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주식 시장에서 오랜 기간 투자를 해 오신 분의 지혜가 남긴 말이네요.
돈에는 선약이 없으니, 주식 시장에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저자의 말로 이 책이 시작됩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것은 바로 '포식자 마인드'라는 것이죠.
과연 우리는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을까요? 대부분은 포식자 마인드가 아닌 피식자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아니 자신이 어떤 마인드 인지도 모르고, 그냥 포식자들에게 당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 옳을 듯 합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포식자들을 등장시킵니다.
그 포식자들은 바로 '대기업, 기관, 글로벌 기업,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 입니다.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대기업부터 아주 흥미롭습니다.
'당신이 삼성을 바라보는 시각은 틀렸다'
삼성의 승계작업을 위해서 삼성물산, 제일모직,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기업들과 관련된 일련의 이슈들을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것도 기업의 오너의 시각으로 말이죠. 왜 그렇게 해야 했는지에 대한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대기업들이 가진 포식자의 시선 너머를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나오는 기관투자자들의 이야기 중에서 ESG 를 예기하는 부분 또한 정말 새롭게 시야를 넓혀 줍니다. ESG가 유럽이 만든 새로운 규제장벽이라는 것을 말이죠. 우리나라가 기술력으로 좁혀서 성장하니까, 이제는 ESG라는 새로운 규제의 벽을 새우는 것이죠. 이러한 상황 속에서 ESG 는 미래가 아니라 지독한 이기주의라는 저자의 말이 이해가 됩니다.
글로벌 기업은 또 다른 포식자 그룹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테슬라에 대한 저자의 시각이 정말 흥미롭습니다. 노조가 없기에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아주 새로운 시각이 말이죠. 이러한 생각을 해 볼 수 있게 시야를 넓혀준 저자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마존에 대한 이야기도 매우 유익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포식자로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을 이야기합니다.
저자가 직접 일본 출장에서 경험한 부분들을 바탕으로 일본을 바라보는 저자만의 시각을 독특합니다. 더 이상 발전이 없는 나라, 그러하기에 지금과 같은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면서, 신용카드 돌려막기 식으로 국가재정을 운영하는 나라! 직업이 세습되는 나라! 출발선이 다름을 인정하고,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젊은 세대들이 있는 나라!
일본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지금과 같이 문화탄압을 하는 것은 그렇게 멀리 가지 못할 것이라는 저자의 글이 인상적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이미 그러했기 때문이라고 말이죠.
노조는 포식자 행세하는 피식자라고 말합니다.
왜 포식자를 주제로 이야기하는 책에서 피식자를 이야기할까요? 그건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노동집약적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고, 이를 하나의 힘으로 기업 경영에 발목을 잡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저자는 담담히 이 책 속에서 보여줍니다.
이 책에서 언급된 포식자들의 이야기는 정말 아주 재미있습니다.
우리가 시장에서 포식자의 눈으로 이슈를 바라볼 수 있다면, 좀 더 거시적인 시각으로 멀리 보고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