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풀어 가는 성평등 수업 - 모두가 행복해지는 성 인지 감수성 바로 알기, 2020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변신원 지음 / 비엠케이(BMK)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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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을 받아보았는가?

오래된 이야기이다. 어떻게 받았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N번방 사건으로 우리 사회가 떠들썩했다. 충분히 공론화되어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갖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할 일들이 많다.

나의 성인지 감수성을 확인했더니...너무 점수가 낮았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어떠한가? 내가 성인지 감수성이 있는 사람인 것 같은가?

지금 이순간 긍정을 했더라도 책을 읽다가 보면 자신의 현실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읽어야 할 책이다. 발전하기 위해서 반드시 변해야 하고 “이야기로 풀어보는 성평등 수업”을 통해서 그 계기가 되면 좋겠다.

성폭력 사건에서 유독 피해자의 태도를 문제 삼아 왔다.

성폭력에 노출된 아동과 청소년들이 간단한 알바로 생각했다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피해에 노출되었다.

아이들의 행동을 아직도 탓하고 있는가?

우리가 건강한 사회에서 살고 있다면 성폭력이 일어났을까?

가만히 있는 것은 동의가 결코 아니다. 확실하게 반대하지 않았다고 동의로 간주하다니...ㅠㅠ위험에 노출되어서 선택할 수 없는 상황도 많을 것이다. 성폭력은 그 사람의 정신을 파괴한다고 한다. 디지털 성폭력 사건과 그동안 수면에 올라오지 않았던 많은 사건들은 성인지 감수성이 낮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범죄임을 알고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교육을 시켜야 한다. 피해자를 조심시키는 것이 아니고 그러한 일을 할 수 없도록 막아주는 사회로 나아간다면 좋겠다.

얼평, 몸평을 우리는 정말 아무렇지 않게 그냥 던진다.

말은 그 사람의 성인지 감수성을 보여준다.

우리의 감수성이 너무 낮아서 무엇이 바르지 않은지 찾지 못한다면 얼마나 큰 일인가?

성평등 언어 사전도 수록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안전교육 시간에 혼자 남겨진 뇌성마비 장애인, 인공지능에서 데이터 차별, 미암 유희춘과 부인 송덕봉의 편지도 참 재미있게 읽었다. 성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차별이 없는 세상에서 우리 모두가 살 수 있다면 행복해지겠지?

확실하게 점검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이해가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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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재미있는 수학이라니 -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매혹적인 숫자 이야기
리여우화 지음, 김지혜 옮김, 강미경 감수 / 미디어숲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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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재미있는 학문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주변에 이러한 사람이 있는가? 나는 없다. 나 또한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하지는 않았다. 물론 재미없고 어려운 순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답을 풀이하는 과정이 딱딱 맞아 떨어지고 참고서에서 제시한 과정을 쭉 잘 적었을 때와 점수가 잘 나올 때 우리는 보람과 희열을 느꼈다. 그러나 수학 공부는 항상 시간도 많이 걸렸고 어.려.웠.다. 그런데 아니란다. “이토록 재미있는 수학이라니”라는 제목을 달고 리여우화라는 중국인 저자는 말한다. 정말 그럴까?

 

 

수학을 아무도 재미있게 가르쳐주지 않았다. 시험 성적을 올리기에 급급했다. 저자 리여우화는 수학을 향한 열정과 사랑이 넘치는 수학 마니아라고 한다. 현재 중국 인터넷에서 수학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전문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한다. 혹시 우리나라에도 수학전문프로그램이 있을까? 난 모르겠다. 있을까?

 

 

메르센 소수는 처음 들어보았는데 그 소수를 찾기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한 사람들...수학에 대한 열정이 아니고서야 설명이 되지 않는다. 싸우지 않고 케이크를 나눠 먹는 방법을 알고 있는가? 처음에는 너무 시시한 것을 연구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수가 커 질수록 어떻게 될까? 공평하게 분배가 될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칼질 전략과 컷 소리치는 전략에 조금 흥미가 돋기 시작했다. 평면을 꽉 채우는 테셀레이션 문제를 예전에 도전하면서 머리가 아팠었다. 아이랑 하면서 둘이 연구하고 궁리했던 생각이 났다. 그 테셀레이션을 찾기위한 수학자들의 노력도 돋보였다.

 

 

내가 관심이 없던 분야였기에 사람들의 수학에 대한 사랑을 따라가다 보니 그들의 열정이 멋졌다. 그들의 노력이 결실을 얻으려면 많은 사람들이 수학을 사랑하는 것일까?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상이 있었다. 수학의 3대 상은 필즈상, 울프상, 아벨상이다. 처음 듣는다.

가끔 취미활동으로 수학 문제를 풀이하는 사람들이 있다. 방송에서 소개된 연예인 중에도 있었다. 지금은 성적과 관련이 없으니 도전해보기 좋을 것 같다. 수학에 대한 사랑은 없지만 그들의 다양한 노력들과 사랑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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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서의 인공지능 -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AI 활용법
이상진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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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갈 세상 인공지능을 모르면 어떻게 될까?

물론 몰라도 잘 살수 있다. 조금 불편할 수도 있지만...그러나 아주 작은 노력으로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데 선택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이 책은 “교양으로서의 인공지능”을 다루고 있다. 부제는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AI 활용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무엇이든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다.

과학은 발전하고 각 나라별로 신기술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우리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필독서가 바로 인공지능을 다룬 책이다.

 

인공지능은 이미 익숙하게 우리들이 사용하고 있다.

구글 검색, 국내 이동통신사의 음성인식 스피커, 넷플릭스의 영화추천, 신용카드의 부정 사용 적발과 콜센터의 챗봇의 도움으로 반복적인 업무가 이루어지고 있다. 사회의 변화 바람은 점점 발전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얼마전 지방에서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가 지니에게 살려줘를 외쳐서 위기에서 구해진 이야기를 인터넷 기사에서 본 적이 있다. 지니는 개그화될 정도로 많이 알고 있다.

인공지능이 대단히 먼 이야기가 아니다. 흔한 예로 알파고와 이세돌을 이야기 할 수도 있다. 또 식물을 인식하는 농약 살포도 있다. 잡초를 구별하는 기계학습에 의한 정밀 공법이 적용이 되는 세상이다. 자율주행차의 미래도 그려 볼 만하다. 물론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고로 연결되지 않도록 수많은 상황을 학습해 안전에 최적화된 그런 자동차의 미래는 가능할 것 같다.

음성인식을 아까 지니의 예를 들었다. 우리의 휴대폰도 음성인식 기술이 있다. 때로는 잘 알아듣지 못하고 어뚱하기까지 하지만 잘 활용하면 정말 좋은 기술임에 틀림이 없다. 수많은 알고리즘에 의하여 학습된 단어 그리고 말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억양과 발음까지도 인식할 수 있는 세밀한 부분까지 딥러닝을 통해 어떻게 발전될지 궁금하다. 눈과 표정확인까지 한다니 놀라운 기술의 진보이다. 무엇보다 인간의 수명에까지 관여하며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블루닷은 코로나를 예측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변화된 사회에서는 이러한 일들을 감당할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통계 전문가 집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한다. 수많은 직업은 사라지고 새롭게 발맞추어 생성될 것이다.

미래의 모습이 또 어떻게 변화될지 걱정이 되면서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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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50년째 살고 있습니다만
이유진 지음 / 예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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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버지는 같은 사람일까?

아빠는 자식과의 관계에서 좀 더 친근하며 다정한 느낌이라면 아버지는 약간은 어려운 존재로 어감조차도 딱딱하다. 나는 아버지라고 불렀다. 아빠와 아버지가 내가 말한 차이가 없을 수도 있었지만 나의 경우를 대입해보니 그랬다. 친구들은 아빠라고 불렀는지 모르겠다. 기억이 안난다. “아빠와 50년째 살고 있습니다만”을 통해 오랜만에 내 아버지를 기억하게 했다.

나의 아버지가 돌아 가신지 벌써 20년이 넘는다.

세월이 참 많이 흘렀다. 나는 나의 아버지를 잘 몰랐다. 아버지에게 좀 따뜻한 딸이 되지 못해 죄송스럽다. 물론 추억이 없는 것은 아니나 너무 어렸기에 무얼 잘 알지 못했다. ㅠㅠ

그리고 결정적으로 갑자기 돌아가셔서 죽음을 준비할 수도 없었다. 소중한 것을 미처 알아보지 못했다.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이다.

저자 이유진 님은 딸 넷인 집의 둘째로 그녀의 아버지와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 “딸이 넷입니다“ 와 ”딸만 넷입니다“의 차이는 크다. 조사 하나에 의해 의미가 크게 변하는 문장이다. 지금은 딸이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예전에는 아들을 중시하는 사회였기에 아들이 없으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

부모에 대한 존경을 우리는 얼마나 하고 있는가?

잔잔하게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이 드러난다. 맥가이버 아빠의 모습과 족보를 보고 눈물을 흘린 아빠 이야기는 충분히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다. 사위들의 잘못을 딸들은 아빠에게 쪼르르 달려가 이른다고 한다. 그런 아빠라는 울타리가 있어서 참 좋겠다. 또 아빠의 외로움을 이해하고 아빠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작가님도 부럽다.

사랑이 가득한 일상은 이렇게 따뜻하면서 더 없이 평화롭다. 지금 나에게는 아버지는 안 계시지만 엄마를 향한 내 사랑을 맘껏 표현해야겠다. 그래서 아버지와 함께 하지 못한 미련 가득한 시간을 엄마와 함께 보내야겠다. 그래서 후회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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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 - 실무자를 위한 현실 브랜딩 안내서
박창선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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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이란 무엇일까?

브랜딩은 소비자들의 머리에서 시작해서 감정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특정 브랜드에 신뢰감, 충성도, 편안함 등의 감정을 느끼며, 그런 감정들을 갖게 하는 긍정적인 경험들을 통해 그 브랜드에 가치와 이미지를 부여한다. 따라서 브랜딩이란 진정한 경험을 창조하고 소비자와 진실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과 관계의 구축을 통해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브랜딩 (디자인기획과전략, 2014. 4. 15., 김문기)

네이버에서 찾은 브랜딩의 정의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브랜딩은 무엇일까?

상품을 소비자에게 각인시켜(?) 구매를 꾸준히 지속하게 한다는 것이 나의 브랜드에 대한 생각이었다. 요만큼의 인식을 가진 나에게는 브랜드와 브랜딩에 대한 새로 고침이 필요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진 인식에 대한 오류를 바로 잡을 수 있었다. “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이 책은 실무자를 위한 현실 브랜딩 안내서이다. 실무자는 아니지만 소비자로서 어떤 과정을 거쳐 브랜드가 탄생 되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저자 박창선 님은 브랜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보통 3~4개월 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냥 내 사무실에서 앉아서 작업하는 것이 아니었다. 클라이언트의 사무실을 방문해 체험을 직접 한다고 한다. 함께 생활하면서 직접 겪는 방식을 택하다니 놀라웠다.

게다가 클라이언트를 선정하는 것도 그 회사의 브랜드를 사용해보고 매력을 느낄 때 선택한다고 했다. 현실에서는 이윤과 관련되기에 쉽지 않은 선택이다. 기존에는 이름과 로고만 완료 된다면 브랜딩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3~4개월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은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뜻이다.

브랜드에 스토리를 입히고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것은 저자의 말대로 ”이미 하고 있던 일들을 우리의 색깔에 맞게 바꾸는 것이다“라는 의미와 같다고 생각한다.

브랜딩은 회사 업무 전체 중의 한 부분이며 면접 과정도 저자는 브랜딩의 일부로 보고 있었다. 브랜딩을 좁게 바라보지 말고 방향성을 설정해서 잘 해나간다면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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