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이 행복해지는 긍정의 심리학
로버드 D. 아이셋 지음, 이문영 옮김 / 소울메이트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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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 34개국 중에서 32위라는 통계 자료를 얼마 전에 뉴스에서 본 이후로, 정말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진정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현재 인간관계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들을 해 보게 되었다.

 그러한 즈음에 이 책 [내 인생이 행복해지는 긍정의 심리학]을 만나게 되었는데, 사실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나도 행복에 대해서 접근하는 방법이 다른 책이었다. 달라이 라마의 [당신은 행복한가]라던가, 틱낫한의 [지금 이 순간 그대로 행복하라] 등의 책에서는 마음 수양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 보는 연습을 통해 각성함으로써 행복한 감정을 느끼도록 이끌고 있다면, 이 책은 임상심리 상담인 저자가 개인 상담 등을 통해서 얻은 방법을 기본원칙 12가지로 정리해서 들려주고 있었다. 저자가 책의 서문에 밝혔듯이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어야 하며, 또한 원칙 하나 하나를 끝내고 나서 나오는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 지고, 이 책에서 학습한 내용을 숙지하는 시간을 가길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었다.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책이나, 이 책이 예기하는 것은 명확하다.

 긍정적인 감정을 이용해 행복을 끌어올려라” – 정말 간단해 보이는 이 예기를 하기 위해 저자는 제일 먼저 상황이 아닌 사고방식이 감정을 일으킨다라는 기본원칙 01을 예기하고 있는데, 사실 처음부터 여태 알고 있던 감정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야 하는 작업이 시작된다. 외부에서 일어나는 상황이 아니라, 내가 사고하는 방식에 의해서 슬픔, 분노, 고통 등의 감정이 생긴다는 것으로, 롤러코스트를 타는 상황으로 이 부분을 설명하고 있으며, 또한 ABC 모델로 감정을 일으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분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이 책을 통해서 하는 긍정적인 감정을 통해 행복을 끌어올리는 여정이 쉽고,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 부분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기본원칙 1부터 3까지가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서 읽고 생각한 부분이 아닌가 한다.

 그런 다음 저자는 잘 생각할 것, 안전한 생각과 행동의 반복성, 감정에 귀 기울이고 보살펴 줄 것, 행복의 지속성, 받지 못한 사랑을 본인에게 주는 법, 생각을 바꾸는 도구, 스스로 보살피는 법 등의 기본원칙들을 예기해 주고 있다. 이러한 기본원칙의 끝에는 행복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행복이 지속된다”, “잘 생각하고 느낄 줄 알아야 행복해 진다를 예기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정서적인 안정을 예기하는 부분은 부모라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아이들의 정서가 부모의 정서 언어에서 비롯되며, 이러하기에 부모가 먼저 정서적인 편안함,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 교육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행복한 정서 언어를 전달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느끼게 되는 바가 많았다.

 이 책은 결코 쉽지 않은 책이다. 하지만 읽어볼 가치는 충분하다. 사람이 어디에서 행복을 느끼는지, 어떻게 해야 긍정적인 감정을 일으킬 수 있으며 지속시킬 수 있는 지에 대한 지혜를 배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통해 행복을 어떻게 끌어올릴 수 있는 지에 대한 사유를 할 수 있는 책이다. 오늘날 현대인이 많이 앓고 있는 우울증, 자괴감 상실 등의 문제를 생각한다면, 꼭 읽고, 자신감 고취와 더불어 외부 현상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지혜를 깨우치는 시간을 가지기에 더 없이 좋은 책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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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공부 - 30년간 사형수들을 보내며 얻은 삶의 가치들
양순자 지음 / 시루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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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사회적 화두로 많이 예기되고 있는 것이 은퇴와 고령화 사회에 관한 것인데, 과연 우리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어른이 되고 있기는 한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그런 면에서 이 책 [어른공부]는 인생 9단이라는 저자 양순자 할머니를 통해서 배우는 참된 어른의 삶이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예기가 아닌가 한다.

 사람부자가 옹골진 부자다 라는 두번째 장의 예기들을 읽으면서는 참으로 감동과 함께 눈시울이 붉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지체장애자로써 세 딸을 키우던 엄마의 눈빛, 눈빛으로 수많은 예기들을 주고 받았으며, 오랜 시절이 지나 다시 만나서도 그 눈빛으로 인해 서로 알아보고 울면서 부둥켜 안을 수 있었다는 예기는 정말 마음으로 맺은 인간애를 느끼게 했다.

보증을 잘못하여 집이 압류가 된 것을 풀기 위해, 오래간만에 찾아간 친구가 어릴 때 도시락을 몰래 훔쳐먹은 빚을 백지수표로 갚은 예기를 읽으면서 붉어진 눈시울로 인해 잠시 책을 내려 놓고, 나 자신의 삶 속에서 이렇게 내가 갚을 것이 있는 친구들은 없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식은 부모라는 토양이 중요해라는 예기에서는 참으로 부모로써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서 사회적인 어른으로써의 저자의 부드러운 일갈을 하고 있는데, 남의 아이에게 상처 주면 내 아이도 함께 다친다라는 일화를 통해서 들려주는 아이들간의 왕따 문제의 해결법은 정말 머리를 끄덕이면서 읽게 되는 부분이었다. 무조건적으로 이지메를 하는 아이들, 일진들을 나무랄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해서 우리 아이들이 함께 다치지 않도록 하는 배려의 마음이 더 큰 지혜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얼굴에 주름살이 늘고, 흰머리가 나고, 행동이 늦어지면서 관절 여기저기에서 안 나던 소리가 나는 것만을 예기하는 것이 아니라 예전의 어릴 적의 미숙함을 원숙함으로 바꾸어 간다는 것, 경험을 통해서 얻은 지혜를 나누어 줄 수 있는 넉넉함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책이었으며, 작은 것도 행복해 하며 사는 삶,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배려하면서 살 수 있는 삶,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지혜를 읽은 수 있는 책으로 주변에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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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귀 - 아름다운 우리말 동화 파랑새 사과문고 71
권용철 지음, 서하늘 그림 / 파랑새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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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우리말 동화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서 나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책의 표지에는 검은 잠자리와 종이배들이 잔뜩 있는 그림이었는데, 이 그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나중에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낯선 제목 [햇귀]도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정말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읽는 것은 좀 그럴 것 같아서 찾아보니, ‘해가 처음 솟을 때의 빛이라는 뜻이었는데, 이 책의 내용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하고 고개가 갸웃거려졌었다.

 저자가 책의 앞부분에 이 책은 목숨은 무엇으로 이루어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이 책을 소개하고 있는데, 정말 이 책을 읽어가면서 생명이 과연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진정한 생명을 찾아서 떠나는 장난감 종달새 햇귀의 모험과도 같은 여행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더불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의 소중함과 더불어, 작은 생명 하나 하나를 고맙고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마음을 키워줄 수 있는 책이었다.

 햇귀가 처음 떠난 여행은 배초향이라는 꽃을 피우기까지의 과정에서 겪는 주변의 사소한 것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가지는 것에 대한 예기였습니다. 꽃을 하나 피우기 위해선 해님의 따뜻한 빛과 구름이 가져다 주는 시원한 비와 대지에서 주는 영양분, 그리고 주변의 곤충, 나비 들에게서 들려오는 음악소리 등에 대한 고마움을 말하는 햇귀를 통해서 진정 고마워해야 할 일들이 주변에 얼마나 많은 지에 대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표지와 연관이 있는 바다로 간 종이배는 아이들의 꿈을 종이배에 담아서, 까만 잠자리의 어떠한 위협과 훼방에도 굴하지 않고 바다까지 데려가는 햇귀의 모습과 종이배에 태우는 꿈 하나하나의 예기가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꿈을 어떻게 지켜줘야 하며, 숱한 방황과 고민의 시간들을 지난 다음 이루는 꿈들이 별이 됨을 알게 되었답니다.

 아름다운 우리말로 가득한 이 동화책은 아이들이 읽어서 생명의 소중함과 아름다운 예기들로 가득한 상상의 나라를 생각하게끔 하는 것도 좋았지만, 어른이 제가 봐도 아름다운 우리말과 더불어 꿈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또한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고운 우리말에 익숙하지 않은 어른인 저에게는 사전을 찾아봐야 그 뜻을 알 수 있는 단어들이 있었는데, 책 중간 중간에 작은 각주라도 달아서 설명을 더해 주셨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살짝(!) 해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예기, 모험이 가득한 예기,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버금갈 만한 상상력을 발휘한 이야기들로 가득한 햇귀의 모험을 통해서 아름다움, 생명의 소중함, 무엇이 우리들을 만드는 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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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으로 가는 기차 파랑새 사과문고 72
한혜영 지음, 정진희 그림 / 파랑새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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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조기유학과 기러기아빠라는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실제로 이러한 경우를 접하지 않고는 정말 그 심정을 알 수 없을 것 같은데, 이 책 [뉴욕으로 가는 기차]는 미국이라는 사회, 그것도 뉴욕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예기를 동화로 엮어서 예기해 주고 있는데, 너무나 사실적이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

 공무원을 하다가 아이들을 위해 미국의 뉴저지로 이민을 가서 나나세탁소를 운영하면서, 두 아들을 키우는 가정의 예기지만, 동양인이라는 이유와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인해 같은 반 친구인 프랭크에게 당하는 태양이, ‘칭크들이라고 하면서 놀리는 피터에게 지혜롭게 대처하는 형 하늘이의 예기입니다. 책 중간 중간에 있는 삽화가 정말 이야기에 맞게 잘 그려져 있으며,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해 주고 있습니다.

 프랭크에게 놀림을 당하고, 힘든 것을 야구부에서 투수를 하면서 이겨내는 태양이와 세탁소에 총을 들고 침입한 강도를 잡아서 지역 신문에 나고, 피터와도 지혜롭게 우정을 쌓아가는 하늘이의 모습 속에서 친구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 지에 대한 해답을 아이들이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이국땅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멋지게 헤쳐나가는 모습 속에서 용기를 얻을 수도 있었으며, 또한 문화와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리거나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이 얼마나 나쁜 일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이 어떻게 친구들에게 다가가는지를 보면서, 그 속에서 얻은 지혜를 아이들과 같이 예기할 수 있다면, 아이들이 새로운 곳에 대한 도전정신과 더불어, 친구들을 어떻게 사귀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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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철학학교 톡 꼬마 철학자 1
안느 소피 쉴라르 지음, 강미란 옮김,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황경식 감수 / 톡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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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린 시절 많은 호기심으로 이것저것 쏟아내던 질문들은 어느 순간 어른의 사회에 맞춰진 네 모습 속에서 서서히 암전이 되듯이 사라져 버린 것 같네요. 그런데 그러한 질문들이 당연한 것이며, 그러한 질문에 답을 해 주지 못할 지라도, 그 호기심이 약해지지 않도록 이끌어 가야 하는 것이 부모의 몫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내가 부모가 되고 난 이후였습니다. 그러한 사실 속에서 이 책은 아이들이 당연히 생각하고 던질 질문들에 대해서 어떻게 고민을 해야 하고 그 고민에 접근해야 할 지에 대해 그림과 더불어 쉬운 어휘들로 아이들에게서 호기심을 더욱더 자극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 듯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학문일 철학, 그리고 어른인 우리들에게도 쉽지만은 않은 철학에 대한 예기를 장황한 철학적인 이야기나 학문적인 배경이나 역사를 예기하지 않고, 단순히 질문에 중점을 두고 하나하나 설명을 하는 것을 피한 것은 아마도 많은 여백을 두면서 아이들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인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사유를 통해서 얻는 것이 진정 자기 것이 됨을 알게 해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꼬마 철학자야, 넌 뭐가 궁금하니?”라는 질문을 통해서 아이들이 스스로 고민하던 일, 궁금해 하던 일에 대해서 스스럼 없이 말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 책을 읽던 아이가 이 책 속의 질문이 아닌, 자신이 품고 있던 질문을 밥상머리에서 갑자기 해서 놀라기도 했답니다. 이 책을 읽은 아이는 이 책 속의 수 많은 질문 중에서 부끄러움이 뭘까?”하는 것과 더불어 항상 친절하고 착하게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한 듯 했다. “늘 착하게 지내야 한다 엄마, 아빠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들로 자라렴!” 을 우리들 부모로부터 지속적으로 들어와서 그런 것 같았다. 정말 매일 매일 우리가 하는 말들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아이들이 그러한 고민 속에서 어떤 해답을 얻는 지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과 같이 앉아서 하나 하나 보면서,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 지 물어봄으로써 아이들이 평소 가진 생각을 조금 엿볼 수 있는 책으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평소 말이 없거나, 행동이 많은 아이들에게 좋은 책으로 여겨지며, 부모의 같이 하기에 더없이 좋은 책 중의 하나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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