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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틱탁톡
아몬드파파 지음, 일공 그림 / 좋은땅 / 2025년 5월
평점 :
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좋은땅의 신간 <퐁 틱 탁 톡>에 대해서 나눠 보려고 해요.

이 책은 귀엽고도 뭉클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자는 작은 소년 주인공 웅이의 눈을 통해 펼쳐지는 세계를 보여주세요. 이 과정 속에서 가정 해체, 실직, 빈곤, 정체성의 혼란 등과 같은 사회적 아픔이 함께 담아 놓았어요. 어린 독자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큰 감동과 울림을 동시에 전달해 주세요. 저자는 이 이야기를 어린 자녀들의 언어와 시선으로 표현해 놓았기 때문에 자녀들의 마음에 더 잘 공감되고 가슴에 아픔도 더 잘 전달되기 때문이예요.

책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친구들(몽당연필, 벙어리장갑, 크레파스 자매, 딱지 삼총사)이 단순하게 배경이나 소품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웅이의 내면을 어루만지는 말 없는 친구들의 역할을 감당하더라고요. 웅이는 잃어버린 존재들과 교재를 통해 자신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마주하고 서로를 진짜 친구로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통해서 회복되더라고요.
이야기는 단순한 모험담으로 끝나지 않더라고요. 잃어버린 왕국의 붕괴, 친구와의 이별, 죽음과 상실 등 하나같이 깊고 무거운 주제를 어린 자녀들의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소화해 가는 과정을 매우 섬세하게 표현해 놓았더라고요. 마지막 장면에서 수정이가 떠나며 웅이에게 넌 진짜 좋은 친구라고 말하는 순간 긴 여운을 가슴에 간직하게 해 주세요.

이 책은 아기자기한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와 감정을 결코 가볍지 않아요. 우리는 웅이와 말 없는 친구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소중한 잃어버린 사랑부터 우정, 가족 등에 대해서 다시금 되돌아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따뜻한 동화책이예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