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위대하게 - 주기도, 신학과 인문학의 눈으로 탐구하기
정진호 지음 / 세움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세상으로 부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곳에서 우리가 진리 위에 올곧게 서 있지 못한 모습과 진리 위에 서 있지만 인문학적으로 준비되지 못하여 부름 받은 세상에서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우리의 모습을 종종 경험하게 된다. 이런 우리의 모습에 대해서 이전부터 원인을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았다. 예를 들면 혹자가 자신의 이름 앞에 기독교 철학 또는 기독교 심리학이라는 표현을 붙인다. 그런데 그가 기독교에 대해서 잘 준비되지 않았는데 철학을 전공하였다고 해서 기독교 철학이라는 표현을 붙였지만 정작 성경에 담긴 진리에 대해서 잘 모르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반대로 신학을 잘 준비했지만 인문학이 준비되지 못하여 믿지 않는 자들에게 영향력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 등 서로 조화롭지 못한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이는 우리 각자의 부름을 준비과정 가운데 한 쪽으로 치우쳐 준비하는 경우들로 인하여 빚어지는 결과물이라고 조심스럽게 결론을 내려 본 적 있다. 물론 한쪽을 잘 준비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두 가지를 준비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정답을 알지만 함부로 말하기가 사실 조심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부름에 대한 중요한 과제이다.

요즘 인문학과 신학 사이를 연결하려는 움직임들과 노력의 흔적들이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이 전과 사뭇 다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노력이 잘만 사용된다면 균형 잡힌 제자로 세워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는 반대로 얼마든지 역전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의미하기도 한다. 심지어 유신론적 진화론과 같은 그릇된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의 좋은 샘플이 될 수 있는 책이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참 반가운 소식이다.

📘오늘 세움북스에서 출간된 정진호 목사의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나누고자 한다. 저자는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를 두 가지 관점으로 조화롭게 해석하여 한 권의 책이라는 결과물로 내 놓았다. 이것이 정답은 될 수 없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책이 토대가 앞으로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내심 기대감을 가져본다. 실제로 이 책은 훌륭하다. 그 동안 세움북스는 다양한 저자들을 발굴하였다. 봄이 되면 씨앗에서 싹이 나듯이 전국에 다양한 저자들을 발굴하여 다양한 생각과 색깔들을 입혀 독자들에게 훌륭한 열매들을 제공해 주었다. 이번에도 새로운 저자가 통해서 가진 그만의 색깔이 입힌 주기도문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우리에게 제시해 주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저자에 대해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저자는 그 동안 갈고 닦은 생각과 관점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었다.

국내에 수많은 저자들이 다양한 출판사를 통해서 주기도에 대한 책들이 출간되었다. 사실 쏟아져 나왔다가 더 정확한 표현 같다. 이 책들은 하나같이 저마다 다양한 해석과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하여 독자들에게 큰 유익을 제공해 주었다. 이런 책들 속에게서 우리는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신학이라는 렌즈로 주기도문을 해설하여 집필하였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번에 세움북스를 통해서 출간된 정진호 목사의 저서<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인문학적 렌즈로 추가하여 집필하였다. 이것이 이 책만이 가진 독특한 장점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염려스러운 부분이었다. 과연 저자는 인문학이라는 관점과 신학적 관점으로 주기도문을 어떻게 균형 있게 저술했을지 상당히 궁금했다. 때마침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처음 책을 받고 겉표지를 보았을 때 순간 제 머리 속에 든 생각은 과연 이 책이 주기도에 대한 책일지에 대해서 질문해 보았다. 책의 제목과 표지가 이 전과 너무 달라기 때문이다. 물론 안목이 부족하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책을 펼쳐 서문을 지나 주기도문 서론에 해당된 소제목들을 하나씩 천천히 읽어보았다. 그동안 우리가 친숙하게 접해왔던 책들과 많이 달랐다. 저자는 인문학적 요소들을 통해서 주기도문에 대한 접근과 이해를 돕는 부가적인 도구들로 사용하였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상당히 어색하고 우려가 되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 동안 접한 다수의 책들은 주기도문의 본문의 해석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통해서 독자인 우리로 하여금 깊은 묵상의 자리로 안내해 주었기 때문이다. 또는 어떤 저자들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인문적 요소들을 적절하게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는 앞서 말씀드린 두 가지 접근방식과 달리 그 비중이 상당히 많았다. 책의 반 아니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 이런 측면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책의 서론 부분들을 읽으며 우려스러웠다. 그러면서도 내 안에 든 또 다른 생각이 한 가지 더 있었다. 다양한 회중들이 이 책을 통해서 주기도문을 접근하기에 상당히 용이하겠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우려스러운 마음은 3장을 읽으며 사라지게 되었다. 특히 이 책은 다양한 저자들의 글이 인용하였다. 예를 들면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와 존 칼빈을 시작으로 아우구스티누스, 아더 핑크, 헤르만 바빙크, 루이스 벌코프, 존 웨슬리, 심지어 앞서 말씀드린 저자들과 달리 신학적 관점이 상당히 넓은 성경 신학자 월터 윙크까지 폭넓은 신학자의 글을 인용하여 주기도에 대해서 깊은 통찰력이 담긴 해설을 탁월하게 제공해 주고 있다. 한 권의 책 속에 과거와 현재의 해석들이 함께 조화롭게 공유되고 있다.

저자는 오늘날 주기도문이 예배순서용, 성경고사대회와 제자훈련 암기용으로 치우쳐 왔던 우리에게 신학과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서 주기도문의 본질과 가치를 바르게 깨달아 이제는 더 이상 단순히 암기수준을 넘어 서라고 권면해 주고 있다. 이런 주기도문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해 준 저자와 귀한 분을 발굴하여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해서 독자들이 읽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준 세움북스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좋은 저자들을 발굴해 주셔서 한국교회에 한 알의 밀알로 섬겨주시길 바란다.

이제 글을 마무리하며 한 가지 아쉬운 점을 나누고자 한다. 책을 읽다보면 종종 저자의 탁월함이 과하게 드러날 때가 있다. 또한 요약되지 않고 길게 작성된 인용구들이 사용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독자의 집중력을 흐트러지게 한다. 이런 점이 독자로 하여금 책을 읽고 깊은 통찰력을 받는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앞으로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저자의 의도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달되어 아름다운 열매로 이 땅 가운데 맺길 소망한다. 앞서 말씀드린 점은 다음에 책을 출간해 주실 때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주기도문의 본질과 그 속에 담긴 의미에 대해서 새로운 접근을 통해서 다시 깊이 묵상하길 원하는 분과 믿지 않는 분에게 선물을 해 주길 원하는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



#정진호
#은밀하게_위대하게
세움북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충성이라는 함정 - 리더는 당신에게 충성을 요구하지 않는다
라이너 한크 지음, 장윤경 옮김 / 시원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나눌 책은 
시원북스에 출간된 라이너 한스의 <충성이라는 함정>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충성이란 마음에 우러나오는 정성을 의미합니다. 이전부터 충성은 상당히 좋은 의미로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물론 시대마다 충성의 의미가 변질된 개인이나 공동체가 있어 왔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충성은 좋은 의미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충성스러운 사람은 사람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아왔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충성은 훌륭한 덕목으로 여겨왔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흘러가면서 충성의 의미가 가진 본래 의미로부터 점점 희석되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서 오늘도 모든 조직에 충성이 반드시 필요한 지와 무조건 충성이 위험한 이유에 대해서 우리가 속한 7개 공동체 영역을 통해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충성은 소속감과 안전감을 가지게 해 줍니다. 하지만 충성을 지나치게 강요할 때 집단은 양극단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강요된 충성을 따르는 자들은 자연스럽게 내집단 편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과 생각이 다른 자들을  배제시킵니다. 이와 같이 지나치게 충성을 강조하는 집단은 비이성적인 행동을 서슴없이 합니다. 단적인 예로 스포츠 운동경기 등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다양한 학문이론과 저서들 속에 담긴 충성의 함정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충성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자는 우리가 충성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5가지 해방원칙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1. 당신의 의미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라고 말합니다.
무리는 집단이며 군중입니다. 오직 의심만이 우리를 주권적 인간으로 만들며 개별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우리는 저자의 주장과 같이 우리 스스로 존재가치를 끊임없이 진지하게 생각합니다. 

2. 우리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모든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순응주의에 대해서 거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구체적으로 전하는 것입니다. 

3. 당신이 보는 것과 아는 것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해야 합니다.

단순히 다수의 의견에 대해서 반대하는 주장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고유적 지식과 인식에 충실하며 무조건적인 충성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입니다. 

4. 사람들이 말하도록 놔두어야 합니다. 
집단의 충성에 대해서 자유로워지고 싶은 사람은 자기중심적인 생각과 경험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설렁 자신의 생각과 태도로 인해서 집단에서 고립되더라도 다음 기회에 즉각 다시 무릎을 꺽지 말아야 합니다. 

5. 자유롭고 예측 불가능한 상태로 머물러야 합니다. 당신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속한 곳에서 스스로 자신의 생각대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자율이라고 마할 수 있습니다. 타인의 구속을 받지 않고 자신이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자신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충성해야 정체성, 자기 결정, 자율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속한 크고 작은 공동체 속에 충성의 본래 의미대로 결속되었는지에 대해서 점검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조직의 리더 또는 조직의 구성원으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정성으로 세워지길 소망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라이너_한스
#충성이라는_함정
#시원북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 모든 비행기 박물관 탈것박물관 25
안명철 지음, 탈것발전소 기획 / 주니어골든벨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나눌 동화책은
주니어 골든벨에서 출간된 '세상 모든 시리즈'의 탈것박물관 25번째 책<세상 모든 비행기 박물관>입니다.

하늘 위에 다양한 종류의 비행기들이 날아다니듯이 그 종류에 다라 그 용도와 목적 역시 다양합니다. 책을 보면 두 팀을 나누어 대결구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될 비행기에 대한 이야기는 군대에 이용되는 군용기와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민항기로 나누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만나게 될 비행기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는 사람과 화물을 나르는 목적에 따라 여객기와 화물기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어떤 방법으로 나르느냐에 따라 고정익기와 회전이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만나게 되는 네 번째 이야기는 누가가 조종하느냐에 따라 유인기와 무인기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만나게 되는 다섯 번째 이야기는 나를 위한 비행기에 따라 전용기와 경비행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책의 구성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총 4개의 [쉬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첫째 비행기의 역사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둘째 공항에 대한 그림과 설명이 담겨 있습니다. 셋째 국제공항에서 출국하기와 국내공항에서 입국하기에 대한 6단계 그림과 설명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넷째 이야기는 항공기를 만드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자녀와 함께 읽은 내용을 중심으로 복습할 수 있도록 비행기 낱말퀴즈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책의 내용은
하늘에 자유롭게 날고 있는 비행기들이 날아다닙니다. 자녀들이 그 장면을 볼 때마다 저 비행기는 어디로 가는 거야. 저 비행기에게는 누가 타고 있는지에 대해서 묻습니다. 물론 자녀드은 그 외에도 다양한 질문을 합니다. 이 책은 자녀들의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서 앞서 편성된 책의 구성과 그 속에 담겨있는 다양한 그림들과 쉬운 설명들을 통해서 친절하게 답변해 주고 있습니다. 한가지 더 감사한 것은 동영상을 통해서 더 다양한 놀이을 만날 볼 수 있습니다. ​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사랑하는 자녀에게 하늘을 나누는 수많은 비행기들이 그 종류만큼 쓰이는 용도 역시 다양하다는 사실을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비행기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을 자녀들과 함께 그림들과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사랑하는 자녀와 함께 비행기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추억들과 풍성한 이야기보따리를 나누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길 원하는 부모님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도 아이와 함께 출근합니다 연시리즈 에세이 7
장새라 지음 / 행복우물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나눌 책은


행복우물에서 출간한 장새라 작가의 <오늘도 아이와 함께 출근합니다.>입니다.


여성은 이 땅에 태어나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여성은 부모님의 품에 있을 때 ‘딸’이라는 호칭을 갖게 됩니다. 이 호칭을 가지고 사랑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여성이 한 남자를 사랑하고 이제 부모를 떠나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한 가정을 이루게 됩니다. 이때 처음으로 여성에게 ‘아내’라는 새로운 호칭을 갖게 됩니다. 둘 사이에 사랑의 열매로 자녀가 생기는 순간 아내에게 ‘엄마’라는 또 하나의 호칭으로 불리게 됩니다. 


오늘 책의 시작은 한 여성이 부모를 떠나 한 가정을 이룬 후 둘 사이에 사랑의 열매로 갖게 되면서 겪게 될 삶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담아놓았습니다. 처음 자녀를 가진 후 신비로움과 경외감이라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갖게 됩니다. 이런 기쁨과 설렘의 감정도 잠시뿐 이 후 자신 앞에 놓인 현실적 상황들을 중심으로 힘든 문제들을 경험하기 시작합니다. 이와 같이 마주하게 된 현실은 단회적인 경험이 아니라, 고난과 어려움의 연속이라는 가시덤불 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게 됩니다. 매일 반복되는 상황들로 인해서 삶은 점점 지쳐가고 외로움의 시간으로 가득 채워지게 됩니다. 이런 중에도 저자는 삶에 소망이 되어준 사랑하는 자녀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책의 초반부분에 담아놓았습니다. 


새로운 생명과 만남 후 적응해 나갈 때 저자와 같이 많은 여성은 회사복직이라는 또 문제를 직면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여성은 자녀로 인하여 얻게 되는 기쁨이 큰 만큼 더불어 고통도 비례해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고통의 원인들 가운데 한 몫을 담당하는 것 중에 하나로 사회 전반적으로 잘못된 인식을 예로 듭니다. 회사에 복직한 후 여성에게 찾아온 승진의 기회에 대한 불이익, 회식자리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갑자기 찾아온 자녀의 건강 등의 문제들로 인하여 여성은 끊임없이 회사와 동료들의 눈치를 살펴보아야만 되는 상황 가운데 내몰리게 되고 맙니다. 


매일 아침마다 사랑하는 자녀를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 보낼 때마다 직면하게 되는 미안한 마음과 자녀가 아플 때마다 정작 그 자리에 함께 할 수 없다는 현실로 인하여 그 마음은 늘 미안함이 살라지지 않게 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 놓일 때마다 여성은 심각한 자책감에 사로잡힌 나머지 자녀가 없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극단적인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여성은 늘 마음으로는 좋은 엄마가 되길 끊임없이 다짐합니다. 여성은 자녀를 위해서 많은 공부를 하고 부단히 준비하며 노력하지만 정작 한 순간 마음에 찾아온 화를 참지 못하여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 순간의 선택이 여성의 마음에 깊은 아픔과 상처로 자리 잡게 됩니다. 여성은 이 과정을 통해서 사랑의 위대함을 몸소 경험하게 됩니다. 여성은 남편과 부모에게 사랑을 은근히 기대합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찾아온 생명에게 아무리 퍼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끝없는 사랑을  채움 받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자녀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채워줍니다. 사실 여성이 육아와 직장생활을 감당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곁에 있는 아내들을 비롯하여 주변에 계신 수많은 여성들의 노력과 헌신에 대해서 위로, 격려, 그리고 응원으로 함께 동역해야 합니다. 


여성은 자녀들과 바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 저자는 우리에게 두 가지를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먼저 자신에게 찾아온 불청객 화를 자녀에게 낸 이유를 진솔하게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이어서 자녀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자녀와 관계형성에 중요합니다. 자녀를 향한 엄마의 진심은 통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노력들이 이루어질 때 엄마의 마음과 자녀의 마음은  마음을 서로 더욱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실이 또 있습니다. 여성은 육아와 직장이라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결코 자신을 찾는 과정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노력들은 자신만 바라보던 시선으로부터 주위 사람들의 노력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때부터 여성은 자신의 동역자들(가족들)과 함께 더불어 이 상황들을 이겨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 속에서 자녀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자아가 건강하게 성장하게 됩니다. 

 

앞서 짧게 언급하였듯이 여성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저자는 크게 2가지를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독서와 필사를 우리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독서와 필사를 통해서 자신을 개발할 때 자녀에게 좋은 영향력을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은 많은 독서를 할 필요는 없다는 점입니다. 아주 적은 양이라도 성실하게 매일 일정한 양을 읽어나면 됩니다. 즉 자신의 상황에 맞게 천천히 한걸음씩 걸어 나아가면 됩니다.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해서 얼마든지 큰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바쁘고 힘든 시간을 지내게 될 것입니다. 그 때마다 우리의 준비된 태도로 말미암아 얼마든지 자신의 상황에 알맞은 계획을 세울 수 있고 실천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읽은 책의 내용을 필사하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깨달은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의 생각을 정리하고 의지를 갖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이런 생각을 SNS에 글로 표현하여 다양한 생각을 가진 이웃들을 통해서 우리의 생각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앞서 실천하여 스스로 입증한 저자의 경험은 우리에게 큰 재산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을 찾는 과정을 향해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주위에 있는 여성들이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협력해 주어야 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아내와 주위에 계신 여성들의 삶에 디딤돌과 같은 역할을 하기 원하는 분들과 자신을 발견하기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번개탄에 고기를 구워 먹었다
이수연 지음, 주노 그림 / 소울하우스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나눌 책은

SOULHOUSE에서 출간한 이수연 작가의 <번개탄에 고기를 구워 먹었다>입니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2가지가 궁금했습니다.


첫째 과연 저자는 삶과 죽음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는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둘째 그렇다면 저자는 삶과 죽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고등학교 때 학교를 자퇴한 후 홀로 자취하며 일하기 시작합니다. 그 곳에서 지금 함께 살고 있는 남편을 만나게 됩니다. 결혼한 후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고스란히 담아 놓았습니다. 저자는 이 과정을 2030 세대답게 삶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40편의 이야기를 한 편의 책으로 엮어 놓았습니다.

 

먼저 1장을 보면 저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 학생 시절, 가족관계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담아놓았습니다.

 

책의 서론부분을 읽다보면 저자의 다소 엉뚱하고 유별난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문득 드는 생각은 저자를 괴짜로 오해했습니다. 또한 짤막한 여러 편의 블랙 코미디를 보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책의 서론부분을 지나가면서부터 저자가 낯을 가리고 혼자 있기 상당히 좋아하며 긍정적인 생각 속에 부정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부정적인 생각 속에 또 다른 긍정적이고 분명한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사시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얼핏 보면 상당히 약한 것 같으면서도 상당히 강하고 강한 것 같지만 다소 약한 모습을 가진 분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저자가 왜 그런 모습들을 가지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면서부터 저자의 생각과 모습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자의 삶에 변화가 찾아온 것은 다름 아니라,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면서부터입니다. 저자는 지금의 남편을 만난 후 자신의 고백대로 소속감과 효율성을 갖게 됩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깨닫는 등의 삶의 생각과 그를 바탕으로 한 삶의 모습이 서서히 변화되어가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저자는 약한 사람에서 진짜 강한 사람으로 변화된다고 표현한 짤막한 문구를 공감되었습니다.

 

2장에서 저자는 힘들고 어려운 삶의 고비들을 만나면서 겪게 된 삶의 이야기들에 대해서 솔직하게 담아 놓았습니다. 이런 저자의 심정은 책의 소제목과 동일한 책의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자는 번개탄과 화로로 자살을 시도하기 위해서 구입해 놓았습니다. 이 도구들로 자신의 남편과 함께 고기를 구워먹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후 저자는 실제로 자신이 구입한 도구들을 가지고 자살을 시도합니다. 그러면서 겪게 되는 과정을 통해서 자살시도를 멈추게 됩니다. 이 짧은 과정 속에 담긴 장면을 보면 저자와 그런 저자를 바라보며 말없이 도와주는 남편의 모습이 애처롭고 슬펐습니다.

 

저자는 이전부터 정신과 치료와 약의 도움을 받고 있었습니다. 앞서 정신과 병원에서 거식증과 알코올 의존증, 우울증 등의 진단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저자는 여러 번 자살을 시도하고 정신병원에도 입원하기도 합니다. 그런 자신에 대해서 희망이 없는 존재라고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한결같은 남편의 사랑으로 인해서 자신의 고백대로 희망이 없어도 내일은 어김없이 오더라 어김없이 내일이 오다 보니 나아가지더라.”라고 말은 애매하게 하지만 저자의 삶은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자신의 고백대로 변화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이 후 18 크리스 마스 이브 새벽 4시에 자신의 삶에서 지워진 분으로부터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아내와 이혼 후 홀로 사시던 아버지였습니다. 저자는 아버지를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하였습니다. 그 고민은 괜한 고민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저자를 향해서 보고 싶었다는 아주 짧은 한 마디가 자신 안에 쌓여있었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한 순간에 으스러뜨리고 말았습니다. 이 만남 이 후 10년의 시간은 아버지를 진짜 아버지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과정 또한 저자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준 요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저자는 사람들의 만남과 그들의 사랑을 통해서 이전과 다른 삶으로 한 걸음씩 힘차게 나아갑니다.

 

다음 3장을 보면 돈과 경제관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돈에 대한 욕심도 없고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 물건을 살 때도 많은 고민을 하지 않습니다. 친구를 만나서 밥을 먹고 차를 마실 때도 본인이 계산을 합니다. 이어서 4장을 보면 저자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작가가 되는 과정과 함께 자신의 직업과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처음에 저자는 고등학교를 자퇴한 후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이후 저자는 음악을 좋아해서 사운드엔지니어가 됩니다. 저자는 아파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그 곳에 매일 일기를 쓰게 됩니다. 의사 선생님이 저자의 일기를 보고 책으로 내보라고 권면합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저자는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저자는 프리랜서 작가이기 때문에 딱히 출근 시간과 퇴근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책임감, 자신이 좋아하는 더 잘 하고 싶은 욕심, 자신이 스스로 고용주가 되고 일을 하는 사람도 작가 자신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전과 같이 누군가가 시키지 않아도 이 일을 열심히 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일을 하면서 독자들에게 받은 관심과 사랑을 통해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독자의 소중을 깨닫게 됩니다. 더 나아가 자신의 소중함도 함께 배우게 됩니다. 물론 처음에 저자는 두려운 마음이 더 켰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부족한 사람이고 또 사랑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독자로부터 받은 반지를 잃어버렸을 때 단순히 반지를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마치 그들의 마음을 모두 잃어버릴 것으로 여겨 그들에게 실망감을 줄까봐 하염없이 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저자는 저자답게 만드는 과정이었습니다.

 

마지막 5장에서 저자는 자신의 마음, 감정상태,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이 전에 저자는 우울한 감정 상태에 둘러싸여 희망 없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독자들과 만남, 관심, 사랑을 통해서 그 동안 잃어버렸던 희망에 대해 다시금 기억하며 살아가려고 몸부림치기 시작합니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실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지막으로 짤막한 글을 작성했습니다. 실제로 당사자를 만나보지 않고 그에 대한 마음, 감정, 생각을 알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은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상대방과 대화하는 과정을 통해서 서로 간 가지고 있었던 오해를 얼마든지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제 글을 마무리하며 들었던 생각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처음 책의 제목에 보았을 때 이끌려 읽게 되었습니다. 책은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 책을 읽으면서 살짝 불편하고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갈수록 저자의 마음과 생각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경험이 우리 삶에 만나는 누군가에게도 잃어버렸던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랍니다. 코로나19로 삶의 소망을 잃어버린 분들과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수연작가

#출간한_번개탄에_고기를_구워_먹었다

#SOULHOUSE

#에세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