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손실 제로의 법칙 - 손실은 최소화하고 성과는 극대화하는
시미즈 가쓰히코 지음, 권기태 옮김 / 성안당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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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손실은 싫어할 것이다. 손실을 제로화할 수 있는 법칙이 있다고 한다. 그 법칙은 무엇일까? “기회손실 제로의 법칙”을 통해 물러서야 할 때와 결정해야 할 때와 시작해야 할 때를 알아보자.

하지 않았던 일이나 할 수 없었던 일에서 얻을 수 있는 더 큰 가치를 기회손실이라고 한다. 본질적인 문제는 “보이지 않는 것”에 있다고 한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일을 우리는 얼마나 잘 수행하고 있는가? 이것저것 우선순위 없이 나열된 일을 세탁물 리스트라고 한단다. 이러한 세탁물 리스트를 우선순위에 따라 나누어서 체계적으로 잘 처리하는가? 기회손실을 없애기 위해서는 우선순위를 잘 선정해 중요한 일부터 먼저 진행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최대의 시너지를 얻게 해야 한다. 매뉴얼을 체계화해서 활동하는 것은 참 좋은 방법이기는 하다. 그러나 때로는 매뉴얼에 집착하다가 사고가 정지되기도 한다. 매뉴얼로 면죄부를 삼을 수도 있지만 예상 밖의 상황은 꼭 발생한다.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상황을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면 멋지겠지만 매뉴얼에 얽매여 있다면 그럴 가능성이 낮다. 그 예는 MBA 학생들의 창의력과 유치원생들과의 창의력 비교 실험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실험 결과는 웃지 못할 놀라운 현실이었다.

살아가면서 실패를 안 하고 싶지만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실패를 통해서 배울 수 있다. 실패를 입 밖에 낼 수 없는 조직 분위기가 있다면 기업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실패로부터 배우는 7가지 원칙이 있다. 프로젝트 시작 전에 성공과 실패를 정의한다, 가정을 지식을 바꾼다, 실패는 일찍 경험한다, 저렴하게 실패하여 손실을 최소화한다, 불확실한 요소를 최소화한다, 지적과 실패를 찬양하는 문화를 육성한다, 배운 것을 형식화하고 공유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공하는 아주 확실한 방법이 있다. 무엇일까? 일본의 “마쓰시타 고노스케”회장의 “성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성공할 때까지 그만두지 않는 것이다.”란다. 그렇게 오랫동안 전력을 다해 힘을 쏟았는지를 자신에게 물어본다. 안 되는 것은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안되는 것인지는 얼마나 해보아야 알까? 우린 그동안 너무 쉽게 포기했던 것은 아닐까? ㅋㅋ우리가 아닐 수도 있겠다. 나 자신을 두고 말하고 있음이다.

주변에 도움 청하기를 잘 하고 있는가? 우리는 모두 약점을 지닌 존재이다. 조직에서 자신의 약점을 순순히 인정하며 주변에 도움을 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서로가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타인에게 도움을 청할 때 진정한 협력이 완성된다고 한다. 도움을 주고받는 좋은 일을 우리는 지나치게 꺼려 하고 있지는 않은가? 무조건 개인의 책임이니 개인이 모두 수행해서 완성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이 책에는 기회손실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와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기회손실을 고려해 조직에서 한정된 자원을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유연하고 편견에 빠지지 않은, 소통이 살아있고 관성에 빠지지 않은 민감한 조직의 문화를 이끌어간다면 더욱더 전략적인 의사결정과 행동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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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미래를 건 승부사 - 셀트리온 신화와 새로운 도전
곽정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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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라는 회사를 들어보았는가?

주식과 경제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알고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생소할 수도 있을 것이다. 코로나 치료제와 관련된 뉴스가 등장하면서부터 셀트리온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서정진 대표와 셀트리온의 신화와 도전이 궁금하지 않은가? 오랜 시간 기다려서 받은 책이라 더 귀했다. 그래서 단숨에 읽었다. 한겨레 논설위원 곽정수 님이 셀트리온과 서정진 대표가 걸어온 길을 관찰한 관찰기이다. 2019년 2월 첫 인터뷰에서 2020년 11월 말까지 만남과 전화를 통한 대화를 19개 주제로 정리해 입말을 잘 살려서 기록했기에 마치 대화를 하는 현장에 있는 느낌이 들었다. 책의 제목은 “서정진, 미래를 건 승부사”이다.

삼성과 대우를 거쳐 45세에 5000만 원으로 시작한 셀트리온의 과거를 추적했다. 지금은 성공한 기업인으로 우리나라 부자 순위 1위이지만 사업 초기부터 승승장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셀트리온의 기업 분위기와 일을 하는 업무방식을 엿보면서 불필요한 업무체계를 없애고 혁신을 단행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대화를 통한 보고와 다자 통화를 통한 보고 체계 그리고 각자가 갖고 있는 권한 결정권 등 기존의 타 기업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업무 효율화와 독특한 성공 방정식이 있었다. 기업의 오너로 사원들의 복지에 관심을 갖고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자살한 직원을 대하는 태도와 출근부와 관련된 일화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바이오시밀러 1호 램시마는 무엇일까? 허쥬마, 트룩시마는 무얼까?

셀트리온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라고 한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합성의약품(케미컬) 분야에서 오리지널약과 제너릭(합성의약품 복제약)이다. 바이오 약은 살아있는 세포를 배양해 프로틴(단백질)을 뽑아내 만든단다. 그러다 보니 비용이 비싸다. 류마티즘 치료제로 처음에 주사 한 방이 200만 원이었는데 램시마는 10만 원 선이라고 한다. 90~100개국 정도와의 거래로 매출의 98%가 수출이라고 하니 놀랍다. 나머지는 확인해보시기를.

전 세계 직판체제를 갖추고 있고 서정진 대표는 1년 중 200일 이상이 해외 출장 중이었다고 한다. 흥미로운 점은 “자전차왕 엄복동”이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가 만들었다고 한다. 영화는 알고 있었고 재미있게 보았지만 제작사를 몰랐었다.

코로나 치료제 레키로나에 대한 생각과 중국, 일본에서 일화와 역사 인식, 퇴임과 개인적인 면모, 새로운 도전이 담겨 있었다. 책은 정말 한 사람의 인생을 만날 수 있다. 서정진 명예회장님의 경영철학과 셀트리온의 궁금증을 일부 해소해 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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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 연결의 힘으로 원하는 결과를 끌어내는 와튼스쿨 협상수업
모리 타헤리포어 지음, 이수경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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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라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경영 대학원인 와튼스쿨의 협상 수업을 담고 있다. 우리의 삶은 협상이 아닌 것이 없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나 삭막한가? 협상을 통해서 내가 원하는 바를 얻고 싶다면 와튼스쿨로 가지 않아도 된다. 간단하게 책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타인을 기쁘게 하고 싶은가?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느라 예스를 남발하며 내면에 분노가 쌓이고 있지는 않는가? 착한 사람 증후군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늘 보아왔던 착한 “지킬 박사”에서 흥분한 “하이드 씨”로 변신하는 것은 아닌지 저자는 묻고 있다. 이런 경우가 사실 많았다. 모리 타헤리포어 교수는 사례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실제 있었던 일에서 우리는 협상이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흔히 협상을 흑백논리에 의한 싸움으로 인식한다. 물론 나 자신도 그렇게 생각했다. 협상은 싸움이 아니라고 한다. 인내하는 시간이 필요한 협상은 사람 간의 일이다.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즐길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 과정에서 열린 마음을 갖고 공감하고 지금 현재에 집중하며 타인과의 접점을 찾아야 상대를 움직일 수 있다. 2명이 협상을 하는 곳에는 6명의 사람이 존재한단다. 두 사람의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 상대방이 바라보는 모습, 진짜 자기 자신의 모습이 있다고 한다. 우리의 시선과 관점은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지금 여기보다 더 중요한 장소는 없다. 협상이 일어나는 장소에서 휴대폰을 들여다본 적이 있는가? 모든 정보를 있는 그대로 느끼고 있는가? 미묘한 신호까지도 파악하며 상대에게 집중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마음 챙김 경청”은 우리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말하는데 내가 말할 생각과 판단을 중지하고 오로지 지금을 집중하는 경청을 말한다. 이런 태도로 일관했던가? 휴대폰을 자주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지금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전자매체와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 알면서도 잘되지 않는 현실을 이제 실천해보자. 또 하나는 “투명성 착각”과 관련된 사례이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타인이 알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절대 불가능이다. 히든 피겨서 영화에서 캐서린의 유명한 대사를 통해 책에서 말하고 있다. 그 울분의 장면을 토하며 공감을 이끌어내는 감동적인 장면이 생각이 나는가?

역시 와튼스쿨인가? 모의 협상 과정 수업을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에게는 사고방식과 한계는 당연할 수밖에 없다. 협상의 출발점에 서 있는가? 많은 사람들과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더할 수없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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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꿈꾸는 왕따였습니다
김윤관 지음 / 인재교육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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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선인장 위에 뾰족한 가시와 꽃이 인상적인 표지이다. 인재교육 대표이사 김윤관 님의 인생과 꿈 이야기가 펼쳐진 “나는 꿈꾸는 왕따였습니다”를 만났다. 왕따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존재하는 수식어로 없어져야 할 단어이다. 그 왕따를 탈출하고 88억 자산가가 되었단다. 그의 꿈을 따라가보자.

꿈이라는 단어가 주는 긍정적 에너지를 받고 있는가?

더 이상 꿈꾸지 않게 되었을 때 인생에서 무언가 빠져나간 기분이었는데 무엇인지 알아차릴 수 없었다. 그리곤 깨달은 한 단어가 바로 꿈이다.

소소한 꿈에서 원대한 꿈까지 아름답지 않은 꿈은 없다.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꿈을 꾸게 된다. 작년에 만난 지인들 덕분에 다시 대학원을 꿈꾸게 되었다. 한창 가고 싶었을 때 접고 다시 떠올리지 않았던 꿈을 살포시 꺼내서 키우고 싶다. 사람들과의 만남은 역시 배움의 장이 맞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도전하게 되고 함께 길을 걷기도 하고 새로운 세상을 희망차게 만난다. 주변에 꿈꾸는 사람이 많으면 저자의 말처럼 우리의 모습도 그렇게 변해 갈 것이다.

성공을 하려면 좋은 인간관계를 많이 맺어야 한단다. 성공은 전문적인 기술이나 지식이 15% 그리고 85%의 좋은 인간관계로 완성이 된단다. 3가지의 방문을 강조했는데 입, 손, 발의 방문을 말하고 있다. 오늘은 어떤 방문을 했는가?

카네기가 제시하는 인간관계론은 정말 꼭 읽어야 할 책이다. 가장 중시하는 것이 자기관리이다. 자신의 성공을 위한 좋은 습관을 만들고 있는가?

혹시 생각나지 않는다면 버려야 할 나쁜 습관부터 생각해 보아도 좋다. 저자는 독이 되는 태도를 버리라고 한다. 지금 막 스쳐 지나가는 것들이 있다면 바로 그것이다.

과거 속에 살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규정하지 말 것을 말한다.

자신 속에 무한한 능력이 있음을 우리는 잊을 때가 많다. 저자의 삶은 참으로 고통스러웠다. “농약병을 들고 냇가로 산으로 다녔다. 죽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표현했다. 왕따와 가난한 집안 형편, 형의 자살 등은 아무런 제한이 되지 못했다.

힘들 때마다 꿈을 꾸며 키워온 멋진 저자의 모습이 있었기에 지금 오늘의 순간이 있다.

그의 삶이 온몸으로 보여주었던 그대로 청소년에게 다가서길 원한다.

이 책은 청소년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펴낸 책이라고 한다.

고난 속에서 삶을 대하는 태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저자의 멘토와 긍정적인 사고방식, 감사하는 일상과 신앙생활 등 모든 것이 결합되어 하나의 커다란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 마지막 장에는 자신이 만드는 꿈 노트가 수록되어 있다. 꿈을 키워 꿈 너머 꿈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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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을 채우는 사랑 연시리즈 에세이 3
윤소희 지음 / 행복우물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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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기 딱 좋은 크기의 책 “여백을 채우는 사랑”이 나에게로 왔다.

집과 버스와 전철에서 윤소희 작가님을 마주했다. 설렘 가득한 한 권의 책은 힐링이었다. 밝지만도 않고 우중충하지도 않은 잔잔한 아름다움이 담긴 글이라 좋았다.

한국화에서 여백이 주는 의미는 깊다. 수묵이 주는 공간에서 여백은 살아 숨 쉬며 창의력이 샘솟는 상상의 공간이며 비어있는 공간이 아니라 완전하게 채워진 공간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의견을 막 정의했다.) 그림의 여백을 시와 에세이에서 만났다. 절제된 문장으로 표현된 군더더기 없는 글은 마음에 메아리를 치며 파동을 만들었다.

처음 만난 작가님이지만 내면의 글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의 빗장이 천천히 열린다.

글을 따라 만난 어린 시절의 베이징에서 혹은 살아있는 은빛이 가득한 멸치잡이의 배 위에서 매 순간을 함께 하는 듯했다. 생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삶과 죽음을 동시에 말하는 저자의 짧은 에세이는 머릿속을 온갖 상상력으로 한참을 요동치게 했다.

누구나 삶의 무게가 있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말이 생각났다.

우리가 고난 앞에 쓰러지지 않고 얼마나 잘 감당을 할지 모르겠다. 개인과 사안에 따라 온전히 당사자가 아니면 이해하기가 어렵기에. 살짝 본 모습에는 세월의 고통을 하나도 겪지 않았을 것 같은데 저자에게도 지금의 모습이 있기 전에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나 보다. 때로 힘이 들 때 우리에게는 술을 마시는 선택지가 있기도 하다. 마시다 마시다 술이 채워줄 수 없던 텅 빈 구멍을 시로 채웠다고 하니 역시 글 쓰는 작가이다.

나만의 특별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무얼까? 내 경우에는 윈도쇼핑을 하거나 산책을 한다. 물론 때론 동굴 속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술에 취하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 즐겁게 캔 하나의 혼술을 즐기도 한다.

고르고 골랐던 말이 결국“사랑해”라고 한다. 사랑이 주는 아름다운 단어에는 정말 많은 여백이 숨어있다. 얼마나 많은 삶을 살아야 사랑을 완전하게 말할 수 있을까? 그 깊이와 폭을 가늠할 수 없다. 그런데 그 출발은 알겠다. “관심”있는 따뜻한 눈길 한 줌이면 충분하단다. 도시의 삭막함이 앞을 가로막지만 언제는 안 그랬던가? 관심이라는 글자를 장착하고 주변을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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