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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역사 - 세계 경제를 결정하는 5대 머니게임
우야마 다쿠에이 지음, 신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월
평점 :
그 어느 때보다 재테크 광풍이 몰아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등, 정말 많은 투자 자산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납니다.
FOMO, 벼락거지 등 정말 많은 신조어도 생겨나고 있죠.
이러한 현실에서 조금 떨어져서 부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그것도 역사 속에서 말입니다. 그래서, <부의 역사>라는 책을 최근에 읽었습니다.
책날개에 있는 저자의 이력부터가 흥미를 더합니다. 저자 우야마 다쿠에이는 주식과 채권 투자를 하면서 해당국가를 눈으로 보고 다리고 경험하겠다는 생각으로 전 세계를 여행했다고 하네요. 세계사를 가르키고, 세계사 관련 책도 여러 권 출간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종교사 관점에서 경제를 해설하려고 한다고 시작하는 글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경제와 종교가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의 말대로 역사 속 경제와 종교 사아의 중요한 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하는 책입니다.
책의 표지에 있는 '세계 경제를 결정하는 5대 머니 게임'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에 대한 해답은 1장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유대교, 크리스트교, 유교, 불교, 힌두교' 의 5대 종교가 바로 5대 머니게임이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를 통해 종교와 경제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줍니다.
고대, 중세, 근세, 근대, 현대로 시대를 나누어 각 종교와 연관된 중요 세계사적인 사건들과 부의 흐름을 이야기합니다. 정말 세계사와 부를 같이 살펴보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저는 이 중에서 현대 부분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part 5. 현대: 하나로 움직이는 세계 경제와 그 배후' 는 제목에서 이미 유대인의 힘을 생각하게 합니다. '유대인이 움직이면 세계가 움직인다'라는 꼭지에서 유대인의 역사를 살펴보게 됩니다. 그 유명한 로스차일드 가문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하여 현재의 이스라엘을 세울 수 있었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조금은 짧은 유대인 이야기를 뒤로 하고, 다음으로는 '마지막 남은 거대 시장, 이슬람'을 만나게 됩니다. 저도 할랄 푸드를 다루면서, 이 시장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 되었기에 저자가 보는 시각은 어떠한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끝을 모르는 아랍의 경제력을 통해 얼마나 잠재력이 큰 시장인지를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슬람금융과 연계하는 영국을 읽으면서는 우리나라 금융 시장에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부의 역사를 생각하면, 산업혁명과 대량생산 그리고 기술혁명 등이 떠 오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종교를 하나의 키워드로 불러왔습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접근법입니다. 그러하기에 신선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종교와 경제의 관계, 그리고 세계사에서 이 관계가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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