

책의 표지에는

이 책이 강조하는 정보가 담겨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의 표지에는 두 가지 멘트가 들어가 있다.

꼭 알아야 할 저작권법과 분쟁 유형 총망라!

   

우선 저작권법에 대한 정보 없이 사례들만 있다면 정확히 '알았다' 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기에 저작권법의 기본 부터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이 좋았고,

저작권법에 대해 늘여놓으며 법을 알아가는 시간이라면 그 내용을 읽어나가는 것이 힘들었을 것이다.

또한 그 법적 내용을 내가 궁금해 하는 상황에 적용하는 것은 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정보나열에 그치는 것이 아닌 분쟁 유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

좀 더 실제적인 책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25년간 저작권을 다뤄온 판사 출신 변호사의 실무 답변 108가지

저작권에 대한 영상이나 글을 찾아보았을 때 사람마다 이야기와 의견들이 다르고

어디까지가 맞는 말이고 어디부터가 개인적인 생각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리고 그런 판단을 하는 나도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내가 나를 신뢰하는 것은 더 어려웠다.

이 책은 그저 저작권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저작권을

그것도 25년이나 다뤄온 판사 출신 변호사의 답변을 담고 있었다.

우선 전문가여서 보다 신뢰감이 들었고, 1

08가지나 되는 답변들이 담겨 있는 만큼 궁금한 내용과 관련된 정보도 담고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 책의 구성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 부분을 다시 3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마당.

저작권, 이것만은 꼭 알고 넘어가요.

1장. 저작권, 왜 알아야 하나요?

2장. 저작권법, 기본 용어만 알면 쉬워요.

3장. 실무에 꼭 필요한 저작원 무료 사이트

우선 가장 기본적인 저작권을 알아야 하는 이유와

기본 용어들에 대해 설명해주어서 '저작권'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솔직히 관련 용어나 내용은 모르는 나에게는

감사한 구성이었다.

저작권법이 논란이 많은 이유는 우선 법률용어가 불명확하게 표현되어 있고

상황에 따라 사람마다 판단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에 있어 올바르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례를 알아두고 이를 검토하여 판단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했다

둘째 마당.

저작권 문제, Q & A로 간단히 해결해요.

4장. 내 저작권 보호하기

5장. 다른 사람의 저작권 침해하지 않기

 

앞서 다양한 사례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언급되었는데,

그 중요성을 증명하듯 2장은 상담사례가 108가지나 나온다!

108가지 사례를 하나하나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정말 급하게 정보를 알아보는 입장에서는

하나하나 찾아 읽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차례 부분에서 이 108가지 사례를 유형별로 표시를 해두었다.

유튜브, 디자인, 웹`쇼핑몰, 학교`원격수업 등의 항목을 표시해두어서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찾기에 훨씬 편리하다.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단순하게 ‘예,아니오’의 형식이 아니라 그 내용을 친절하게 담고 있다.

설명과 함께 관련 예시들도 함께 안내해주고,

질문에 따라 사례와 비슷하지만 관련 사례인 경우 고민할 독자들을 위해

‘알아두면 좋아요’ 라고 추가 글도 적혀있기도 하다.

 

또한 장 끝에 각 마당 끝에 (둘째 마당은 각 장 끝에) ‘스폐셜’ 페이지도 있는데 총 5가지 정보를 담고 있다.

 

01. 유튜브 저작권 정책을 알아봐요.

02. 내 저작권 침해 해결해요

03. 원격 수업에서 교사`학생이 주의할 점

04. 학교 교육에서 저작물을 이용할 때 알아 두세요.

05. 표절의 기준과 저작권 침해 여부 판단하기

셋째 마당.

알아 두면 더 좋은 유형별 저작물,

저작인격권, 저작재산권

6장. 저작물은 11가지로 나눠요

7장. 저작자의 인격을 보호해요 - 저작인격권

8장. 저작자의 이익을 보호해요 - 저작재산권

 

셋째 마당은 정보가 담긴 부분이지만

첫째 마당에서는 저작권법을 알기 위한 문을 여는 단계의 기초 정보 였다면

이제 둘째 마당을 지나고 마지막에 만나는 셋째 마당의 경우

첫째 마당에서는 다루지 못했던 저작물의 종류와 저작자의 권리인 저작인격권` 저작재산권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동영상 강의 교재 사건이나 대학 입시 문제 사건 등 국내의 판례들을 담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판사 출신 변호사’ 의 책라는 것을 다시금 기억하는 순간이었다.

이제는 알아두면 좋은 정보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알아야하는 필수 정보가 된

'저작권'

인터넷과 여러 영상을 찾아가며

이리저리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수고는

이제 그만 접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 아니라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책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옆에 두고 있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모르면 막막하고 알아야 할 내용은 많은 것 같고 명확한 게 하나 없다는 불평과 고민은 이제

이 책을 만나며 이별하였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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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오묘한 심리학 -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고, 그 누구도 말해주지 않는
김소희 지음 / 센세이션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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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오묘한 심리학 / 김소희 _ 센세이션

 

 

엄마라서, 엄마만이 엄마니까 느낄 수 있는 깊은 빡침

리얼 육아과정과 엄마로서의 감정과 생각이 담겨있는 책이다.

 

아 정말, MOM대로 안되네!”

정말 엄마 맘대로, 엄마 말대로 되는 게 없다.

어쩌면 엄마 마음대로 된다면 그게 더 이상한 상황일지도 모르겠다.

 

엄마로서의 감정과 아이들과의 성장 과정을 담은 리얼 엄마 책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엄마도 사람인지라 지쳐갈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엄마는 강하다라고 말하듯 엄마는 다시 일어난다.

하지만 맹목적인 희생이 아닌, 엄마로서 행복하게 일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과정이 담겨 있어서

그런 응원이 담겨 있어서 이 책이 좋았다.

책이 악수를 건내며 나를 지지해주는 기분이었다.

 

공감되는 내용과 위로가 되어주는 내용, 그리고 예상치 못한 깨달음을 준 내용들이 있었다.

 

특히 첫째 이야기 중 마음에 찔림을 준 부분이 있다.

 

아이에게 최고로 좋은 건

부모의 사랑,

있는 그대로 지켜봐 주는 따뜻한 눈길,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이다.‘

 

그것은 모든 사랑에 적용된다.

사랑하는 사람들 간에는 절제와 안전거리가 필요하다.

표현하려는 사랑만큼, 마음속으로 지켜보는 사랑도 필요한 것이다.‘

 

지켜보는 사랑

사랑하는 사람들 간의 절제와 안전거리

이해가 가면서도

이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 같다.

더욱이 어린 아이들에게는 더 어려운 것 같다.

 

그렇지만 공감이 간다,

감싼다고 안전한 것도 아니고

내가 말한다고 그렇게 자라는 것도 아니다.

 

내 생각이 이렇다과 아이의 생각 또한 같다고 말할 수는 없다.

나의 경험이 아이의 경험과 같은 수도 없고

같은 일을 경험했어도 아이와 나의 생각과 감저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결국 나는 나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고

아이는 아이로서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긱 때문이다.

 

아이는 나의 생각을 채워주는 사람도 아니고 그걸 위해 살아가야할 이유도 없다.

아이는 내 감정꽈 생각을 따라 가거나 내가 원하는 대로 사고 할 필요가 없다.

아이는 로봇이 아니다. 그러기에 내가 하라는 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은 더 어렵고 그럴 필요가 없다.

 

그런데 마음이 너무 이중적일 때가 많은 것 같다.

아이가 독립적이고 스스로 선택할 줄 알기를 바라면서도 내 품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길 바란다.

엄마이기 이전에는 엄마가 되면 어떻게 해야지 등을 생각했는데

그랬던 시간에 비해

엄마가 돼서는 그런 것을 생각할 틈이 넉넉하지 못하다.

그렇지만 이 글이 나의 복잡한 마음을 정리해주었다.

 

 

나의 사랑이 지나쳐 우리 아이들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

엄마로서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믿고 기다려 주는 것

사랑하기에 평생 잊지 말고 실천해야 할 과제이다.‘

 

 

이런 저런 내용과 복잡한 내용은 뒤로하고

오늘은 이 글을 마음에 담아가려 한다.

  

삶에 지치고 나 혼자 하는 육아 고민에 지쳐있는 많은 엄마들

혹은 예비 엄마로서 엄마가 되기 전 엄마의 삶이 궁금하거나

엄마라는 단어에 막연한 두려움이나 걱정부터 앞서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육아에 대한 좋은 방법과 실천을 위한 이론들이 담겨 있는 육아서는 아니다.

어떻게 해야 좋은 아이로 성장하는가를 논하며 학습법, 놀이지도법, 정서교육법 등이 담겨져 있는 이론서도 아니다.

그런데 그런책들은 실제적이지가 않다. , 알아두면 좋은 책 인 것이다. 알아두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삶의 과정에서 그런것들을 적용하는 것은 엄마와 아이의 몫이다.

하지만 이론서를 적용하고 고민하기에 우리들의 삶은 벅차다.

그리고 세상에 나온 내 아이는 그 이론서들이 만나보지 못한 세상에 처음 나온

세상이 처음 만난 아이이다.

그러니 아이에게 네가 태어나기 이전에 다른 아이들에게는 이것이 좋더라면서 그것을 강조하는 것도 아이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럼 이 책은 어떤 책이냐고 묻는 다면

엄마로서 엄마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나를 응원해주는 책이고

어디서 쉽게 마음 놓고 이야기 할 시간도, 사람도 찾기 어려운 요즘

때로는 죄책감에 때로는 분노에 때로는 조급함에 시달리는 엄마의 삶에 공감해주고 그런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위로해주는 책이다.

엄마로서 엄마답게 엄마와 아이의 행복을 함께 고민해주고

괜찮다고 토닥여주기도 하고 시원한 사이다 말로 공감해주기도 하고 비슷한 경험에 끄덕이기도 하고

아이와 함께한 일을 기억하며 같이 추억하기도 하고 힘든 과정에 함께 아파하기도 한다.

그러니 이 책은 친구같은 책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옆에 두고 정보를 얻는 책이라기보다 옆에 두고 나와 이야기를 나누는 책이다.

 

그렇게 이 책과 나눈 이이기 속에서

공감과 위로를 받으며 마음에 담아가고 싶은 문장을 적어본다.

 

-“자식은 나와 인연이 깊은 남일 뿐이에요. (15P)

 

아이가 자신의 병으로 마음이 위축되고 힘들어할 때 엄마인 내가 그 아래에서 단단하게 지지해 줄 수 있도록 나부터 당당해지기로 했다. (51p)

 

어제도 예쁘고, 오늘도 예쁜, 우리 아이들이 엄친딸로 자라지 않더라도 내일도 예쁘다.“ 말할 수 있는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아이들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사랑이란 이름으로, 갑질하지 않도록 엄마인 나는 그때 멈췄던 그 자리에서 다시 춤을 추기로 했다. (75p)

우리는 누군가를 앞세우지 않아도, 누군가에세 인정받지 않아도 스스로 먼저 빛나야 한다.

가족을 위하는 만큼 나 자신을 위해 선물도 하고 원하는 일도 하자.

내 삶에서 나를 먼저 사랑해야 주위 사람들도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이다. (76P)

 

-내가 엄마에게 했듯

우리 아이들이 나를 그래도 되는 사람이라 여기지 않도록

나를 소중하게 대하기로 했다!

누가? 바로 내가!

(84p)

 

지금, 여기에 있는 자신을 부정하면서

더 나은 미래와 행복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더 이상 우울함 속에 나를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선택을 했다. (125P)

 

힘겨웠던, 혹은 여전히 힘들게 살고 있는 삶을

새로운 의미로 재해석할 수 있다면,

인생도 당신에게 선물처럼 화답한다.

 

엄마의 삶은 이런거라며 뒤로 미루거나 희생하려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라는 삶에서 '나'를 찾고 행복을 찾으며 주체적인 삶을 살아야 함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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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은의 힐링 보이스 - 마음을 치유하는 21일 목소리 트레이닝
우지은 지음 / 더블유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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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에게 있어 ‘목소리’의 의미는 단지 나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에 입을 열어 나오는 소리 정도의 의미가 아니었다.

목소리가 좋다는 것이 거의 유일하게 들어온 칭찬이었고

내가 나를 인정하는 강점이었고

목소리를 활용하여 하는 일들이 좋았다

그래서 말하는 것이 좋았고 책을 소리내어 읽는 것도 좋아했다.

그런데 어느순간 이 목소리가 말하는 나의 과정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발음 정확도가 스스로 낮다고 생각하니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말은 하지 않으려 했다.

발음이 자신없는 부분은 돌려서 쉬운 발음의 단어들로 설명하려하고

말을 하는데 자신감이 없어질수록 말을 하는 일을 줄였다.

소리내어 읽던 책은 눈으로만 바라보고

내가 인정하던 나의 강점이 사라져가고 점점 자신갑없어져가는 내 모습이 더 작게만 느껴졌다.

그래서 이 책을 신청할 때 그 마음이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적어갔다.

왜냐하면 그 만큼 이 책이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목소리는 단순히 목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목소리는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는 가장 강력한 상징이자 정체성이다.

우지은의 힐링 보이스 / 우지은 _ WBOOKS(더블유북스)

무엇보다 말을 하는 것이 스피치, 강의, 의사전달을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존감과 자신감’에 초점을 두어 그 가치를 이야기 하여 더 믿음이 갔다.

나는 말을 잘하고 싶고 정확한 발음으로 말하고 싶은 것도 맞지만

우선 ‘나’를 찾고 싶었다. 가장 나답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그렇지 않은 상황으로만 나아가는 이 과정에서

잠시 멈추고 돌아가고 싶었다. 피하면 되는 부분이 아니기에 그리고 더 이상 피하며 말하기 쉬운 단어들로만 둘러싸여 있고 싶지 않기에 돌아가고 싶었고 그 길을 알려줄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 무엇인가가 이 책이 되어주길 간절히 희망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 이론편과 3단계로 이루어져있지만 21일의 과정이 담긴 실전편으로 구분된다.

이렇게 이론과 실전을 나누어 구성한 점에 있어서 체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하게 모른다는 이론을 채워가고 그것을 하나하나 적용해 가는 실전의 과정이 준비되어 잇다고 생각하니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기분이었다.

또한 실전편도 21일로 구성되어 있어서 도전하기 위해 스스로 시간과 분량, 날짜 등을 정해야 하는 고민과 수고를 덜어주었다. 정리하면 이 책의 구성이 마음에 들었고, 그 이유는 이론에 대해서 알기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노력해가자는 응원을 담은 구성이라고 생각되어졌기 때문이다

 

이론편

1장. 소중한 몸에 주의 기울이기

: 충분한 영양섭취와 꾸준한 운동 첫 시작이 건강에 대한 내용이라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내 몸을 건강히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말에 이해가 갔다.

그리고 단순히 운동이 필요해요~ 라고 필요성만 적는 것이 아니라 코어 운동, 상복부 운동, 하복부 운동 방법과 세트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어서 도움이 되었다.

 

‘알렉산더 테크닉’은 처음 들어보는 기법이었지만 워크숍에 대한 글과 바른 자세의 이완된 몸에서 본래의 깊은 소리를 찾아낼 수 있다는 말에서 그 중요성이 느껴졌다. 목소리를 사용하는 것에서 호흡과 발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결국 나의 몸 상태와 직결된다. 즉, 내 목소리는 내 몸의 상태 이상으로 나올수는 없는 것 같다. 결국 내 몸의 상태가 반영되어 소리로서 나오게 될테니 말이다. 그리고 고맙게도 몸 이완훈련 방법을 순서대로 그림과 설명을 제시해 주었고 유튜브 영상 QR코드도 함께 제시해주었다.

 

? 목소리 건강에 나쁜 음식 vs 좋은 음식

?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즐겁게 꾸준히 운동

?목소리 훈련을 하기 전에 몸 이완 훈련으로 가볍게 몸 풀기

 

 

2장. 진정한 나를 만나는 시간, 복식호흡

‘호흡, 발성, 발음’ 3가지를 훈련하는데 ‘호흡’이 가장중요하다고 하여 긴장하고 읽기 시작했다.

익숙한 호흡은 ‘흉식호흡’ 그러나 해야 하는 것은 ‘복식호흡’ 그저 복식호흡을 해야한다고 하고 복식호흡에대해서만 알려주었다면 흉식호흡과 복식 호흡 둘다 해도 나쁘지 않지만 복식호흡을 권장한다고 받아들였을 것 같다. 그러기에 흉식호흡과 복식호흡을 비교해서 설명해주어서 복식호흡을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복식호흡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해되었다. 또한 단순히 배에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배의 어느 부분에 어떻게 힘을 주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었다.

 

? 안정된 호흡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좋은 발성이 나올 수 없다.

? 배에 힘을 주는 위치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짐!

 

3장. 발성, 몸안의 에너지가 밖으로 표출되다.

 

일상적인 말을 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것은 ‘목소리가 작다’였다. 그런데 응원을 할 때처럼 큰소리를 내야 하는 경우는 목소리가 엄청 크다. (단, 다음날 거의 쓰러진다..) 목소리가 작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니 말을 할때의 나의 습관등을 살펴보고 고치려 노력했는데, 고쳐야 할 점만 어렴풋이 파악했지 아직 고치지를 못했었다.

우선 말을 할 때 입의 크기가 밥을 먹을 때의 입의 크기와 다르다는 점. 자연스럽게 입을 열어 말한다고 생각했는데 긴장을 해서 그런지 좀 작게 벌리는 편이다. 두 번째, 소리가 안으로 들어간다. 대부분 말을 할 때 소리를 앞으로 보내는데 나는 그 앞으로 보낸 소리가 다시 안으로 들어오는 느낌이다. 아니면 입을 작게 벌려서 소리가 나가려다가 입안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 것은 아닐까라고 혼자 생각했었다.

그저 앞을 보고 입을 크게 열라고 하면 치과에서 입을 벌리듯 부자연스럽게 벌어지고 실제로 그렇게 벌리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턱을 내린다는 느낌으로 입을 연다는 표현의 설명이 도움이 되었다. 그저 입을 크게 열러고 하면 치과처럼 크게 움직여 보통 시선과 목이 위로 올라갔는데 그 반대로 턱을 내리듯이 하니 부담이 적어졌다. 그리고 좋은 발성을 위한 입모양을 위해 힘을 주는 것, 느낌, 혀끝과 혀 뿌리의 위치까지 세심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어서 직접 입을 움직여 보고 소리 내어 보면서 책에서 말하는 느낌을 느끼기 위해 연습할 수 있었다.

또한 내가 가지고 있건 어려움 중 하나인 안으로만 맴도는 듯한 소리를 해결하는 방법이 나와 있었다. ‘하나의 의미 덩어리는 한 호흡으로’의 원칙을 지키며 손으로 둥근 억약(포물선)을 그리면서 말해보자‘ 아직은 배에 힘을 주는 것과 포물선으로 손을 그리며 소리르 그리는 것이 어색하지만 나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이렇게 친절하게 담겨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 목구멍을 활짝 연 채 단전의 힘으로 발성하는 법 익히기

? 발성을 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목에 힘을 빼는 것

? 공기 반, 소리 반, 포물선 발성!

 

 

4장. 세상과 공명하는 나의 목소리

왜 ’공명‘이라는 단어가 나오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소리는 단순히 성대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1.5~2센티미터 가량의 작은 성대에서 나오는 소리는 매우 작고 미약하다‘는 문장을 읽고 처음에 가진 생각이 부끄러워졌다.

목소리로 다양한 느낌과 감정으로 이야기를 하려고 하거나 성우처럼 목소리를 내려고 다양한 목소리를 흉내내다가 내 진짜 목소리가 무엇인지 고민한 적이 있다. 그 순간 무엇인가 진짜 내 목소리를 잃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에 속상했고 스스로 내린 결론은, 그저 내가 가장 편하게 내고 가장 많이 말하는 소리가 내 목소리인 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었다.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마스크 공명‘.’미간 공명‘등의 방법이 있다는 것에 반가우면서 신기했다. ’함~~‘.’마~~‘ 따라하는 과정에서 책에 나와 있는 대로 소리를 느끼려고 노력했다. 목소리르 사용할 때 이렇게 닿는 부분과 울리는 부분을 느껴보려하적이 없었는데, 이런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설명이 정말 자세하고 세심해서 따라하면서도 이해가 잘 되었다. 그런데 음역화장 연습에서 ’엄마~ 배고파 밥줘~‘를 하는 멘트가 있어서 잠시 멈추고 웃었다. 저녁을 다 먹은 후라 엄마가 들으시면 안돼는 멘트라는 생각과 함께 웃으며 즐겁게 목소리를 느끼라는 의도의 멘트 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 소리가 나올 때의 공기의 흐름과 진동, 그때의 톤, 음색 등의 민감한 차이를 몸으로 느끼기!

? 최적의 톤과 울림을 찾는 비법, 마스크 공명

? 밝고 생기 있는 소리를 찾는 미간 공명

5장. 발음이 말의 전달력과 품격을 책임진다.

정말 공감되는 말이었다. ‘발음이 말의 전달력과 품격을 책임진다.’ 그러기에 더 말을 안하려고 하고 쉽게 발음 할 수 있는 말로 돌려 말하게 됐었다.

발음이 좋지 않은 진짜 이유에서 첫 번째, 두 번째 모두 부인할 수 없었다. 특히 첫 번째에서 ‘우리말이기에 어떤 식으로 발음하든 의사소통에는 별 무네가 없다는 생각에 대충 발음한다’ 란느 부분이 마음에 찔렸다. 그런데 이런 문제는 자연스레 두 번째 문제인 ‘조음기관을 게으르게 움직이는 것’과 연결되는 것 같았다.

발음이 좋아지는 세 가지 방법을 책에서도 그림과 설명으로 아주 자세하게 안내해주었는데, 특히 유튜브 강의 QR코드가 함께 있어서 보고 들으며 따라하기에 좋았다. 그저 내가 이해하고 하는 것 보다 정확한 발음을 들으며 확인할 수도 있어서발믕하면서 이게 맞는지 불안하지 않을 수 있었다.

 

? 우리말 발음에 관심가지기

? 조음기관 스트레칭

?조음점을 기억하며 혀끝과 두 입술을 부지런히 움직이기

 

 

 

6장. 마음이 드러나는 말, 감정을 실어라.

‘감정을 실어라’ 라는 멘트에서 그러기에 말을 하는 과정에서 내가 드러나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내 마음이 소리로 드러날 때 진정성 있는 목소리가 된다고 하는 부분에서 매 감정, 마음을 소리에 담아 내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목소리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 5가지 강조법을 아려주었는데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정확히 알지 못했던 부분을 다시 짚어주는 느낌이었다. 읽으면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인 것 같지만 이렇게 5가지 방법으로 정리해서 소개해 주니 다시 점검하며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안내하고 소개할 때 있어 책의 문장들이 나를 응원하고 자심감있는 멘트들을 사용해서 그런지 지원군이 함께 있고 선생님을 만나 것처럼 든든했다.

? ‘감정과 목소리, 표정’이 셋은 늘 함께 다녀야 당신 말의 진정성이 전해진다.

? 강조법을 익히면 감정을 입히기 쉽다.

 

실전편

실전편에는 day가 기록되어있다. 총 21일의 과정이 3단계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 시작에 앞서 안내글과 ‘나의 다짐’을 작성하는 부분이 있다. 우선 안내글에서 내가 자신감 있게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것 같아 감사했다.

 

가슴 깊숙한 곳으로부터 들리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면

당신이 진정되고 싶은 모습, 이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목소리가

바로 당신이 갖고 싶은 목소리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지은의 힐링 보이스 / 우지은 _ WBOOKS(더블유북스)

21일의 훈련을 성실히 마친다면, 목소리뿐만 아니라

당신 삶 전반에 분명 놀라운 변화가 있을 것이다.

우지은의 힐링 보이스 / 우지은 _ WBOOKS(더블유북스)

                           

그리고 이론편의 내용을 잘 적용할 수 있도록 (마치 계획적인 공부를 위해서는 스케줄러가 필요하듯) ‘내 삶을 변화시키는 힐링 보이스 연습일지’도 있다.

 

1단계. 본연의 건강한 목소리 되찾기

 

2단계 세상과 공명하는 나의 목소리

 

3단계. 몸, 맘, 말이 하나 되는 스피치

 

각 DAY마다 오늘의 목표,. 오늘 연습해야 할 내용, 그림과 방법 안내가 되어있다.

힐링낭독에서는 정말 힐링을 한 순간은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읽고 연습하는 글과 소재 하나도 신중하게 선택하고 제시해주었다는 면에서 연습하며 읽어갈 독자를 배려한 마음이 느껴졌다.

이와 더불어 ‘생각하고 말할 거리’가 있다. 이 부분은 질문이 있고 나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어서 보면서 읽고 연습하는 것과 는 다르게 버벅거리고 당황하는 경우가 있었고 그런 과정에서 내가 놓치고 부족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렇게 오늘 연습이 마무리 되면 오늘의 일지를 통해 연습을 다시 돌아보고 점검하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런데 계속 실전 연습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확인 하는 부분도 분명필요하다.

그래서 내가 어느정도 학습이 되어있고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각 단계마다 체크리스트가 제시되어 있다.

이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을 돌아보면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당신 내면의 목소리를 깨우고, 내면의 목소리와 외면의 목소리를 일치시키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찾고 더없이 행복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내면의 밝은 빛을 발견해 주위를 환하게 비추기를,

그 작은 빛이 모이고 모여 세상이 밝아질 거라 믿는다.

우지은의 힐링 보이스 / 우지은 _ WBOOKS(더블유북스)

정말 나에게 이렇게 필요한 책을 만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

나를 잃어버린 기분이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저를 알아가고 저를 되찾아가는 기분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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