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영어를 배울 때, 유명한 연설문들을 통해서 영어 공부를 한 기억이 납니다. 명연설은 영어문구 뿐만 아니라, 그 연설이 담고 있는 사상과 힘으로 인해서 더욱더 선명하게 각인이 되죠.
이번에 읽은 책 <세상을 바꾼 명연설 - 사회편>도 그러했습니다.
수 많은 명연설 중에서도 사회를 바꾼 연설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유, 노예제도, 여성인권 및 참정권, 아동의 노동과 소비, 경제적 독립, 평화, 인류애, 환경, 희망' 이라는 키워드를 가진 명연설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하면, 명연설 원문과 번역을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명연설을 보여주기에 앞서, 이러한 연설이 나오게 된 계기, 사건 등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연설이 사회에 미친 영향도 같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단지 좋은 연설의 문구만을 암기하던 학창시절과는 다른 관점으로 연설문을 바라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명연설은 패트릭 헨리의 연설입니다.
그는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라는 명연설을 통해서 미국 시민들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학창 시절 영어공부를 하면서 만난 이 명연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미국의 노예 해방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링컨 대통령을 떠 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 책에 실린 '프레드릭 더글라스'의 연설문을 읽고는 그의 열정을 떠올리게 됩니다. 아마도 앞으로 노예 해방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그를 떠 올릴 수 있을 듯 합니다. 한 사람이 가진 생각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지를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성인권, 참정권에 대해서 다룬 '수전 B. 앤써니'의 연설문은 또 다른 감동을 안겨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