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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대화
이서정 지음 / 머니플러스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서정 저의 『이기는 대화』를 읽고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벌써 20년이 넘었다. 물론 교과목은 국어가 아니지만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의외로 많은 학생들의 대화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이런 상황이 우리 같은 나이 많은 세대에 있어서는 그래도 ‘얌전하다.’라는 말로 통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요즘은 절대 그렇지가 않은 것이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가? 온갖 말로 꼬셔서 얌전한 사람들을 이용해먹는 사례가 그렇게 많은 것이다. 자기 자신이 당당하게 할 말을 하지 못하고, 대화에 있어서 자신감이 없기 때문인 것이다. 내 자신도 그렇게 학창 시절을 보냈었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몇 차례의 비슷한 사례를 겪으면서 많이 후회하기도 한 것이다. 그렇다고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 수업 시간을 이용해서라도 전 학생들에게 한 마디 말이라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고 있다. 물론 한 학급에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큰 효과는 없는 것 같지만 어떤 계기를 주기 위해서 계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계속 시행을 하다 보니 일부 학생들은 많은 향상을 가져오는 경우도 보고 있다. 역시 대화와 글쓰기 등은 많은 훈련과 연습에 의해서만 숙련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왕이면 ‘좋은 대화’와 ‘이기는 대화’ 속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이기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인 것이다. 큰 목차만 보아도 대략 ‘말로 사람을 얻는다.’, ‘천 냥 빚에도 말 한 마디가 비단이다.’, ‘재미있는 말 한 마디가 인생을 살찌운다.’, ‘훌륭한 말은 훌륭한 무기이다.’,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대화법의 소개’,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유쾌한 대화법의 소개’ 등이다. 이런 다양한 화술에 대한 기법 등을 자세히 읽히고 배워서 더 많은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은 것이다. 꼭 나와 같은 교사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대화 즉 화술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화술을 익혀서 이왕이면 ‘좋은 대화’와 ‘이기는 대화’에 앞장 서가는 모습으로 사회생활을 이끌어 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그 만큼 인간관계에 있어서 화술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좋은 책을 항상 옆에 두고서 몇 번이고 읽어서 내 자신은 물론이고, 내 상대방에게도 말로써 상처를 주지 않고, 따뜻한 기쁨과 위로ㅘ 평화를 깃들게 만드는 그런 화술을 구사하고, 그런 내용들을 학생들에게 교육을 시키는 한몫을 담당하리라 다짐을 해본다.
*25쪽 제일 밑줄 오자 ‘자시-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