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리스크 매니지먼트 - 푸드산업 종사자라면 꼭 알아야 할 식품 안전과 위기 대응
박성진 지음 / 예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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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크든 작든 사업을 운영한다면 위기 관리가 곧 경영 능력이라고 볼 수 있어요.

특히 식품산업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특성 때문에 본질적으로 높은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점, 그래서 식품산업의 위기 관리는 여타 업종보다 더 중요하게 다룰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푸드 리스크 매니지먼트》는 식품산업, 푸드산업 종사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둬야 할 식품 안전과 위기 대응을 다룬 책이에요. 저자는 식품회사에서 정년까지 근무하며 위기 대응과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식품 안전 등 실무 전반을 경험하면서 다각적인 관점에서 식품 리스크 관리의 본질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기 때문에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식품업에 종사한다면 당연히 안전한 식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원재료부터 생산, 가공,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상상도 못할 다양하고 복잡한 변수가 숨어 있고, 그 모든 변수를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식품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고, 유일한 방법이 예측과 관리인 거예요.

이 책에서는 위기 관리,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면서 식품기업이 직면하는 주요 리스크를 식품 안전, 법적 규제, 공급망, 식품 테러의 네 가지 범주로 구분하여 알려주네요. 가장 중요한 위기 대응 매뉴얼은 이론적인 설명만이 아니라 구체적인 우수 사례를 통해 다양한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와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유지하며, 법적, 재정적 손실을 최소화하는지를 보여주네요. 또한 식품기업의 고객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이 갖는 다층적인 의미와 목적, 이해관계자와 대응 전략, 비상 상황 대응 가이드를 알려주네요. 위기 상황이 일단락되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 리빌딩 프로세스를 통해 손상된 신뢰를 회복하고, 기업의 내외부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어떤 위기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대응 역량을 갖출 수 있고, 이것이 결국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고 하네요. 늘 현장에서 품질과 식품 안전 담당을 했던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응축된 책이라는 점에서 실무 지침서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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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마인드셋 - 노년내과 의사가 알려주는, 내 몸의 주도권을 되찾고 무너진 삶을 회복하는 법
정희원 지음 / 웨일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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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패션 트렌드처럼 시기마다 건강 관련 정보도 핫한 키워드가 있더라고요.

근래 가장 많이 언급되는 건 '저속노화'인 것 같아요. 대중들에게 느리게 나이드는'저속노화'의 개념을 알린 장본인, 노년내과 의사 정희원 선생님의 신간이 나왔네요. 저자는 이번 책을 쓰게 된 이유를, "저속노화와 가속노화에 대한 회의나 오해를 해소하고 싶어서" (5p)라고 밝히고 있어요. 그도 그럴 것이 방송에 출연하여 렌틸콩을 먹는다고 했더니 어느새 렌틸콩 전도사로 불리게 됐다는 거예요. 어떻게 음식 하나로 노화를 막을 수 있겠어요. 저속노화가 유행처럼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 내용이 단편적이거나 오남용되어 SNS상에서 공유되는 것을 보고, 더 늦기 전에 저속노화 개념을 재정립하고자 쓴 책이 바로 《저속노화 마인드셋》이라고 하네요.

우선 저속노화의 개념부터 정의하자면, "저속노화는 삶의 선순환을 만드는 마인드셋" 이며, "노화는 시간과 유전자, 환경이 상호작용하는 생물학적 과정으로 속도 개념으로 이해해야 하며, 여러가지 생활습관의 조합이 상당 부분 내 노화의 배속을 좌우한다는 사실, 여기에 근본적인 인간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내 몸이 최적의 생활습관을 자연스레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마인드셋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 (6p)라는 거예요.

이 책에서는 저속노화에 대한 흔한 오해들과 건강에 대한 잘못된 통념들을 조목조목 바로잡아주고, 지속노화 실천을 위한 올바른 마인드셋을 알려주는데, 제가 주목한 부분은 건강을 실천하지 못하게 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분석한 내용이네요. 다들 건강하게 살고 싶을 텐데, 건강하지 못한 이유를 그저 본인 탓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 과로 때문에 쓰러지는 사람들이 정말 많잖아요. 저자는 의료대란 이후 병동 당직과 외래 진료를 병행하는 초과 근무로, 본인이 강연이나 책에서 설명했던 가속노화의 악순환을 몸소 체험했고, 머릿속에서 폭탄이 꽝 터지면서 정말 죽을 것 같아서 두 달간 잠깐 진료를 쉬면서 저속노화 리부트를 했다고 하네요. 자기돌봄을 위한 루틴을 만드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라 그럴 시간 자체가 부족한 것이 문제였던 거예요. 과로로 인해 스트레스 상황에 장시간 노출된다면, 그러한 환경 속에서 개인이 저속노화를 실천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워요. 근로하면서 과로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야 느리게 나이 드는 마인드셋을 유지할 수 있어요. 저속노화의 개념을 알고나니, 개인이 실천하는 저속노화 마인드셋이 우리 사회 전반에도 적용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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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들에게
박상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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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약해질 때가 있어요. 조그맣게 웅크린 나...

그럴 땐 아무것도 위로가 되지 않지만 분명 힘이 되는 존재는 있더라고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들에게》는 박상률 작가님의 산문집이에요.

저자는 자신의 삶에서 힘이 되어 준 작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네요. 가장 첫 번째로 꼽는 인물은 '내게 특별한 거인'이라고 표현한 마크 트웨인과 현진건이네요. 미국의 마크 트웨인과 국내 작가로는 현진건, 두 사람은 문학적으로나 삶에 있어서나 모두 충실했다는 점에서 그들을 따라가기는 쉽지 않지만 그들 덕분에 작가라는 신분으로 살 수 있었다고 고백하네요. 작가에게 좋아하는 작가들의 삶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만큼 즐거운 일이 또 있을까요. 작가가 되기 이전에 한 명의 독자로서 수많은 작품을 읽으며 감동했을 순간들, 그 세세한 부분들까지 알 수는 없지만 여기에 소개된 작가들을 보면 이전에 알지 못했던 분들이라 새로움이 주는 기쁨이 있네요. 전병석 시인의 시집 『그때는 당신이 계셨고 지금은 내가 있습니다』 에 수록된 「병상에서」 전문, "지난밤 거친 바람에도 떨어지지 않으려 버틴 것은 네가 있기 때문이다. 존재하는 것만으로 힘이 된다는 네 말 때문이다. 홀연히 어느 바람에 떠나더라도 슬퍼하지 마라. 흩날리는 벚꽃처럼 아름답길 빌어라." (66-67p)를 읽으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렸네요. 세상에 시가 없었더라면 그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거예요. 서정홍 시인이 시를 쓰는 까닭은 "살아 있는 기쁨에 마음 설레고 싶기 때문"이고, 그러기 위해 그는 시 「그리하여」에서 "우리, 조금 더 / 쓸쓸해야 하느니 / 쓸쓸해야 사람이 그립고 / 사람이 그리워야 /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느니" (159-160p)라고 노래했다고 하네요. 농사 짓고 시를 쓰는 모든 것이 결국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서라는 시인의 말이 촉촉하게 마음을 적셔주네요. 주저앉아버린 나를 다시 일으켜준 이가 누구인가,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아도 혼자가 아니었음을 깨닫게 해준 이가 누구인가. 잊고 있던 소중한 것들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작가들의 작품들 속에서 더욱 또렷하게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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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IRST KOREAN 3 - Advanced Level MY FIRST KOREAN 3
김대희 외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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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K팝을 좋아해서, K드라마를 보다가 한국어를 익혔다는 외국인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전 세계가 열광하는 K콘텐츠 덕분에 한국어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한국어의 인기도 높아졌네요.

이제는 한국어 선생님 입장에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면 어떨까요. 시원스쿨에서 한국어 초보자 학습을 위한 《My First Korean》 시리즈가 나왔는데, 모두 3권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초급, 중급, 고급 단계 순으로 《My First Korean 3 : Advanced 》은 한국어 고급 단계의 교재네요.

이번 교재에서는 대화문이 훨씬 길어졌어요. 그만큼 익혀야 할 단어와 표현들이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주제가 아르바이트, 아플 때, 이사할 때, 여행, 한국 드라마, 뷰티 등등 다양해서 재미있기도 해요. 구성은 대화문을 중심으로 문법 해설과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연습하는 것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순서대로 차근차근 학습해 왔다면 충분히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교재의 장점이네요. 이미 이 교재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채택 도서로서 한국어 교육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이 개발한 학습서라서 처음 한국어를 배우는 학습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효과적인 교재네요.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교재이자 한국어를 가르치고자 하는 선생님이라면 꼭 봐야 할 교재네요. 원어민 입장에서 한국어 학습 교재로 외국인들을 가르치는 연습을 해봤네요. 우리말을 외국인에게 가르친다면 영어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뭐 이런 생각을 하면서 교재를 꼼꼼히 살펴보니 우리말에 대한 애정이 한껏 더 커졌네요. 무엇보다도 한국 문화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겠다는 혼자만의 다짐을 했네요.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면 《My First Korean》 시리즈를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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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IRST KOREAN 2 - Intermediate Level MY FIRST KOREAN 2
김대희 외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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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영어를 배우느라 애썼다면 지금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줄 차례예요.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외국인들을 위한 맞춤 교재, 시원스쿨에서 《My First Korean》 시리즈가 나왔어요.

《My First Korean 2 : Intermediate》는 두 번째 교재, 중급 단계로 가장 효과적인 한국어 학습을 목표로 수업이 진행되네요.

이번 교재는 Lesson 9 부터 Lesson 18까지 쇼핑, 여행, 날씨, 명절, 생일파티, 음식 주문, 동아리 모임, 레저 활동을 주제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네 영역을 학습할 수 있어요. 대화문을 중심으로 알기 쉽게 문법을 설명해주고, 새로운 단어와 표현들이 따로 정리되어 있어서 학습하기가 편리해요. 대화문마다 QR코드로 MP3 음원을 들을 수 있는데,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매우 천천히 말하기 때문에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조금 속도를 빠르게 한다면 훨씬 자연스러울 것 같아요.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낯선 한국어 발음이 잘 안 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속도라는 것이 새삼 신기하고 재미있네요. 각 장의 말미에는 다채로운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있어서 학습 의욕과 흥미를 높여주는 것 같아요. 실제 상황에서 한국어로 원활하게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습자라면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교재가 아닌가 싶어요. 한국어 초보자를 위한 맞춤 교재답게 단계별로 차근차근 한국어 단어들과 일상 회화를 익힐 수 있어요. 중간에 쉼터 코너에는 영화 <기생충>에 등장하는 짜파구리 만드는 방법이 나와 있는데, 오밀조밀 흥미롭게 구성된 것이 이 교재의 장점인 것 같아요. K팝, K드라마, K무비 등등 한국어로 된 콘텐츠가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으면서 한국어 인지도가 상승했고, 세계에서 가장 핫한 언어라는 반응까지 나오게 됐다고 하네요. 이에 발맞춰서 세계에서 가장 핫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알찬 교재가 나온 것 같아요. 처음 한국어를 배운다면 추천할 만한 교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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