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인사이트
김준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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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정부정책들로 인해서 부동산 투자의 방향이 어디로 갈 지 정말 알 수 없는 시기이다. 이러한 시기에 <부동산 투자 인사이트>라는 책의 제목은 눈길을 끌만하다.

이 책은 부동산 중에서도 집, 주로 아파트를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바탕으로 집값이 움직이는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서울이나 수도권 뿐만 아니라, 대구와 부산 등의 지방 주요도시들도 다루고 있는 부분은 정말 지방 부동산 시장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 책은 공급량과 한계 수요를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각 도시별 부동산이 초과 공급되었던 시기와 공급량이 줄었던 시기를 각종 데이터로 보여준다. 이러한 공급량의 변화에 따라서 가격은 어떻게 변했는지를 살펴보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물론 과거의 데이터가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해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가 보여주고 있는 데이터들은 향후 집 값의 움직임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는데에는 충분해 보인다.

인구는 줄고 있지만, 가구수가 증가하고 멸실가구가 증가, 세대수 증가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예기하는 부분도 재미있게 읽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만으로 이야기되는 듯하다. 그것도 신축 아파트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쏟아오르는 것을 보면서 소외된 지역과 오래된 아파트를 보유한 분들에게는 남의 이야기를 보는 듯하다.

이러한 시기에 3~5년 후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다면 좋을 듯하다. 이 책은 이러한 면에서 정말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지금 자신이 사는 지역의 통계자료를 통해서 향후 언제쯤 현재의 추세가 전환될 것인가만이라도 예측할 수 있다면 충분하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지방 주요 도시들의 집 값 움직임을 살펴보고, 미래를 예측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현재와 같이 안개 속인 부동산 시장에서 잠시 쉬면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기에는 더 없이 좋은 책으로 주변에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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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의 꽃이었으면
류인호 지음 / 이노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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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 장을 여니 익숙한 김춘수의 <>이라는 시가 나를 반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의 곁으로 와서 꽃이 되었던 그에 대한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그리고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면서 아련해 진다.

이 책의 저자는 사랑과 이별을 이 책을 통해서 다르게 들려 주는 듯 하다. 그래서 좋다. 더 이상 할 말이 뭐 필요하겠는가?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는 소설과 드라마, 그리고 영화로 이미 많이 접하지 않았던가! 그 정답도 대부분은 이미 정해져 있는 듯하고 말이다.

 이 책은 이런 정답과는 다른 사랑과 이별을 이야기한다. 한 사랑을 만나고, 그 사랑을 가슴에 담은 채 1년간 세계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서 사랑을 이야기한다.

이 책 속에서 자자가 가 본 곳이 내가 가 본 곳과 겹치는 곳이 몇 곳 있었다. 그러한 곳은 다른 시간에 같은 장소에 있었지만, 다른 이유로 그 장소를 찾은 그런 영화 속의 한 장면을 그려보게 되었다. 그리고, 난 왜 그 때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내가 다녀온 곳에 대해서 글로 남길 생각을 해 보지 않았던가하고 말이다.

 이 책 속에는 내가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각 지역에서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저자가 느낀 감정을 이야기하는 짧은 글 속에서 사랑과 인간미가 느껴진다.

 여행에 대해서 많은 안내 서적들이 요즘에 나오고 있다. 항공편에서부터 호텔, 그리고 맛집에 대하나 정보들로 가득한 여행 서적들을 보다가, 이 책을 만나니 신선했다. 그러면서도 조금은 낯선 무언가가 있었다. 그것은 아마도 익숙하지 않아서 인 듯 하다.

 해외를 다니면서 찍은 사진과 글들을 모아서 이렇게 책으로 낼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되었다. 무언가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여행 테마를 잡는 것도 가능하겠구나는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여행에세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여행이 주는 감성과 따뜻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나를 다시 떠올리며 사랑과 이별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시간 여행을 시켜주어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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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는 단련된다
이채훈 지음 / 더퀘스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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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크리에이티브라는 말과는 무관한 듯 하다. 그런데 그렇지 않음을 최근에 알았다. 어떤 사업부의 신규 마케팅 방향을 기획하면서, 또는 다음해의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서 말이다. 이전과 다른 무언가를 원하는 top manager 들에게 보고서를 만들면서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내가 광고기획이나 제품기획 분야에 있지는 않지만 말이다. 이 책을 통해서 무언가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롭게 바라보는 시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creative director 이다. 그래서, 그런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우리랑은 다른 것 같다. 책의 처음부터 말이다. ‘더블유는 왜 더블브이가 아니야?’라고 시비 아닌 시비를 거니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시비가 재미있다. 기존의 프레임을 깨고 새로운 시각으로 무언가를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그리고,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의 힘이 세진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내가 지금 생각해야 할 것들이 보인다. 여전히 디지털적인 PT 화면 속에 어떻게 하면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입혀서 기획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하고 말이다.

 관점을 달리하면 발상이 달라진다에서 저자가 들려주는 에피소드들인 슈퍼밴드의 대리암, 그리고 각 대학의 대나무숲에 올라온 모래, 월급에 대한 글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관점을 달리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어설픈 연필 자국이 뚜렷한 기억을 이긴다

어쩌면 논리적이지 않을 것 같은 위의 글을 보면서 생각해 본다. 나도 실제로 이러한 경험이 있지 아니한가!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이 실제로는 맞지 않았던 적 말이다. 그래서, 다이어리를 뒤지다가 발견한 희미한 기록이 정확한 기억 속으로 나를 소환하는 그 순간들 말이다.

 그래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15초의 밀도를 만드는 세 줄의 일기를 따라하게 되었다. 심지어 사랑하게 되었다. 나의 요즘 다이어리에는 참으로 많은 세 줄 일기들이 쌓이고 있다.

러너스 하이와 크리에이티브 하이를 이야기하는 저자의 관점에 동의를 하게 된다. 생각이 나지 않을 때 나도 운동화를 신고 산책을 하게 되니 말이다. 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도 아닌데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 모르는 울림, 그리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낀 순간들이 있었다. 나의 분야의 책은 아니지만, 내가 지금 고민하는 부분에서 조금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들을 가지면서 말이다.

 현재 크리에이티브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에게는 어떻게 창조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서 자신을 단련시켜야 할 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나처럼 광고기획 분야에서 일하지 않지만, 이 책을 통해서 기존의 관념을 깨고, 새로운 시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에 이 책을 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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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 - 정답이 없는 혼돈의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한비자의 내공 수업
조우성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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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맞먹을 만한 책으로 일컫는 동양의 <한비자>를 이렇게 만났다. 물론 이전에 <한비자>를 접해 보았다. 때로는 다른 책에서 인용문으로, 때로는 한비자를 직역한 책으로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는 한비자를 오늘날의 리더에 적용하여 이야기한다. 저자 자신이 변호사로써 각 기업의 리더들과의 있었던 일화들을 바탕으로 <한비자>를 풀어서 이야기해 준다. 정말 이해하기 쉽게 말이다.

 고전은 사실 읽고 싶지만 잘 읽히지 않는다. 그것은 그 시대적인 상황과 그리고 자신이 처한 상황이 너무나 멀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고전의 지혜를 오늘날 리더들이 겪고 있는 상황에 맞추어서 들려 준다. 그러하기에, 이 책은 <한비자>의 지혜를 하나 하나 쉽게 배울 수 있다. 현장에서 겪는 리더들의 고충을 이 책 속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한비자>는 어떻게 조언을 하는지를 저자는 이야기한다.

 (), () () – 이 세가지로 한비자의 내용을 요약해서 오늘날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가져야 할 지혜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풀어서 말이다.

 이전에 읽었던 한비자에 관한 책들이 나쁘다거나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다. 이전의 책들은 원문을 충실히 번역하는 것으로 그 지혜를 전하려고 했다면, 이 책은 오늘날 리더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한비자가 오래 전에 들려준 지혜로 헤쳐 나가는 법을 알려 준다. 그래서, 이 책의 가치는 그 어느 한비자에 대한 책들과는 다르고 소중하다고 느껴진다.

 리더는 외로운 존재라는 말 속에 담긴 진실이라는 1강은 사람은 본래 이익을 중시하기 마련이다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책 속에서 이것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많이 나오는데 정말 <한비자>를 관통하는 맥락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 책의 흥미로운 부분은 또, 책 마지막에 있는 한비자를 위한 변명이라는 부분이었다. 한비자의 몇 가지 부분을 검찰의 기소라는 형식에 대해 저자가 변론을 펼치는 부분인데, 정말 저자만이 한비자를 이렇게 바라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 한비자를 오늘날 새롭게 재해석한 것이 아니라, 지금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삶 속에 한비자의 지혜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으로 감사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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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도 취미가 될 수 있나요 - 맥주를 보다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음미하다 지음 / 북폴리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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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유럽 출장을 가서 접한 맥주의 그 맛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한국에서 마시던 맥주와는 다른 풍미를 말이다. 그래서, 나 또한 맥주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유럽 여행이나 출장을 가면, 꼭 그 지역의 맥주를 마시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나는 아직 맥주를 취미라고 이야기할 만한 수준은 아닌 듯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더 그런 것을 느꼈다.

 이 책의 저자가 맥주를 취미로 이야기하는 것은 자신의 맥주에 대한 사랑을 겸손하게 표현한 것 같다. 맥주의 탄생에서부터, 전 세계 적으로 어떤 맥주가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알아갈 수 있도록 저자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그것도 재미있는 삽화와 더불어 말이다.

맥주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쓴 책이 있을까? 각각의 맥주에 대한 특성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맥주 백과사전의 일부를 읽는 듯 했다. 그리고, 나에게 맞는 맥주 찾기를 하도록 해 주는 사다리 타기는 또 어떠한가? 참신하다는 생각과 더불어 따라게 해 보았다.

 각 음식과의 맥주 페어링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맥주를 와인처럼 귀하게 대하면서 어렵게 접근하도록 만드는 게 아니라, 흥미롭게 다양한 맥주를 바라보게 만들었다.

 독일과 벨기에 지역의 맥주를 맛본 경험으로 저자의 세계 맥주 여행을 나도 따라가 보게 되었다. 영국과 미국은 사실, 맥주 여행을 해 보지는 못한 나에게,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와 정보가 정말 더욱더 맥주에 관심을 가지도록 이끌었다.

 그냥 회식 자리에서 늘 마시는 맥주가 아니라, 맥주에 대해서 알고 마시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이었다. 물론 재미도 있고 말이다. 앞으로 맥주를 접할 때 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한 것들을 비교해 보게 될 것만 같다. 또한 새로운 맥주에 대해서 겁(?) 없이 도전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일러스트로 재미있게 그려낸 맥주에 대한 그림과 이야기들을 맥주 한 잔과 같이 하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맥주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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