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931 | 93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나, 황진이
김탁환 지음, 백범영 그림 / 푸른역사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김탁환의 『나 황진이』를 읽고


우선 이 책은 황진이가 화자가 되어서 글을 전개하는 폼이 색달라서 읽고 이해하기가 비교적 쉬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작가의 탁월한 어휘력 선택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수많은 주석을 달아 줌으로써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이것만으로도 다른 책과 비교할 수 없는 혜택을 얻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물론 용어 자체가 익숙하지가 않고, 중국 내용도 넘나들기 때문에 수시로 꺼내어 보면서 공부하는 기회로 삼아도 좋을 것 같다. 솔직히 내가 아는 황진이는 송도삼절의 한 사람으로서의 개성의 유명한 기생의 삶 속에서 다른 기생과는 다른 인생을 개척해낸 사람으로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황진이의 이력을 비교적 상세하게 알 수 있었다. 역시 사람이 성장하는 데에는 주변의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기도 하였다. 신분사회가 엄격히 적용되었던 그 시대에 눈 먼 기생의 딸로 태어나서 온갖 어려움과 고초 속에서도 자기 자신의 삶을 예견하고, 개척해가는 모습 속에서도 스승의 힘이 위대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 세상 많은 훌륭한 인물들이 좋은 스승을 만나서 그 뜻을 이루어 냈다는 예들 들지 않더라도 바로 조선 중기에 황진이도 분명 훌륭한 스승을 만난 것이 행운이었던 것이다. 황진이가 겪는 개인의 전설적인 여러 삶에 대한 단편뿐만 아니라 스승이었던 화담 서경덕 그리고 송도를 중심으로 한 조선 중기의 문화 지형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평소에 개인적으로 예술을 하는 분들을 보면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남다른 정열과 혼을 태우지 않는다면 좋은 작품은 절대 나올 수가 없기 때문이다. 황진이도 시, 문장, 춤, 그림, 가락을 사랑하는 남다름 그 마음에서 그 함부로 범할 수 없는 멋들어짐과 끊임없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 끝에서 얻어낸 승리감인 것이다. 이런 황진이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예술을 하는 많은 분들께 존경과 함께 더 많은 훌륭한 작품을 탄생시켜 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책을 읽는 내 내 마치 내 자신이 황진이가 된 듯한 인상을 받기도 하였으면 책 곳곳에 내용에 맞는 생생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 황진이와 함께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였다. 최 현대를 살아가면서 예전 세계로 돌아가서 이렇게 생생하게 호흡을 같이 하면서 읽을 수 있는 독서 시간도 꽤 색다른 체험이었다. 좋은 독서와 공부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작가의 투철한 정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더 나은 필력과 노력을 통하여 한국의 문단을 빛내주는 탁월한 작가로서의 활동도 기대를 해본다. 좋은 책을 쓰고 만드는 바람직한 출판문화의 활발한 활성화도 이루어졌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머니 컨설팅 - 부자가 되는 전략
허창도 지음 / 이자르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허창도의 『머니컨설팅』을 읽고


‘부자가 되는 전략’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우리 같은 경제적 전문가가 아닌 일반 보통사람들에게 매우 친절한 안내역학을 하고 있는 점이 우선 마음에 들었다. ‘그 어떤 누가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을 것인가?’ 그러나 현실적으로 마음과 욕심과는 달리 결코 쉽지 않은 일이 바로 부자가 되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내 자신의 경우도 ‘내 스스로 부자가 되기는 힘들겠구나.’하는 섣부른 판단을 해버린 경우가 많았다. 주어진 책무에 열심히 일을 하고 받는 월급을 가지고 자녀 3명을 포함하여 다섯 식구의 생활과 학자금 등에 거의 대부분이 소비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나의 소득에서 결국은 소비를 줄이고 투자를 해야 하는 과정인데도 그렇게 해 야 할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면 어려운 일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이다. 특히 시각디자인전공 대학생, 고등학생, 중학생의 세 자녀에 대한 지출이 늘어나면서 더 힘이 벅차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욕심은 없는 것은 아니다. 자녀를 키우고, 가르치고, 결혼시키고, 우리 부부의 노후 준비를 위하여서도 꼭 필요한 것이 결국은 돈인 것이다. 또 하나 아직도 이루지 못한 나만이 갖고 있는 소중한 꿈 달성을 이루기 위해서도 어느 정도 돈은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도시 근교에 땅을 마련하고 멋진 서재가 딸린 전원주택을 지어 그곳에서 노후를 보내면서 책과 함께 하는 그런 공간을 갖고 싶은 꿈을 위해서라도 적절한 머니 컨설팅을 통한 부자가 되는 전략을 공부해야만 하는 것이다. 부자가 되는 전략을 쉬운 것 같지만 그렇지만은 않는 것 같다. 바로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확실한 차별화인 것이다. 우리 같은 비전문가가 돈을 관리하고 투자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전문가가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전문가를 절대 이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나와 같은 비전문가에게 착실한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책은 정말 자상하게 그 전략을 제시해주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강조하듯이 돈을 벌기 위해서는 우선 알아야 한다는 것과 치밀한 전략을 세워서 도전해야 한다. 머니컨설팅에서 제시하고 있는 여러 전략들을 차분하게 공부하고, 실습하고 하여 바로 실전에 도전해보는 과정을 통하여 소기의 성과를 올려 갔으면 좋겠다. 년 25%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머니컨설팅식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실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이 경제적인 부 즉 부자가 되는 전략을 제시하면서도 ‘껍질깨기’라는 여러 면에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내용에 대한 책을 읽기, 사람을 만나기, 행동하기, 집중하기, 학교공부와의 상관성, 조기 금융투자교육, 핑계와 책임 전가. 조급증, 건강관리, 게임 이론, 협상 능력, 겸손과 능력 감추기, 창의적 사고력, 시간 관리, 목표설정, 말, 꼼꼼함과 끝마무리 등에 관해서도 조언이 들어 있어 유익한 정신력과 자세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경제에 관련한 여러 정보와 금융 상식 등에 대해서도 ‘체크포인트’라는 면을 두어서 설명하고 있어서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이점을 갖추고 있어 초보자에게 꼭 권하고 싶은 것이다. 머니 컨설팅을 통한 부자가 되는 길을 선택하여서 자신만이 갖고 있는 소중한 꿈들을 활짝 펼쳐나가고, 평균수명이 늘어난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더라도, 돈에는 아무 걱정 없이 행복한 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것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읽어 보았으면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내 자신도 아주 조금씩이라도 이러한 전략에 맞게 투자를 해보아야겠다는 다짐도 하는 유익한 독서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통일은 산사태처럼 온다
박관용 지음 / KD Books(케이디북스)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박관용의 『통일은 산사태처럼 온다』를 읽고


언제부터인가 정치인들이 내는 저작물은 역시 부분적으로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예전이나 현 정치 상황 등에 자유로울 수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많은 독자들의 반응도 많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처한 분단의 상황에서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이 우리 민족의 평화적인 통일일 것이다. 벌써 환갑의 나이를 지나고 있으니 분단으로 인한 고착화와 서로 소모적인 대립에 의한 낭비 예산 등은 계산할 수 없는 막대한 것이리라. 이러한 예산을 국민 복지 예산에 투입을 해왔다면 더 나은 선진국 대열에 진즉 들어가지 않았을까 하는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해본다. 저자의 표현대로 하루빨리 통일이 ‘산사태’의 신속함처럼 이루어져서 당당한 한민족으로서 통일한국의 모습을 세계만방에 과시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져본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어 그렇게 쉽사리 통일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론도 많은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우리의 자세일 것이다. 우리 국민들의 일치된 단결과 한 마음의 통일의식과 함께 국제사회에서의 힘 있는 외교를 통한 국력을 강화시켜가야 하는 것이다. 다행이 최근 우리나라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장관이 국제연합 사무국의 사무총장에 당선되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이것을 계기로 하여서 더 활발히 국제기구에 진출하여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우리의 통일노력에도 적극적으로 동참을 했으면 한다. 우선 이 책을 쓴 저자는 화려한 정치 경력을 지니고 있으면서 외교와 통일 부문에서 전문가로서 높은 식견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그런 식견을 바탕으로 우리 통일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담담하게 피력하였다고 본다. 물론 정치적인 색도 약간 배제할 수는 없지만....그러나 우리 같은 초보자로서는 우선 쉽게 이 글을 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글을 통해서 많이 베일에 가려져 있던 북한의 모습과 동향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가 있었고, 통일이 되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북한이 붕괴될 수밖에 없는 상황 설정도 쉽게 와 닿았다. 그리고 직접 정치 일선에서 활동하면서 겪었던 일화 등에서도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었다. 딱딱한 교과서적인 여타 표현보다는 훨씬 쉬운 표현을 사용해서인지 이 책을 읽고서 많은 부분을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어서 유익한 독서시간이었다. 오래 동안 고착되어 왔고, 또한 정치적으로 악용되어 왔던 과거의 의식에서 과감하게 하루 빨리 벗어날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희망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 지도자를 포함하여 사회 저명인사 등의 국민에게 믿음과 꿈을 주는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 모두도 이러한 지도자와 함께 통일을 축제의 한 마당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는 가운데 하나하나 착실히 준비해갔으면 한다. 통일에는 여야 등 일체의 대립과 반목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인 것이다. 우리 모두가 화합하여 통일이 이루는 날 두둥실 춤을 추면서 함께 어깨동무하면서 어울려 세계속의 통일한국의 의지를 보여줄 날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그러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통일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나에게 주어진 그 역할에 충실하고자 하는 다짐도 가져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하면서 책쓰기 - 컨셉의 명수에게 배우는 책쓰기 전략
탁정언.전미옥 지음 / 살림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탁정언, 전미옥의 『일하면서 책쓰기』를 읽고


사람이 생활하면서 자기 자신을 잘 표현한다는 것은 현대에 있어서는 필수적인 기본자세인 것 같다. 유명 대학에 응시하거나 사회 직장에 진출할 때에도 필수적으로 면접시험에서는 말로, 논술시험에서는 글로 자신을 정확히 표현을 해내야 하는 세상인 것이다. 그리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말과 글은 항상 따라다니면서 자신을 대변해주는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에 대한 노력을 그리 많이 기울이는 것 같지 않아서 안타까움이 들 때가 많다.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이러한 점을 많이 강조하는 데에도 학생들의 반응은 그리 크지 않음을 느낀다. 역시 몸으로 실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내 자신도 오십이 넘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글 쓰는 것을 매우 어렵게만 알고 있었다. 글은 전문가나 쓰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도해보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교육청에서 처음으로 시도했던 사이버독후감대회 교사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것이 계기가 되어 ‘글쓰기’가 전문가만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 이후에는 수시로 작은 문장이라도 쓰려고 노력해오고 있다. 역시 글은 써보아야만 느는 것 같다. 써보지 않으면 절대 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글을 쓰기 위해서는 다양한 체험 활동과 글 읽기를 병행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 글 읽기와 글쓰기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그 이후 ‘하루에 작은 글이라도 한편씩은 써보자.’ 라는 나 자신의 다짐대로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이러한 훈련은 인터넷 카페나 각종 매체를 이용하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인 것이다. 그리고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시로 메모하는 습관을 갖는 것과 함께 일기를 쓰면서 글을 써보는 훈련이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난생 처음으로 일기를 써냈을 때의 감동을 결코 잊을 수가 없는 좋은 추억도 만들어냈다. 한 여학생과는 약 1년 4개월을 하루도 빠짐이 없이 서로 일기를 써서 교환하는 한 추억도 만들어 보았다. 그리고 인터넷 카페에 올 1월 1일부터 하루도 빠짐이 없이 거의 일년 가까이 글을 올려오고 있다. 바로 이러한 노력들이 이제는 글을 쓰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이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 같다. 물론 어휘의 선택이나 문법, 매끄럽지 못한 문장 등에 대해서는 많은 공부와 연구를 해야 하겠지만 어쨌든 내 자신의 글쓰기의 노력 흔적들은 결국 내 자신의 꿈의 하나인 내 이름의 책 만들기에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접근해간다는 사실인 것이다. 이러한 나의 꿈에 희망을 주고, 그 방법을 잘 일깨워 준 것이 바로 이 책인 것이다. 정말 나 같은 비전문가에게 글쓰기의 비법과 용기와 힘을 일깨워 준책의 저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저자가 강조한 우리가 ‘일하면서도 얼마든지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것’과 ‘미사여구나 어려운 말보다는 쉬운 일상적인 말과 생활에서도 의미를 부여하는 것’ 등의 조언은 앞으로 내가 글을 계속 연습해가면서 쓰는데 철칙으로 삼아야 할 교훈인 것이다. 역시 글 속에는 생명력이 있어야 감동을 주는 것 같다. 결국 그러한 글은 바로 생활 속에서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내 눈으로 보고, 내 발로 뛰어 다니고, 머리로 느끼는 체험을 통해서, 그리고 자기에게 부여된 일을 통해서 얼마든지 글감을 찾고 그것을 글로 남길 수 있는 미래의 ‘멋진 글 쓰는 사람’으로 되기 위해 많이 노력해나가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했던 좋은 책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동안 행복함을 느끼면서 쉬지 않고 읽을 수 있었던 책 중의 하나가 되었다. 그것은 내 자신하고 공감하는 바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글을 써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원한 제국 - 개정판
이인화 지음 / 세계사 / 200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931 | 93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