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독백서 기적의 독서법 - 내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이인환 지음 / 미다스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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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많이 읽고, 그 책 속에 담긴 바를 깨우치기를 바라지만, 실상 독서지도를 하다 보면 막막해 지는 것이 현실이다. 학습현장에서 권하는 다독이 정답인지, 아니면 한 권을 읽더라도 정독을 하여, 그 책 속의 줄거리뿐만 아니라 숨은 바를 다 이해하도록 해야 할 지 말이다.

 또한 요즘 아이들은 만화로 된 역사이야기, 위인전 이야기, 수학도둑, 한자도둑 등과 같이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만화로 된 책을 더욱더 흥미롭게 읽게 되고, 출판사들도 경쟁하듯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화로 고전과 위인전 등을 재구성하여 출판을 하니, 아이들에게 이러한 책을 읽지 못하도록 하기도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독서환경 속에서 혁신적인 독서지도를 꿈꾸는 학부모들을 위한 지침서라는 모토를 달고 있는 이 책 [내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일독백서 기적의 독서법]은 현장에서 독서논술지도사를 하면서 얻은 경험과 다양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져 있어서 탁상공론에 그치는 책은 아닌 듯하다.

 우선 이 책은 [해저 2만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등과 같이 우리들이 이미 알고 있으며, 아이들도 한 번쯤 읽어보았을 소설을 가지고, 이러한 소설을 통하여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일깨우는 방법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지혜를 예기해 주고 있는데, 정말 아이들이 독서를 통해서 생각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에 대해서 예기할 수 있는 부모가 될 수 있는 지혜를 빌려주고 있다. 그리고 [무지개 물고기], [개똥이 이야기] 등을 통해서 아이들이 비유와 상징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사실 이 부분에서는 확실히 아이들이 보는 시각과 어른이 보는 시각의 차이에 의해서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음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일상 학교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 아이들과 어떻게 대화로 이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지혜도 담겨 있다.

 사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부모들에게 읽기를 강권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읽는 책에 대해서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예기하고, 어떻게 아이들의 궁금증에 대해서 답변을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담겨진 여러 가지 지혜를 통해서 아이들이 책을 읽고 하는 질문에 현명하게 대답을 하고, 올바른 질문을 아이에게 하여, 아이들이 바른 생각, 풍부한 상상력, 그리고 책에 대한 흥미를 더욱더 가질 수 있도록 이끄는 학부모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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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연쇄 독서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들의 연쇄
김이경 지음 / 후마니타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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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많이 읽다 보면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책을 고른다거나, 아니면 어느 작가의 책을 선호하게 되거나, 어느 한 분야의 책에 심취하기 마련이기에 이 책이 던져주는 연쇄 독서라는 방법은 정말 신선하기 그지없었다.

 [만보객 책 속을 거닐다]에서는 하나의 키워드를 정해서 그에 맞는 책을 읽는 것을 거리의 풍경에 따라서 걷는다는 듯한 감성으로 책들을 읽어갔다면, 이 책은 책 한 권을 읽고는 그 책에서 연상되는 다음 책으로 도미노를 하듯이 한 권 한 권 읽어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었다. 여성이 쓴 책이라서 그런지 감성이 풍부한 책들과 다양한 책을 읽는 저자의 특징을 대변하듯, 정말 평소라면 접해보지 못했을 책들에 대한 예기들로 가득했다.

 먼저 영화 [제인 오스틴 북클럽] 에서 출발하는 저자의 연쇄는 이 영화에서 [오만과 편견]이라는 소설에 대한 예기에서 주인공 [엠마]에 대한 호오가 갈리는 것을 보고, 저자는 똑같이 소설 속의 주인공 이름이 엠마인 엠마 보바리를 떠올리고는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를 연쇄독서의 처음으로 시작하는데, 사실 이 책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소설을 즐겨 읽지 않는 나에게는 생소한 책이었다. 그런데 저자가 이 소설의 내용보다는 저자인 플로베르의 지독한 글쓰기를 예기하는 부분이 너무나 기억이 남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마담 보바리를 뒤로 하고 다음에 저자가 만나는 책은 저자인 플로베르를 통한 연쇄인 [플로베르의 앵무새]를 하게 되는데, 정말 잘 알지 못하는 작가, 그것도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의 작가에 대한 책을 통해서 연쇄를 일으키고, 그 작가와는 전혀 무관할 수 있는 책을 읽는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그런데 저자의 함께 이러한 연쇄를 따라가다 보니, 나도 모르게 이미 [진화의 무지개]를 거쳐, [퀴어], [오랜지만이 과일은 아니다]를 읽은 다음,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오렌지인 에이전트 오렌지에 관한 예기, 고엽제에 관한 예기를 읽게 되었다. 그 책이 바로 마리-모니크의 [몬산토:죽음을 생산하는 기업]이라는 책으로 정말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GMO 식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하듯, 이 책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연쇄독서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책을 통해서 그 책의 내용이든, 저자든, 아니면 하나의 단어든, 책을 읽는 독자가 선택한 것을 하나의 꼭지로 삼고 독서를 계속해서 이어나간다는 신선한 발상으로 시작된 독서의 한 방법에 의해서 만들어진 책이었다. 정말 평소 익숙하지 않았던 주제, 읽지 않을 것만 같은 책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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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처럼 생각하고 안철수처럼 실천하라
김옥림 지음 / 문이당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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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대한민국 사회에서 무언가를 위해서 앞만 보고 달린 결과 성공의 반열의 오르신 분들에 관한 책들이 많이들 출간되어져 읽혔는데, 그 중에 이번 대선의 대권주자 중의 한 분으로 거론되는 안철수라는 분에 대해서 쓴 책이라니 참으로 시기적절하면서도 다소 비판을 수용해야 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들게 되었다.

 이 책은 철저히 청소년들을 위한 성공습관을 예기하기 위해서 기획되어진 책으로 보이며, 이런 성공 습관을 예기하기 위해서 먼 나라의 인물이나, 이미 역사 속에 기록되어진 인물이 아닌 현재 살아서 우리나라에 사는 안철수라는 분의 삶을 돌아보면서 청소년들이 배워야 할 것들이 무엇이 있는 지를 살펴보는 그런 책이다.

 물론 이전의 [워렌버핏처럼 부자되고 반기문처럼 성공하라]와 같이 특정 인물의 삶을 재조명하면서 청소년들이 배워야 할 것들, 갖춰야 할 득목들에 대해서 예기하는 책들이 있었지만, 이러한 책들이 가진 한계는 그 인물의 인생에 너무 매몰되어서 보편성이 떨어진 점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이번의 책 [안철수처럼 생각하고 안철수처럼 실천하라]라는 책은 안철수 개인의 삶을 조명하는 것도 있지만, 그 삶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가져야 할 자세, 꿈과 목표에 대한 예기, 그리고 만인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에 대해서, 배려라는 것에 대해서 하나 하나 들려주듯이 쓰여져 있어서 읽기에 편하고 그 내용이 어렵지 않게 아이들의 마음에 전달될 듯 하다.

 책의 제목에서 이미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은 생각과 실천을 하나의 연결로 하여서 예기를 풀어가고 있으며, 그것을 위해서 안철수라는 인물이 어떻게 집중력을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삶, 목표를 생각하고 실천해 가면서 오늘날의 성취를 이루었는가를 예기하면서,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에게 삶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향해 꾸준히 생각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실천해야 할 것들을 하나 하나 행해야 함을 강권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과 더불어 청소년 시기에 삶의 목표를 설정하고 좋은 습관을 들이고, 이를 바탕으로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정말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같이 읽으면 좋을 책으로는 나폴레온 힐의 [성공학 개론],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백만불짜리 습관], 데일 카네기의 [성공학 시리즈] 등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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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신세계 - 트루 모바일 시대가 여는 비즈니스의 신천지
박종일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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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반 모바일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 가는 시기에서도 참으로 많은 새로운 사실들에 놀람을 금할 길이 없었는데, 이제는 3세대 이동통신에서 4세대 이동통신이라는 소위 Lte 의 세상이 되었는데도, 그냥 카카오톡을 하거나 앵그리버드, 애니팡 같은 게임을 하는 것으로 Lte 신세계를 바라보고, 느끼는 것이 다였다.

 우리들 대부분이 아마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각종 앱을 이용하여 생활이 편리해짐을 느끼지만, 이러한 변화가 우리들에게 무엇을 가져다 줄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Lte 이라는 신세계가 우리들 일상에 가져다 줄 변화에 대해서 하나 하나 살펴보는 책으로 손색이 없다. LTE 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하고는 이러한 LTE가 가지고 올 통신시장에서의 SKT, KT, LGT 의 위상 변화에 대해서 예기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치열한 시장 경쟁을 하는 것을 느낌과 동시에 앞날을 바라봄에 있어서 어떻게 생각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다음으로 나오는 음성통화의 시대는 가고 카카오톡 등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이 변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예기하는 부분에 이르러서는 정말 우리들이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전화를 하는 것보다는 동영상을 보거나, 카카오톡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들과 대화를 하는 시간이 더욱 많아지는 것이 기현상이 아니라, 기술의 진보에 의한 생활의 변화임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 다음으로 나오는 모바일 결재, 콘텐츠 빅뱅 등에 대한 예기를 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현재 주변의 친구들이나 직장동료들, 심지어 아이들까지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생활을 생각해 보면 정말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변화를 예기하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 LTE 신세계에 대한 지금 현재의 모습을 정리해 보는 시간과 더불어 미래에 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며, 기술의 발달이 우리 인간의 일상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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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그 또 다른 태양
박미하일 지음, 전성희 옮김 / 북치는마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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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소설이라고 하면, 환타지 소설이나 역사소설에 익숙한 나에게 또 다른 느낌을 주게 한 소설책이 있었으니, 이번에 읽은 [밤 그 또 다른 태양]이었다.

 저자가 재러 한인 5세로 그의 몸에도 우리민족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생소하다는 것이 이 책과의 첫 조우할 때의 느낌이었다. 구 소련이 해체되고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의 국가로 나뉜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러시와의 정경과 더불어 대륙횡단 철도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주인공이 대륙횡단열차를 타고 어느 곳으로 향하던 중에 기차 아래칸에 우연히 온 발레리야라는 여인과의 짧은 만남에서부터, 이제는 잠시 정착한 곳에서 만난 거리의 여인인 엘리나에게 이르기까지의 사랑예기를 하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엘리나의 본명이 발레리야라는 사실을 마지막에 밝히는 부분에 있어서는 우연이 필연이 되고, 인연이 되어서 다시 만나는 인간 삶을 그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소설은 하나의 줄거리로 전개되지 않으며, 독자들이 한 곳에 집중을 하려고 하면 다른 곳으로 시선을 이끄는데, 대표적인 것이 낡은 화물선을 지키면서 여러 여인들을 우연히 만나는 것과 더불어 무리로부터 벗어난 물고기에 대한 사랑예기를 하는 것을 오버랩 시키고 있는 부분이었다. 정말 작가가 무엇을 예기하고자 하는 지 생각을 해 보아야 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도 읽는 사람에 따라서 숨은 진의를 파악하는 수준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저자는 아무런 의도 없이 이러한 구성으로 소설을 쓰는 것을 즐겨하는 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전체적으로 춥고 광활한 시베리아 대륙을 연상시키는 분위기가 이 소설을 지배하고 있다면, 그것이 아마도 밤일 것이고, 이러한 차갑고 어두운 기류 속에서 피어난 사랑이 아마도 태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 소설의 제목이 가진 의미도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냥 줄거리를 쫓아 가는 소설이 아니라, 독자들로 하여금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주는 소설, 조금은 색다른 소설을 읽었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마지막 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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