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시작이 어제처럼 느껴지는데
벌써 한주가 다 지나갔다.
시간이 이리도 빨리 지나가는걸 
어떻게 붙잡을 수 라도 있으면 싶은데...

지나간 시간은 늘...아쉬움이기에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야 한다는 걸 알지만
매번 놓치고 마는 시간 들인다.

오늘 하루도...귀중한 시간
잘 보냈다고 생각 할 수 있길 바래본다.

고난의 시간 속에서 꽃 처럼 피어난 희망의 소리라고 하는데
이런 귀중한 공연에 함께 할 수 있다면 좋겠다.
보고 싶고, 듣고 싶고
함께 어울려 공감하는 시간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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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장 불편한 것은 뭘까?

그건 아무래도...
책을 읽지 못하는 상황 아닐까 싶다.

나에게 그런일이 생겼다.
어느날부터 책을 보면 쉽게 피곤했다.
일이 많아 피곤하거나 특별한 다른일이 있는것도 아닌데
이유를 모르다가 문득,
책을 읽는 자세가 달라졌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책과 저~만큼의 거리를 두고 읽고 있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가까이 있는 글씨가 잘보이지 않는다.

헉...무슨일일까?

눈이 나빠졌나...싶은데
멀리 있는 글씨는 또렷하게 잘 보인다.
도대체 알수가 없다.
그렇게 불편함을 감수하며 책을 읽어가는데
이젠 그나마 쉽지가 않다.

지인들의 말에 의하면...바로
노안이라며 놀리기 일수다.

노안
노안...눈부터 나이를 먹어가는 것인지...?

돋보기
다촛점랜즈가 필요하단다.
이젠 그 좋아하는 책을 보는대에도 
도구를 써야 한다니...이그

거리를 지나다보면 안경점이 눈에 들어온다.
전에는 그런일 없었는데 안경이 필요하긴 하나보다
예전에 안경점같은 것은 관심도 없었는데 말이다.

이 일을 어찌해야 되나...

조만간 안경점에 들러
안경을 만지작 거리고 있을 
내 모습을 상상해보니...

묘...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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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설 1 황제내경 : 내경의 철학을 밝힌다 강설 황제내경 1
유장림 지음, 조남호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내경의 철학과 만남
얼마 전 광주에서 꽤 유명하셨던 의사 한 분이 돌아가셨다. 그 분을 유명하게 한 이유 중 하나가 감기 등 사소한 질병에 걸린 아이들에게 약이나 주사 처방을 하지 않기로 유명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인체는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있는데 어릴 때부터 인위적인 약 등을 사용하면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을 빼앗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란다. 의학적 지식은 문외한이지만 대단히 공감하는 내용이다.

사람은 생로병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아 아픈 원인과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의사의 처방을 따르게 된다. 하지만 다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럴 경우 접근하는 방법이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현대의학이라고 불리는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인 한의학적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심증은 가지만 잘 알지 못하는 한의학에 대한 막연한 생각에 한의학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바로 내경의 철학을 밝힌다는 부제를 달고 있는 [강설1 황제내경]이라는 책을 통해서다.

황제내경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양과학의 정수가 녹아있는 의학서이자 철학서라고 한다. 동양의학인 한의학은 서양의학과 다른 방법으로 인체를 인식하는데 그 인식의 바탕은 동양철학의 기본을 이루는 기(氣)와 음양오행이다.

[강설 1 황제내경 : 내경의 철학을 밝힌다] 이 책에서는 한의학 성립 과정으로부터 기, 음양과 오행 및 그에 따른 철학범주를 설명한 후 한의학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총 7장으로 내경의 형성연대로부터 그 근간이 되어지는 기와 음양 그리고 오행과 체계이론, 형(形)과 신(神) 천(天) 인(人) 천지 그리고 장상(藏象)을 방법론 적으로 접근하는 내용이다. 다소 난해하고 어려운 점이 많으나 한의학을 전공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처방전이 아닌 한의학으로 들어가는 기본 안내서로 생각하며 한의학을 구성하는 기본요소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이 책은 한의학적 처방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본이 되는 동양철학과 한의학의 성립되는 기조를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는 내경을 관통하는 철학성과 과학성을 음양오행과 체계이론으로 설명했다. 체계이론은 대상의 구성 부분을 개별적으로 분석하지 않고 총체적으로, 또 주위 환경과 분리하지 않고 연구하는 방법이다. 대상은 환경 안에서 정지해있지 않고, 움직이는 가운데 평형을 유지한다. 오행설은 목, 화, 토, 금, 수 오행이 상생상승 하는 구조적 연관 관계로 설명하며 이 구조 안에서 각 행은 순환하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불가분의 관계를 맺는다. 움직임 안에서 서로 돕거나 견제하며 평형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몸이라는 정체의 동태적 평형에 관한 문제가 바로 [내경]의학 이론의 핵심이다. 그리고 이것이 체계 이론을 지도 원리로 하는 의학 연구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오행이론은 초보적인 일반 체계 이론 중에서)

현대의학에서 절대적 지위를 갖고 있는 서양의학의 입장에서 한의학을 일방적으로 호도라는 경우도 있고 의견이 분분한 경우도 많다. 무엇이 옳고 그름인가의 판단을 미뤄두고서라도 먼저 생각해 봐야하는 중심점은 있다. 바로 사람을 살리는 문제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는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인체를 파악하는 방법이 판이하게 다르기에 서로 장단점을 인정하고 사람과 관련된 가장 큰 명제인 사람을 살리는 문제에서 동서 의학이 그 의무를 다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본다.

오늘날처럼 학문의 구분이 세분화되기 전에는 모든 학문의 기본은 철학이였다. 인간을 둘러싼 우주와 세계, 자연 그리고 인간의 관계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석하는가의 문제가 학문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한의학 역시 그런 시각을 통해 인간을 바라보는 것으로부터 출발하여 오늘날에 이른 것이다. 저자가 맺음말에서 이야기 하듯 내경이 의학서지만 의학의 논리를 이야기 하는 동시에 철학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내경이 갖는 철학사상의 이해가 있을 때에만 근본적인 한의학에 대해 이해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본다. 동양 사상의 중심에 늘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어떤 존재인가를 밝혀가는 과정에서 사람의 몸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이라고 이해하고 싶다.

2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한의학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는 신비함과 동서양을 구분하지 않고 점차 확산되어가는 힘의 근원은 무엇일까? 생각해 본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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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개요


 • 제목 : 2009 서울국악축제 한여름 밤의 국악공연
 • 일시 : 2009년 8월 22일(토) 19:00~21:30
 • 장소 :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
 • 주최 : 서울특별시
 • 주관 : 국악방송
 • 후원 : Inet-TV
 • 문의 : 서울특별시 문화정책과 02) 2171-2572 / 다산콜센터 120
   국악방송 02) 300-9964
   서울국악축제 홈페이지 www.seoulgugakfestival.org
        국악방송 홈페이지 www.gugakfm.co.kr 
 • 관람료 : 무료 


▣ 공연개요

열대야에 만나는 폭포수처럼, 싱그러운 한 여름 밤의 소리여행

이리 뒤척 저리 뒤척 ~
한밤에도 식을 줄 모르는 열기 때문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기 일쑤라구요?
풀향기 그윽한 숲 속에서 음악과 함께, 가족과 함께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시원한 여유를 즐겨 보시면 어떨까요?

‘2009 서울국악축제 한여름밤의 국악공연’

서울시가 주최하고, 국악방송이 주관하는 <2009 서울국악축제 한여름 밤의 국악공연>이 8월 22일(토) 오후 7시부터 광진구 능동에 자리한 어린이대공원 내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열립니다.
<서울국악축제>는 서울시와 국악방송이 뜻을 모아 서울시민에게 우리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의 전통 문화와 음악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5년째 지속되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국악축제입니다.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판소리, 판굿, 가야금병창 등의 전통음악과 젊은 세대의 취향에 어울리는 퓨전 국악은 물론 재즈, 대중음악, 뮤지컬 등 주변 문화장르와 조화롭게 만나는 공연입니다. 도심에 자리한 숲 한가운데서 친구와 연인이,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가족음악회로서 삶의 멋과 여유를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드립니다. 
능동 어린이 대공원 내  숲속의 무대에서 시원한 여름밤을 함께 할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서울시와 함께 하는 추억 만들기!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한 참여행사로서 후기공모도 실시합니다. ‘국악이 흐르는 서울, 아름다운 서울’ 이라는 타이틀로 진행하는 공모행사는 시민의 참여를 독려하고, 즐거웠던 하루에 대해 음미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으며, 푸짐한 사은품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적극적인 참여로 공연도 보고, 추억도 만들고, 부수입도 챙기는 뿌듯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세한 내용은 국악방송 홈페이지 (www.gugakfm.co.kr), 서울국악축제 홈페이지 (www.seoulgugakfestival.org)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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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페로몬에 홀리다 - 길의 감식가 노동효의 샛길 예 찬
노동효 지음 / 나무발전소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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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묻어준 이야기
내가 사는 도시에 제법 높은 산이 있다. 그 산의 넉넉한 품이 사람을 품어왔고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그 품속에서 안식을 얻고 있다. 그 산으로 오르는 사라졌던 여러 길 중에 최근 복원된 길이 있다. 이젠 그 길에 추억이 있던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옛 사람들이 발품 팔며 다녔던 길이 자동차 길에 밀려 사라졌다. 길 만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 길을 다녔던 사람들의 넉넉한 마음까지 사라진 것이다. 옛 길을 복원하는 이유가 어떻든 다시 그 길에 사람들의 발자국이 생기는 것은 그리움의 역사를 새롭게 만드는 것이라 환영한다.

저마다 추억과 사람의 흔적으로 따스했던 길이기에 길은 길로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을과 마을 사람과 사람을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소통의 통로였다. 그 길을 걸으며 세상과 자기 자신을 가슴으로 품는 사람이 있다.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라는 약간은 도발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다.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의 책 저자는 노동효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라고 해야 할까? 누구나 청소년기 방황과 고민은 있다. 하지만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는 것이 보통이지만 저자는 집을 나가 세상과 소통하는 길을 걸었다. 글을 통해 본 저자 노동효는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 속내에 깊은 고독이 가득할 것 같다. 달 밝은 늦가을 밤 한적한 고갯마루에서 막걸리 한잔 사이에 두고 긴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사람이다.


한적한 국도를 따라가는 저자와 동행하다 보면 그곳이 어딘지 알지 못한다. 그렇다고 설명이 없는 것도 아닌데 길을 찾는 것은 온 산야를 다 품을 것 같은 저자의 넉넉한 가슴이 맡기고 풍경과 느낌만 담으면 될 것 같다. 어디서 어디까지 구체적 일정을 정하지 않고 무작정 길을 따라가다 마음에 드는 곳에서 하늘의 별을 보고 잠자고 새소리에 일어나 다시 길을 나서는 여행이다. 이 여행은 길 위에서 누워 책을 보고, 팬티차림으로 운전을 하고, 금지된 곳을 서성이며, 주인 모를 배를 타 보기도 하고, 막힌 길을 돌아서 가는 여행길이다. 저자는 이런 걸림없는 여행을 통해 바로 [이 순간의 소중함]을 절감하는 삶을 살아간다고 한다.

저자와는 다른 삶을 살아가는 나에겐 언 듯 이곳이 어딜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죽어도 여한이 없을 풍경, 때로는 시간이 멈춘 듯 한 공간과 하나 되는 시간이기에 굳이 어디인지 따져서 무엇 할 것인가. 가는 길의 거리만큼 만나는 많은 풍경을 가슴에 담겠지만 그 길은 풍경만을 보는 것으로 멈추는 것이 아니다. 바로 자신의 내면으로 향하는 긴 여행길일 것이다.

언제나 당신의 삶을 살길 바랍니다.
[후천성 샛길 증후군] 저자의 말대로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 아닌 살아가는 과정에서 길러진 버릇처럼 누구나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분야를 달리해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라 본다. 그것이 꼭 샛길이 아니어도 좋다. 오늘 이 자리에서 내 마음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으며 그 속에서 쉼과 누림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것이라면 다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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