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70년 이야기
강인숙 지음 / 열림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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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숙 저의 [만남] 을 읽고

이 시대와 한국문화의 지성이라 불리우는 이어령 교수님이 세상을 떠난 지가 2022년이니 정말 아쉬울 뿐이라고, 그 유려하고 박식한 우리 전통문화의 뿌리 창조성과 해박한 지혜력을 다시 만나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간 교수님의 여러 권의 책을 통해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움이 컸었는데 이어령 교수님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귀한 기회를 가질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그것은 일생을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했던, 즉, 만남부터 이별까지 70년을 함께한 문학평론가, 국문학자인 부인 강인숙이 들려주는 ‘인간 이어령’의 이야기를 듣고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타계하신 시대의 지성 이어령 교수님과 스물세살에 만나 50년 넘게 곁에서 함께하신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잘 몰랐던 교수님의 전혀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어 특별한 시간이었다. 

역시 그 동안 저서 속에 담긴 뿌리나 바탕의 근원이 그대로 보이는 것 같았다. 

역시 자라온 토양과 가정환경, 그리고 결혼과 가정의 영향이 사상과 글쓰기에 절대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우선 출생지인 충청남도 온양은 중부지방으로서 온화한 기후와 고풍스러운 전통, 정감어린 인성과 남아 있는 옛 풍습 등이 이어령 교수의 문학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한다. 

충청도의 토착어와 전통문화, 그리고 온화한 기후는 바로 이어령을 키운 ‘흙’이요 ‘바람’이라고 말한다. 

또 하나는 역시 가장 중요한 가족관계이다. 

대가족제도 하에서의 내림과 함께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와 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외할머니댁의 언급이 자주 보이는 이유이다. 

이어령 교수는 “어머니는 내 문학의 근원이었으며 외갓집은 그 문학의 순례지였다”라고 말하곤 할 정도였다. 

반갑게도 이 책에서는 그의 외종 사촌누이가 쓴 어린 시절의 이어령의 모습까지 만날수 있어서 정말 반가웠다.

70년지기 아내로써 바라본 이어령 교수님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라서 더욱 의외의 이어령 교수님을 만날 수 있어 확실하게 교수님의 작품세계의 원천과 바탕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교수님이 그토록 어머니라는 존재에 대해 신성하게 생각했는지 역시 이 책을 통해서 더 자세하게 이해할수 있었다. 

저자는 교수님과 서울대 국문학과 동기동창생의 인연으로 그를 만났고 그와 긴 시간을 함께하면서 그의 모든 것을 곁에서 보아온 분이라고 할수 있다. 

새 것에 대한 끊임 없는 탐구를 즐기시고 외국에 나가시더라도 김치 없이는 절대 못 사시는 인간적인 이어령 교수님의 모습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었다. 

교수님의 해박한 지식과 탐구에 대한 존경도 느낄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사랑으로 뒷받침한 저자의 헌신적의 사랑의 모습이 최고의 부부로서 꽃피웠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중간에 여러 어려움도 있었는데 가장 큰 아쉬움이 딸과의 이별 모습이다. 

2011년 딸이 미국 생활 30년을 접고 암 말기 환자가 되어 귀국하여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 묘사 장면이었다. 

결혼 전에는 대부분 아버지 ‘단독 강의’였는데, 이때는 난생 처음는 이었는데, 대화 패턴이 달라져 둘 중의 하나가 계속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긴 대화가 가능했다고 이야기 한다. 

변호사이며 목사이기도 한 딸이 먼저 세상을 떠난 장면은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저자도 이제 교수님이 이제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 그와만 누릴 수 있는 대화를 더 이상 나눌 수 없나는 저자의 심정에는 안타까움 역시 묻어나고 있는 것 같아 역시 사랑의 힘은 위대하고 영원하다는 진리 말씀이 맞는 것이구나 하는 확신을 가졌다.

저자인 강인숙 관장님께서 이어령 교수님 못지 않게 개인으로서, 여자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삶을 꾸려냈던 훌륭한 삶과 지혜들을 보면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으며, 이 책을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커다란 선물이 되리라 확신하면 일독을 권한다. 

더 건강하심으로 갖고 계신 많은 혜안을 이 책을 계기로 더 활짝 열어 주시기를 기대하며 힘차게 성원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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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의 인생 수업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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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저의 [이시형의 인생 수업] 을 읽고

우리가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받는 수업을 떠올려본다. 

솔직히 말해 자발적인 면은 드물다. 

법에 정해진 규정에 따라 움직이는 절차에 그저 순응하는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절차가 아니었을까?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그 효과는 미지수라 할 수 있다. 

나 자신이 절절하게 필요에 의해서 받는 수업이라면 아마도 정신, 자세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것이 더 달라졌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더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더 열심히 임하여 훨씬 더 꿈과 목표에 빨리 접근하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 수업이나 학교 공부를 나름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활용하는 사람들도 물론 많고, 성공하는 사람도 주변에 많이 있다. 

중요한 것은 학교 시간 이후 사회 진출 하면서 생활 모습이다. 

결국 우리 인간은 혼자 살 수가 없다. 

사회적 동물이므로 사람과의 관계를 갖고서 서로의 인간관계 속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결국 사회 생활에서 성공 여부는 어떤 사람들과의 만남속에서 어떤 관계를 형성하면서 즐겁게 생활하느냐에 달린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그냥 아무 노력과 스스로의 활동 없이 바랄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여러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이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어 가는 인간관계가 결국 우리의 인생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인생은 나 자신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가야 하지만 내 주변에서 좋은 소중한 사람들이 도와주었을 때 가능한 것이다. 

결국 내 멋지고 보람찬 인생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에서 나하고 인연을 맺고서 함께 해오면서 서로의 정을 나누면서 도움을 주고 받던 소중한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 90세 국민 정신과 의사 이시형이 인생길에서 만난, 내 인생을 만들어준 소중한 사람들! 이야기가 잔잔하게 감동으로 다가온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 과학자로 수많은 이들에게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메시지를 건네온 이시형 박사가 인생 90년을 살아오며 만난 사람과 삶에 관한 에세이 『이시형의 인생 수업』을 출간하고서 지금까지 저자가 백 권 이상의 책을 출간하면서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그의 지나온 인생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1부에서는 일제강점기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 가족과 함께 보낸 어린 시절, 전쟁을 겪으면서도 든든한 세 친구와 의지하며 견뎌낸 청소년기, 많은 인연으로 얽힌 미국 인턴 시절과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삶을 돌아보며 관계가 결국 인생이었음을 말한다. 

2부에서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키워드를 꼽아 인생 수업 9교시에 대한 짧은 가르침을 넣었다. 

3부에서는 심리상담학자 박상미 교수와 나눈 인터뷰를 담았다. 

90년의 연륜이 묻어나는 답으로 힘들고 막막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도 칠십 나이에 이르면서 함께 했던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지나간 추억들을 되새겼다 

아울러 그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감사의 표현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그간의 여러 어려움도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곁의 좋은 사람들이 있었고, 이들의 격려가 큰힘이 되었던 것이다. 

특히 나는 교직에 31년 근무하다 보니 학생들하고 인연이 참으로 많다. 조금 부족하고 힘들고 어려웠던 학생들에게 더 관심과 함께 적극적으로 유도했던 나의 부지런한 모습들을 따르면서 그대로 자신의 소중한 꿈을 향해 열심히 나아가는 제자들이 최고의 자랑이었다.

지금도 학교 근무때 해오던 좋은 글 캘리 메시지 글 작업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습관을 통해 배려하고 베푸는 봉사로 꿈을 갖고 나아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좋은 만남과 관계를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인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바로 이것이다. 

나의 남의 인생 2막 시간은 이렇게 먼저 배려하고 봉사하는 자세로 솔선수범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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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 추억에 물들다 (스프링) - 마음에 색을 입히는 명상의 시간, 힐링 배경 음악 제공 QR코드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김현경 그림 / 베이직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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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그림 저의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추억에 물들다] 를 읽고


벌써 나이가 일흔이 되어 생일잔치를 벌였으니 예전 같으면 오래 산 축에 들어간 셈이다. 

그렇지만 오늘날에 있어서는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으니 이게 좋은지 나쁜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가끔씩 어렸을 때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옛 모습 속 추억이 그리울 때가 있기도 하다. 

특히나 농촌 마을에서 자라면서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생활해왔기에 더더욱 부모님과 함께 고생하며 일을 했던 것 하며, 시오리나 되는 초등학교를 친구들과 함께 다니던 추억들이 가끔 떠오르기도 한다. 

아쉽게도 지금은 점차 사라져가는 모습을 보여 찾아보기도 힘들 처지가 되고 있으니 이제 어디서 그때 모습을 확인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바로 이렇게 생활해 나가면서 지치고 힘들 때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다면, 이를 떠올릴 수 있는 추억에 물들 수 있는 장면이 담겨있는 ‘컬러링북’을 펼쳐 놓고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이 책은 음악과 함께, 아련한 추억에 갖가지 색을 입히다 보면 시간은 멈추고 마음에는 평온함이 찾아오면서 아련히 옛 추억 속으로 퐁당 빠져들 수 있으리라 확신해본다. 

그림에 자기만의 색을 칠해보면서 초등학교 수업 시간에 그림을 그렸던 때가 생각났다. 

그때도 그림에 조금이라 소질이 있는 것이 보였던지, 선생님으로부터 잘 그린다는 칭찬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이후 학교에서는 집안 사정으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그림 공부는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도 관심은 물론이고 언젠가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는 있다. 

이런 나의 아득한 바람이 큰딸이 미술대학을 졸업하여 디자인계통에서 일하는 것을 보고, 셋째 딸이 이 분야에 관심이 높은 것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어쨌든 즐겁게 생각하면서 색칠을 하니 금새 그림에 빠질 수 있어 쉽게 완성할 수 있어 좋았다. 

역시 그림그리기도 끼와 즐거움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집사람과 선배의 소개로 다방에서 맞선을 통해 만나던 그림과 

*딸만 셋이어서 딸을 데리고 결혼식에 입장할 때 신부 입장 그림 제시)

특히 “미술 활동은 시니어의 인지능력을 개선하고 건강한 자아를 가질 수 있게 한다.”라는 글을 보니, 주변 어르신께도 꼭 선물해 드리고 싶다.

미술 활동이 취미활동을 넘어 정신적인 문제를 개선하고 존중감과 신뢰감을 회복하며 더불어 일상생활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게 해주는 치료제의 역할을 한다면 그 얼마나 좋겠는가?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을 통해 자극적인 노출을 줄이고, 뇌를 쉬게 해주는 뇌 디톡스가 가능하다니!

시니어분들께 정말 필요한 취미활동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이 책에는 추억의 순간을 회상할 수 있는 20가지의 완성도 높은 작품이 실려 있다. 

막내아들의 입학식이나 부엌에서 대야목욕을 했던 장면 등을 채색함으로써 회상요법에 의한 인지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시니어 미술 치료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제공된 힐링 배경 음악을 들으면서 회상 글귀와 함께 채색하면 명상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넓고 시원하게 보시라고 만들어진 책답게 크기 235*317mm 되는 사이즈에 

스프링 제본된 책이다. 부담 없이 활짝 펴지는 도안이 편하고 보기 좋아 마음이 열리면서 당시 모습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으로 색칠하니 마음이 너무너무 아름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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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네이션 아트 - 전 세계 505곳에서 보는 예술 작품
파이돈 프레스 지음, 이호숙.이기수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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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숙, 이기수 역저의 [데스티네이션 아트] 를 읽고

우리가 여행을 가는 이유가 나름대로 많이 있겠지만 그 중 공통적인 목적 은 어느 특정한 국가와 특정한 장소를 잦게 된다. 

자신의 살아온 삶과 관련되어졌거나 하고자 하는 또는 이루고자 하는 큰 꿈과 관련하여 정하는 것일 수도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어느 국가 어느 장소를 가든지 꼭 찾아보게 되는 것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환경 및 문화유산을 찾게 된다. 

산이나 바다, 강, 바위, 폭포 등 자연물은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천연적으로 형성되어온 유산들이다. 

하지만 문화유산들은 그 곳에서 태어났거나 아니면 그곳에서 활동하여 나름 업적을 이뤄낸 사람들을 위하여 인위적으로 만든 여러 서원 등 구조물 등을 가리킨다. 

또한 그 지역에서 올림픽, 월드컵 등 아주 특별한 행사를 치루었을 때 기념비적인 설치물들이 많이 기증되거나 설치되어 그 지역을 빛내주곤 한다. 

따라서 이런 설치물이나 기념물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구경거리를 제공하게 하면서 그 지역을 알리는 바로미터가 되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 곳곳에 널려 있는 이러한 예술 작품들을 보러 간다는 것 자체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혹시나 세계 여행 각 지역 여행 코스가 겹치면서 들려볼 수 있는 행운이 주어지겠지만 어디까지나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 책에 소개된 작품들은 ‘장소 특정적 예술(site-specific art)’, 즉 작품의 구성요소가 배경으로서 자연을 보충하거나 특정 장소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계획되고 배치된 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세계를 오스트랄라시아,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중동,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대륙별 분류 아래 약 60개 국가와 302개 도시에 있는 작품 505점이 소개되어 있다. 

번화한 대도시, 광활한 사막, 조용한 기념관, 평범한 놀이터 등 다채로운 장소에 있는 세계적인 명 작품을 생생한 도판과 흥미로운 설명으로 만나며 전 세계를 여행하는 설렘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세계 각지의 장소로 이동하며 안팎에서 무수한 ‘장소 특정적 예술’을 만나는 여정에서, 작품의 심미성뿐만 아니라 사회참여 적 성격을 발견하며 예술의 아름다움, 가능성, 쓸모에 깊이 감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예술을 위한 여정을 시작할 수 있는 영감을 얻어내는 것이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실제 현장에 직접 가서 보면서 훨씬 더 큰 기쁨과 통찰력을 확실하게 깨우치게 되리라는 확신이다. 

이 좋은 책으로 기본적인 예비 지식을 확실하게 한 다음에 직접 현장을 방문할 수 있다면 최고의 여행 코스로서 최고 결실의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으로 이 책을 활용할 수 있다면 최고 공부시간도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도 전 세계의 특별하고 예상치 못한 곳곳에서 예술 작품을 발견하는 데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필수 자료라고 생각하면서 강력하게 추천한다. 

“이런 작품들 중에서, 우리는 주목할 가치가 있는 한 작품을 선택했으며, 이를 통해 독자들이 주변의 다른 작품들을 발견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4p) 고 말한다. 

전반적인 안내서로 역할도 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전 세계를 여행할 때 작품 현장에서 또는 직접 작품을 찾아서 예술을 위한 나름의 멋진 여정을 할 수 있는 기본 바탕을 확립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기를 힘차게 응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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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를 걷다 서점을 읽다 - B급 디자이너의 눈으로 읽은 도쿄 서점 이야기
김경일 지음 / 디앤씨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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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저의 [도쿄를 걷다, 서점을 읽다] 를 읽고


개인적으로 책을 좋아하다 보니 언제 어디에서나 책이나 서점 등 책 관련 내용이 담기거나 비슷한 내용만 보아도 나도 모르게 가슴이 울렁거리는 것은 아직도 책에 대한 좋아함과 미련이 있어서라고 생각해본다. 

성장하면서 어려움 때문에 책을 구입할 수도 없었고, 시골이다 보니 도서관도 활용할 수 없어 마음대로 볼 수 없었던 때가 있었다. 

그러다가 조금의 용돈이 생기면서 가장 먼저 찾았던 곳이 시내 헌책방 거리였다. 

가장 싼값으로 구입하여 나만의 책으로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부리나케 드나들었던 여러 책방들이 이제는 거의 흔적으로 서너 개 남겨놓은 채 거의 정리단계에 들어선 헌책방 거리를 가보았을 때 세월의 흔적을 새삼 느낄 수 있어 아쉬움이 매우 컸다. 

급격한 사회변화에 발맞춰 모든 것이 스마트폰에 의한 정보로 검색이 다 쉽게 이뤄짐으로써 예전 같이 책을 활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변화됨으로 자연스럽게 서점이나 책방들도 존립 자체가 위협받게 되면서 점차 정리되고 있으며, 남아 있더라도 나름 독특하고 특화된 모습으로 변화되어야만 생존할 수 있는 바탕이 되어지는 것이다. 

시간이 많이 흘렀어도 다녔던 옛 모습을 기억해주고 반갑게 맞아주는 헌책방 사장님의 정감어린 모습이 너무너무 고마웠다. 

소중한 책을 통해서 서로의 정과 사랑이 흐르는 인간적인 관계 모습의 이어짐이 참으로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었다. 

이 책은 한국의 서점과 책 이야기가 아니라 저자가 직접 일본 각지의 다양한 서점 34곳을 소개하고 있다. 

도쿄 신주쿠의 크고 멋진 서점에서 오모테산도의 백 살 넘은 서점까지 책을 둘러싼 다채로운 장면을 앉아서 마치 일본 현지에서 보는 것 같은 선물을 가득 받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신주쿠, 시부야, 오모테산도에서 시모기타자와, 기치조지, 그리고 가 본 사람 별로 없는 도쿄 변두리 미카타까지 도쿄 여러 곳을 직접 걸어 다니며 만난 서점 이야기, 책 이야기, 사람 이야기 등을 정겹게 만날 수 있다.

화려한 거리 긴자의 츠타야, 도쿄 외곽 미카타의 허름한 북카페, 기치조지와 시모키타자와의 작고 예쁜 서점들과 시부야, 신주쿠의 크고 멋진 서점에서 오모테산도의 백 살 넘은 서점까지. 지은이가 들른 도쿄의 서점 서른네 곳은 책에 대한 진심이 가득하고, 냄새도 촉감도 부피도 중량도 없는 온라인 속 책과 달리 손에 쥐어지는 사물로서의 책을 만지며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답고 행복한 공간 자체 그대로였다. 

요즘은 지하철이나 길거리 등에서도 책을 들고 보거나 하는 광경을 보기 참으로 힘들 듯이, 확실히 예전에 비해 책을 덜 읽는 시대라서, 서점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뜸해지는 세상이라지만,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책 한 권쯤 가슴에 담고, 서점을 찾는 이와 가볍게 인사를 나누거나, 안부를 묻고, 서로의 책을 내놓고 감상을 이야기하며 따뜻한 일상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일본이든 우리나라 어디에든 있는 법이다. 

저자가 찾은 일본 도교의 서점 서른네 곳도 역시 책에 대한 진심이 가득 느껴지고, 감성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아름답고 행복한 공간이라는 점이다. 

그런 이들을 만나기 위해 도쿄의 서점 서른네 곳을 찾아 걸었다.

화려한 거리 긴자의 츠타야, 도쿄 외곽 미카타의 허름한 북카페, 기치조지와 시모키타자와의 작고 예쁜 서점들과 시부야, 신주쿠의 크고 멋진 서점에서 오모테산도의 백 살 넘은 서점까지. 지은이가 들른 도쿄의 서점 서른네 곳은 책에 대한 진심이 가득하고, 냄새도 촉감도 부피도 중량도 없는 온라인 속 책과 달리 손에 쥐어지는 사물로서의 책을 만지며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마음과 마음을 교류할 수 있는 아름답고 행복한 공간이었다.

그 중 새로운 개념의 서점으로 마음에 다가오는 것으로 파사주 서점 무지북스, 분기츠 서점 등이다. 

먼저, 한 서점 안에서 360개의 작은 서점을 만날 수 있는 ‘파사주 서점’이 기억에 남는다. 

360개의 선반마다 주인이 따로 있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책을 팔 수도 있고 출판사가 임대해서 신간을 홍보하거나 판매하기도 하는 시스템으로 대기자가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다 높다고 한다. 

둘째, 명품거리 긴자의 무인양품 플래그십 스토어 4층 한편에는 무인양품이 만든 작은 서점 ‘무지북스’가 있다. 

이 브랜드의 디자인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긴, 작고 예쁜 책이 서가에 빼곡하다.

셋째, 책을 파는 곳에서 보는 곳으로의 화려한 변신을 꾀한 구닥다리 시스템과 새로운 시도가 공존한다는 표현이 ‘분기츠 서점’ 이다. 

분기츠는 1,650엔을 내고 입장해 음료와 함께 이곳의 책(신간이 포함된 3만권)을 원하는 만큼 볼 수 있는 콘셉트의 북카페 겸 서점이었다.

개인적으로 일본을 서너 차례 방문한 적은 있었지만 솔직히 서점을 가본 적은 없었다. 

이번 이 책을 통해 일본의 서점과 책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참으로 유익한 최고 간접 체험의 시간이어 매우 행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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