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머리 만드는 초등 문해력 수업
김윤정 지음 / 믹스커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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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 만드는 초등 문해력 수업』 을 읽고

‘문해력’이라고 이야기 할 때 일반적으로 우리는 단순히 글을 읽고 쓰는 능력으로 좁게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더 넓게 다양한 내용에 대한 글, 출판물을 사용하여 정의, 이해, 창작, 해석, 의사소통, 계산 등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하여 정의한다.

내가 읽은 글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낼 수 있고, 이미 존재하는 다른 것들과 연결할 수 있고, 중요한 정보와 중요하지 않는 정보를 골라낼 수 있는 능력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 할 수 있다.

AI(인공지능)가 사람보다 못한 것은 오직 문해력 뿐이라고 하니, 그래서 문해력을 미래 권력이라고까지 표현한다.

그렇다면 이 문해력을 기본부터 단단하게 무장할 필요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쉽지만 않다는 점이 문제다.

현재 우리 공교육으로도 사교육으로도 No답인 내 아이 문해력에 대한 그 중요한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바로 엄마 표 책 읽기가 답이다!

지난 7년간 어린이 책 출판사에서 다수의 책을 기획하고 편집하였고, 독서 토론 및 독서 논술 코칭을 바탕으로 <EBS 당신의 문해력> 이란 책도 썼다.

부모와 아이들에게 독서 교육을 꾸준히 해 온 저자(김윤정)가 자신의 육아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그 해법을 제시한다.

문해력이 중요한 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 부모를 위해서 이 소중한 책을 집필했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전 과목 성적을 좌우하는 학습 기초이자 미래 핵심 역량으로 떠오른 ‘문해력’을 집에서 엄마가 책 읽기로 키워줄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쉽고 자세하게 알려주는 가이드북이다.

“아이의 문해력 훈련에 있어 최고의 조력자는 바로 엄마거든요. 아이가 글로 제대로 읽었는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더 크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질문을 건넨다면, 아이는 머릿속에서 온갖 정보와 어휘들을 조합하여 그에 대한 답을 찾아 표현할 거예요. 이것이 바로 최고의 문해력 훈련이 됩니다.”(6P)

아이의 문해력 훈련에 있어 최고의 조력자는 바로 ‘엄마’이다.

결정적 시기는 바로 만4세~초2까지이다.

문해력을 발달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독서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 책의 절반 이상은 김윤정 작가가 소개하는 추천 도서 40권으로 문해력을 발달시키는 방법을 예시로 보여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문해력과 그 발달시키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어떻게 가정에서 쉽게 접근하며 향상시켜 줄 수 있는지 말놀이와 진짜독서의 중요성 ,최고의 멘토인 엄마와 함께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며 안내하고 있다.

막연하게 고민이 될 엄마들에게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 40권 소개와 문해력을 키우는 추론활동과 글쓰기 활동의 예시를 들어주어 책을 읽고 난 후 어떻게 독후활동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많은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주제별 맞춤도서와 독후활동을 통해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거운 독서를 한다면 문해력과 표현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만4세에서 초등 2학년아이까지 엄마와 함께 공부 습관 잡는 엄마표 책읽기 활동을 통해 문해력 훈련도 하면서 추천 도서와 독후 추론하기 등을 통해 즐거운 독서시간을 통해 문해력을 UP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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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혁신학교 교사입니다 - 가장 설레고 신났던 행복교실 무한도전
배정화 지음 / 비비투(VIVI2)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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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화 저의 『나는 혁신학교 교사입니다』 를 읽고

이 세상에 수많은 직업이 존재하고 있고,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서로 부대끼면서 어우러져 생활해나가고 있는 사회현장이 자랑스럽기도 하다.

물론 모두가 뜻하고 바라는바와 같이 움직여진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어김없이 사회는 순환되어 가는 것이 이치라 할 수 있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라는 팬더믹 현상으로 인해 누구나가 할 것 없이 다 어려움을 안고 겪고 있다.

하지만 끈끈한 버팀목으로, 하나같은 단결심으로 잘 이겨내고 있다.

마스크의 자율적인 착용 습관과 사회적 거리의 질서 지킴으로 백신예방 자율접종 등으로 서서히 극복을 향해 가고 있다 생각한다.

이 중에서도 역시 가장 관심과 사랑을 기울여야 하는 곳은 단연코 우리 교육공동체라 할 수 있다.

학교는 우리 자라나는 학생들이 배우고, 공부하고, 성장하는 최고의 보금자리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학교가 솔직히 코로나 정국 때문에 원격교육 실시로 텅 비어있는 시간이 많아 아쉬울 때가 많았었다.

최근 대면교육이 실시되면서 교사들과 학생들의 활기찬 모습들을 보면서 역시 교육의 진면모는 따뜻한 사랑을 서로 주고받을 때 모습이 아닐 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바로 이런 때 교육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학생들도 아니 우리 현장 교사들도 가장 설레면서 가장 신나는 행복교실의 무한도전에 관한 글을 읽을 수 있었고, 나 자신의 옛 교직추억도 떠올릴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우선 저자 선생님의 즐거운 배움을 실천해 기쁨이 되는 교육 여행을 통해 행복학교를 만들어가는 도전과 결코 쉽지 않는 혁신학교에 자원 도전하여 혁신학교의 교사로 근무하면서 공동체, 배움, 변화, 성장, 자율성, 주도성, 무엇보다 꿈의 교실에 다가가게 한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한 사람이 존중되는 수업, 한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교사의 사랑을 말하고, 배움과 가르침을 성찰하며‘아 혁신학교는 이런 곳이구나!’를 충분히 알게 한다.

저자는 직접 자원을 하였기 때문에 모든 일에 솔선하여 적극 추진하는 자세로 더 많은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일이 많고 고단하였지만 즐겁게 임한다.

혁신학교라는 희망을 갖는 저자의 확고한 교육의 끈을 놓지 않게 하는 저자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교육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모두에게 감동을 전할 수밖에 없다.

 특히 혁신학교라는 큰 틀 속에 가라앉힐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육적인 요소는 저자의 가슴 뭉클한 따뜻함과 사랑이 느껴지는 학급현장에서 이뤄지는 학생들과 이뤄졌던 생활실천이야기들이다.

 책 속에 그려진 학생들과의 생활 단상을 그린 이야기를 통해 학생을 사랑하는 교사의 마음이 전해졌고 그 마음을 몸으로 느끼며 변화되는 학생들의 모습이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나 자신 교직생활에서 특별히 성적과 관계없이 몸은 아파 학교를 오다가 쓰러져 학생이 와서 이야기하면 뛰어 나가 업고 오기도 했던 선희! 공부는 관심없어도 운동에 관심은 많고 청소나 특별활동에 앞장섰던 수강! 그림그리기에 관심이 많이 수업시간에 담임 선생님인 나의 얼굴을 그리기만 했던 혜성 등등 제자들이 성장하여 나름대로 열심히 사회생활을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이와 같이 얼마든지 학생들은 성장하면서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 자신 학생들이 큰 꿈과 목표를 갖고 도전해 나갈 수 있도록 부단히 독려했었다.

손수 나 자신이 행동으로 보이면서 앞장을 섰고, 학생들이 나를 따르도록 하면서 함께 해왔던 32년의 시간들!

관리직은 생각하지도 않은 책 오직 교사와 수석교사로서 몸소 교실 현장의 수업 선진화를 위해 앞장을 서왔고, 우리 학생들의 꿈과 목표 달성을 위해 나의 열정 다해 헌신했던 교육 현장의 시간들이었기에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저자의 교육열정과 앞서가는 교육개혁 의지에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우리 교직원과 학부모들에게 이 좋은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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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숏폼으로 브랜딩하다 - MZ 세대를 사로잡는 숏폼 콘텐츠의 성공 법칙
김가현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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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현 외 8 저의 『틱 톡, 숏폼으로 브랜딩하다』 를 읽고

‘틱톡! 너답게 즐기는 거야!’.

틱톡은 ‘나다운 즐거움을 찾아주고, 크리에이티비티를 발휘하도록 영감을 주는 숏폼 영상 플랫폼이다.’라고 검색창에 뜨고 있다.

“지금 앱을 다운받고 나만의 틱톡을 가져보세요.” 라고 사람을 유혹한다.

이럴 때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나 같은 60대가 넘은 사람들은 이 말을 얼마나 알아들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

솔직히 나 자신도 이 책을 대하기 이전까지는 자세하게 알지 못하는 개념이었기 때문이었음을 고백한다.

그저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블로그에 글과 작품을 올리는 블로그 세대인 것이다.

그 후 등장한 긴 영상의 유튜뷰가 바람을 타면서 유튜뷰가 눈에 익숙하지 틱톡이나 숏폼이라는 말은 거의 듣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지금부터는 당장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서 즉석에서 콘텐츠를 즐기는 대중들의 소비 형태를 반영한 트랜드인 아주 짧은 영상(15초 혹은 1분~10분 이내)으로 흥행 공식을 만들어 내야 하는 숏폼의 틱톡으로 브랜딩해서 승부해야만 한다고 한다.

틱톡의 숏폼 콘텐츠 성공 법칙을 사전에 알고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 무섭게 흥행하고 있는 이 분야를 그저 멍하고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전 공부는 중요한 것이다.

숏폼콘텐츠는 198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인 M세대와 1990년대 초반 출생 모바일기기에 익숙한 Z세대를 합쳐 MZ 세대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이 세대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이기 때문이다.

틱톡 1위 교육 MCN 메이저스 네트워크의 브랜딩인 구찌, 버버리, 윌머트, 워싱턴포스트... 등 패션, 유통, 언론 등 분야를 막론하고 수많은 브랜드가 틱톡에서 MZ세대를 타깃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도 알 수 있다.

6개월 만에 3억 조회 수를 달성할 수 있다면 그 파급력은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15초, 길어야 1분 남짓한 숏폼으로 디지털 네이티브인 젊은 세대에게 브랜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짧고 가장 강력하며 가장 힙한 플랫폼 틱톡, 인플루언서로 성장 가능한 숏폼 성공 전략 A to Z 가 이 책속에 들어있다.

숏폼 콘텐츠가 미디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면, 그 선두에 있는 것이 바로 ‘틱톡’이다.

짧은 시간 동안 팔로워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서 그치지 않고 챌린지 등의 바이럴을 통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게 만든 플랫폼.

글로벌 플랫폼들이 새로운 형태의 숏폼 연구에 골몰하게 된 계기 역시 틱톡에서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틱톡에 올라오는 숏폼 콘텐츠는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이 책의 저자이자 틱톡 MCN 메이저스 네트워크의 크리에이터들은 가장 짧고, 가장 강력하며, 가장 영향력 있는 플랫폼인 틱톡에서 숏폼 콘텐츠로 브랜딩할 수 있는 최적의 노하우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단순히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아니라, 보는 이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콘텐츠의 비결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틱톡으로 가능한 브랜딩 노하우를 소개하는 거의 유일한 국내서로서, 기획부터 브랜딩까지, 숏폼 콘텐츠로 가능한 모든 것들을 총 정리하는 새로운 시대의 브랜딩 도서가 될 것이다.

IT·테크 기자, 아나운서, 뇌과학자, 지식 유튜버, 취미 크리에이터… 각 분야 전문가들의 콘텐츠 기획 & 브랜딩 노하우를 대공개한다.

메이저스 네트워크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소속되어 있다.

뇌과학자를 비롯해 미래학자, 아나운서, 금융 투자 컨설턴트, 의학 분야 종사자, 언어 교육 및 취미 분야 크리에이터 등 자신의 분야에서 하나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성공한 이들이라 할 수 있다.

그중 뇌과학자 장동선, IT·테크 미디어 뉴즈, 틱톡 최대 교육 채널 코리안훈, 30만 과학 유튜버에서 틱톡커로 변신한 과학 쿠키, 취미생활과 힐링 콘텐츠로 50만 팔로워를 섭렵한 송송한 일상, 아나운서 유미라, 금융 분야 꿀팁 전달 채널 리치언니, 유튜브 키즈 채널에서 틱톡으로 옮겨온 어비 등 9인의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만의 브랜딩 노하우를 이 책에서 소개한다.

자기 분야에서 특화된 정보를 틱톡 콘텐츠로 녹여내는 법, 채널 정체성을 부각시키는 법, 팔로워의 감정을 움직이는 법, 교육적인 정보에 오성을 부여하는 법, 팔로워 와의 꾸준한 관계를 유지하고, 공동 기획자가 있을 때 매 단계에서 소통하는 법 등, 하나의 플랫폼에서 자기만의 자리를 구축해낸 경험을 통해 얻은 실용적인 노하우들이 브랜딩의 처음과 끝을 그리는 설계도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구세대에 해당되는 사람으로서 MZ세대의 숏폼 콘텐츠 와 틱톡에 대한 내용과 정보를 알게 되어 기뻤다.

참여하는 동아리 모임에 나가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함으로써 조금은 더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였다.

지속적으로 이에 대한 공부와 함께 나름의 준비도 해야겠다는 각오도 다진 알찬 독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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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라는 진지한 농담 -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품위를 지키는 27가지 방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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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폰 쉰부르크 저의 『어른이라는 진지한 농담』 을 읽고

세상이 참으로 많이 변했다.

내가 자라던 어린 시절만 떠올려 보아도 이러지는 않았는데 말이다.

부모님 포함 어르신 말이라면 무조건 수긍하며, 인사 예절을 갖추며, 기본적인 격식을 차릴 줄 알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의 하나는 아버님이 술을 좋아하셔서 밖에 나가셨다가 집에 돌아오셔 술을 더하시는 날에는 술상 옆에 바른 자세를 하고서 한참을 소리를 들어야 했던 시간이었다.

물론 부모로써 자녀를 위한 충고 말이라 하더라도 당사자 입장에서 그 자체가 얼마나 싫었던지 난 속으로 커서 절대로 술은 먹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적도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내 자신이 아버님 나이가 되어 요즘 아이들 보면 참으로 한심한 모습을 볼 때가 너무 많다.

그렇다고 일일이 말로 간섭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시대와 세태 변화가 이뤄졌다고는 하나 사람 사는 세상이다.

기본적인 인성과 자세는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 자신 교육자로서 평생을 학생을 가르쳤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구나 우리 아이들에게 더더욱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이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개성이 자유로운 세상이라 할지라도 기본적인 예절과 인성, 인품에 어긋나는 모습은 절대 보여주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때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 어른들의 모습과 자세이다.

과연 우리 어른들도 이 사회생활 속에서 당당하게 제 역할을 해내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야만 한다.

나는 지금까지 다 배웠으니까 다 알아! 하는 자만감으로는 안 된다.

아니 나는 지금까지 숱한 경험을 통해 다 통달했으니 필요 없어 하는 우월감으로도 안 된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고정되지만 시대는 빠르게 변한다.

변하는 추세에 맞게끔 보충해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다양한 교류와 함께 인간관계를 통해 자신을 확산시켜 나가야만 한다.

자신만의 발전을 위한 교육에도 적극 참여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자신만의 높이가 드러나고, 품위가 나타나며 말에도 위엄이 품긴다.

바로 이런 어른들에게도 나름의 교육의 기회가 필요한 것이다.

현대세계가 갈등심화로 인한 자기주장만 강조하고 상대의견을 차단하게 되는 불안의식으로 간다고 걱정하면서,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 『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독일의 저널리스트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가 가난 앞에서도 인간다운 품위를 잃지 않는 삶의 미학과 세계사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개인의 의미를 고민하는 성찰을 거쳐 이번에는 ‘어른’이라는 삶의 태도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현대인들이 잃어버린 고고하면서도 상냥한 어른의 모습을 복원하고자 ‘기사도’라는 전통적 개념을 복원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음 ‘현명함’에서 ‘감사함’에 이르기까지 27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인류 정신사를 일별하는 저자 특유의 입담에 넘어가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른이라는 존재가 모든 낡은 것을 잔소리로 치부하는 오늘날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 되리라고 본다. 

특히 “친구 연인의 외도를 목격하게 되었다면 친구에게 그 사실을 알려야 할까?” 와 같이 우리가 한 번쯤 고민했던 별 것 아니면서도 은근하게 신경 쓰였던 딜레마들을 유머러스한 문답 형식으로 중간 중간 끼워 넣어 환기를 시도한 점. 그리고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해당 덕목에 대한 아포리즘을 제시해 글의 결을 더욱 산뜻하게 만들어 주어 너무 좋았다.

 이 책의 제목에 ‘진지한 농담’이 들어가는 까닭과 너무 어울린 것 같다.

“품위를 가진 진짜 어른에 대한 이야기”는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서 있는 일상을 포기하지 않고 전통으로 지키고자 노력하는 자세 자체일 것이다.

그것이 저자가 진담인 듯 농담처럼 권유하는 어른의 품격이자 여유일 것이라 생각해본다.

나 자신 어른으로서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품위를 지키면서 당당하게 행동해 나갈 것이다!

“삶 앞에 겸손한 사람만이 웃을 줄 안다!”(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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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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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 요나손 저의 『달콤한 복수주식회사』 를 읽고

개인적으로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하루 일과가 거의 책과 함께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별히 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집에 있을 때는 대부분 책을 대하는 시간이 많고, 밖에 외출할 때도 습관적으로 읽을 꺼리 책 한 권을 들고 나갈 정도가 되었으니 책마니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은 특별히 가리지는 않으나 주로 부담을 느끼지 않는 에세이류나 인문학 계통이 많다.

소설은 읽은 지 꽤 오래되었다.

아무래도 소설은 흡인력이 있어 손에 잡게 되면 도중에 빠져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쉽게 대하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제 나이도 들고 하다 보니 책을 보다가 쉬어가면서 여유를 갖고 보기 위해서 소설은 자제하고 있었다.

이런 나에게 딱 떨어진 소설이 있었다.

마치 소설의 맛이란 것을 제대로 보여준 것이다.

‘복수’란 말을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단어다.

왜냐하면 좋지 않는 감정을 갖고서 결국 상대편에게 앙갚음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복수라는 명제를 활용해서 멋들어지게 소설 작품을 만들어낸 조금 창피한 변명이지만 이 책을 대하기 전까지 처음 들어 본 작가 이름이었다.

하지만 전 세계 1천6백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 요나스 요나손 신작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였다.

핵심은 ‘법을 어기지 않고 복수하고 싶으십니까? 우리가 해결해 드립니다!’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소설이라고 하면 흥미와 반전, 나도 모르게 나오는 웃음으로 대변하는 맛 때문에 본다고 한다.

우선 이 소설은 제목부터 한 몫을 단단히 하고 들어간다.

복수를 해주는 회사인데 달콤하게 해준다는데 대해 이 세상에 이런 회사가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갖고 책을 열기 때문에 바로 성공작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한 국가 안에서 이뤄지는 단편적인 사건이나 내용을 떠나 대륙 즉, 유럽의 북반에 위치한 스웨덴과 전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아프리카 사바나에 위치한 케냐를 상대로 펼쳐내는 국제적인 무대를 펼쳐내고 있다는 점이다.

더더구나 오늘 날 현대인들의 가장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예술품목 중의 하나인 현대미술을 등장시킨다는 점이다.

표현주의 미술의 숨겨진 거장으로 꼽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이르마 스턴’을 조명해 낸다.

1894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독일계 유대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스턴은 아프리카의 인물, 풍경, 문화에 영향을 받는다. 이후 독일에서 미술을 공부하며 표현주의를 접하고 자신만의 색채를 완성한 스턴은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인물의 내면을 살피는 신비로운 작품들을 내놓는다.

그녀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그림 3점이 소설책인데 수록되었다는 점이 또한 매우 특이한 점이다.

그 만큼 이 소설책은 특별함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할 수 있다.

어쨌든 이 소설은 교활하게 미술품을 거래하는 빅토르가 비열한 방법으로 아내의 재산을 빼앗고 이혼을 한다. 또 창녀와의 관계에서 낳은 아들 케빈을 죽이려고 케냐 사바나에 데리고 가서 버린다.

하지만 케빈은 원주민 치유사 올레 음바티안의 구조를 받아 마사이 전사로 성장한다.

전사로 치유사를 이어 받아야지만 성인식에 할례가 포함되어 있다는 말에 기겁하여 결국 사바나를 탈출하여 스웨덴으로 돌아오지만 이미 죽은 아들로 처리가 되어 있다.

여기에 우연히 빅토르의 전 아내 옌뉘와 만나 복수를 꿈꾸게 된다.

바로 복수를 대행하는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의 CEO 후고다.

후고는 양아들을 찾아 케냐에서 스웨덴으로 건너온 치유사인 올레 음바티안과 함께 케빈, 옌뉘 두 사람을 위한 복수를 계획하고 실천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국가에는 법 규정이 엄연히 있기 때문에 이 법을 어기지 않는 범위 안에서 복수를 해 나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바로 후고 CEO 창의성 즉 작가의 잠재적인 창의력이라 할 수 있다.

작품 안에서 온갖 기상천외한 방법이 동원되는 복수 담을 풀어놓는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으로 기가 빠져있고 침체되어 있는 우리의 무기력하고 윤기 없는 일상을 통통 튀는 유쾌함으로 살아나게 하는 복수의 힘을 직접 소설을 읽으면서 신나게 맛보았으면 한다.

소설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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