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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읽기 독서법 - 기적을 부르는 완벽한 고전 독서 교육
임성훈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0월
평점 :
고전은 늘 읽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쉽게 접하기 힘듭니다. 또는
고전을 찾아서 읽었다고 해도, 함구하고 있는 바를 파악하는 것이 또 하나의 숙제가 되죠. 어른인 제게도 어려운데, 아이들에게는 더욱더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부모가 먼저 고전을 읽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이 고전을 읽고 사고를 확장하도록 만들려면, 부모가 고전을
먼저 읽고 아이들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이죠. 같이 읽고 대화를 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이야기를 재해석하면서 고전을 읽는 묘미를 찾으라고 권합니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 몇 권의 고전을 소개하면서, 아이들과 어떻게 소통했는지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저자가 이야기한
고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론>, <논어>, <어린 왕자>, <갈매기의 꿈>, <오디세이아>, <변신이야기>, <이솝우화>, <격몽요결>
사실
어린 시절 읽었거나, 학창시절 숙제로 읽은 것이 대부분이네요. 이
중에서 <논어>는 사실 30대, 40대 중년이 되어서 읽으니 또 다른 맛을 느끼게 됩니다. <논어>를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좀 먼
이야기 같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왕자>, <갈매기의
꿈>은 이 책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같이 아이들과 읽고 대화를 나누어보기에 더 없이 좋은 고전이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소크라테스의 변론>,
<변신이야기> 등은 다소 어려운 이야기라는 느낌이 드는 고전입니다. 그런데, 저자가 이 책 속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하듯, 부모가 고전을 읽고 아이들과 어떻게 대화를 통해, 아이들이 고전에 흥미를 느끼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혜도 들려줍니다. 그리고, 고전을 다른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삶의 어떻게 풍성하게 하는 지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줄거리를 외우는 독서가 아니라, 고전을 읽고 그 속의 함의를
생각해 보고, 스스로의 생각으로 재해석하는 재미를 아이들에게 심어주는 법을 알려주는 좋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