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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내는 경매 뒷담화 - 경매현장에서 벌어지는 리얼스토리
강윤식 지음 / 랜드프로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각국 정부가 펼친 양적완화로 인해서, 그 어느 때보다 유동성이 흘러 넘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끌, 연끌 등의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거의 모든 분들이 투자의 세계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부동산 투자는 아파트, 상가, 토지 등으로 나눌 수 있죠. 그리고, 일반 매매, 경매, 공매 등의 투자 방법이 있구요. 그 중에서도 경매를 통한 투자는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하기에, 경매 관련 학원 또는 블로거 강의 등이 성행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경매에 관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 경매 현장을 알려주는 책은 드뭅니다. 보통의 책들이 경매의 권리분석을 어떻게 하고, 대항력이 있는 세입자의 경우 명도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죠. 그리고, 투자 수익률이 이렇게 되니 경매를 하라고 권하는 책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책 <경매 뒷담화>는 좀 다릅니다. '경매현장에서 벌어지는 리얼스토리'라는 책 소개글이 딱 들어 맞는 것 같습니다.
책의 처음에 있는 이야기부터 그렇습니다. 무슨 르와르 장르처럼 묘사한 저자의 필력이 돋보입니다. 유치권이 설정된 건물을 명도하는 이야기로 정말 경매 고수가 아니면 접근하기 어려운 투자 이야기 같습니다. 게다가 명도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를 명도하는 호쾌한 이야기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버려지는 물건에서 고수익을 찾아내는 경매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밑장빼기라는 용어가 나오는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경매와 공매가 같이 진행되는 물건을 어떻게 공략해서 성공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했습니다. 이렇게 공매로 싸게 매수하는 방법도 있구나하고 신기한 생각도 들었구요.
책의 중간에 있는 '하남시 싱크대 공장'의 낙찰과 명도에 대한 이야기도 공장도 낙찰받아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가하는 생각을 여지없이 부수는 이야기였습니다.
책의 후반부에 있는 위장임차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은 경매를 하는 분들이면 한번쯤 다 겪어봤을 이야기 같았습니다. 정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만든 이야기였습니다.
이 책은 경매를 하면서 발생하는 수 많은 사례들을 풀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현실감 있게 말입니다. 그냥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양식과 서식 작성을 한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 주고 있는 부분이 무척이나 좋은 것 같습니다. 법률적인 지식 없이는 어떤 사례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러하기에 이 책의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경매를 하시는 분들, 그것도 초보 경매 딱지를 떼신 분들이 읽으시면 정말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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