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과 젠더 - 바울의 눈으로 본 그리스도 안에서의 남성과 여성
새물결플러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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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사회에 가장 뜨거운 이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젠더’이다. 이런 현실적 문제에 대해서 한국교회는 어떻게 교육돼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해왔다. 일반적으로 한국교회는 젠더에 대한 문제를 여성안수에 제한하고 있다.

현재 한국교회는 이 문제에 대해서 서로 상반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쪽은 고린도전서 14장 35절과 디모데전서 2장 12절을 근거하여 여성안수를 불허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반면에 다른 한쪽은 갈라디아서 3장 28절을 근거로 교회 안에 일체의 차별이나 억압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와 같이 서로 자신의 입장을 굳게 붙잡고 팽팽한 줄타리를 하고 있다. 이런 혼란스러운 현상을 가져온 이유는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문화에 사로잡혀 있는 것도 문제이기도 하지만 결국 이 문제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있다. 이는 말처럼 쉽지 않은 문제이다.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게 될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더 큰 문제가 남아있다. 한국교회 안에 존재하는 두 가지 상반된 입장은 서로 상반된 입장을 가진 진영들만의 문제가 우리에게 맡겨진 영혼들에게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상반된 입장은 성도의 세계관과 삶에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젠더는 교회안과 밖으로 큰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우리에게 좋은 관점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책이 최근에 출간되었다. 새물결플러스에서 출간된 신시아 롱 웨스트폴의 저서 <바울과 젠더>이다. 이는 마치 추운 겨울에 추운 따뜻하고 맛있는 군고마 또는 호빵과 같다.

이 책의 저자는 무려 40년간 바울의 젠더를 연구하였다. 그녀는 젠더와 관계된 말씀들에 대해서 어떤 추측이나 후대삽입 또는 그리스 철학 사상과 범주 등이 반영된 부분에 대해서 본래 성경 속에 담겨있는 의미를 바르게 해석하기 위해서 젠더에 근간이 말씀들을 해석하기 위해서 그 토대가 되는 말씀들을 문맥에 따라 바르게 해석한 후에 젠더에서 근간되는 말씀을 해석되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지켜온 전통적 해석방식은 앞서 말씀드린 추측이나 후대삽입 또는 그리스 철학사상과 범주 등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는 예수님과 바울은 전통적 해석방식을 받아들이지 않으셨다. 이것이 문제이다.

본 연구는 전통적 해석방식으로 바울의 젠더본문을 읽고 해석하지 말아야 된다고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바울의 젠더본문을 문화적인 측면으로부터 시작해서 고정관념과 창조, 타락 등으로 젠더에 해당된 본문들을 진단해 주고 있다.

저자는 바울의 젠더에 근간되는 말씀 속에 담긴 본래적 의미를 이야기하면서 베드로전서, 에베소서, 디모데전서에 담긴 본래 의미가 그 동안 잘못 해석돼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 방대한 양의 자료를 치밀하게 논증으로 풀어내고 있다. 본문말씀이 쓰인 당시 문화적 의미와 고대의 방대한 자료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언어적 의미를 바탕으로 충분히 연구하여 자신만 관점으로 성경의 본래적 의미를 바르게 해석하려고 노력한 수고가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뿐만 아니라, 책 속에 많은 양의 각주와 자신이 참고한 책의 저자들이 주장한 내용을 간략하게 담아놓은 노력의 흔적도 함께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말씀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본래적 의미를 찾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잘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이 과정을 통해서 바울의 젠더에 근간이 되는 본문들을 통해서 여성과 여성의 설교와 안수권에 대해서 제한하기 위한 의도로 쓰인 말씀이 아니라, 당시 여성을 보호하고 이단의 미혹으로 교회를 지키기 위한 목회적 권면으로 쓰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저자의 주장을 따라 본문을 읽어나가다 보면 그녀의 탁월함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그녀는 당시의 문제를 바르게 해석하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서 도전하고 있다. 이런 관점을 통해서 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해석할 뿐만 아니라, 적용하는 과정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사신 하나님의 교회가 이 땅 가운데 든든하게 세워지길 원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이런 점은 책의 저자 신시아 롱 웨스트폴의 노력이 돋보였다.

이 책은 그동안 성경을 문자적으로 읽는데 익숙했던 독자들의 고정관념을 이전보다 더 바른 해석과 적용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어려운 시기에도 새물결플러스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한국교회가 바르게 세워져 하나님 나라가 확장될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기 위하여 신시아 롱 웨스트폴의 <바울과 젠더>를 출간하여 주셔서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이 주제와 관련하여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고 배움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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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만나고 싶어 지을 그림책 1
이명제 지음, 민유와 쟈니 옮김 / 지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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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되면 가까운 분들의 반가운 얼굴로 인해서 웃음과 어깨춤을 춰야 하는데 지금 우리의 현실은 누구를 만나기가 두렵다. 어디도 마음대로 가지도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한 것은 이 땅에 나오길 바라던 생명이 태어나 지금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을 보면서 귀한 생명이 잘 태어나길 간절히 바라던 마음이 떠오른다. 그 생각은 지금도 내 가슴을 설레게 한다.

생명에 기다림
생명과 만남
생명의 탄생

자녀는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잘 자라고 있다.
바쁘게 살아가더라도 우리에게 찾아온 자녀를 애타게 기다리던 마음을 잊지 말자.

기다리는 마음을 그림과 색상으로 잘 담아놓은 그림책 <얼른 만나고 싶어>

#얼른만나고싶어 #이명제 #민유와쟈니
#지을출판사 #이중언어그림책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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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은 어떻게 아폴로13호를 구했을까? - 우주 수학자 캐서린 존슨의 도전 똑똑한 책꽂이 27
헬레인 베커 지음, 도우 푸미루크 그림, 정영임 옮김 / 키다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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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책이야기📚

오늘은 키다리에서 출간한 동화책 <캐서린은 어떻게 아폴로13를 구했을까?>에 나누려고 한다. 이 책은 캐서린 존슨의 이야기이다.

당시 흑인여인에게는 수많은 장애물이 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도 조금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갔다. 그녀가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그녀의 가슴 속에 분명한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녀는 자신의 앞에 장애물에 당당하게 맞서며 자신의 꿈을 나아가고 끝내 이루어 낼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이룬 업적을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함께 동역한 동역들과 나누었다.

이 책을 보면 얻은 우리 자녀에게 세 가지 교훈이 적용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첫째 우리아이게 분명한 꿈이 있었으면 좋겠다.
둘째 자신의 주신 재능, 업적 등을 나누며 살았으면 좋겠다.
셋째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았으면 좋겠다.

#캐서린은어떻게아포로 13호를구했을까?
#키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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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Go! 화성 탐험대
뮈리엘 쥐르셰 지음, 캉델라 페란데즈 그림, 최린 옮김, 전은지 감수 / 그린애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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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책이야기📚

2021년 9월 관광객 4명을 태운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우주여행에 성공했다. 이 일을 계기로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우주여행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었다.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우주여행을 쉽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안내서가 출간되었다. 오늘은 그린애플에서 출간한
<Go! Go! 화성_탐험대>이다.

우리가 화성에 간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생각할 내용들을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가 가야 할 화성에 대해서 그림과 함께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가 화성에 도착한 후 어떻게 살아야 할살지에 대해서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다시 지구로 어떻게 돌아갈 수 있는지와 앞으로 화성여행에 대한 희망을 가져다준다. 

각 장 마지막 부분에 책의 ‘쉬는 시간’ 코너를 통해서 우주복 꾸미기, 우주 비행사 자격 테스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할수록 구성해 놓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은 어린 아이들이 화성을 향한 여행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더욱 아낄 수 있는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Go!_Go!_화성_탐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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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빵집에서 균의 소리를 듣다 -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이후 8년, 더 깊어진 성찰과 사색
와타나베 이타루.와타나베 마리코 지음, 정문주 옮김 / 더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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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이 후 8년만에 더 깊어진 성찰과 사색이 담긴 <시골빵집에서 균의 소리를 듣다> 라는 제목으로 우리의 곁으로 다시 찾아왔다. 개인적으로 저자의 전작에 대한 정보가 없이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저자는 자연재배(무비료, 무농약)재료로 빵을 굽어 만든다. 한 마디로 웰빙 그 자체이다. 이 책은 단순한 성공을 지향하는 시대적 발상을 쫓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신념을 따르는 장인정신의 이야기이다. 책의 서론부터 성공을 지향하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전의 방식을 한결같이 고수하는 것도 참 중요하지만 새로운 시도를 통해서 이전보다 더 좋은 방식을 이루기 위한 것 역시 중요하다. 저자는 이전에 출간된 책으로 인하여 세간의 관심을 받으며 성공의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에 그의 삶에 새로운 도전을 해야만 하는 상황들의 그림자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때 그의 결정은 미래를 위한 준비이었다. 여기에서 우리는 그의 과감하고 신속한 결단력을 발견할 수 있다. 그는 철저하게 자신의 신념을 기준으로 장소를 알아보고 준비한다. 그는 이사를 준비하는 과정 중 생기는 짜투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고 기계조종면허증을 따고, 다음 가게를 위해 새로운 공구를 구입하고 앞으로 자신이 행할 행동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운다. 변화는 우리를 움츠러들게도 만들기도 하지만 자신과 함께 하는 자로서 하여금 팀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도 한다.

 

이 책을 보면 저자의 남다른 신념과 행동을 주의깊게 보게 된다. 이런 그의 생각을 잘 보여주는 글귀를 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가 절대적으로 맛있다고 오해하는 근거는 그것이 많이 팔린다는 정략적 지표다. 다시말해 대기업이 대량 생산하고시장에서 대량소비되는 맛에 맛있다는 딱지를 부이는 것이다. 시장 시스템을 유지하고 가치관을획일화하는 행위에 가담하는 짓이다. 그러다보면 최종적으로 세상이 하나의 답만 추구하게 되고 소규모로 독자적인 무언가를 생산하는 사람이 살아남기 어려워진다(p.116).

 

앞서 그의 생각이 잘 담긴 글귀에서 발견할 수 있듯이 상품에 대한 다양성을 낳기 위해서 우리의 생각을 넓혀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과 함께 더불어 사는 이들이 주체가 되어 지역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는 적극적으로 찾아 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그는 자신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 자신이 속한 지역의 환경을 보전하고 넉넉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는 누군가의 성공을 뒤따르려고 몸부림을 친다. 하지만 거기에 고통과 절망으로 끝나는 경우들이 참 많다. 이런 삶보다는 자신의 가치관을 바르게 세우고 이를 실현하는 삶이 더 주용한다. 이제 우리의 삶을 붕어빵과 같이 획일적인 삶이 아니라, 다양성을 인정하고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것이 우리 앞에 놓여있는 과제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자신의 신념과 공존의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앞서 말씀드린 신념과 공존의 의미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자신의 삶을 이루기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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