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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독서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만나는 실전 독서법
허필선 지음 / 프로방스 / 2021년 2월
평점 :
책을 읽기 전에는 독서의 효능을 알 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 다독을 시작하면서, 삶이 조금씩 변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무언가 부족한 듯 하여, 독서에 관한 책들을 찾아서 읽고 있습니다.
최근에 출간된 <독서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이러한 저에게 딱 맞는 책이었습니다.
'독서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만나는 실전 독서법'이라는 표지의 문구는 책의 가치를 대변하는 듯합니다. 정말 독서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는 가장 쉬운 방법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자신의 경험인 5년동안 천권을 읽은 이야기를 들려 줍니ㅏㄷ. 그러면서, 이 책은 독서를 통해 다른 세상으로 건너갈 방법을 예기하는 책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정말 책 하나 하나가 새로운 세상이며, 이를 통해서 우리는 각자의 삶을 살아갈 지혜를 얻는 것임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제일 먼저 독서를 하지 않는 시대적 상황을 이야기하는 '읽지 않는 시대가 도래한다'라는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정규 교육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다양성보다는 정답을 맞추는 데 급급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서, 우리는 소비해야 할 무수히 많은 콘텐츠를 맞이했다는 것입니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정말 책 읽은 시간은 없지만, 유투브, 넷플리스 등을 볼 시간은 넘쳐나는 듯 합니다.
저자는 나를 찾는 공부로써 독서를 시작하자고 권합니다. 그러면서, 하루 30분 독서 습관을 만들어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정말 지금 독서가 어려운 분들에게 유용한 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저자는 '독서를 시작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독서라는 새로운 세상에 처음 오신 분들을 위한 안내를 위한 부분입니다. 어떤 책 부터 읽어야 할 지 모르는 분들에게는 우선 눈앞에 보이는 책을 손에 들라고 말합니다. 독서라는 행동이 조금씩 익숙해지는 과정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도서관에 자주 가 보라고 합니다. 저도 책과 친해진 다음에는 동네 도서관 투어를 한 적이 있어, 정말 공감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실패하지 않는 책 선택법'에서는 책의 표지, 출판사 서평, 포털사이트 서평 등에서 좋은 책을 선별하는 방법을 일러 줍니다. 그리고, 책 속의 책도 찾아서 읽어보면 좋다는 알찬 팁을 전해줍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단 한 권이 사람을 바꿀 수 있을까'의 다음 구절은 정말 저도 자주 하는 말이기에, 이 책의 중요 시사점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꾼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그 책이 변화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뜻이지, 한 권만 읽는다고 해서 인생이 갑작스럽게 바뀌지는 않는다. 변화라는 것은 점진적이다.
이렇게 책 한권이 인생을 송두리채 바꾸지는 않지만, 터닝포인트는 줄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3장 삶으로 들어온 독서'에서는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독서를 할 방법들을 생각해 보도록 이끕니다. 하루 무조건 30분 읽는 습관을 만들라고 다시 한 번 이야기합니다. 수평 독서와 수직 독서에 대한 이야기도 새겨 들을 부분입니다.
저자가 운영하는 행복지기 독서 모임의 커리큘럼에는 좋은 책들로 구성된 예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왜 이렇게 구성을 했는지 하나 하나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 무척이나 고마운 부분입니다.
다독과 소독(슬로 리딩)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여기서 저자는 타이머를 사용해서 자신의 읽는 속도를 측정해 보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빨리 읽더라도 자신이 읽은 것을 숙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지혜도 가질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이어지는 '5장 행동하기 위한 독서'에서는 읽은 다음에 기록을 남기는 것에 대한 것입니다. 3분 쓰기, SNS에 서평 쓰기 등을 통해 읽은 것을 기록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티칭독서법, 독서로 하는 스피치는 정말 읽은 것을 기억에 남도록 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또한 재독(다시 읽기)는 저도 자주 하는 방법이라서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6장 리본(Reborn) 독서법'은 독서를 통해 변화를 수용하고, 어떻게 삶에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화두 독서법, 몰입 독서법, 하브루타 토론 독서법, 초서 독서법'을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독서법은 사색하는 힘과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을 얻는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이끕니다.
저 또한 다산의 초서 독서법을 즐겨 하고 있기에 이 부분을 잘 정리해 준 저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눈으로 읽는 것은 단 하루도 못 가서 다 잊어버리지만, 손으로 읽는 것은 언제든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은 '독서로 인생 재탄생'이라는 꼭지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피에르 부르디외가 아비투스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아모르파티를 재해석한 것을 이야기합니다. 저에게는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운명 순응이 아니라, 데미안에서 말하는 아프락삭스를 떠 올리리게 합니다.
그리고, 명확한 목차를 가지고 브런치에 도전해 보라는 글을 읽으면서, 부끄러워졌습니다. 저는 아직 글을 써서 어딘가에 올린다는 생각을 못 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자는 항해자가 되어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라고 권합니다. 이를 위해서 열망하고 자신을 다시 들여다보라고 말이죠. 이를 위해서 독서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우리들로 하여금 겸손이라는 중요한 보석을 잃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에필로그에 쓴 저자의 다음 글은 이러한 마음이 들어 있는 듯 합니다.
앎의 영역이 넓어질 수록 무지의 영역은 더욱더 커진다는 어느 석학의 말이 생각다는 글입니다.
이 책은 우리들로 하여금 독서를 왜 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어떤 책을 고를 것인지, 어떻게 독서를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지혜를 들려주고 있어 무척이나 실용적입니다. 저자가 읽은 책들 중에서 추천할 책들을 나열해 주는 부분이 더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책을 사랑하는 저에게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어떻게 읽어야 할 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도록 만들어준 좋은 글들이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독서는어떻게삶의무기가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