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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연봉의 90%가 결정된다 - 20대에 땀 흘려 배우고 30대에 꽃 피워라
도이 에이지 지음, 안춘식 옮김 / 지식여행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이제 막 사회를 나올 준비를 하는 취업준비생에게, 30대를 막 시작하는 직장인들에게 이 책이 주는 의미는 남다를 것 같다. 물론 우리나라의 나이기준으로 보면, 남자의 경우 군대를 갔다오고 4년제 대학을 졸업하면 보통 27세 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 책에서 말하는 “입사~28세”까지의 시기를 좀더 뒤로 잡아서 “27~30세”까지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나이의 숫자 노름을 접어두면 이 책에서 20대와 30대 초반까지 나누고, 각 시기에 맞게 어떤 준비를 하여야 할 지를 예기하는 부분을 보면, 우리네 20대와 30대를 어떻게 가꾸어 가야 할 지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해 보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처음 책은 입사를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다. 정말 사회를 처음 나올 때, 대기업을 택할 것인가, 중소기업을 택할 것인가의 문제에서부터, 기업의 면접관에 대한 질문에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자신만의 독특한 가치를 어떻게 팔아야 할 지에 대한 예기를 해 주고 있다. 오늘날 청년실업이 문제라는 언론의 예기를 들을 때마다, 수많은 청년들이 지금도 도서관에서 불을 밝히며 밤을 지새우며 취업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생각과 더불어, 이 책에서 예기하는 진정 자기 자신이 기업에 입사를 하기 위해선, 자기 자신을 면접관에게 팔아야 함은 간과하고 있지는 않는지, 그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무언지는 고민을 하는 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또한 이렇게 입사한 후 3년간 기업이 시키는 일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저자의 예기를 읽으면서 일본의 예기지만 정말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물론 요즘의 창의적 인재, 여러 분야를 다 아우리는 융합형 인재, 감성을 가지고 업무에 입하는 감성형 인재를 예기하는 것과는 조금은 거리가 있는, 다소 보수적이고 아버지 시절의 냄새가 나는 예기들이었지만, 항상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어도 보편적인 진리는 역사의 큰 시류를 타고 흘러서 후대에 전달되듯이, 이 책에서 예기하고 있는 것들은 이런 큰 시류의 한 부분과도 같아서 거부감 없이 받아 들일 수 있었다. 그러하기에 오늘날을 살아가는 20대 청년들에게 이 책이 주는 의미는 반짝 인기가 아닌, 혹은 지금의 시류가 아닌 보편타당한 큰 물줄기에 자신들의 꿈을 얻어서 가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부분이다.
이 책에서 가장 주의 깊게 읽게 된 부분은 책의 말미에 나오는 정말 34세의 과제, 필수과목이라고 표현한 그것 – “매니지먼트 능력, 표현력, 인맥” – 인데, 이러한 필수과목을 어떻게 이수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 부분도 참으로 고마웠다. 실제로 지금의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들이라는 생각에 정말 밑줄을 그으면서 자세히 보게 되었다.
일본의 상황에 맞추어 일본의 저자에 의해서 씌여진 책이지만, 동양적인 시각에서 씌여진 책이라서, 미국의 사례나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고하는 예기들과는 달리, 공감대가 형성되는 책이었으며, 주변의 20대들에게 사회에 나가기 전에 꼭 읽어보고 나가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