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2,2009,64x47cm,유리,잉크젯프린트,샌딩


얼어붙은_이야기,2009,39x26x20cm,유리,유리샌딩


얼어붙은_이야기,_2008,_39x26x20cm,_유리,_유리샌딩


■ 전 시 명 : ‘사물 바라보기’
■ 전시기간 : 2009년 9월 10일(목) ~ 17일(목)
■ 전시장소 : 광주 신세계갤러리

■ 전시내용
신세계갤러리에서 지난 2008년 개최했던 제11회 광주신세계미술제의 대상 수상작가인 황선태씨의 개인전이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9워 10일(목) 부터 17일(목)까지 8일간 열리며, 광주신세계미술제의 수상작가를 위한 초대전입니다.

황선태씨는 유리라는 독특한 재료를 이용해 세상의 진리와 인류의 지식의 보고인 책이나 세상의 여러 소식들을 전해주는 신문이라는 사물을 섬세하고 세련된 형태로 만들어는 작업을 주로 했습니다. 딱딱하지만 쉽게 깨지기 쉬운 유리의 특성처럼 진리, 지식이라는 것도 영구불변할 수는 없다는 컨셉과 투명한 유리 위에 새겨진 문자와 문자가 겹쳐짐으로써 책이지만 해독이 불가능한 아이러니한 상황을 제시함으로써 언어기호에 대한 새로운 사고를 유도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리를 사용하여 표현한 책, 신문과 같은 유리 조각 작품들과 함께 “유리-사진” 작업이 함께 선보입니다. 사진, 유리, 나무로 구성된 이 작품들은 사진이 한장 세워지고, 그것으로부터 특정한 거리를 띄고 불투명한 판유리가 한 장 세워집니다. 신문, 빗자루, 개수대 등 일상 속에 존재하는 사물들 위에 불투명한 판유리가 덧씌워져 그 사물에 대한 또다른 사유를 자아내게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작품에 대해 작가는 “내 평면작업 속의 모든 사물들은 희미하다 그리고 사물들의 세부적 성격은 생략되어 있다. 그림속의 사물들은 자신의 자잘한 이야기와 경험들을 숨기고 단지 거기에 있다. 그 때문에 그림속의 사물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더 분명히 한다. 한 사물의 세부적인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사물의 성격이 강하게 표출되고 자잘한 이야기가 사물의 존재 그 자체로부터 독립하여 우리의 사고는 사물로부터 어떤 특별한 선입관에 묶이게 된다. 그러나 나의 그림에서는 이러한 세부적 사항을 생략 혹은 약화시켰다. 불분명함은 오히려 미학적 분위기를 새로 창조한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나는 그림안에 나의 철학적 공간을 만들어 냈다.”고 했습니다.

작가 황선태씨는 전남 신안生으로, 목포 문태고와 경희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북 기비센슈타인 대학(원)을 졸업하였습니다. 이후 독일에서 개인전과 주요 전시에 참여하여 활발한 활동을 해오다 지난 2008년 말 귀국하여 최근 국내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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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나 보다.
여기 저기서 공연과 전시회 소식이 들린다.
하늘이 한없이 높아지고
밤하늘 달빛이 유난히 마음을 당기는 계절이 바로
가을이기에 반갑기 그지없다.

마음의여유를 가지고
어떤 공연이라도 좋으니 그자리에 함께 한다면
가을을 맞이하는 마음에 따사로움이 깃들 것이기에
시간 내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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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공부, 사람공부 - 옛 그림에서 인생의 오랜 해답을 얻다
조정육 지음 / 앨리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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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람의 가치관이 중요한 것이리라.
보는 사람의 가슴속에 무엇이 있는가에 따라 세상은 달리 보인다. 같은 상황이나 같은 것을 보더라도 느낌이 다르기에 표현하는 것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 자연풍광을 볼 때도 그렇지만 특히 사람을 볼 때면 더 여실히 드러난다. 또한 사람들의 창작물을 보고 느끼는 감정은 천차만별이다. 작가의 소설이, 화가의 그림이 그렇다.

유교와 한자문화권인 동양 3국 중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의 내면에 흐르는 고유한 정신과 사상을 그림 특히 동양화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책이 있다. [그림공부, 사람공부 : 옛 그림에서 인생의 오랜 해답을 얻다]라는 엘리스출판사에서 펴낸 책이다. 전작 동양미술에세이 [그림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를 펴냈던 저자 조정육이 미술사학과 한국회화사를 공부하며 수없이 보았던 그림 속에서 얻은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그림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림 속에 담겨져 있는 당시 시대상과 사람들의 삶, 문화를 읽어내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림공부, 사람공부]는 크게 세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옛 그림의 구도가 알려주는 인생 지혜에서는 동양화의 독특한 구성적 요소를 중심으로 이야기 한다. 텅 빈 화폭에 화가가 담고 싶은 바를 어떻게 배치하는가에 따라 그림이 다른 생명력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기운생동이 그것이다. 특히 여백의 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김홍도의 [씨름도]에서는 닫힌 공간의 숨통이라고 할 수 있는 엿장수와 신발로 나타난다. [서양화의 구도가 과학적인 미학을 자랑한다면, 동양화의 구도에서 우리는 인생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라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2부, 옛 그림의 인생 조언 12가지는 그림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전하고 있다. 빠르고 즉각적인 결과만을 중시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동양화 여백의 미를 선사하고 있다고 본다. 이경윤의 [조옹도]에서는 기다림의 미학을, 정선의 진경산수화 중 하나인 [만폭동]을 통해 시대를 앞서간 선각자의 고뇌와 편견에 당당히 맞서는 사람의 의지를 알려주고 있다.

3부, 옛 사람들, 생의 진수를 전하다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의 작가를 중심으로 그들이 현재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남길 수 있었던 다양한 사례를 보여준다. 오직 자신의 재주 하나에 몰두한 결과 노비의 신분에서 왕의 화원이 될 수 있었던 이상좌, 말년에 두 번의 유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 세기며 추사체를 완성한 김정희, 환갑의 나이에 전성기를 맞이한 강세황 등 고난에 처해 어떻게도 할 수 없는 삶에서 어떤 삶을 유지해야 하는지, 또한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를 그림을 통해 또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처한 조건과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힘찬 걸음을 걸어왔던 사람들을 통해 미래를 희망으로 바꾸는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안다. 나의 마음이 곧 너의 마음이라는 것을.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걱정해 주는 그 마음이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이제는 안다.](25 페이지)

무언가 느낌을 이야기 할 때 설명할 수 없는 묘한 경우가 있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은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이 마음으로 느끼는 그것, [다만, 느낄 뿐이다]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간다. 저자의 이 책으로 인해 자신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그림 속에 그 길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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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감동을 만드는 공장, 테마파크 공연이야기 -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비밀!
이기호 지음 / 이야기꽃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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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열정 그리고 감동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정신 차리기에도 벅찬 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무엇으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하는 것일까? 오직 한길로만 달려가는 삶속에서 쉼과 함께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여행이나 운동 등산 낚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는 현대인들이다. 어쩌다 한번 특별한 행사 때나 찾아가는 놀이공원의 다양한 이벤트에 마음껏 웃어보기도 한다. 공연이나 전시회를 통해 삶의 여유를 누리며, 살아가는 동안 힘들었던 일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휴식과 함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꾸는 기회로 삼을 때가 종종 있다.

쉼과 누림의 여유를 찾아 테마파크나 공연 등을 찾는 사람들에게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애쓰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 있다. [테마파크 공연이야기 : 꿈과 감동을 만드는 공장]이 그것이다. 이 책의 저자 이기호는 에버랜드에서 공연단의 총감독을 맞고 있는 사람으로 테마파크 공연의 역사이며 산 증인 같은 사람이다. 그러기에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테마파크 공연의 이야기는 현실적이며 꾸밈없고 따스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테마파크 공연이야기]에는 특정한 공간, 에버랜드의 이야기지만 그 속에는 우리나라 테마파크 공연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게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테마파크 공연의 좌절과 성공의 역사와 현주소를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공연을 기획하고, 출연자를 선정하기 위해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오디션을 보고, 시간과 장소 계절의 변화에 맞는 테마에 이 모든 것을 꾸려나가는 스텝 등 현장에 몸담고 있기에 가능한 이야기들이다. 공연하나를 준비하는 과정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흘린 땀의 결정판이라는 생각을 미쳐 하지 못하고 보여지는 현장의 느낌만을 중시하는 관객의 입장에서 볼 때 세삼스럽게 그 사람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꿈, 모험, 상상, 희망, 피날레 이 다섯 가지가 에버랜드 테마파크의 중심 주제라고 한다. 그 속에 담긴 속내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테마파크를 찾는 사람들은 나이, 성별, 찾아오는 이유 등 실로 다양하기에 그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출발부터 한계를 갖고 있기에 어려움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듯 싶다.

[꿈과 희망, 편안한 휴식과 여유, 그리고 낭만을 베풀어 주어야 한다. 그것이 테마파크 공연이다. 그리고 그것이 행복이다. 우리가 기획하고 연출하는 공연에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실려 있다고 믿는다. 늘 그것을 고민하고 그런 공연이 되도록 완성도를 높이는 일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연기획자로 테마파크 공연 실무 총감독으로 살아온 시간 속에서 얻은 저자의 삶의 철학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현장의 경험 속에서 한 분야의 전문가만이 느낄 수 있는 직업의식과 그 결과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자기만족을 느끼는 저자의 삶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만드는 공연이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기회를 만들어 그들의 꿈과 열정이 녹아있는 테마파크 공연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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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속삭이는 그림 - 33점의 명화로 느끼는 세상의 모든 빛깔
최영주 지음 / 아트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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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주는 사랑스런 매력과 그림이야기
색깔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화가나 디자인 계통에 종사하는 사람 뿐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누구든 색깔과 무관하지 못한다. 입는 옷에서 먹는 음식에서 타는 차에서 등 사람들의 삶속에 자연스러우면서도 깊숙하게 관계 맺고 있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색깔과 직접적인 연관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일 것이다.

잘 아는 화가가 개인전을 한다고 초대한다. 그 작가의 그림은 별다른 색이 없다. 먹색에 번지는 음영이 전부다. 그 화가가 그림에 색을 넣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화가가 색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다니 의외지만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 그만큼 색에 민감하니 보통사람과는 다른 시각일 것이기에 말이다.

색깔을 중심으로 그림을 이야기하는 책이 반갑다. [색깔이 속삭이는 그림]이 바로 그책이다. 33점에 달하는 그림을 통해 그림과 그 속에 담겨 있는 사람 그리고 세상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저자의 색깔에 대한 이야기가 솔직하고 깔끔하다는 느낌이다.
저자 최영주는 회화를 전공하고, 그림을 향한 열망을 안고 프랑스로 떠나 그림을 그리는 일보다 미술사에 매력을 느껴 고고예술사학과 현대예술사학과 박물관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미학과에서 '현대미술 속 색채의 논리'를 연구하고 있다. 저자의 이력으로 기대되는 그림에 대한 설명이 기대된다.

[색깔이 속삭이는 그림] 책에는 빛과 색의 조화를 자연으로부터 얻은 인간의 따스한 혜택을 담아내고 있다. 신화의 이야기가 있고 사람들의 경외감이 있다. 다 그림을 통해 바라본 이야기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자연의 빛으로부터 얻는 색과 그 생긍 통해 바라보는 자연과 사람 그리고 온전히 색깔이 주는 이야기까지 온갖 색깔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얀 브뤼헐의 지상의 천국, 클로드 모네의 개양귀비, 이드위어드 머이브리지의 말의 구보, 클로드 로랭의 석양이 드리운 항구, 아우구스트 마케의 산책, 에곤 실레의 추기경과 수녀, 빈센트 반 고흐의 아를, 별이 빛나는 밤 등 이 책에 나오는 그림은 저자의 독특한 해석이 있어 더 정답게 다가온다.
특히 중간 중간 사람과 색에 대한 과학적 지식으로부터 색의 법칙에 이르기까지 잘 알려주는 과학의 팔레트는 감칠맛 나는 후식처럼 맛나다.

강렬함, 온화함, 신선함, 차가움, 따스함 등 인간의 감정을 나타내는 온작 언어는 다 색으로부터 나온다. 자연으로부터 오는 빛이 굴절을 통해 우리눈에 색으로 나타나고 그 색을 통한 자아를 실현해 가는 화가들의 그림을 읽는 색다른 매력은 앞으로도 내게 즐거움을 전해 주리라 확신한다.

빛이 내려앉은 자리에 색이, 색이 지나간 자리에 그림의 탄성이 들린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다. 가을이 파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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