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 혼돈의 시대, 당신을 위한 정치 인문학
육덕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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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정치와 국회의원들은 좀체 친해질 수 없었다. 하지만 국정은 맡겨야 하고 혼란스러운 가운데 항상 선택해야 할 순간은 오는데... 어려운 정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읽었다. 어렵지만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정치 공부를 이제는 시작해야 할 때이다.

“권력은 어떻게 무너지는가”를 읽으면서 탄핵 이후 우리 사회의 변화, 민주주의, 권력에 관련된 부분을 생각해 보았다.

지은이 육덕수 기자는 15년 동안 권력의 탄생과 부침을 취재해왔다. 책은 균형, 경제, 역사, 권력 이렇게 4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균형을 잡는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균형이 무너지면 모든 일은 순식간에 변화를 맞이한다. 불안했던 한국 정치계 탄핵의 폭풍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거대한 세력의 놀라운 실체 앞에 우리는 모두 놀랐다. 그리고 한 정당의 쇠락과 한국의 구정치 세계가 막을 내렸다. 여야의 뒤바뀜 그리고 거대 여당의 탄생이 균형을 무너뜨렸다.

새로운 정치 뉴노멀 시대 정치는 사회를 움직이고 시민의 삶을 규율한다.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시민들은 점점 어려움을 피부로 느낀다. 경제와 사회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정치집단 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래서 저자는 우리 정치의 현실을 점검해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정치적 아노미 현상을 경계하며 시민 사회의 날카로운 견제를 보기 어렵다고 한다.

시민사회가 정치에 흡수되면서 또 다른 균형을 잃었다고 했는데 정치를 잘 몰라서 이 부분은 이해가 안 된다. 시민이 부여한 권력을 올바르게 잘 사용하는지 수시로 견제를 해야 한다.

우리가 뽑은 국회의원들을 통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공약을 얼마나 잘 실천하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정치는 우리의 현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데 어느 사이에 보면 너무나 먼 상상 속의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하다.

혼돈의 시대에 무엇보다 연대와 통합이 중요하다. 힘을 합쳐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도 바쁜데 권력의 속성에 빠져서 본분을 망각하면 안 된다.

점점 똑똑해지는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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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詩로 태어나다
김옥림 지음 / MiraeBook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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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말씀이 아름다운 시어와 결합해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어주었다. 자기를 다시 한번 바라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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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詩로 태어나다
김옥림 지음 / MiraeBook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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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삶을 살아가고 싶은가? 책을 읽을 때, 드라마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살고 싶은 삶의 형태가 있다. 청빈한 무소유의 삶을 살다가신 법정 스님의 말씀이 생각나는 책을 만났다. “법정 시로 태어나다”이다. 이 책은 시인데 자기 계발서 같고 산사에 다다르면 사찰에서 들려오는 명상의 소리같이 마음을 잔잔하게 만들었다.

법정 스님의 제자인가? 김옥림 저자는 누구인가?라고 관심을 가졌지만 그 사실관계는 모르겠다. 책에 소개된 바로는 시인, 소설가, 에세이스트로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었다. 다수의 책 중에 법정 스님과 관련된 책이 몇 편 있었다.

법정 스님의 말씀과 시 한 편이 연결되어 메마른 마음을 잔잔히 적셔주며 위안을 주었다. 하루하루의 삶을 살면서 매일을 의미 있는 계획들로 우리를 만들어간다.

가치 있는 삶은 무엇인가? 영혼이 깨어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영혼의 푸른 나이는 나이와 무관하게 인생을 푸르게 한다”란다.

마음은 매일 깨어 있고 싶으나 현실은 때로 멍하기도 하고 생각이 짧기도 하고 앞선 조급한 행동에 스스로 속상하기도 하다. 그러다가 또 삶을 돌아보며 후퇴와 진보를 일삼으로 그리 나아가고 있다.

“무가치한 일에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소중한 삶을 쓰레기 더미에 내던져 버리는 거나 다름이 없다.”라는 법정 스님의 말씀처럼 시간을 소중히 하고 싶었다. 마음은 항상 열일을 하고 행동은 안타깝다. 성인이 아니라 인간이기에 스스로의 나약함을 인정한다. 그런데 짧은 시 안에 언어들이 살아 움직이며 따뜻하게 포근하게 안아준다. 위로가 되어주는 시를 오랜만에 만났다. 마치 불암산에 갔을 때 입구부터 들려오는 목탁소리와 스님의 말씀처럼. 그러나 나는 기독교인이다. 종교와 관계없이 평화롭다.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인가?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인가? 시를 읽다가 나 자신을 자꾸 돌아보게 된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어야 행복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 작은 실천은 내 마음에 맞는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구절이 들어가 있어도 좋고 이렇게 법정 스님을 생각하는 책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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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심리학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이은혜 옮김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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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이라는 것이 참 녹녹지 않다. 한정된 공간에서 매일을 만나는 사람들은 어떠한 사람들인가? 내일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인가? 매일매일 만나서 즐겁다면 참 좋겠지만 직장이 그렇다면 출근에 고민도 없겠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어떻게 하면 골치 아픈 인간관계를 잘 할 수 있을까? 50가지 상황별로 제시된 “출근길 심리학”에서 힌트를 얻어보자.

상대방의 뇌 구조가 궁금할 정도로 답답했던 적이 있는가? 없으면 참 평안하게 잘 살아온 것인데 나는 있다.ㅠㅠ 상대방의 그러한 심리 상태가 궁금했었는데 당시에는 심리학에 관심도 없었고 이렇게 열성을 다해 책을 읽지 않았기에 답을 찾을 수 없었다.

회사에서 활기차게 일하고 싶은가?

처음에 업무를 익힐 때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초롱초롱했는데 이제는 익숙해져서 무의식적으로 일을 처리하지는 않는가?

자신의 업무에 의미를 확인해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나의 업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살펴보자. 누군가를 떠올릴 수 있는가? 명확한 대상이 생각나니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때로는 정말 좋아했던 일인데 싫어질 수도 있다.

좋아하던 일이었는데 왜 싫어졌을까? 무엇이 나를 그렇게 만든 것일까? 업무는 힘들지만 성취감을 느끼며 자기 내면에서 만들어지는 성장감, 책임감, 사명감이 있어 보상을 받는다.

그러한 사람들은 내적 동기가 잘 부여되었기에 즐겁게 일을 한다. 반면 외적 보상은 당장은 기분 좋다. 외적 보상으로 급여나 상여금, 급여 인상, 승진, 수상, 표창 등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외적인 면만 채워진다면 그 일을 오랫동안 할 수 있을까? 내적 보상과 외적 보상의 적절한 충족이 있다면 더욱 활기차게 즐겁게 일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내적 보상이 외적이 보상을 이끌어가니 즐겁게 일해보자. 일이란 소중하니.

실적을 가로채는 직장 상사는 어떤 심리일까? 만나기 싫은 유형이지만 직장에서 상사를 우리가 선택할 수는 없다. 논리가 통하지 않고 뻔뻔한 사람들을 만났을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처음 듣는 심리학 용어가 잘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상황은 우리가 모두 알만해서 친숙하게 읽고 의문을 해결할 수 있다. 직장에서 겪었던 답답함을 책을 통해 해석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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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배근 대한민국 대전환 100년의 조건 - 디지털 생태계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과 기본권에 대하여
최배근 지음 / 월요일의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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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배근 교수님의 책을 두 번째로 만났다. 처음 책은 “호모 엠파티쿠스가 온다”이고 이번에는 “최배근 대한민국 대전환 100년의 조건”이다. 대전환의 시대를 살아갈 우리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이 있을까?

저자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처음”형 충격을 말하며 미래가 보이지 않는 쓰나미가 몰려온다고 한다. 새로운 처음은 누구에게나 위기로 다가온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는 있지만 혁신을 단행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저자는 이러한 충격을 해결하기 위한 전제 조건을 말한다.

인공지능과의 공존, 자연 생태계의 균형 복원, 남북 연결과 통합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이다. 데이터를 활용하여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사회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는데 전반적인 사회의 변화를 수반한다. 또한 기후변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자연 생태계의 균형적 회복을 요구한다. 남북의 문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연결과 통합이라고 말한다. 미중 갈등의 양상이 어떻게 전개되어갈지 대한민국의 태도는 어떠한 형태로 취해야 할까? 미중 갈등 구도 속에서 한반도는 또 신냉전의 소모품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경고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린 생태계로의 이행은 대한민국의 운명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에 동감한다. 이제 전통사회의 제조업에 의존된 산업체계에서 벗어나 대전환에 걸맞는 새로운 100년의 설계가 필요한 시기이다.

사회질서를 재구성하고 청년이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어 그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제대로 설 수 있도록 지지해주어야 한다. 디지털 생태계에서 일거리를 만드는 시간을 지원하기 위해서 생존 압박을 덜어주고 청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단다.

교육의 방향 또한 100년에 맞추어서 기존의 근시안에서 벗어나야 한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에서 기본소득을 많이 말하고 있다. 기본소득과 그를 충당할 재원을 마련할 방법까지 챙겨야 할 부분은 너무나 많았다. 평소 깊은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전체 대한민국을 놓고 생각해보게 된다. 경제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방향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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