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면서 재무제표를 자세히 들여다 볼 경우가 과연 몇 번이나 있을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은 거의 없을 듯 하다. 그런데, 왜 재무제표에 대한 지식이 필요할까? 그것을 들려주고자 하는 책이 바로 이 책 숫자의 진짜 의미를 읽어내는 재무제표 분석법이다.

 투자를 하기에 앞서서,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꼼꼼히 읽어보고 투자를 하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또한 어떤 회사에 취직을 하려고 하면서 그 기업의 건정성이나 성장성을 재무제표를 보고 살펴보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이러한 질문을 하고 있다면, 당신은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 책은 이러한 것들에 대한 해답을 들려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오늘날을 살아가면서 숫자를 보는 눈을 가진 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대한 지혜를 들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저자도 말했듯이, 재무적인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책도 아니고, 재무적인 지식으로 무장한 사람들을 위한 책도 아니다. 그러하기에 재무지식이 전혀 없는 이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이들도 길을 잃지 않고 이 책이 들려주고자 하는 바에 맞추어 따라 올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각종 어려운 회계용어를 들어 밀어서 질리게 하는 책이 아니라, 실제 기업의 사례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재무적인 지식이 어떻게 읽히고 사용되는지를 들려주는 책이다. 그러하기에 이 책의 가치는 더 없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왜 손익계산서가 아닌 재무상태표를 깊이 있게 들여다 보아야 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part 3 재무상태표는 가장 많은 것을 보여준다는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왜 일반 매니저들은 손익계산서를 먼저 보여주고 이를 통해 실적을 증명하려 하는데, 은행가 등은 재무상태표를 들여다보고 기업의 상태를 보려고 하는지에 대한 지혜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재무제표가 기업의 과거와 현재의 상황을 들려준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기업의 건정성 및 성장성 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읽으면서 정말 가슴이 뛰는 것을 느낀다. 늘 의미없이 다가오던 재무제표 상의 숫자가 이제는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며, 이것이 왜 필요하며, 어떻게 분석되어져서 이해되어져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이 책은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에게도, 주식투자를 하는 투자자에게도, 그냥 직장을 다니는 직장인들에게도 더없이 유용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그 만큼 이 책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도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서 재무제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를 보는 눈을 가지게 되었음에 감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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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들 - 공자와 그의 열 제자에게 배우는 10가지 변화 수업
푸페이룽 지음, 정세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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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찾는 지혜는 정말 깊은 무언가를 던져준다. 그러하기에 우리들은 고전에서 잃어버렸던 지혜들을 찾으려고 하는 듯하다. 하지만, 고전들은 너무나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비단 나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그러하기에 논어, 맹자, 중용, 대학 등의 책들 중에 어떠한 것을 읽어도 그 깊이를 다 이해하기란 어려운 듯 하다. 사실 우리들은 고전을 너무나 어렵게 여기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최근에 만난 푸페이룽이라는 저자의 책은 논어를 보는 시각을 다르게 보여주고 있어서 신선했다. 우선 저자는 논어의 어려운 한문 경구를 예기하면서, 우리들에게 공자의 핵심학설 일이관지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공자의 열 제자들의 다양한 성품과 그들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오늘날 우리들이 가져야 할 지혜를 말하고자 한다. 그러하기에 신선하고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아마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논어의 학이편을 살펴보면, 어떤 구절이 나오고, 그러하기에 배움을 중요시한 공자의 사상이 이러니 저러니 했다면, 너무나 진부하고 어려웠으리라.

 공자가 천하를 주유하면서 힘든 삶을 살았음은 이미 아는 바이며, 그가 저술 하나 남기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철학이 중국의 핵심 사상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당연히 그의 제자들이 떠 오른다. 그런데, 나에게는 안회, 자로 및 자하와 같이 익숙한 제자들이 있는 반면, 증삼, 염유, 재아 등과 같이 전혀 처음 보는 제자들도 있었다. 그간 번역된 논어를 읽긴 했으나, 너무나 겉만 읽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이 책은 논어의 핵심을 안회의 즐거움, 자로의 솔직함, 자하의 가르침, 증삼의 부지런함, 염유의 바른 관리 노릇, 염웅의 덕행, 자공의 언변, 자유의 도량, 재아의 변론, 자장의 뜻 세우기를 통해서 들려준다. 그러하기에. 독자 중의 한 사람인 나를 지루함 없이 책의 마지막 장까지 이끌어 준다. 한 제자, 한 제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논어의 핵심이 무엇인지, 공자가 예기하고자 한 유가 사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해하게 된다.

 오늘날을 살아가면서 고전에서 지혜를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의 열 제자들은 각각의 모습으로 서로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서 우리들이 스스로 지혜를 깨우치게 해 준다. 그러하기에 고전의 깊이가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무언가를 결정할 때 지혜가 필요하다면 이 책의 열 제자 중에 한 분으로부터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을 듯 하다. 또는 세상의 무게에 짓눌려 힘들다고 생각될 때, 또 다른 제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배움이 힘들다고 생각될 때, 이 책 속의 증삼의 부지런함이나 우직함을 통해서 천천히 배워 나가는 것의 이치를 깨닫게 될 것이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사이다 같은 책을 읽을 것 같다. 논어의 어려움에 막힘을 느낀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사이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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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가치투자를 넘어서
프렘 자인 지음, 김세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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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를 예기할 때면 제일 먼저 떠 오르는 인물 중의 한 사람인 워런버핏에 대해서 수 많은 책을 읽었지만, 그의 가치투자의 진수를 알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워런버핏 가치투자를 넘어서라는 책은 기존의 책들과는 다른 형식으로 워런버핏을 이야기 하고 있어서 신선했다. 다른 책들이 워런버핏의 투자철학이나 방법에 집중했다면, 이 책은 워런버핏을 가치투자와 성장투자 전략을 결합시킨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버크셔가 성장주임을 보여주고, 워런버핏이 최근에 투자한 중국의 BYD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그의 투자철학을 엿보게 해 준다.

 이 책의 ‘3: 다른 사람의 돈을 사용하다는 정말 버크셔가 어떻게 현재의 위치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버크셔가 버핏이 소유한 보험사이며, 이 회사가 어떻게 저비용 부동자금을 가지고 사업을 확장했는지를 예기해 준다. 정말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었다.

 이렇게 버크셔가 보험회사를 소유하면서 투자를 어떻게 하는가를 보여준 다음, 정말 버크셔가 투자한 회사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소매, 제조, 시설 부문의 사업분야에서 어떻게 성공을 하고 있는가를 이야기한다. 이 부분에서 예기하는 월마트, 헬츠버그 다이아몬드, 스콧 펫처 등을 분석해서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 지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해 준다.

 그리고, 우리들이 투자하면서 항상 쉽지 않은 위험, 분산, 매도 시기에 대한 이야기도 해 준다. 이 부분에서 지금의 변동성 장세에 대응할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확실히 이해하게 된다.

   현금이나 유동성 있는 투자형태, 위험도가 낮은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고수익을 낳는다는 가정이 부분적으로 입증된다는 이 문구가 정말 마음에 와 닿았다.

 이 책에서 지속적으로 예기하는 경영품질이라는 말은 투자를 할 기업을 고려할 때, 정말 고려해야 할 사항임을 배우게 되었다, 또한 버크셔가 투자한 회사들의 경영진이 교체되지 않고 계속 경영을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러하듯, 이 책은 그간 버크셔가 투자한 여러 회사들을 분석함으로써, 워런버핏의 투자철학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도록 해 준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치투자와 성장투자를 함께 할 수 있는 투자란 어떤 것일까하는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정말 기존의 책과는 다른 느낌으로 워런버핏을 만나게 되는 책이었다. 무언가 기업분석을 통한 안전마진 등에 대한 예기를 하는 책이 아니라, 버핏이 투자한 회사들을 분석하고, 그 분석을 통해서 버핏의 투자철학을 엿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투자를 하기 전에 마음에 대한 준비운동이 필요한데, 이 책은 그러한 준비운동을 하도록 해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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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은 관계다 - 그래티튜드 경영
이병구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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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 제목부터가 궁금해서 보게 된 책이다. 경영에 관한 책인 듯 한데, 그래티튜트 경영이라는 자주 접해보지 못한 말로 제목을 만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제목만을 보아서는 미국의 어느 경영학자나 컨설팅 업체가 쓴 것으로 착각(?)하기 싶지만, 결코 아니었다. 한국의 경영자가 지속 가능한 힘이 어떤 것일까에 대한 고민을 통해, 자신의 기업을 오늘날의 기업으로 만든 이야기에 관한 책이었다.

 이런 류의 책들은 그 기업가가 자신의 공적이나 업적을 포장해서 자서전 형태의 책으로 출간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달랐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감사 경영정도가 될 것이다. 이 책의 전체를 통과하고 있는 단어는 그래티튜드(Gratitude)”, 감사이다. 저자는 그래티튜드를 다음과 같이 예기하고 있다.

   그래티튜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맺어지는 최선의 상태, 가장 우호적이고 긍정적이면서 함께 행복을 지향하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인상 깊은 부분 중의 하나가 이 책의 서문이다. “지속 성장을 가능케 하는 7가지 솔루션이라는 제목이 붙은 서문은 책 속의 책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7가지 솔루션 중에서 가장 가슴에 와 닿았던 것은 <솔루션 2: 직원의 과 회사의 미션이 일치하는가>였다. 경영자와 직원이 한 곳을 보고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Part 1 에서 우리는 이 책의 제목인 감사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저성장 시대의 마지막 핵심 자본이 감사라고 예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경영을 함에 있어서 핵심 가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어떤 위기 속에서도 전진할 수 있는 힘으로 감사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본인이 회사를 경영하면서 도입한 감사 경영 그리고 음악이 흐르는 회사 문화 등을 다양한 이야기를 섞어서 재미있게 들려 주고 있다. 경영이 무엇인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해 주었다. 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에 감사하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으며, 이 책에서 배운 감사 경영, 관계를 맺는 법을 실제 경영에도 접목해 보고 싶다. 또한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하루 하루를 맞이하게 되었으며, 잠시 쓰기를 중단했던 감사일기도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기업의 경영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에 있어서 감사하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좋은 책과 더불어 2016년을 시작할 수 있어서 더 없이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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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가독서 - 한국인을 위한 인문고전 20
문갑순 지음 / 프리뷰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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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 제목이 예사롭지 않다. ‘나의 사가독서라니? 사가독서를 찾아보니 조선시대에 국가의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젊은 문신들에게 휴가를 주어 독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라는데, 정말 처음 들어 보는 말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책 제목이 주는 아우라가 대단하다.

 그리고, 그 옆에 적혀 있는 한국인을 위한 인문고전 20’이라는 소제목 같은 이 글귀도 눈에 들어온다. 하버드 인문학 서재에 버금가는 우리의 독서목록을 만들고 싶었다는 저자의 의도를 이해한 다음 이 책의 처음을 열었다.

 그런데, 만나게 되는 최초의 책은 성경? 성경이 책이긴 하나, 이것을 인문학 서적으로 봐야 하나? 하지만 세상의 시작을 이야기한다는 의미에서 성경만큼 딱 들어맞는 책도 없어 보이긴 한다. 그 다음으로 만나게 되는 책들이 그리스 신화의 탄생을 이야기하는 <일리아드> <오디세이아>이다. 정말 트로이 목마 등을 통해서 이미 널리 알려진 대서사시인데, 그 짧은 이야기 속에서도 우리 인류에게 던지는 지혜는 커다란 울림이 있는 듯 하다.

 이렇게 이 책은 인류의 역사를 따라서 그 시대를 대표할 만한 책들을 우리들에게 들려 주고 있는데, 그 중에 중세 속에서 만나게 되는 단테의 <신곡>은 또 어떠한가! 오르한 파묵을 통해 만나게 되는 오스만 제국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내 이름은 빨강>은 역사를 이해하는데 또 다른 지평을 열어 주었다.

 익히 알지 못했던 일본 기독교 박해 시대의 흔적을 이야기하는 엔도 슈사큐의 <침묵>은 나에게는 너무나 새로운 것이어서 몇 번을 읽었다.

 리터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통해서는 진화론의 진화를 예기하며,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통해서 팍스 아메리카나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다.

 마지막에 만나게 되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우리들의 눈을 우주로 확장하여 더 광활한 곳에서 만나게 되는 인류의 지혜를 느끼게 해 준다.

이 책의 곳곳에는 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러면서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시대를 관통하는 종교와 전쟁사 등을 같이 아우르는 책으로 정말 그 폭이 넓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20권의 책 중에 읽은 책도 있고, 아직 만나보지 못한 책도 있지만, “나의 사가독서이 책을 통해서 앞으로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들이 생겼다. 그리고, 나에게도 길지는 않지만 짧게 주어지는 겨울 휴가를 책과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게 만들어 준 책이었다. 이번 겨울엔 어떤 주제를 가지고 책들을 읽어 나가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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