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초등 자기소개 - 나를 소개하는 글쓰기
김혜원 지음, 조성헌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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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린 책은 키위북스에서 출간한 <나를 소개하는 글쓰기 실전! 초등 자기소개>이다.


저자는 스토리텔링이라는 방식을 통해서 어린 자녀가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고 있다. 사실 자기소개서는 어렵다. 왜냐하면 자기 소개서를 어떤 내용으로 구성해야 될 지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자녀에게 무거운 짐을 얻어줄 수도 있다.


그런데 저자는 어린 자녀에게 자기 소개서라는 책을 통해서 쉽고 재미있게 자기 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이야기와 귀여운 그림과 쉬운 설명들을 통해서 좋은 안내자의 역할을 해 주고 있다.


1단계 자신의 장점과 성경을 알아보기

저자는 누구나 자신만의 독특한 점이 있다고 말한다. 이는 너무 공감하는 내용이다. 이 점을 자기 소개서를 작성하는 과정을 통해서 발견했으면 좋겠다. 먼저 저자가 제시해 주는 의견에 따라 자녀에게 게임을 하자고 제안하자. 서로 종이를 나누고 받은 종이에 빙고판(3×3,4×4,5×5)을 그리곤 자녀가 가진 장점들로 빈칸을 채우자. 이 과정을 통해서 자녀가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재미있게 찾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저자는 핑거맵을 제시해 주고 있다. 물론 우리는 저자가 제시해 준 방법 외에도 더 좋은 방법들을 놓고 고민해야 할 과제가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2단계 자기소개에 알맞은 소재 찾기

저자는 이 장을 통해서 3가지 중요한 소제목을 제시해 준다. 첫째 내가 주도적으로 한 활동이고, 둘째 나만의 독성경험이며, 셋째 다른 사람과의 관계이다.


자녀가 스스로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만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고 자신감도 동시에 얻게 될 것이다. 자녀가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서 책이 주는 유익과 친구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책 제목과 이유 등을 통해서 생각이 더욱 깊어질 것이다. 남에 대해서 과정을 통해서 누군가의 소중함과 다른 이를 돕는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동시에 알게 될 것이다.


3단계 자기소개 글쓰기 궁금증 해결

이 장은 자기의 소개를 언제부터 하면 좋을지와 다른 이들의 글을 통해서 배우는 것은 도움이 되는지와 글 속에 자신에 대한 자랑해도 되는 지 등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저자는 지금까지 설명해 준 부분을 하나하나 단계를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도록 4단계를 구성해 놓았다. 부모는 이 과정을 통해서 자녀에게 어떤 부분에 더 중점으로 함께 배우고 나누어야 되는 자가진단을 할 수 있다. 자녀가 스스로 저자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것을 자기 내면화작업을 숙지해서 최종 5단계를 통해서 실제로 스스로 작용해 보는 것으로 모든 단계가 마무리된다.



아직은 어려서 장난을 쳐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자녀의 모습과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어 좋았습니다. 자기소개는 장기마라톤과 같은 것 같다. 처음부터 잘 쓰기보다는 꾸준한 부모의 관심과 응원 속에 천천히 한 단계씩 밟아나면서 서로 생각을 함께 나누어 보며 조금씩 자신의 생각을 글로 작성해 나가다보면 어느 새 개성만점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자녀의 모습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 날을 기대하며..


#나를_소개하는_글쓰기_실전!_초등_자기소개

#김혜원 #조성헌

#키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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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한 사람 - 세상을 구원하는 예수의 사랑법
카일 아이들먼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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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

3월 내게 온 책이야기📚

《팬인가, 제자인가》의 저자로 친숙한 카일 아이들먼의 신간이 두란노 출판사를 통해서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카일 아이들먼의 제목은 두란노출판사를 통해서 <한 번에 한 사람>이다. 

우리는 자신의 삶이 의미 있고 영향력 있는 삶을 살길 간절히 원한다. 이런 우리의 바램과 달리 실제로 우리의 삶은 일상의 굴레에 갇혀서 살아가고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해를 거듭할 수 있도록 우리의 답답함은 더욱 커져만 간다.

세상은 저마다 영향력있는 삶을 위한 방법으로 수만 가지를 제시해 준다. 그 방법을 따라보지만 실제로 우리의 삶에 영향력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다. 이런 자신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깊은 자괴감 역시 비례하게 된다. 

우리가 바라는 삶을 넘어 우리의 부름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의 부름에 모델이 되는 예수님의 생애를 통해서 그 답을 찾아야 한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동안 한 번에 한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셨다.

그렇다면 우리 다같이 예수님이 보인 한 번에 한 사람의 의미를 살펴보자.

예수님은 누군가가 자신에게 다가와 서면 바로 자신의 시선와 시간을 멈추고 고정하셨다. 하지만 우리는 동일한 상황 가운데 놓이게 되면 바쁜 척하며 영혼을 피하기 바쁘다. 심지어 영혼에게 짜증까지 낸다. 이 부분을 읽으며 너무 부끄러워서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었다. 

누가복음 8장에 보면 예수님은 수많은 무리에 둘러쌓여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향하셨다. 물론 예수님은 무리가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불쌍히 여기셨다. 하지만 그 분의 방식은 1:1이었다. 진정 예수님처럼 사는 제자의 삶은 예수님처럼 영혼을 바라는 삶을 의미한다.  오늘도 제 삶이 예수님처럼 살고자 겸손하게 엎드리며 시작한다.
 
우리는 삶 속에은 편리성과 효율성을 끊임없이 추구한다. 이런 우리의 생각에 대한 반론을 예수님의 가르침이 담긴 마태복음 13장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씨앗이 서로 다른 유형의 토양이 떨어졌다. 결국 좋은 땅에서 열매를 맺는다. 이제라도 우리는 우리 안에 착한 일을 행하는 이를 바라보아야 한다. 그때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는 우리를 좋은 밭으로 삼아 당신의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이다. 우리는 한 영혼에 대한 수고로움을 감당해야 한다. 물론 이 과정은 두려움과 어려움이 생긴다. 하지만 우리는 새 일을 이루시는 이를 믿고 의지하여 담대하게 나아가야 한다. 그때 새일을 행하신다. 물론 우리가 오해하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이는 영혼에 대한 동정이 아니라 영혼을 긍휼히 여기는 것이다. 진정한 긍휼은 마음으로 상대방에 대해서 걱정만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아무도 없다. 나 말고 할 사람이 많다. 등의 이유로 영혼에 대한 방관자로 스스로 나아간다. 이제 내게 주신 영혼을 긍휼히 여겨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부름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부름에 초석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해석해 주셔서 우리의 한계를 넘어 더 깊은 차원으로 인도하신다. 그 분이 가신 길을 따를 때 복을 받고 영향력을 갖게 된다. 예수님은 우리가 한 번에 한사람을 섬길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4가지를 제시해 주셨다. 첫째 누구든지 네 오른쪽 뱜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둘째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 가지게 하며 셋째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넷째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고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셨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사랑을 말과 글로 대신하려고 한다. 또한 내 안에 분노가 있을 때 내가 속한 곳으로 전이시킨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죄를 깨닫고 용서 없는 긍휼을 행하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이 보여준 사랑을 실천할 때 우리가 전해야 복음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  보이지 않는 사랑을 몸소 실천하셨다. 이것이 한 번에 한 사람에 대한 진실한 사랑법이며 우리가 가야할 길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사랑은 막여한 개념으로 머물 때가 너무나 많다. 

예수님은 사랑의 개념에 담긴 아름다운 사랑의 본질을 손수 실천하셨다. 성경 속에 그 사랑의 강줄기가 흐르고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조건을 뛰어넘는 참 사랑을 몸소 보여주셨기 때문이다. 사랑에 목마른 자들에게 친히 찾아가셔서 아픔을 어루만져 주셨다. 이런 삶을 살기 위해서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베풀어 주신 사랑에 대해서 깊이 묵상하고 그 사랑을 몸소 경험한 자로서 고통 받는 자의 삶을 얼마나 이해했는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질문해 보아야 한다. 

예수님의 사랑의 물줄기는 제자들 속에도 깊은 터치로 표현되었다. 그러기에 그들도 참 사랑을 전하는 자의 삶이 될 수 있었다. 심지어 예수님은 용서할 수 없는 자들의 죄도 친히 용서해 주셨다. 그런데 우리는 참 사랑을 실천하기 두려운 나머지 도망친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만날 때마다 다양한 이유들을 정당성으로 제시한다. 이런 우리의 모습은 예수의 너무나 상반된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소망이 있는 것은 그 분이 오늘도 우리를 위하여 역사해 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제부터 우리 모두 어깨를 피고 사랑의 물줄기가 만나는 영혼들과 맡겨주신 영혼들에게 심겨주기 위하여 나아가자.

#한번에한사람
#세상을구원하는예수의사랑법
#카일아이들먼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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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이 일기 이야기
김자민 지음 / 별이바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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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릴 책은 별이바람 출판사에서 출간된 <자민이일기이야기>이다.

드디어 오늘 책을 받았다. 책의 첫표지를 사진이 아닌 실물로 보았다. 순간 제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책의 첫표지는 마치 슈퍼 히어로가 되고푼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임팩트 있게 잘 표현해 놓았다.

자민이 일기는 기존에 시간순으로 매일 있었던 일들과 느낀 점 등을 작성해 놓은 것과 달리 주제별로 묶어 놓았다. 또햐 일기쓰기내용으로 들어가기 앞서 일기쓰기에 대한 유익과 쓰기형식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솔직담백하게 작성해 놓았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을 몇 자 적어본다.

작가의 부모님은 작가의 생각을 존중해 주셨기에 자신의 꿈을 향해서 한 걸음 더 가까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부모의 역할은 자녀의 재능과 장점을 발견하고 최대한 개발할 수 있도록 인내해 주고 도와주는 것이죠. 부모님로서 역할을 다 할때 마치 자녀는 드넓은 창공을 마음껏 비상하는 새와 같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향해서 마음껏 펼칠 수 있다. 자녀가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글로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도와주고 싶다. 한 자녀의 부모로서 부모님의 역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저자는 일기=서울대합격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일기는 다양한 형식으로 기록할 수 있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으며 자신의 꿈에 대한 생각을 머리 속에서 끊임없이 끄집어 내어 글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것이 참 중요하다. 처음부터 잘 할 수 없다. 기다림과 이해와 사랑 관계 속에서 자녀를 도와준다면 자녀는 자신의 생각을 일기로 표현하게 될 것이다.

이전에도 몇 번 작성하다가 멈췄는데 어떻게 다시 쓸 수 있을까?

좋은 동기부여를 고민해 보아야 겠다. 물론 자민이의 일기를 읽고 쓴다면 그보다 좋은 것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민이일기이야기
#김자민_글_그림
#별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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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친구 작은 발견 1
길상효 지음 / 씨드북(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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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릴 책은  씨드북 출판사에서 출간된 <감자친구>이다.

 생물의 분류를 쉽고 따뜻하게 설명하는 과학 그림책

우리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감자 친구가 주인공이다. 어느 날 감자는 친구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감자는 용기를 내어 길을 떠난다. 가장 먼저 돌멩이와 만남을 시작으로 병아리, 사과, 가지, 고구마 순으로 만난다. 하지만 그들은  여러 이유로 감자와 친구가 되길 거절하다.

그들이 감자에게 친구가 되길 거절한 이유를 보면  생물과 무생물, 식물과 동물, 채소와 과일, 뿌리채소와 열매채소, 덩이줄기와 덩이뿌리 등 서로 다른 분류의 친구들과 만남을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담아놓았어요. 우리 자녀가 만남과 여정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서로 다른 생물의 분류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특히 책의 제일 마지막 부록 페이지에 자녀들이 다른 분류를 배울 수 있도록 별도의 이미지로 설명해 놓았어요. 또한 감자가 다른 감자친구를 만남을 통해서 자신이 속한 집단의 개념이 무언지에 대해서 역시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결국 감자는 자신이 씨감자라는 정체성을 깨달은 후 땅속에서 눈을 감고 기다린다. 얼마 지나지 않은 싹을 틔운 감자에게 수많은 감자친구가 생겼다.

글이 많지 않고 귀엽고 아기자기한 이미지를 통해서 자녀에게 친근하게 다가와 친구과 관계와 타인과 관계에 대해서 고민 및 재정리하게 하네요.

글이 많지 않고 귀엽고 아기자기한 이미지와 글귀로 자녀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와 자녀로 하여금 친구과 관계와 타인과 관계에 대해서 고민 및 재정리를 하도록 도와주네요.

#감자친구
#길상효
출판사 씨드북 
#독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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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여우 돋을볕 문고 1
김형진 지음, 이갑규 그림 / 지구의아침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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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어디서 들려오는 웃음소리를 따라가보니 아기 여우가 외로이 울고 있네요. 그 근체에서 새끼 여우들과 함께 놀고 있었던  여우 리사는 자신 새끼들과 비슷한 또래 아기 여우를 발견하였어요. 어미 여우는 너무 안쓰러운 마음에 데리고 옵니다.

데리온 아기 여우는 자기 또래 다른 여우들과 같이 빨리 뛰지 못하고 행동도 더디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여우 가족은 데리고 온 여우를 자기 가족으로 온전히 받아들였어요. 다른 형제들은 아기 여우에게 장난도 치며 함께 놀았어요. 어미 여우 리사와 아빠 여우 싸알립은 아기 여우의 눈이 밝고 투명하며 예뻐 맑은 눈이라는 지어주었다. 그들은 아기 여우를 사랑과 관심으로 함께 했어요. 이렇게 새로운 가족이 되었어요.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있어요. 그들이 가족으로 받아들인 여수는 스파이예요. 일반적으로 스파이는 어떤 조직에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몰래 들어가 자신과 자신이 속한 조직에 필요한 정보를 얻어내는 이를 지칭하는 표현이예요. 아기 여우가 스파이라니요.. 사실 아기 여우는 과학자들이 만들어낸 인공 지능 로봇이예요.

스파이 여우의 역할은 새로운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이 자연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하는 거예요.
스파이 여우는 과학자들이 입력해 놓은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예요. 그들은 스피어 여우를 아주 정교하게 만들었어요. 스파이 여우의 외모 뿐만 아라 울음소리와 냄새까지 맡아요. 이런 모습만 놓고 보면 진짜 여우도 감쪽같이 속을 정도예요. 스파이 여우의 눈은 여우들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용이한 카메라 렌즈로 되어 있고 몸 안에는 인공 지능 칩이 들어있어 열 가지 동작을 해 냅니다.

그렇다면 스파이 여우의 눈에 비친 여우 가족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스파이 여우가 전송하는 여우 가족의 모습을 매일 관찰하던 연구원 김 박사와 촬영감독 이 감독은 처음에 여우들이 농작물을 파헤치고 닭장의 닭을 잡아가고 무덤을 파헤쳐 훼손시키며 사냥개를 함정에 빠트려 죽게 만드는 모습들을 보며 그들을 상당히 교활하고 영악하다고만 여겼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여우 가족의 모습에 그들의 마음이 열리고 어느새 여우 가족을 바라는 그들의 눈빛과 마음가짐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그 동안 영악하고 교활한 존재로만 바라보던 그들은 여우 가족을 응원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그들은 케이블카 공사로 숲을 심하게 훼손시키고 극심한 가뭄과 산불이 일어나자  여우 가족을 덮친 큰 시련은 결국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낸 인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스파이 여우가 전송해 주는 여우 가족을 관찰하고 스파이 여우를 움직일 뿐 그 외에 일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다.

새끼들을 지키기 온 힘을 다해 적들과 싸우고 굶주린 새끼들을 먹이기 위해 인간의 마을에 갔다가 죽음을 당하는 아빠 여우 싸알립과 거대한 산불 속에서 맑은눈을 지켜낸 엄마 여우 리사의 눈물겨운 사랑은 마침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낸다.

내 새끼만 아니라 새로운 가족으로 삼은 스파이 여우를 소중히 여기고 온몸으로 지켜내는 엄마 여우 리사와 아빠 여우 싸알립의 사랑의 모습은 마음이 한편을 먹먹하게 만들다. 요즘 대가족에서 핵가족을 넘어 1인 가족이 되면서 가족의 본질과 의미가 상실된지 오래되었다. 이와 더불어 함께 무너진 사랑의 의미 역시 너무 안타깝다 못해 속상하다. 이 책을 사랑하는 자녀와 함께 무너진 가족의 본질과 의미와  사랑의 본질과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시 재정리해 보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어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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