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53×45.5cm(9EA) 2008


 

 
             들꽃 60×73cm 2008

 


 
             목련 162×130cm 2009



 

■ 전 시 명 : 이정주 개인전

■ 전시기간 : 2009.6.11(목) ~ 6.17(수) *6/15(월) 휴관

■ 전시장소 : 광주 신세계갤러리

■ 전시내용

 

삶의 무수한 이야기들을 꽃그림으로 표현하는 화가 이정주 선생의 개인전이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회갑을 기념하여 열리는 전시로, 지난 5월 서울 전시이후 광주에서 열리는 전시입니다.

꽃은 우리네 일상에서 수없이 마주하며, 또 많은 작가들이 꽃을 소재로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이정주 선생도 자신의 생활 속 자화상처럼 인간사에서 무수히 마주치고 스치는 일상의 감정과 분위기를 꽃을 빌어 화폭에 펼쳐냅니다. 이렇듯 워낙 흔한 소재이고 일반적인 화재인 꽃이지만 이정주 선생은 그 꽃으로 자신의 일상을, 삶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담아내었습니다. 각각의 작품마다 꽃의 표정을 읽어내면서 그 내적 감흥을 충실히 하나하나 기록해나가듯이 꽃을 그려냅니다.

미술사가인 조인호 선생은 작가의 11회 개인전 서문에서 "이정주 교수의 꽃 그림들은 작가 자신의 생활 속 자화상처럼 보인다. 작업실에서, 자연 속에서 교단과 인간사에서 무수히 마주치고 스치는 일상적인 감정과 분위기들을 꽃을 빌어 화폭에 펼쳐내곤 한다. 꽃의 형태와 색채를 묘사하기보다 그 때 그 때의 마음 속 이야기와 감정 흐름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꽃 문양들을 작은 화폭에 마치 수를 놓듯이 그려놓은 작품 여러 개를 연결하여 대작으로 완성한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도 선보입니다. 회갑을 맞은 작가이지만, 작업에 대한 열정은 만개한 꽃과 같은 작가의 면모를 그대로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정주 선생은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현재는 광주대학교 예체능대학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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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어머니 문상을 다녀왔다.

비가 와 염려했는데

다행이 햇살이 고맙다.

 

시간이 지나며 성장 속도가

더디게 느껴지는 것은

내 마음 조급함 때문일까?

콩하나 키우면서 난리가 아니다...

 

이제...콩이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지지대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 삭막한 콘크리트 속에 갇혀 사는 내가 

어디서 구할까...

  

시간 나는대로 뒷산에라도

올라가봐야 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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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사랑한다 - 최병성의 생명 편지
최병성 지음 / 좋은생각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마음 빼앗긴 자연의 경이로움
자연이 주는 경이로운 느낌은 종종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늦봄 산자락을 물들이는 푸르름, 이른 가을 아침햇살과 함께 나타나는 느티나무 가로수 잎의 화려한 변신 등 콘크리트 담장에 갇혀 사는 나로서는 차창을 통해 보는 경이로운 자연의 선물에 늘 걸음을 멈추게 된다. 

그런 경험이 동기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무작정 숲해설가 교육에 참가하고 4계절이 순환하는 동안 산과 들, 강으로 바다로 돌아다니며 내 가슴에 가득 쌓인 뿌듯함과 훈훈한 온기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자연을 외면하고 개발지상주의를 신념으로 하며 살아 온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늘 고독과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자연이 몸으로 알려주는 더불어 사는 지혜를 외면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연은 우리에게 소중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치를 배우게 한다. 숲속이나 강, 들판, 자연 어느 한 구석이든 더불어 살아가지 않은 곳이 없다. 동, 식물, 초본, 목본, 곤충 각기 다른 종들이 모여 공동체를 형성하고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경이롭다’ 라는 표현 외에 달리 표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래서 몸도 마음도 지친 사람들은 자연으로 회귀를 꿈꾸거나 산과 들을 찾아 자연이 주는 넉넉함을 누려보려고 한다.

이 책은 자연의 품을 벗어나 지친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4계절이 순환하는 동안 자연이 전하는 영혼의 메시지를 이야기 한다.

영혼이 꽃피는 봄, 새로이 사랑을 선택하는 여름, 우리를 생각하게 하는 가을, 보이지 않아 더 뜨거운 겨울을 주제로 계절을 바꿔가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때 얻을 수 있는 맛과 멋을 담아 알면 사랑하게 된다고 전한다.

쇠딱따구리, 흰눈썹황금새, 청설모, 연꽃과 수련, 민들레 등 생생한 화보와 더불어 마치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한 생동감을 주며 자세하고 섬세한 자연의 관찰로 풀어낸 이야기 속에 사랑과 희망, 행복 그리고 생명의 소중함까지 아낌없이 전해주고 있다.

우리가 흔히 숲에서 마주치는 친구들이지만, 유심히 살피지 않으면 그냥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는 것들이다. 저마다 다른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숲속 친구들의 모습들을 통해 삶의 지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

무엇을 이루었나를 따지지 않고 살아 있다는 것 자체를 기뻐하는 개복숭아나무의 행복한 향기, 자신의 뿌리내릴 장소를 선택하진 못할지라도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환경을 탓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자신만의 꽃을 피워내는 작은 씨앗, 아기 딱새들이 어미 딱새가 물어주는 먹이를 먹겠다고 서로 노란 주둥이를 벌리고 있는 모습, 나뭇가지에 옹기종기 매달려 있는 뱁새 그리고 움을 틔우는 겨울나무의 모습 등 책에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생명의 소리로 가득하다.

삶을 통해 몸으로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이토록 생생하고 따스하게 자연의 소리를 담을 수 있는 건 아마도 저자가 살아온 삶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최병성은 환경운동가이자 생태교육가이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온 몸으로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 삶속에서 체득한 경험을 통해 그는 고백한다. 모든 힘의 근원은 숲이고, 숲속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친구들이라고 말한다.

소리 없이 희망을 일구는 숲의 생명들, 그들에게서 ‘다름’과 ‘더불어’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본래 제자리를 배워서 행복하다고까지 한다.

씨앗에게는 자신이 뿌리 내릴 곳을 선택할 능력이 없습니다. 옥토이든 거친 자갈밭이든 한번 뿌리 내리면 그곳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갑니다. 다른 곳을 넘보거나 신세를 탓하지 않습니다. 그에겐 그곳이 최고의 자리인 것입니다.[본문 p.86]

시간이든 자연이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다가오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이 어떤가에 따라 그 의미는 다르게 다가온다. 열린 가슴으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며 자연이 전해 주는 본질의 의미를 온전히 받을 수 있다면 사람들은 누구나 충분히 행복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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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비가 온다.

도두콩도 비를 기다렸는지

잎에 생기가 돌고 있다.

 

떡잎의 기운으로 기본 골격이 새워지더니
 

이젠 줄기가 나와 본격적인

성장을 하려나 보다.

몇일 지나면 지지대를 세워

덩쿨이 올라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어야 할까 보다.

 
새로 싹이난 콩하나는

떡잎이 부실하더니

성장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아쉬운 비라 흡족하게

내리길 바래보지만

오늘도 여기서 멈추려나 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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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지나고 우선 궁금함에
 
사무실 들어서자 마자 보는데...영
 
힘이없어 보인다.
 
물을 흠뻑 줬는데도 달라진 것이 없다.
 
잎이 몇장 더 나고...다른 싹도 고개를 밀고 올라왔는데
 
새싹에 대한 반가움 보다
 
힘 없는 모습에 마음이 쓰인다.
 
 
 
이렇게 작은 식물이지만 하나지만
 
마음이 쓰이는 것이
 
여간 아닌데...
 
농사를 업으로 하는 농부들 마음이
 
어떨지..짐작하는 것은
 
앞서가는 생각일까?
 
 
 
흐린 하늘에 비라고
 
내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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