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만에 배우는 철학 수첩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지음, 김정환 옮김, 오가와 히토시 감수 / 미래와사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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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10분, 15분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은 참 쉽게 행동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책이나 유튜브에 이런 제목이 붙은 것을 보았다. 이 책에도 있다. “한 주제당 하루 15분”이라는 책 제목은 “철학 교양 입문서”이다.

삶의 심오한 대답을 요구하는 철학. 소크라테스부터 떠오지 않을 수가 없다. 매일 30일 동안 읽으면서 바로 표시하는 간략한 다이어리도 붙은 책을 살펴보자. 유명한 수학자 피타고라스 또한 수학자인 동시에 철학자이란다. 사물의 진리와 본질에 다가가는 학문. 비판하며 철학적 사고를 키워왔다. 고대, 중세, 르네상스, 근대, 20세기 철학자들과 현대의 철학자를 만나는 시간이다.

인구의 60%가 SNS를 이용하고 있단다. 이것은 모두 일본의 경우이다. 우리나라는 어떤 수치의 통계를 갖고 있을까? 너무나 많은 대중들이 다양한 매체로 자신을 드러낸다. 난 인스타그램, 페북을 가끔 하고 있다. 그런데 너무 일상이 올라오는 것은 싫어서 얼굴은 정말 올릴까 말까 한다. 그런데 몇 컷 정도는 허용하는 수준이다. 그리고 “좋아요”와 댓글은 기분 좋음을 선사한다. 대면 상황에는 표정이 중요한 것처럼 sns 상에는 댓글이 중요하다. 얼굴을 마주 보고 말해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은 너무나 많다. 하물며 보지 않고 글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은 오해받기가 쉬울 수밖에 없다.

우리는 행복한 삶을 위해서 돈을 추구한다. 누구나 행복을 소망한다.

그런데 돈을 그 가운데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말하면 거짓일까?

돈이 없으면 행복할 수 없는가? 또 그것은 아닐 것이다.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는 있겠지만 많은 불편과 고난이 자신을 잠식할 것이라는 생각이 나는 든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덕이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로 보았다. 학교 수업 시간에 배운 덕치주의가 생각난다.

내 주위에는 덕이 있는 사람이 많은가? 내가 덕이 있는 사람인가?

철학적으로 사고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파보자.

돈과 인생 그리고 삶과 죽음, 자살과 안락사, 환경문제까지 철학의 영역은 전 범위에 걸쳐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짧은 15분으로 한 달 코스의 철학에 관심이 있다면 참고하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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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되는 오늘 - 역사학자 전우용이 증언하는 시민의 집단기억
전우용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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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인한 실수를 해 보았는가?

말실수는 한번 두번 세번 횟수가 거듭될수록 그 사람을 규정짓는다.

그 말을 따라서 “역사가 되는 오늘”이라는 전우용 저자의 책을 읽었다.

역사학자의 날카로운 말은 칼날처럼 다가왔다.

그런데 그 말이 모두 현실에서 일어났던 일이었다.

어쩜 그렇게 말로 빚은 실수가 많은지 놀라울 정도였다.

대선후보들의 토론과 각자가 지지하는 후보의 연설에서 터져나오는 다양한 말은 언론속에서 또 새로운 해석을 싣고 부풀려지다 펑 터지며 충격파를 일으킨다.

말의 무질서가 난무하는 요즘을 잘 보여준다.

대선 후보들이 등장하고 박원순,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위원 그리고 원희룡 전위원에 부인들까지 합세해 도마에 올랐다.

매체에서 한번씩 나오고 잊었는데 다시 책에서 보니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구나를 깨닫는다. 후보도 믿을 수 없고 언론도 믿을 수 없다.

도대체 실종된 믿음은 어디있는가? 어디 있기는 할텐데…실체를 찾기는 일반인의 눈으로는 어림도 없는듯 하니 걱정스럽다.

공자는 “정치란 바로잡는 것이며 첫 번째로 바로잡아야 할 것이 말이라고 했단다. 지금 현상을 보면 정치의 기본을 무시한 우리나라의 모습일까?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들도 예외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도덕성이라는 단어는 정말 도덕책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일까?

높은 지위에 스스로가 잘나고 똑똑똑해서 올라간 것인가? 여기는 동물의 세계가 아닌데 자꾸 잊는다. 인간의 세계에서 기준점을 세워 제대로 인간적으로 살아야 한다.

정치인과 언론인 두 집단 모두를 역사학자 전우용은 질타하고 있다.

언론인을 불량후보 전문 셀러로 표현했다.

세계 최하위 언론 신뢰도를 달린다고 하니 국민은 어디가서 하소연을 해야할까?

진실을 알고 싶다. 시간이 지나면 또 추한 모습들이 하나씩 나오는 것일까?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모습에서 많은 부끄러움을 느낀다. 행한 사람은 괜찮은데 왜 우리가 부끄러워해야하는 것일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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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장례식
박현진 지음, 박유승 그림 / 델피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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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화가와 작품을 찾아 책을 펼쳤다. 비행기를 타지 않고 천국의 미술관을 살포시 들여다본다. 진품을 만나기 전 설렘을 안고 책으로 1차로 만나고 2차는 현장으로 가보면 어떨까? "화가의 장례식"이라는 이름으로 그림과 글이 함께 들어간 책을 펼쳐보았다.

첫 장을 넘기니 무화과가 등장한다. 무화과가 성경에 많이 등장한다고 한다. 치유와 회복을 의미한다는데 암 병동에서 환자들에게 생명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걸어두었다고 한다. 화가의 소망과 주문한 의사선생님의 소망과 환자들의 소망이 결합해 한순간이라도 그 기운을 느끼지 않았을까? 글의 전체적인 형식은 아버지의 죽음을 바라보며 아들인 저자의 글 그리고 아버지의 작품과 작업노트가 순서대로 구성되어 있다.

아름다운 제주를 배경으로 제주출신 화가의 신앙이 고통과 함께 그림으로 승화되어 나타났다. 아들의 이 말은 가슴에 울림을 남겼다. "우리가 너무... 아버지를 외롭게 놔뒀어." 누구나 겪는 외로움이지만 아들을 통해 나오는 그 말은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아버지에 대한 걱정과 안타까운 마음을 느끼며 읽었다.

간경화와 양극성 정동장애 그리고 암으로 진행된 병은 화가 자신도 절망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붓을 놓지 않았던 화가는 무엇을 그리고 싶었던 것일까? 곳곳에 등장하는 믿음의 증거들이 잔뜩이다. 야곱, 아브라함, 주님의 심장, 성령 등 성경 말씀과 함께 그대로 작품에 녹아있다. 제주의 오름과 그 속에 묻어둔 가슴 아픈 이야기의 제주 4.3, 제주의 바다, 말, 해녀를 만날 수 있는 천국의 일부를 책 속에서 나는 조금 맛만 보았다.

천국 미술관을 들어보았는가? 그의 작품세계가 궁금하다면 제주의 미술관을 들러보는 기회를 가져보시기를. 그곳에는 아버지를 사랑한 아들의 마음과 남편을 사랑했던 화가의 부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우연한 만난 뜻밖의 행운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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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 도슨트 - 청소년을 위한 동양 미술 수업
장인용 지음 / 다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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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와 서양화를 구분하며 고유의 특성에 주목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추어서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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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 도슨트 - 청소년을 위한 동양 미술 수업
장인용 지음 / 다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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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살았던지라 미술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최근 10년 전시회를 다녀보니 너무나 즐겁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그 세계에 푹 빠지게 되고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알게 되는 기쁨이 너무나 쏠쏠한 맛을 준다.

그중에서 우리들의 삶과 관련된 동양화의 세계는 깊고 풍부하다. 청소년을 위한 동양미술수업은 상세하게 감상의 포인트를 잘 설명하고 있다. "동양화 도슨트"를 따라가면서 감상의 시간을 가져본다.

직업적인 화가가 아니라 문인들에 의해 그려진 문인화 부분을 재미있게 읽었다. 문인화가 추구한 것인 그림의 선이 아닌 서예의 글씨 획으로 대체한 점이다. 또 그림은 부수적인 것이고 본업은 시인 문인들에게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것이다.

조선 후기 회화의 완전한 주류인 박물관에서 만난 문인화들이 머리에서 스쳐 지나간다.

만들어진 지 한참 지났는데 소유주가 바뀌면서 자신의 느낌을 시로 적어 두기도 했고 어떤 작품은 여럿이 글을 남기는 바람에 덧댄 종이가 한없이 길어졌다고도 하니 신기하다.

낙관은 또한 어떠한가? 낙관을 찍은 시기는 명나라와 조선 시대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청나라 때가 가장 많았다고 한다. 그림 한 점에 도장이 잔뜩 찍힌 것을 혹시 보았는가? 자신이 소장했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도장을 찍고 자랑삼아 당대 유명한 감식가에게 구경시키고 감식가가 봤다는 뜻에서 도장 찍고... 그랬다고 한다.

추사와 이상적의 이야기로 유명한 세한도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림에는 그 사람이 책을 읽어 쌓은 지식과 인격 그리고 문자향이 우러나야 한단다. 세한도에서 우린 이미 문자향을 경험하지 않았던가? 사군자, 민화, 인물화, 산수화, 문인화 등 모두를 아우르는 교양 미술의 세계로 들어가는 즐거움을 만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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