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 인공지능의 미래를 이끄는 21가지 혁신 기술
나는 미래다 방송제작팀 지음, 권용중 옮김, 양훈모 감수 / 보아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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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china" 저렴한 물건을 상징하는 그러나 못 만들 것은 없는 인력이 풍부한 시장쯤으로 중국의 저력을 무시하고 있었다.

중국의 가치를 올바로 평가하기보다는 나도 모르게 무시하고 있었다.

근거는 무얼까? 아마 싸게는 만드나 제대로 못 만든다는 인식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미래를 엿본 책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보고 나니 중국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된다.

우리나라가 걱정스럽기도 하고ㅠㅠ. 역시 과학기술의 저력이 앞으로의 삶을 이끄는 중요한 키이다.

중국이 추진 중인 "혁신"은 대단했다.

중국의 미래를 바꾸어줄 혁신기술 21가지를 이 책에서 살펴볼 수 있다.

중국에 인구가 많고 부자도 많고 미래도 역시 밝았다. 2017년 8월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20개 국가에서 온 젊은이들에게 중국의 신 4대 발명품을 물었을 때 "고속철도. 인터넷 쇼핑, 알리페이(전자결제), 공유 자전거"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당시 우리 현실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는 잘 모르겠다.

단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사용하는 공유 자전거가 생각나서 옮기는 것이다.

요즘 '서울 따름이'를 나는 참 즐겁게 이용한다. 바로 이러한 시스템을 중국에서 도입한 것을 우리가 벤치마킹을 한 것인지? 편리하게 만들어진 공유 시스템이라 소문 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것인데 책에 지나가듯 들어가 있어서이다.

인공지능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작곡, 편곡, 앨범 제작 모든 단계에서 이용된 과학기술이 명곡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가능하고 영상의 편집 홍보에도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셰프로 각종 레시피를 만들며 왓슨 종양 솔루션은 오래전부터 치료를 돕고 있다.

장애인용 스마트 의수 개발을 통해 27년 동안 장애인으로 살았던 사람이 5분의 훈련을 통해 다양한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도 놀라웠고 특히 신기했던 것은 루게릭병 환자와 진행하던 실험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을 이용해 그들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사지를 움직이지 못하고 외부 세계와 단절되어 있지만 두뇌는 온전했기에 "물 마시고 싶어" "딸을 보고 싶어"... 간단한 의사소통과 뇌에서 기쁨 수치가 나타나는 것을 과학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기했다. 과학 기술의 수준의 현재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반려로봇, 드론, 안면인식 기술 등 신기한 분야가 너무 많아서 다 담기가 어렵다.ㅠㅠ

과학은 딱딱한 분야라고 생각되고 어려운 단어도 많고 나는 인문계 고교를 졸업했기에...라는 핑계를 대면서 언제까지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인가? 안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변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도 변화를 따라가야 한다. "계속 전진해라, 결코 낙오되지 말아라"이 말이 오늘도 나를 붙잡았다.

마지막으로 생명을 연장하고 오래 살고 싶은 것은 인간의 당연한 욕구이다.

신약을 개발하고 클론 항체류의 생물약이 계속 나올 것이지만 이 약을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책에서 제시한 건강관리를 위한 3가지는 밤새우지 말고 일찍 자기, 많이 먹지 말기, 운동을 많이 하기이다.

아무리 과학이 발전해도 변하지 않는 건강관리 수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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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상위 1%, 골든타임을 잡아라
이경주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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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19세에 인생 50년 계획을 수립했단다.

나는 19살에 무엇을 했을까?

나이별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서 앞으로 목표를 보면서 진격한 사람들과 그냥 열심히 살았던 사람과는 삶이 다를 수밖에 없다. '살기 힘들다, 어렵다'라고 해도 성공하는 사람들은 꼭 있다.

몇 년 전 청소년들의 꿈이 크리에이터란 말을 들었을 때 사실 별로 깊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유튜브를 보고 이용하기는 했지만 좋은 아이디어가 얼마나 많은 상업적인 이익을 만들어내는지 몰랐기에... 나중에 알게 된 후에는 사람들이 왜 너도 나도 1인 방송에 승부를 띄우는지 알게 되었다.

온라인과 유튜브의 발달,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하면 상위 1%가 될 수 있을까?


우리들 자신은 얼리어답터인가?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를 남보다 빨리 써보는 사람인가? 

유감스럽게도ㅠㅠ

경험만큼 좋은 교육은 없다. 좀 더 민감하게 앞서나가는 새로운 기술을 접하면서 조금 다른 차별화된 다양한 생각들을 해보면서 살아간다면 삶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진부한 말이지만 그 안에 진리가 있는 말을 다시 한번 읽어본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이 생각 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 작가가 제시하는 것을 따라가 보자.

책을 항상 읽기, 끊임없이 고민하기, 비판적인 사고하기이다. 이 서평을 읽고 있는 사람은 책 읽기에 관심이 있을 것이니 반쯤은 실천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듯하다.


금융을 공부해 본 적이 있는가?

금융 공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기에 아직도 금융은 나에게 어려운 대상이다.

이 책은 부동산, 주식, 배당주, 국제 금융 체계 등을 다루고 있다. 4치 산업혁명 시대 지속적인 수입을 갖기 위해서는 무얼 해야 할까? 이러한 문제를 고민하게 한다. 긴 인생의 생애 주기 안에서 내가 시기별로 해야 할 일들을 이경주 작가의 삶을 통해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상위 1프로의 삶을 이루어 내기 위한 과정들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상위 1%는 생각보다 많았다. 나는 어느 분야에서 상위 1%가 되고 싶은가?

이 책은 자신의 미래를 고민해보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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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인문 산책 - 느리게 걷고 깊게 사유하는 길
윤재웅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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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걷고 깊게 사유하는 길을 찾아 유럽으로 떠난 윤재웅 저자는 동국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이다. 그래서 글을 읽는 내내 국어의 아름다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자연과 인간의 건축물을 맛깔스러운 언어로 묘사하고 있다. 그래서 직접 가보지 못했지만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들며 유럽을 함께 걷고 있는 착각을 절로 불러일으킨다.

걷기 열풍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럽은 꼭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게다가 빠질 수 없는 인문학... 모든 요소가 딱 떨어지는 읽고 싶은 책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스페인에서 만나는 장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더 많은 이야기를 저자에게 요구하고 있다. 읽기 적절하게 적당한 길이로 풍부한 내용이 담긴 책은 여행서로도 손색이 없다. 그냥 여행서에서 소개하는 여행책이 아니라 인문학적 상상이 사고를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정말 힐링하면서 책을 읽었다.

로마에서 길바닥에서 만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참 흥미로웠다. 명화는 미술관에서 찾아야지 바닥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상상도 못한 일이다. 직접 화가의 작품 활동을 지켜보며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자체가 여행의 커다란 묘미일 듯하다. 그리고 아깝게 그것을 직접 지우고 정리까지 해야 한다니ㅠㅠ 그림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예술가들의 다양한 활동에 찬사를 보낸다.



수많은 나라에 오페라 하우스가 있을 텐데 나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건축물만 머리에 떠올랐다. 여기 소개되는 '팔레 가르니에'의 아름다움에 (사진으로만 보았을 뿐인데) 반했다. 파리의 정말 많은 명소 중 한 번도 주목하지 않은 곳... 그곳은 파리 시내에서 제일 화려한 건축이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단을 가진 공연장, '오페라의 유령' 원작 소설의 실제 무대 등 많은 수식어가 붙는 곳이다. 팔레 가르니에는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가 지은 오페라하우스이다. 건축가의 이름이 붙은 건물은 얼마나 많을까? 1825년~1898년을 살았던 인물인 이 건축가를 얼마나 존중했으면... 아! 팔레 가르니에에서 공연을 보고 싶다.


고색창연한 책들이 가득한 곳인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를 방문하며 책의 향기를 맡기도 하고, 오르세 미술관 시계 뒤편에서 센 강을 상상하며 그렇게 책을 읽었다.

또 퐁피두 센터는 외관만 주목했지 실내에 무엇이 있을까 상상한 적도 알아본 적도 없었는데 책에 소개된 퐁피두 센터의 도서관도 궁금했다.

두툼한 책 모양의 아랍문화원을 둘러보고 스페인의 시골길을 따라서 작가님과 함께 알함브라 궁전까지 함께 한 여정은 음악과 함께 마침표를 찍었다.

여행의 설렘과 언어가 주는 아름다움에 푹 빠지며 다음 여행을 기대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또 기다려진다. 작가님과의 여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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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언어 - 어떻게 살아야 부자가 되는지 묻는 아들에게 부자의 언어
존 소포릭 지음, 이한이 옮김 / 윌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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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언어"... 부자는 나랑 사용하는 언어가 다른 걸까?

책을 다 읽고 나니 사용하는 언어와 생각에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주변에 있는 부자를 둘러볼까? 진짜 부자는 잘 모르겠다.ㅠㅠ

그냥 드라마나 소설책에서 만난 부자는 좋은 옷에 한정판 명품을 두르고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집에서 그렇게 때로는 갑질도 하면서 살아갔다.

사람마다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부에 대한 철학도 그 큰 삶의 철학 안에서 자리 잡고 있겠지만 그것만 따로 꺼내어 생각지는 않았다. 이 책에서 만난 부자는 달랐다.

드라마, 소설책에서 만난 부자와는 아주 많은 차이가 있는 진정한 부의 철학을 확립한 부자였다. 책을 읽으면서 혹은 다 읽고 나면 생각이 많이 달라질 것이다.

부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가 이 책을 읽는다면 자신의 삶에 대한 방향을 새롭게 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20대에 경제서를 읽지 않은 것은 아니다. 저축을 하고 생애 주기에 맞추어 필요한 돈을 계산하고 적어도 얼마가 있어야 노후를 준비한다는 책을 읽기는 했다.

그러나 작은 적용으로 끝났고 하루하루 20대의 삶을 살기 바빴기에 내 생애 주기는 그렇게 또 잊혔다. 결혼 후에 그리고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고 올해에 드디어 미루고 미루어 둔 노후가 걱정이 되었다. 그 중요한 문제를 이제는 제대로 생각해야겠다. 나처럼 미루어 온 분들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어떻게 되겠지"ㅠㅠ라는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부에 관한 생각을 해보시기를...

어떤 생각이든 막연함은 좋지 않다. 구체화시켜서 꿈이 실체를 갖추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들을 꾸준히 해야 한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목표에 도착하기 전에 사람들은 길을 잃는다. 무엇이 문제일까?

여기 부자의 언어는 정원사와 산투스, 지미, 제러드, 프레드가 등장하는 하나의 스토리로 쭉 연결된다. 정원사와 주변인을 둘러싼 대화를 통해 부의 모든 것을 전해주는 책이다.

395쪽 분량을 가지고 있어서 꽤 두껍다. 부에 관한 지식을 쌓는 것이니 당연히 두꺼울 수밖에 ... 부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니까.

현대인들은 정말 바쁘다.

그래서 나를 위한 하루 한 시간을 꾸준히 만들기가 쉽지 않다.

정말 시간을 만들 수 없는 것일까? 텔레비전 보는 시간은 하루에 얼마나 될까? 다른 버려지는 시간은 없을까? 나만의 고요한 시간에 자신의 꿈을 생각하고 꿈을 이룬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매일의 일과를 점검하고 꿈에 다가가기 위해 시간을 쪼개서 계획하고 마음을 다잡는 것을 아침에 해 본 적이 있는가?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다고? 그러면 그것으로 된 것 아니냐고?

그것만으로 될 수 없었다.ㅠㅠ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살면서 그냥 그 상태가 주는 편안함에 우리는 길들어진 것이 아닌지? 더 이상 도전을 포기하지는 않았는지?

81가지 인생수업에서 말하는 정신 수양. 매일 밤 혼자 조용한 장소에서 목표를 생각하고 정신 수양을 하고 목표를 이미지화해서 경제적 자유를 이룬 상태를 체험하라고 말한다. 상상해본 적 있는가?

일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일과 나의 적성이 딱 맞는다면 행복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오랜 시간 투자해 온 나의 일을 바꾼다는 것도 사실 어렵다. 나와 맞지 않는 단조로운 노동이 나와 가족의 평안을 보장해 준다.

저자는 말한다."일은 친구이지, 애인이 아니다. 그것도 수수하고 오래 사귄 친구."

나는 굳이 일과 애인이 되고 싶었다. 일은 그래야 한다고 나도 모르게 그렇게 교육을 받았다. 그래서 갈등이 끊임없었고 결국은 나는 백기를 들었다. 불평과 불만이 계속되면서 일을 친구로 받아들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지금은 세월 속의 나도 철이 들어서 그렇게 사고하고 행동하지는 않지만 20대에 생각을 다양하게 하고 자신의 철학을 세우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부자의 언어가 다르니 부자의 얼굴도 다를 것이다.

부자의 얼굴은 반짝반짝 윤이 날까? 근심 걱정이 없어서 평안함이 얼굴에 가득일까?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다면 부자의 언어를 읽어보라고 권한다. 경제경영 서적을 가까이하며 무언가를 시도해야 변할 수 있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책을 읽었으니 이제 시간을 5년 단위로 목표를 세우고 쪼개서 우리가 달리는 긴 마라톤에서 승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부란 말이지"라고 이야기를 전해 주는 정원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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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역사 - 책과 독서, 인류의 끝없는 갈망과 독서 편력의 서사시
알베르토 망구엘 지음, 정명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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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수호자' 우리 시대의 몽테뉴' '도서관의 돈 후안'이라고 불리는 알베르토 망구엘을 만나보았다. 이름도 특이하고 처음 만나지만 다양한 수식어와 책 한 권에서 그를 아주 조금이라도 느껴 보았다.

459쪽에 걸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흥미롭기도 했고 때로는 지루하기도 했고 잘 모르는 부분도 사실 많았다.ㅠㅠ 책의 내용이 역사이기에 방대한 시기를 아우르며 빽빽하게 꽉 채워져있다. "만약 당신이 책을 한 권 들고 있다면, 그 책이 아무리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하더라도, 당신은 그 책을 다 읽은 위에 언제든지 처음으로 되돌아가 다시 읽음으로써 어려운 부분을 이해하고 그것을 무기로 인생을 이해하게 된다"라는 망구엘의 문장을 부여잡으며 읽어나갔다. 얼마나 많은 책과 인물이 등장하는지 나열하기 힘들 정도이다.

물론 다 기억도 못 하겠다. 워낙 유명한 인물들을 총망라한 다양한 나라의 이야기가 들아가 있어서 책을 따라가기가 벅찼다. 그럼에도 독서의 마무리로 내가 이해한 것 위주로 정리를 한번 해 보려고 한다.

책을 읽을 때 눈으로 보는가? 아니면 입으로 소리를 내는가? 고대에 입으로 소리를 내다가 눈으로 보는 방식으로 책 읽기가 바뀌었다고 한다. 사회적인 습관과 향유하는 문화층의 생각이 담긴 약속이니까... 그럴 수도 있을 듯하다. 어찌 되었던 아테네의 도서관은 지금처럼 조용하지 만은 않았다고 한다. 책을 읽는 소리를 내는 한 무리의 독서가들과 잠깐 식의 토론과 책을 덮는 소리 등 각종 소리가 가득한 공간이었다고 한다. 최초의 독서가는 누구일까? 바로 아리스토텔레스란다. 기원전 5세기 아테네 학당에는 수많은 책이 존재했지만 6세기쯤 개인적인 목적으로 필사본을 아리스토텔레스가 수집하면서 확립되었다고 한다. 책을 많이 갖고 있는 우리들은 암기능력이 떨어지는데 개인 책도 없었던 그 시대에 암기를 하며 어려운 기억술을 익혔다니 놀랍다.

또 유대인의 읽기와 쓰기가 끝난 통과의례로 축복을 행하는 의식에서 석판에 꿀이 발린 성경 구절을 혀로 핥으며 행하는 의식도 특별했다.

우리도 유대인 같은 의식이 있는가?

우리의 책 읽기는 어디서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엄마로 아이들에게 태교로 동화책 읽기를 많이 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

그리고 태어나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다.

시기가 지나면 반복되는 어구를 아이가 따라 하면서 글씨에 흥미를 가진다.

하나씩 반복되는 글씨를 찾기도 하고 자신의 이름을 익히며 조금씩 글씨를 깨우치면 동네의 간판을 모두 읽어낸다. 활자와의 즐거움에 빠지며 엄마는 아이를 칭찬하며 그러한 과정을 거쳐 혼자서 책을 읽기도 하고 부모가 같이 읽어주기도 하며... 그러했는가?

과거에도 엄마들의 몫으로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이러한 책임이 주어졌다. 서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글을 가르치는 어머니상은 기독교 초상화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책 읽기를 통해서는 그 독서가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만 자극받을 수 있으며, 죽은 글을 통해서는 지식을 얻을 수 없다." 죽은 글을 무엇일까? 우리는 어떠한 책 읽기를 해야 할까?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카프카의 글을 소개한다.


우리가 사용하던 조선시대 한문은 익혀야 할 글자가 많다.

당연히 시간이 있고 살기가 풍족한 사람만이 이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회 지배층인 주류세력인 남성의 전유물이었다. 서양에서도 마찬가지로 발전해왔다. 대중에게 도달할 때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 구텐베르크에 의한 발명품은 성경을 모든 사람들이 소유가 가능하도록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인쇄에 의한 다양한 출판물이 시도되며 읽을거리는 풍부해졌다. 공장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이야기, 화장실에서의 몰입도 높은 독서, 다양한 인쇄물의 재료들과 성경과 관련된 거대한 책들 등 너무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꺼내놓기가 사실 쉽지 않다. ㅠㅠ

"우리는 이해하기 위해, 아니면 이해의 단서를 얻기 위해 읽는다. 우리는 뭔가를 읽지 않고는 배겨 내지 못한다. 독서는 숨 쉬는 행위만큼이나 필수적인 기능이라고 하겠다."라고 말한다. 공감하는 문장이라 옮겨본다.

책 읽기는 좋아하는 우리들은 무언가를 끊임없이 읽는다.

읽으면서 텍스트를 잡고 이해를 확장하기 위해 엄청 애쓰면서 때로는 놓치고 다시 앞으로 돌아가면서 그렇게 단서를 얻기도 했다. 겨울 동안 읽은 책이 참 많다. 물론 그전에도 책을 읽었지만 서평을 시작하면서 더 열심히 읽었고 코로나19로 강제로 집에 있으면서 기록을 깨기도 했다. 때로는 이해가 안 가는 책을 붙잡고 힘들기도 했지만 즐거움이 더욱 크다. 그래서 오늘도 나의 독서가로 활동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함께 독서가의 길을 걸으며 나 자신의 독서의 역사를 기록해보는 것은 어떨까?

"두 눈은 세계로 들어가는 출입구"라고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말했다. 오랜 시간 동안 책과 친구로 살아갈 우리들은 시력관리를 잘 해서 더 많은 책들과 알아가는 즐거움도 누렸으면 좋겠다. 잘 하겠지만 참고로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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