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렌드 2020 - 디지털 혁신은 비즈니스와 일상을 어떻게 바꾸어놓을 것인가?
연대성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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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문화 속에서 나의 자리는 어디인가를 생각하곤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눈길을 끈 책이 바로 이 책 <디지털 트렌드 2020>입니다. 이미 <디지털 트렌드 2018>, <디지털 트렌드 2019>를 거쳐서 나온 책이라는 점에서 우선 신뢰가 생깁니다. 과연 우리 삶 속에 이미 깊숙이 들어온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세계가 이제는 어떤 미래로 우리를 데리고 갈 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보게 이끌어 주길 기대하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개인, 공간, 충돌이라는 키워드로 다가오는 디지털 패러다임을 이야기한다. 우선 개인을 분석하는 것으로 우리가 흔히 예기하는 인공지능과 다가올 미래의 인공지능은 다르다고 말한다. 그것을 저자는 감성AI라고 말한다. 저자는 포브스가 2012년 발표한 ‘10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유망 직업10중에서 CLO(Chief Listening Officer)를 예기한다. 그러면서 CLO는 수많은 온라인 채널에서 표출되는 고객의 진짜 니즈를 잡아내야 하며, 이러할 때 감성AI(인공지능)이 사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시도가 있다고 설명한다. 자세하게 말하면, 맥락을 분석하는 것으로 우리 인간의 음성, 표정, 텍스트, 생체분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개인에 초점을 맞춘 인공지능의 발달이 어디로 향해갈지 호기심을 일으키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어서 저자는 우리들에게 공간 혁신으로 안내한다. 공간을 재정의하는 공유경제를 제일 먼저 들려준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공유주방, 국내에서 아직도 정착하지 못한 공유차량인 카풀과 타다에 대한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은행의 업의 정의도 이제는 바뀌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에게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디지털이 가져올 충돌을 이야기하는 3부였다. 스핀오프는 정말 우리나라에 기업가정신을 가진 분들이 새로운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서 디지털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더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다. 단지 아쉬운 것은 실리콘밸리의 사례들이 좀 더 있었으면 한 부분이었다. 대학과 기업이 한 공간에서 개발과 마케팅을 동시에 하고, 이미 사업화 계획을 가지고 디지털 혁신을 추구하는 사례들 말이다.

사실 미래사회를 이야기하는 영화들을 보면, 인공지능이 우리 인간을 공격하거나, 우리가 새로운 인류라고 할 로봇들에게 대항해서 싸워야 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런 세상을 생각하면 공포스럽기까지 합니다. 기술의 발달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이건 너무나 비약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하기에 이와 같은 책을 통해서 우리는 디지털 혁신이 가져올 미래 사회를 상상해보고, 앞으로 어떤 일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인공지능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더불어 현재의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우리가 예기하는 공유경제를 디지털 혁신으로 어떻게 이끌어내고, 이러한 혁신이 기존의 택시업체, 은행 등과는 어떻게 충돌하고 있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들이 현재 만나고 있는 디지털 사회가 모든 사람들이 이용하고 익숙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까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보도록 이끌어 준 것에 대해서 저자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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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인의 시선 - 연대보다 강력한 느슨한 연결의 힘
김민섭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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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인이 누구를 말하는 거지?’ 라는 생각으로 제목에 시선을 던졌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경계인은 청년들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들이 흔히 보게 되는 대학조교, 시간강사, 그리고 취업준비생들의 내밀한 삶을 이 책의 전반부에서 들여다 볼 수 있다. 저자는 대학원생과 시간강사라는 약자들, 경계인들이 대학과 교수라는 기성 세대들이 만든 중심부로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들을 이 책에서 적나라하게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그 누구도 사과하지 않는 모습에서 우리들에게 다음과 같은 글로 일갈한다.

자신과 자기 세대를 성찰하고 먼저 사과하는 사람은 존중하고 존경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저자는 지금을 추억하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럼 저자가 말하는 기억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아마 다음의 글로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경계의 자리에서 마주한 균열을 기억하는 이들은 조금씩 자신의 주변과 시대를 바꾸어나갈 수 있다. 하지만 추억하는 이들은 시곗바늘을 멈추고 모든 것을 사유화하려 한다. ‘광장과 세계의 사유화가 일어나게 된다. 그러면 사과할 줄 모르는 인간, 존경받을 수 없는 선배가 탄생한다.

최근의 정치적인 이슈들만 보아도 이 글이 던지는 메시지를 조금이라도 받아들여 공감을 이끌어 내 줄 사회 지도층이 없음을 아쉬워하게 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을 이미 청년을 넘어 아재이지 않은가 하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젊은 꼰대의 탄생이라니! 꼰대라면 이미 나이가 들어, 라떼~~ 를 외치는 기성세대를 이야기하는 것인 줄로만 알았는데 말이다. 정말 이 시대에 젊은 꼰대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청년들이 정규직에 목숨 걸거나, 공무원이 되기를 바라는 이 사회상을 우리들에게 보여준다. 그런데, 너무나 서글프다. 누구나 어제보다 꼰대가 된다니 말이다. 그래서, 저자의 다음 바램에 나도 동참하게 된다.

 나는 아직 꼰대가 되지 않았을 청년들에게, 그리고 나처럼 꼰대가 된 청년들에게,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 다른 세대보다 조금 빨리 주체적으로 자신을 성찰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들이 보상의 서사에 매몰되지 않으면 좋겠다.

 어느새 나이가 들어서 과거를 바라보면서, 라떼~~를 외치면서 보상의 서사에 매몰된 나 자신을 바라보면서 이 글을 몇 번이나 다시 읽었다. 나는 현재 주체적으로 나 스스로를 성찰하고 있는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자가 이야기하는 느슨함과 긴밀함의 경계에서 현재의 사회를 보여주는 저자의 글들에서 가슴 한 쪽이 콕콕 찔림을 느낀다. 왜 우리사회는 어느 순간, 분노와 증오의 글쓰기가 생겨났고, 이에 대중들은 열광하게 되었는지 말이다. 그리고, 우리가 분노했던 일 중의 하나에 대한 정지우의 글을 통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분노 사회, 증오 사회는 주변을 황폐하게 만들 뿐이다. 우리는 따뜻한 감성을 가진 글들을 통해 주변과 중심을 연결하는 경계인의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

 그리고, 저자가 마지막으로 예기하는 다음의 글에서 나는 우리가 앞으로 어떤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할 지에 대한 희망을 보았다.

 뻔한 결론이지만, 우리는 연대해야 한다. 그러나 당장 무엇을 바꾸기 위한, 오늘 혁명을 하기 위한 투쟁이어서는 안 된다. 오늘만 광장이 존재하는 것처럼 의미를 부여하면, 자신의 광장에서 이미 N 개의 촛불을 켜고 기다려온 사람들이 있음을 쉽게 있게 되다. 그러나 내가 촛불을 끄고 돌아가더라도 여전히 또 다른 광장에서 촛불을 밝히는 이들이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저자 김민섭이 예기하는 것들이 너무나 뜨끔뜨끔하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현재 나는 사과하면서 사는지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실제 난 어떤 광장에 서 있는지도 고민해 보게 되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성숙한 사회, 토론과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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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쳐 - 양자와 시공간, 생명의 기원까지 모든 것의 우주적 의미에 관하여, 장하석 교수 추천 과학책
션 캐럴 지음, 최가영 옮김 / 글루온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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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으로는 같은 제목의 소설을 생각나게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소설책이 아니다. 읽다 보면 이 책의 정체는 뭐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만약 장하석 교수님의 추천사를 먼저 읽지 않고 이 책을 들었더라면 더욱더 그러하리라. 장하석 교수님의 추천사에서 밝혔듯이, 이 책은 대중 과학서도 아니다. 이 책은 철학서이자 윤리학에 관한 입문서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이 책은 끊임없이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질문이 질문인지 모르고 넘어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여태 알고 있던 과학을 이야기하던 것과는 다른 시각으로 과학을 불러온다. ‘시적 자연주의라는 표현이 자주 이 책에 등장하는데, 저자는 과학이라는 것이 현상으로 있는 자연을 이해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여태 그렇게 검증한 과학적인 논리를 가진 것들조차 절대적 진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정말 심오하다. 이론물리학자인 저자 션 캐럴은 자연주의와 철학 및 윤리학을 과학이라는 영역과 함께 녹여낸다. 그러하기에, 이 책은 낯설다. 낯선 것에 대해 흥미를 느끼는 나 같이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딱 어울리는 책이다. 처음 책의 두께를 보고는 조금 겁에 질렸다. 하지만, 무려 600 페이지는 넘는 분량이지만 그렇게 많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아마도 이러한 지적 유희를 즐길 수 있도록 저자가 재미있게 안내해 준 덕분인 듯 하다.

 저자는 시적 자연주의는 자유와 책임의 철학이라고 이 책의 앞 부분에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다음의 문장을 읽어보면, 시적 자연주의는 우리에게 어떤 화두를 던지는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된다.

세상은 어떤 가치판단의 굴레도 지지 않으므로 자연의 법칙에 따라 전개되면 그만이다. 어찌 되었든 세상은 존재한다. 거기에 우리가 아름다움과 선함을 불어넣는 것이다.”

 양자장론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도 참으로 흥미로웠다. 중력다음으로 흥미로운 다섯 번째 힘을 찾기 위한 인류의 노력에 대한 부분도 말이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점프할 때 생기는 우리 몸 속의 전자기력이 지구 전체를 합한 중력을 이긴다는 이야기는 꼭 내가 무언가 큰 힘을 가진 것 같은 생각으로 이끈다.

 ‘30억 심장박동이라는 꼭지에서 만나게 되는 물리학자 제프리 웨스트의 축적비 법칙은 또 어떠한가! 이 법칙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평생 심장이 뛰는 횟수는 포유류에 속한 종이면 15억회라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인은 1분에 60~100회의 심장박동을 가지고 있으면서, 의학과 식품공학의 발달에 힘입어 30억 심장박동의 분량을 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두 배나 길어진 우리의 삶은 어디에 사용해야 한단 말인가? 정말 과학적인 영역이 철학적인 생각을 하도록 만든다.

책의 후반부에 있는 폭주열차의 문제는 윤리학메타윤리학을 구분하는 것에 이른다. 그런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현재 개발되고 있는 자율주행차의 윤리적인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피하기 위해서, 주정차중인 학원 통학차량에서 내리는 아이들 방향으로 핸들을 꺽어야 할 지에 대한 결정을 자율주행차에게 맡길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런 것들 것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저자의 필력에 감탄하면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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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걸음운동원리 - 한 팔 뒷짐 지고 걷는
이우각 지음 / 프로방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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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 제목이 상당이 모호하면서도 끌린다. 유산소 운동에 대한 책들은 여태 많이 보아 왔다. 대부분의 유산소 운동이 걷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달리는 것에 대한 것들이었다면, 이 책은 정말 단순히 걷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그것도 한 팔 뒷짐 지고 걷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저자는 이런 한 팔 뒷집 지고 걷는 방법을 모세걸음이라고 명명한 것 같다. 왜 모세걸음이라고 했을까? 저자가 이 책에서 밝혔듯이, 120세까지 살았던 모세의 장수 비결이 뒷짐을 지고 걷는 걸음 때문이었으며, 그래서 저자는 이런 걸음걸이도 우리도 건강하게 장수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저자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모세걸음운동은 무엇인가? 정말 단순하다. 그냥 한 팔을 뒷집지고 걷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흉곽이 발달하고,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이 생긴다는 것이다. 또한 모세걸음운동에서 나아가 모세생명요가를 하면 더욱더 좋다고 이야기한다. 다만, 이 책에서는 모세생명요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나오지 않는다. 저자의 다음 책에서는 모세 생명요가에 대해서 이야기할 지 모르겠다.

모세걸음운동에 대해서도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방법이 나오지 않는다. 사실 구체적 방법을 언급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단순히 한 팔을 뒷짐지고 걷는 걸음걸이에 대해서 예기하는 것이니 말이다. 동작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모세걸음이 어떤 면에서 우리의 신체에 효과적인지를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모세걸음이 우리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저자의 확신이 담긴 글들을 보면서, 모세걸음운동을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실제 이 책을 읽으면서, 틈틈이 저자가 이야기한대로 한 팔을 뒷짐 지고 걷는 운동을 해 보았다. 사실 책에서 워낙 쉽게 이야기해서, 아주 쉬운 걸음걸이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해 보고는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단지 몇 분만 한 팔을 뒷짐지고 걸었을 뿐인데, 등 근육과 뒷짐진 팔의 근육들이 상당히 아팠다. 그런데, 그러한 뻐근함이 고통이 아니라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한 팔을 뒷짐 지고 걷는 것이 조금씩 익숙해지는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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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살아남는 부동산 사라지는 부동산 - 현실로 다가올 대한민국 부동산의 메가 트렌드
박상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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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부동산 관련 특집 다큐멘터리에서 일본의 도쿄 중심지를 벗어난 소도시들의 상황을 보여주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고령화와 대도시 집중화로 인해서 인구감소와 더불어 노인들만 남은 도시의 모습은 참으로 을씨년스러웠다. 한국의 10년 후가 이러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 같았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저성장,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의 부동산 시장은 정말 되는 곳만 된다는 말이 어울리는 것 같다. 서울의 강남 및 한강이 보이는 강북 개발지만 오르는 시장의 상황을 보면서 거리감을 느끼는 현재 부동산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때를 기다려야 한단 말인가?

 이 책에도 이러한 부분은 이야기하고 있다. 부자들은 강에서 만난다라는 꼭지를 가지고 말이다. 실제 해외출장시 대부분의 대도시들은 강이나 바다를 끼고 있으며, 강과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의 부동산 가격은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그렇게 바뀌어 간다고 이야기한다. 서울이 국제도시로 변모하면서 강이 보이는 곳의 부동산 가격은 정말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임을 실감하기에 충분히 공감이 간다. 그렇다면, 지금 이러한 곳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인 것? 이건 좀 더 자세히 살펴봐야 할 부분인 것 같다. 개인의 투자자금여력 및 성향에 따라서 투자할 곳은 아무래도 많이 달라질 것이니 말이다.

책 속에서 향후 10년 후의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보고 투자를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은 아래와 같다.

 10년 후 초저성장이 고착화되면 부동산 개발가치를 보는 눈도 중요하지만 투자금 대비 얼마만큼 현금으로 들어오느냐가 더 중요할 것이다. 초저성장기를 대비해 아파트를 포함한 주거용 부동산을 고를 때는 막연히 개발 호재가 있으니 오르겠지하는 생각도 좋지만 임대료가 어느 정도 받쳐주는 수익성 있는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

 부동산의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전의 부동산은 역세권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스세권, 숲세권 및 블루보틀 등의 젊은 문화를 만들고 친환경적인 입지를 가진 곳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현실을 살펴보게 된다. 그럼, 앞으로 10년 이후에도 이러한 현상이 유지될까? 이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고령화가 이루어지더라도 도심중심지, 문화가 있는 곳에는 사람들이 찾을 것이니 말이다.

 주변에 보면 최근에는 상가 1층도 공실인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상가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하는 고민을 해 보게 된다. 이 책은 상가 시장의 미래트렌드라는 장을 마련해서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특색 있는 테라스상가에 대한 이야기에서 유럽의 예를 든 부분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아직 우리나라에는 테라스 부분에 대한 법적인 제도가 정확한지를 이야기하는 부분은 앞으로 더 공부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토지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서는 구거나 못생긴 토지에 투자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통일한국을 대비한 부동산 투자 부분은 정말 꿈 같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통일 후 유망한 북한의 부동산을 몇 장의 지면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어 색다른 부분이었다.

 이 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아파트, 토지, 상가 등 한 분야만을 예기하는 책이 아니라, 10년 후 부동산의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예측하고, 이에 따라 투자의 방향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유용한 책이다.

단지, 책 중간에 경제위기 가정하에 투자전략을 세워야한다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글에 공감이 된다. 하지만, 어떻게 투자전력을 세울지, 어떤 부분을 좀 더 깊이 생각해야 할 지에 대한 부분이 없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저자의 다음 작품은 이러한 부분을 좀 더 이야기하는 책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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