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편집 사고는 무엇일까요?
그것이 이 책의 핵심 키워드입니다. 그리고, 책 표지에 떡하니 다음과 같이 설명이 되어 있구요.
'편집사고'란 다양한 콘텐츠를 모아서 엮는 편집의 관점으로 아이디어 장출 방법을 활용해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도출하는 것이다.
일단 정확이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아이디어 도출방법인 것 같습니다.
책의 표지에 이렇게 명확히 누군가를 위한 책인지를 보여주는 것도 새롭습니다.
이 책의 저자 노구치 타카히토는 잡지편집 디자이너로 30년간의 경력을 가진 분입니다. 저자는 자신이 잡지 편집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사고법으로 만든 것입니다.
저자는 잡지 만들기 노하우를 모든 분야의 비즈니스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형태로 일반화 및 체계화한 것이 이 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그것이 바로 '편집 사고'인 것이죠.
저자는 논리적 사고, 디자인 사고 등 기술 혁신에 필요한 사고법들과의 차이점을 이 책을 통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편집사고는 2009년 리먼 사태때 탄생했다고 합니다.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저자가 있었던 출판 업계가 축소되기 시작하면서 말이죠.
사실 이 책의 핵심은 '2장. 편집 사고 5단계와 5가지 기본 기법'입니다. 편집사고가 무엇이며, 실무에 어떻게 적용할 지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시고 싶으신 분들은 바로 2장부터 읽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가상의 특집 기획을 만든다'는 목표로 편집 사고를 해 보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여행 잡지라고 가정하고 '하와이'로 주제를 설정하고 step 1에서 5까지 하나씩 독자들에게 보여줍니다. 아주 쉽게 말이죠.
그리고, 니즈를 통한 인사이트 발견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정말 우리가 아이디어를 통해 발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새로운 커피 브랜드'라는 상품 및 서비스 개발도 이러한 5단계를 거쳐서, 인사이트를 얻는 과정을 그림으로 하나씩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새로운 시각으로 가치를 바라보게 해 줍니다.
또한 '인물 엮기, 장소 엮기, 시간 엮기, 비교해서 엮기, 다른 소개 엮기' 의 여러 가지 조합을 통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방법은 당장 실무에 사용해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3장. 아이디어 체질을 만드는 10가지 습관'은 평소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유용한 팁을 담고 있습니다.
'모아서 엮는다, 360도 시점'은 정말 평상시 꼭 해 봐야 할 연습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책의 후반부에는 실제 사례와 더불어 대담이 실려 있습니다. 조금은 독특한 구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잡지에서 구성을 가져와서 그런 듯 합니다.
이러한 구성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거나, 이러한 아이디어를 브랜딩, 사업화 해야 하는 일을 자주 하시는 분들에게는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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