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
타스님 제흐라 후사인 지음, 이한음 옮김 / EBS BOOKS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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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가장 긴 실만 써서 무늬를 짠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에 눈이 먼저 갔었다.

EBS BOOKS 책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추천이나 찬사를 강조한 경우는 많이 보지 못해서

그 내용과 구성이 궁금하고 기대되었다.

(제가본 다른 EBS BOOKS 책들에 한해서요.)

읽어가는 찬사들이 예사롭지 않았다.

그리고 저점 기대감이 커져갔다.

그리고 차례를 펼쳤을 때,

차례또한 조금은 신선하다는 생가이 들었다.

망므의 시 한 편으로 시작하여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마지막 원고 라는 제목으로

각 장이 구성되어 있었다.

또한 굉장히 특이하다고 생각되었던

책의 제목인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는

알고보니 양자전기역학의 제규격화이론을 완성해 1965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리처드 파인만의 1964년 코넬 대학교 특강의 맺음말 중 일부라고 한다.

살펴보면 살펴볼 수록 대단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그 내용도 풍성하였다.



먼저 놀라운 것은 분명 잘 알지 못하는 과학적 지식과

그냥 공부하면 어려울 것 같은 내용들을

이렇게 소설로서 풀어냈다는 것이다.

뜬금없이 이론은 퍼부어 말하는 흐름이 아니라

그 내용이 연결과 흐름도 자연스럽다.

한 가지 소재만 가지고 이야기해도 굉장히 어려울 것 같은 내용들이

이렇게 읽혀진 다는 것이 신기하였다.

또한 내가 알수 없는 세계의 이야기 같아서

더욱 신선하고 흥미롭게 읽게 되었다.

고생물학자나 고고학자와 달리, 물리학자에게는 연구를 시작할 유적이나 화석이 없다.

변하지 않은 채 후대로 전해지는 것이 전혀 없다.

물리학자가 연구하는 모든 것은 변형되고 진화하고 융합한다.

<자연은 가장 긴 실만 써서 무늬를 짠다> 타스님 제흐라 후사인 지음, 이한음 옮김 / EBS BOOKS

의미를 생성하는 것은 연결이에요. 문학은 단어들을 연결하는 방식이고,

과학은 사실들을 연결하는 방식이지요.

이야기나 이론의 구조는 점들을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고요.

<자연은 가장 긴 실만 써서 무늬를 짠다> 타스님 제흐라 후사인 지음, 이한음 옮김 / EBS BOOKS

"자연은 가장 긴 실만 써서 무늬를 짠다.

따라서 자연의 천은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태피스트리 전체의 짜임새를 드러낸다."

그 구절을 읽는데 당신의 책이 떠올랐어요. 자연이 베틀 앞에 앉아 우리 세계를 짠다는 이미지도 아주 마음에 들지만, 이 구절은 그보다더 깊은 의미가 있어요.

세계는 너무나 풍부하고 다양해서 언뜻 보면 엉성하게 이어 붙인 온갖 것들의 조각보 같아요. 하지만 이따금 한순간 환하게 반짝이는 조명에 천에서 이리저리 구분거리며

가까이 있는 것들과 멀리 있는 것들을 연결하는 한 가닥의 실이 빛나곤 하지요.

이론들이 통일될 때 벌어지는 일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요?

바로 그 순간에 공통의 기본 구조가 빛을 발하는 거예요.

<자연은 가장 긴 실만 써서 무늬를 짠다> 타스님 제흐라 후사인 지음, 이한음 옮김 / EBS BOOKS

생각지 못했던 과학자의 입장과 생각을 읽어가는 과정도 무척 신선했고

단순한 과학이론으로 가득한 책이 아니라

과학자의 입장과 과학에 대한 고민과 그 과정

그리고 문학과 관련된 내용들 다양하고 풍성한 내용을 읽을 수 있었다.

넓이가 넓으면 그 깊이가 함께 깊기 어려운데,

이 책은 넓으면서도 깊이있는 책이었다.

특히 고뇌하고 연구하는 과정속에 어려운 이론으로 남기보다는

인물을 통해 그 과정을 그들의 삶 가운데 담아내어서

모르는 지식이나 학문적인 내용도 어렵다는 생각에 경계하기보다는

'아, 그렇구나'라는 생각으로 이해하며 읽을 수 있었다.

뉴턴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대화하듯 풀어낸다는 것도 신기했다.

보통 이론적으로 알아가는 목적으로 과학사나 과학자에 대한 책을 접하지만,

이렇게 대화와 생각의 과정으로 과학사와 과학자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하였고

특정한 부분이 아니라 모든 각 장의 이야기가 그 특징에 맞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어쩌면 이런 이론이 있고 이렇게 이해하십시오 와 같은 내용이 아니라

그것에 대해 함게 생각을 나누고 예시를 들어 대화하는 흐름이기에

더 경계없이 스토리를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신기한 책이다. 분명 쉬운 내용은 아니지만,

이러한 내용을 이렇게 스토리에 담아내어 읽을 수 있는 책이 있다는 것이

신선하고 유익한 경험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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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의 작전 - Golden Time EBS 과학 교양 시리즈 비욘드
이한결 지음 / EBS BOOKS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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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 발전과 우리들의 삶의 변화

건강과 안전, 앞으로의 미래와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되어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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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의 작전 - Golden Time EBS 과학 교양 시리즈 비욘드
이한결 지음 / EBS BOOKS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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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과학 교양 도서인데,

왠지 표지와 제목은 SF 소설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전 지구적 위기에서 인류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더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문장은 그냥 소설 속 대사나 고민이 아니라

우리 시대에 던지는 과학적 질문이었다.

첫 이야기는 '나우루공화국'이라는 작은 국가의 이야기였다.

잘 알지 못하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였지만,

이 섬나라는 아주 잘사는 완벽한 복지가 실현되는 지상낙원이었다.

그렇게 그드이 편하게 살 수 있던 것은

바로 새들의 배설물이 오랜 시간 산호초 위에 쌓여 만들어진 인광석을 수출하면서

엄청난 부를 얻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인광석은 무한한 것이 아닌 유한한 것이었으며,

인광석을 더 이상 수출할 수 없게 되자

부유하던 나라의사람들은 더 이상 사치스러운 생활을 할 수 없게 되고 빈민이 되었다.

또한 땅을 파헤치며 고도가 낮아진 탓에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았다.


사실 어린 시절에 배워갔던 환경오염과 그 심각성

또한 우리에게 오는 영향이

이제는 그 이전의 정도와 수치에서 벗어나

더욱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은 우리에게 말을하고 움직이거나

무엇인가 그 수치를 우리가 늦추거나 변경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다 .

변화는 갑작스럽게 찾아오지만

그 과정에 우리의 삶이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들의 삶 가운데 그러한 영향을 어떻게 주고받는지는

어린 시절 부터 배우고 들었던 이야기다.

그리고 당장 어디에도 쉽게 나갈 수 없고

편하게 누군가를 만나서 밥 한번 먹기에도 위험이 따르는

코로나 19의 시대 가운데 있기에

더욱더 이러한 현실과 어려움이

책 안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현재 마주하고 있는 삶의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 책은 그냥 과학 교양서를 넘어

현재의 시대를 잘 반영하고 있다.

한 파트의 주제가 바로 '코로나 19, 바이러스 전성시대'다.

코로나 19를 감염시키는 병원체의 공식 명칭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라고 한다.

즉 2002년에 발생했던 중증금성호흡기증후군,

일명 사스와 유사한 감염병인 것이다.

또한 2012년에 발생한 메르스도 코로나바이러스고,

겨울철에 발생한느 10~30퍼센트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이라고 한다.

또한 충격적인 것은 1930년 닭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는 변종만 약 100여 가지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인간에게 옮을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7개로

그중 4개가 감기 바이러스이며,

3개는 사스, 메르스, 코로나19인 것이다.

아직도 이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고

여전히 두려움과 혼란, 그리고 우울과 불안이 함께 있는

코로나 19의 영향 가운데 있다고 생각된다.

백신이 나오고

관련 수칙을 지키며 열심히 노력하고

예방하기 위해 더 위생과 보건, 안전에 신경쓰고 있다.

낯선 풍경들이 일반화 되어가고 있는 이 사회와

서로 협력하고 교류하며 활발할 것 같다가도

코로나19로 인해 세계를 이동하지 못하고 있는 이 과정 가운데

앞으로 이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해나가고

이 이후의 세계는 또 어떻게 변화되어갈지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자연과학 #지상최대의작전

지금 마주하고 있는 이 시대와

자연, 기후, 환경 등 다양한 소재들과 과학 우리의 삶을

연관지어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과학기술의 발전과 우리들의 삶의 변화

건강과 안전, 앞으로의 미래와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되어지는 시간이었다.

지식을 넘어 생각할 거리가 많고

아니, 생각해 보야하는 이야기가 많이 있어서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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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처음이라 - 가볍게 시작해서 들을수록 빠져드는 클래식 교양 수업
조현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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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처음이라' 라는 제목의 이 책을 읽는 분은

클래식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마도 클래식을 좋아하지만 아직은 친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분들이나

클래식에 관심은 있지만 다가가기 어려워 처음 손을 내밀어 용기를 내본 분들이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클래식에 관심을 가지거나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

또는 클래식을 교양으로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도

왠지 어렵다는 생각이들거나

실용적인 측면에서 고민이 될 때

'글너데 클래식을 왜 들어야 하지?'라는 질문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저자는 그런 질문을 자주 받았다고 한다.

클래식의 쓸모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한 저자의 대답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그 대답만으로도 클래식을 더 접하고 알아가고 싶어졌다.

성과만을 따지며 앞만 보고 바삐 달려가고 있는 지금 내 안의 혼란을 멈추기 위해서요.

잠시 바쁜걸음을 멈추고 우리의 내면을 성찰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클래싞의 쓸모가 아닐까요?

<클래식은 처음이라> 조현영 지음 / 카시오페아

그리고 이 책이 흥미로운 점은

'클래식 원더랜드'로 갈 준비를 함께 해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앞장부터 천천히 읽어가며 마음을 열고

여행을 떠나는 듯한 설레임으로 클래시 원더랜드로 들어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이 책의 ㅈ아점은 글로 읽는 교양 지식 더하기가 아니라

정말 직접 감상하며 느낄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이다.

본문에 언급된 작품을 바로 감상할 수 있도록 QR코드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각 파트의 마지막 장에는 음악가들의 더욱 많은 대표곡을 감상할 수 있도록

엄선된 플레이리스트가 담겨져 있다.

전공자 시선에서 엄선된 플레이리스트를 QR코드 하나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읽고 감상하는 것은 그냥 읽는 것과는 다르게 정말 느끼고 친해지는 시간이다.

그러니 유익함을 넘어 클래식과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억에 남는 음악가를 뽑으라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다.

모차르트는 가장 많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음악가 였다.

신동, 천재, 절대음감 등 정말 그냥 잘난 사람으로 생각되었었다.

그런데 모차르트의 세계에 들어가기 전

옆에 적혀 있던 문장에 나의 생각과는 다른 그의 모습이 있으며

그러한 측면을 알아갈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사람들은 내 음악이 쉽게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 우를 범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나만큼 작곡하는 데 시간을 보내고,

작곡에 대해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가 거듭 연구해보지 않았던 음악의 거장은 없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클래식은 처음이라> 조현영 지음 / 카시오페아

모차르트는 정말 뛰어난 신동이었습니다.

다른 일화 중에서도 특히 로마 바티칸의 명소 중 하나인 시스티나 대성당에서

교황 그레고리오 알레그리가 작곡한 <미제레레>를 단 한 번만 듣고

곡 전체 내용을 오선지에 그대로 옮겼다는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와,,,!

그리고 모차르트는 교황 클레멘스 14세에게 황금박차 훈장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훈장을 받은 역대 최연소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동'이라 불리던 이후의 삶에

이러한 아픔이 있었는지는 몰랐습니다.

모차르트 부자를 이해해주던

잘츠부르크의 슈라텐바흐 대주교가 떠나고

후임으로 온 콜로라도 대주교는 마차르트의 키가 작다고 싫어하였습니다.

모차르트는 궁정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임명되었지만,

허울만 좋은 속 빈 강정 같은 자리였습니다.

월급고 적고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콜로라도 대주교의 입김 아래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작업도 할 수 없었습니다.

계속되는 하대와 횡포에

모차르트는 결국 사표를 냅니다.

그렇게 일자리를 내려 놓아 경제적 어려웁이 찾아옵니다.

그렇지만 그 이후에 음악가로서의 또 다른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모차르트가 돈을 빌려달라는 편지를 쓸 정도로 힘든 과정이 있었다는 것은

생각해 보지 못했던 내용이면서도

아 이사람도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뛰어난 신동이고 유명하다는 표현을 뛰어넘는 음악가지만

그에게도 삶을 살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나 그의 삶이 담긴

그의 음악을 들으며 읽어갈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이 책의 아주 큰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모차르트의 작품 들 가운데 이것도 모차르트의 음악이라고?

라며 놀란 것은 '반짝 반짝 작은별'이라는 음악입니다.

워낙 익숙한 동요여서 그냥 동요로 생각했느데

알고보니 이 것은 모차르트가 죽은 어머니를 그림녀서 작곡한 사모곡의 멜로디 였습니다.

'작은 별 반주곡'정도로 불리는 이 곡의 정식 명칭은

<아, 어머니께 말씀드리죠' 주에에 의한 변주곡>이라고 합니다.



너무나 유명한 피아니스 '리스트'!

이 책을 통해 리스트도 만날 수 있다니 정말 기쁘고 반가웠습니다.

다른 어떤 피나이스트보다 월등한 테크닉을 갖추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의 완전한 음악성이야말로 그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해야만 한다.

한마디로 나는 리스트처럼 음악적 느낌을 손가락

끝까지 전달시키며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는 본 적이 없다.

_펠릭스 멘델스존

<클래식은 처음이라> 조현영 지음 / 카시오페아

리스트는 첫 페이지의 표현부터 정말 남달랐습니다.

'혜성 중에도 유난히 잙고 큰 대혜성이 지구에 등장한 1811년,

지구에도 혜성 같은 음악가가 내려왔습니다.'

리스트의 곡은 지금도 연주하기 어렵다는 평을 받는 다고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혜성의 표현을 들을 정도였다니

그에 대해 자세히는 알지 못하기에 책 안의 내용이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그는 최초로 시도한 일들이 많았고 뛰어난 기교에 피아노 연주와

범상치 않은 작곡 실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무대 퍼포먼스까지 완벽하고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언변, 새련된 매너까지 갖추었다고 합니다.

'응? 사람이 이걸 다 갖출 수 있다고?'라는 생각이들면서

그래서 더 그의 삶과 음악이 궁금해졌습니다.

.'리스트에게 찾아온 파리에서의 첫사랑'

그의 삶을 끌어올린 운명 같은 만남,'

'스위스와 이탈리아에서 써내려간 사랑의 여행기'

음악가의 사랑이야기라,

설레이면서도 궁금해집니다.

그의 이야기에는 사랑이야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스토리의 대상은 안타깝게도 동일인물이 아니며

리스트는 여인들과의 사랑으로 인해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의 아버지도 그에게 여자를 조심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음악적으로 다감한 그의 성정이 사랑을 하는 데는 위험 요소가 되리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그의 삶은 그의 음악과 닮았고

그의 삶이 그의 음악에 비추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모든 것이 무료하고 권채로워지는 날,

리스트의 음악을 들으며 그의 삶을 떠올려 보기'를 권합니다.

이것을 어렵게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

그의 삶을 지식ㅈ거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들으면 그의 삶이 마음으로 우리에게 전해질 것입니다.

어떠면 지금이 가장 리스트음악을 듣기 좋은 때가 아닐까요.

여러분들께도 리스트의 음악을 추천드립니다.


이책은 책 모양을 하고 있는 하나의 초대장과도 같습니다.

클래식 원더랜드로 들어가는 입장권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클래식은 처음이라 어렵지 않고

오히려 감상하고 알아가고 느끼는

유익하고 즐거운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놀이기구를 탈 때 만들어진 날짜와 작동원리 소재등을

하나하나 따지며 읽기보다는 그것을 타는 과정 자체를 즐기듯이

클래식도어렵게 하나하나 따지며 어렵게 생각하기 보다는 알아가고 감상하면서

친해지는 즐거운 힐링의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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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는 어디에 있는가 - 행복서사의 붕괴
도정일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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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공주'에 초점을 주고 예상했던 것과는

아주 다른 내용이었다.

그래서 읽었던 내용들을 토대로

각 부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이나

생각해보게 되었던 내용을 적어보았다.


1부. 행복 서사의 붕괴

지금 누구도 이 공주설화적 행복서사를 무시할 수 없다.

민담의 시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세계 대중 문화시장에서 사실상 거의 모든 서사 상품들의 주제와 조직을 지내하는 것은 이 민담전통 속의 행복서사 공식이다.

<공주는 어디에 있는가> 도정일 지음 / 사무사책방

행복이라는 단어아래 난쟁이를 묶어두는 마법사의 이야기 다음으로

'마법사와 상징 아비'에 대해 나온다.

이렇게 이어지는 내용의 초점은 행복서사의 또 다른 형식이 바로

공주설화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은

비단 예전의 이야기아 계급이 있어 계급 향상을 꿈꾸던 시대에 국한되지 않는다.

또한 공주나 행복이라는 말들 가운데

풍성한 만족감이나 욕구들이 생각 되지만

실상 그 안에는 결핍이 존재했다.

이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왠지 가면이 생각났다..

보여지는 것과 읽혀지는 것과

그 안에 숨겨져있는 것이 다른 가면.

결국 오늘의 세계 대중문화시장에서

사실상 거의 모든 서사상품들의 주제와 조직을 지배하는 것은

민담 전통의 행복서사이면서도

상품 자체가 이미 결핍과 욕망을 재생산하는 것이다.

보여지는 충족의 욕망은 행복 욕구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그 성질과 기원은 전혀 다른 것인 것이다.


2부. 문명과 그 불만

인문학적 관점에서 미래 문명을 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문명의 조건'에 대한 점검,

다시 말해 어떤 문명이 문명이라 불리자면 거기에 요구되는 최소 조건 혹은

기본적 조건이 무엇인가를 점검하는 일이다.

지금까지는 문명을 말할 때 거의 예외 없이 적용되어온 일정한 기준들이 있다.

<공주는 어디에 있는가> 도정일 지음 / 사무사책방

그리고 살펴본 부분은 '내일의 파도 소리' 부분이다.

'문명을 말할 때 거의 예외 없이 적용되어온 일정한 기준'이라 하여 무엇일까 궁금했다.

그런데 그에 대한 답은 "힘이 센가?"로 용약 될 수 있었다.

힘을 측정하는 잣대는

'정치적 힘, 경제적 힘, 군사적 힘'이었다.

그런데 20세기 후반 이후 부터는 질문에 변화가 생기고 있었다.

힘이 센가에서 이제는

'그 문명은 문명이라 불릴 만한 기본적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가?'로 변화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아직은 둔감한 변화라고 한다.

그렇지만 현재 그러한 질문의 변화적 과정 가운데

과연 미래의 시점에도 과거부터 가져온 그 잣대가

동일하게 적용될디에 대해 질문하게된다.

철학적인듯 어렵게 느껴지면서도

현시대적이고 생각해보게 되는 질문이었다.

그러나 인간의 성격/ 개성이 약 몇 알로 개조될 수 있다면

'인간'은 무엇인가?

슬픔의 형식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는 건강한가?

더 중대한 문제는 사람들에게 우울증을 일으키는

사회적 환경과 구조에 대한 비판, 질문, 개선은 이 경우 전혀 필요 없는 것이 되고,

개인 화자의 '치료'만이 전능한 해결책이 된다는 점이다.

프로작의 사회는 그러므로 완벽한 '적응의 사회'이다.

사회적 모순에 대한 질문 대신 프로작이 만사를 해결한다.

프로작은 철저하게도 '자본주의의 약'인 것이다.

<공주는 어디에 있는가> 도정일 지음 / 사무사책방 -171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지만,

최근 미국에서는 피터 크레이머가 쓴 <프로작의 ㅇㅒ기 듣기>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 프로작이 사람의 이름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프로작'은 모 제약회사가 신경생물학/심리약학 등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기적의' 우울증 치료제였다.

그런데 여기서 붙은 기적이

과연 정말 '기적'이라고 불려야 할지에 대해서도 질문이 발생한다.

무엇인가 힘든 것이 피료가 되어지는 것은 좋지만

슬픔이나 걱정 등의 감정적인 부분도 그저 알약 하나로 해결되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해결일까?

슬픔에 비통이나 애절함 시련의 아픔 등의 감ㅈ어을 겪고 싶거나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과연 알약을 먹고 그러한 감저잉 사라지고 바로 희희낙락 즐거워하는 것이

정말 치료가 맞을까?

그리고 이러한 질문들 가운데

저자의 표현처럼 결국 그럼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뒤따라 오게 되었다.


3부. 공론의 납치자들

납치한 자는 누구인가?

서슴없이 말하건대 우리 사회에서 공적 담론을 납치하고 실종시킨 것은

정치, 자본, 미디어의 세 세력이다.

<공주는 어디에 있는가> 도정일 지음 / 사무사책방

저자의 글을 읽으니

공론이라는 것은 지금의 한국에서 실종상태라고 한다.

혼자 산으로 숨어보린 것이 아니라

공중납치를 당했다고 표현했다.

그리고 정치, 자본, 미디어

이 세 가지를 언급한다.

우선 정치에 대해서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정치집단은 사전 이익추구집단과 거의 구별되지 않는다고 한다.

다음으로 자본은 시장 체제의 세계화와 생존논리가 우리 사회에 특징적으로 등장시킨 것은 시장유일주의 멘탈리티의 분멸없는 사회적 확상, 시장중심논리의 공영역 접수와 지배,

"시장은 언제나 옳고 선하며 실패하지 않는다"는 사고의 편만형상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미디어에 대해서는

객관성, 신뢰도, 공정성은 대다수 보도매체의 경우 이미 아무런 기준도 강령도 아니다 라고 말한다.

이 책에 수록 원고 등은 2021년도가 아니다.

그런데 그 시개의 흐름가운데 참 많은 것들이 아주 빠르게 변화되어 왔다.

하지만 위의 질문 가운데

지금의 시대는 책의 내용과는 다르다고 말할 수 있을까/

무엇하나 비슷하 점 없이 달려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기술적인 측면이든, 문화든 참 많은 것들이 변화되었지만,

모든 것이 전부 변화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4부 . 책 읽는 사람들의 사회

이야기를 만들고 이야기로 소통하는 일은 인간 세계의 문화적 보편이며

인간이 하는 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의 하나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사회치고 이야기를 만들지 않는 곳은 없다.

왜 그럴까? 인간은 '이야기하는 동물'이라는 것이 그 가장 간단한 이유다.

<공주는 어디에 있는가> 도정일 지음 / 사무사책방

4부는 '책 읽는 사람들의 사회'다.

이 책은 정말 다양한 내용을 다루는 것 같다.

또 이와 관련하여

40년 전에 마셜 매클루언이 "인쇄문화의 시대는 끝났다"고 예언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전자 책이 아니라 종이로 인쇄된 책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사람은 계속 이야기 하고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고

책은 죽지 않고 생각보다 더 오래 책의 시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책의 미래에 대해서 두 쪽으로 나뉘어

끝났다는 종말론자와

영원하다는 영속론자가 존재한다고 한다.

나는 여전히 전자책이나 오디오북보다는

손으로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기는 종이 책이 좋아서

책의 시대가 계속 되었으면 하는데,

그저 좋아서가 아니라

다양한 이유와 의미로서

이렇게 서로 다른 두 견해가 대립하고 논의되는지는 몰랐다.

좀 더 나아가

"삶의 품질과 책/ 책 읽기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가?"라는 문제가 언급되었다.

책을 좋아하지만

책의 가치와 삶을 연결하여 생각해보지 못했었는데,

이번 독서시간은 책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화가 되었다.


5부. 문명의 가을, 문학의 실천




처음에는 왜 'VS'가 붙었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대화 내용도 글허지만

읽어가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도 일반 인텁뷰집과는 다르다.

동의할 수 없네요, 혹은 그와는 반대되는 이야기로 이어가는 대화가

음, 보통 시작은 한 번 웃으면서 하지 않는가,.,,,?

이 둘의 분위기는 달라서,, (예전에는 이런식으로 했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이 두 사람의 대화가운데 깊이가 느껴졌다.

그리고 그 대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변하지 않아야 할 것을 지킬 줄 아는 교육'에 대한 내용이다.

변하지 않아야 할 것을 지킬 줄 아는 교육,

이를 테면 '책 읽기교육'도 그런 것이겠군요.

<공주는 어디에 있는가> 도정일 지음 / 사무사책방


제목을 보고 조금 재미있는 내용으로 예상했는데

많이 부끄러웠다.

다양한 내용을 다루면서도

깊이있고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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