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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의 아름다움 - 원자폭탄에서 비트코인까지 세상을 바꾼 절대 공식
양자학파 지음, 김지혜 옮김, 강미경 감수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평점 :
학창시절 수학, 물리 등을 생각하면, 공식과의 전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무작정 암기를 하고, 문제를 푸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우리는 무언가를 놓쳐 버린 듯 합니다.
그것은 바로, 공식 하나하나가 담고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성인이 되고 나서야 학창시절 배웠던 공식들의 뒷 이야기와 더불어 인류 문명의 발전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하기에 이번에 읽은 책 <공식의 아름다움>은 정말 저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기에 더없이 훌륭한 책이었습니다.
'1+1=2' 라는 식은 아주 어린 시절 배운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공식에도 우리 문영의 발달과 함께 하는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라이프니츠가 이진법 동전을 디자인했다는 이야기는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피타고라스의 수'는 학창시절 암기했던 공식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피타고라스 정리를 구면에 적용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을 통해서, 비유클리드 기하학을 떠올리게 합니다.
페르마 공식이 무엇이며, 358년만에 부화된 황금알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알려주는 부분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실, 저는 책을 받자 말자, 가장 아름다운 공식으로 알려진 '오일러 공식'을 이야기하는 부분을 제일 먼저 읽었습니다. 정말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꽤나 호기심을 자극했던 공식이기에 말이죠. 실제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문제를 푼 '쾨니히스베르크 7개 다리 문제'는 오일러의 천재성을 다시 한 번 알게 해 줍니다.
이 이외에도 맥스웰 방정식, 슈뢰딩거 방정식, 디랙 방정식, 위함한 리만 가설 등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이론편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가지 공식의 아름다움을 뒤로 하고, 응용편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로 흥미를 더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5G의 배후에 섀년 공식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정말 우리 일상을 바꾸어 놓은 공식인 것이죠. 그리고,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카오스 이론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또한 켈리 공식은 투자를 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 봤을 만한 이야기입니다. 비트코인의 초석을 만든 타원곡선 방정식에 대한 이야기도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이러하듯, 이 책은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공식들이 어떻게 접목되어져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합니다.
수학, 물리학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자신이 배우고 있는 공식의 스토리와 더불어, 실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지금 배우는 학문에 대한 흥미가 생기지 않을까요?
오늘날 인류 문명을 발달시킨 공식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각 공식의 아름다움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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